[위대한 개츠비]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해석!

공유
소스 코드
  • 게시일 2022. 06. 17.
  • #위대한개츠비 #피츠제럴드 #미국문화
    [위대한 개츠비]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해석! "책 같이 읽어요"
    즐거움과 유익함이 가득가득
    김지윤 박사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구독 , 좋아요! 김지윤의 지식Play
    kimjyTV@gmail.com

댓글 • 352

  • @pass037
    @pass037 년 전 +89

    대학교때 처음 위대한 게츠비를 읽으며 데이지의 사랑을 얻지도 오랬동안 부유를 즐기지도 못하는 게츠비를 보면서 '허무주의 소설인가?' 했었는데 이번에 박사님의 해설을 들으며 새롭게 보게되었습니다. 피츠제럴드의 삶이 게츠비에 투영되었다고 생각하고 읽으니 더 흥미로웠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게츠비는 위대한가? 라는 질문에 저는 "위대하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부를 얻기 위해 불법인 밀주를 했다고 하지만 자신의 감정인 사랑에 솔직하며 부를 위해 억지로 결혼해 사는 데이지보다, 방탕한 사랑을 하면서도 철면피같은 뷰캐넌보다는 가식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게츠비가 가식적인 부자들의 삶보다는 상대적으로 "위대하다"랄까요... 급격한 사회적 변화의 시대에 그나마 과거의 순수성을 게츠비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위대하게 보여집니다. 박사님의 말씀대로 작가는 이 제목을 싫어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이 책의 처음 부분에서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속절없는 슬픔과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린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삼은 것들 개츠비에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들 때문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피츠제럴드도 게츠비를 통해 현실 사회에 문제를 비판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인상깊은 구절은 박사님의 문장과 동일하네요. "So we beat on boats against the current borne back ceaselessly into the past" 입니다. 결국 우리의 모든 것들은 과거로 변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게츠비의 사랑과 열망도 그의 순수함도 과거로 치부하면 허무해지지만 그 허무한 과거들을 자양분 삼아 우리는 모두 미래를 살아가야 하니까요.
    저는 미국 이민자로 미국에 온지 19년이 되어갑니다. 아메리칸드림이라는 것이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허무한 것이라는 것을 미국온지 일년만에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 허무한 환상이 결국 지금까지 살아온 자양분이더라구요. 한국보다 더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은 더 힘들고 열악한 3D 일들을 하면서도 오늘도 꿈을 꾸고 삽니다. 그러다 억울하게 실직하기도하고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추방당하거나 가족도 없이 죽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이 오늘을 사는 힘은 더 나은 것을 갈망하는 미래의 소망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열정많은 대학생때 읽은 것과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이와 상황에서 읽은 위대한 게츠비는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많이 달랐습니다.
    좋은 도서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사님도 늘 건강하시고 모든 일에 평안하시길 빕니다.

  • @raonlee3811
    @raonlee3811 년 전 +69

    더 쎄게 떨구기 위해 높이 올리는 소설이라 생각해요.
    책 제목과 결말 사이 갭의 크기만큼 또 이렇게 허무함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개츠비는 위대합니다. 개츠비가 뜨겁게 쫓았던 물질과 사랑이 실은 얼마나 싸늘하고 하찮았는지 비교되면서 말이죠.
    홀리기 쉬운 화려함과 닿을 수 없는 환상으로 개츠비와 독자를 같이 말아서 들어올렸다가는 아주 맥을 빼면서 추락시켜요. 이제 그만 정신 차리라는 것이겠죠. 술도 깨고 음악도 멈췄는데 파티장에서 혼자 나가는 것처럼 씁쓸하게 책을 덮게됩니다.

  • @user-td6nu5df7h

    항상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늘감사합니다

  • @thomasjung4417
    @thomasjung4417 년 전 +12

    업로드 2분후 들어왔는데 첫 댓글이 아니라니!! 역시 박사님 클라스…👍 토요일 저녁 좋은 영상과 함께 마무리 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1243431
    @1243431 년 전 +46

    제가 정말 사랑하는 소설이에요! 이 작품 하나만으로 4년간 영문학을 전공하게된걸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주었을 정도로..
    개츠비가 위대한 이유는 누구보다도 세속적인 진흙탕 속을 살아가면서 사랑에 대한 순수한 믿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마치 지독한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늘 이상을 꿈꾸는 인간들의 모습처럼요.
    옛날엔 개츠비가 위대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이 있기에 결국 개츠비가 더 위대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 @user-wv8hw2uy4t
    @user-wv8hw2uy4t 년 전 +1

    감사합니다 내 젊은 날이 생각나 또 듣고 또 듣고 하네요

  • @user-zo9yi8db8g
    @user-zo9yi8db8g 년 전 +5

    #김지윤의지식PIay !!!.
    항상 듣고나면 머리가 왠지 무거워
    지는느낌 너무 좋습니다 ~~~~🎉.
    분명 정답인것에 부정할수 없네요.
    무더운날씨 각별히 조심하고 건강
    꼭옥 챙기세요~~~~100%💜😎.

  • @kkkkk1501
    @kkkkk1501 년 전 +11

    위대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제목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의 영상은 언제나 깨닫고 배우는 것들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youngikkim6173
    @youngikkim6173 년 전 +3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so-yeonlee1120
    @so-yeonlee1120 년 전 +7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소설이 바로 입니다. 다시 봐도 너무 좋네요. 그 당시 시대상과 같이 생각해본다면, 다들 부 자체만을 좇을 때 개츠비는 부는 그저 수단일 뿐이고 사랑을 이루기 위한 , 그 꿈을 향한 열정만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그 꿈이 이룰 수 없는 꿈이었을 때 아름다울 수 있었고 꿈을 이뤄가는 방법은 바르지 못했지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판단을 유보하면 희망도 영원하다." 입니다. 이렇게 판단을 유보했기에 개츠비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 @modoo_happy
    @modoo_happy 년 전 +16

    번역이 투박한 책으로 위대한 개츠비를 입문해서 아쉬웠지만, 김지윤 박사님의 영상을 보니 좋은 책으로 다시 읽고 싶어졌어요 ㅎㅎ
    데이지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사랑에서 시작해 비극적이고 허무한 죽음을 맞이한 개츠비의 일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 @hjk5165
    @hjk5165 년 전 +18

    그의 맹목적 사랑은 위대했지만 사랑은 갈망과 소유로 완성되는게 아닌 것을 모르는 개츠비는 위대하다기보단 위험하고 무모합니다 (본인에게나 데이지에게나 모두에게)...
    위대하다는 표현을 약간은 풍자 혹은 반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분들 생각도 읽어봐야겠어요. 언제나 지적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user-eo2kk7oy1d
    @user-eo2kk7oy1d 년 전 +1

    박사님~^^ 영상 고맙습니다^^

  • @user-mh3qc1hl3g
    @user-mh3qc1hl3g 년 전 +1

    항상 감사합니다 ! & ... 잘 보고있습니다 !

  • @user-kp5tm7du9f

    내용. 그냥 뭔지 잘 모르겠는데.. 지윤님 목소리 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항상 감사요.

  • @skysky2963
    @skysky2963 10 개월 전 +5

    이렇다 저렇다 라기보다는, 이미 높은 식견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본인은 이렇게 해석했다'라고 평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신중하고, 놓친 부분이 없을까 고심하는 참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 @sbecaus7463
    @sbecaus7463 년 전

    재밌게 본책이라 교수님 설명도 재밌네요
    알찬영상 잘보고 가요

  • @wolfblue7559
    @wolfblue7559 년 전 +2

    머리가 무겁고 아팠는데
    박사님 이야기를 들으니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 ㆍ 평범한 일상에서 우리는 가장
    위대한 것을 발견하지요 ㆍ그것이 사랑이든
    돈이든 계급이든 너와 나를 가르는 이데올로기든 ㆍ

  • @user-ww5bo1fl2c
    @user-ww5bo1fl2c 년 전 +1

    너무 좋은 영상입니다

  • @user-jl2hw4mw9v
    @user-jl2hw4mw9v 년 전 +3

    책의 내용중 여러가지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인터넷에서 많이 뒤져보았지만, 이해가 안되 결국 포기하고 잊고 있던부분을 끄짚어 짚어 주시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user-gj4ds8qn9m

    박사님 감사합니당

  • @sgparkkorea6965

    몰랐네요...동기부여 팍팍 ~~

  • @walkingman7136
    @walkingman7136 년 전

    일주일만에 처음부터 여기까지 왔네요.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 @ruin2003
    @ruin2003 년 전 +97

    책은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오히려 영화 버전이 더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디카프리오의 개츠비가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생각나는 구절은 없지만, 김지윤님의 픽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하루키가 어떤 책에서 사람은 기억을 연료로 살아간다..라고 해서 한동안 꽂힌 적이 있어요. 그로부터도 십 수 년이 지났지만, 시간은 여전히 되돌릴 수 없고 흐르고 있죠. 과거의 기쁨, 절망 등에 아직 많이 기대어 사는 지금, 앞으로도 고전의 울림과 감동은 영원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_ahnhj_
    @_ahnhj_ 년 전 +2

    와 아직 안읽어봤는데, 지윤님 영상 보고 바로 구매 소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역시 최고!

  • @hyun-changshin7811

    옛날에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감흥은 많이 없었는데..지윤님이 알기쉽게 얘기해 주니까 좋네요
    지윤님은 순수 째즈 운동 다 갖추셨네요..

  • @user-pz7eg1th6b
    @user-pz7eg1th6b 년 전 +1

    나이 들어
    50대에
    이책을 읽고
    너무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왜~~일까요
    사랑을 위해 모든것을
    바칠수 있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솔직하지 못한 젊은시절과
    그목표를 위해
    죽을만큼 노력했는가에
    대한 후회 때문인듯 합니다
    다시 이소설을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user-si4pc7pk3u
    @user-si4pc7pk3u 년 전 +14

    전 개츠비가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속물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아직까지 순애보를 간직한 순수한 사람인 척 했지만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닌 집착이고 자기만족이었다고 생각해요. 진정한 사랑이라면 연인의 과거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개츠비는 데이지가 톰을 사랑했다는 걸 전혀 부정하길 바랐잖아요. 데이지에게는 나쁜 남편이긴 하지만 톰과 함께했던 세월도 자기 인생의 일부인데 그걸 전부 부정당하는 느낌이 좋을리 없죠. 그래서 마지막에 개츠비가 아닌 톰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 @user-gq2pn4tl3p
    @user-gq2pn4tl3p 년 전 +15

    제목만 들어도 영화랑 책이 같이 떠오르는 바로 그 이름~!
    이번 책은 소설이랑 영화로 많이 본 내용이라
    영상으로 보면서 이해 하기 더 좋을거 같아여!!🥇👍🏻

  • @dkj7246
    @dkj7246 년 전 +36

    3:00 "사실 책이라는 것이 읽는 사람의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정답이 없다"라고 말하시는 부분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어요

  • @gracer4461
    @gracer4461 년 전 +3

    위대하려고했지만 끝내 위대할수 없었던 개츠비를 위한 제목이네요 현실에서도 위대한 개츠비들이 많습니다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 @user-qs5bk6bw3w

    위대한 개츠비,, 영화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user-cs7dm5qo1l
    @user-cs7dm5qo1l 년 전 +5

    개츠비가 세속적인 미국 상류사회를 표방한다는 점도 흥미롭네요❗️ 저는 그런 배경을 모른채로 읽었는데, 옛날에 이 “위대한 개츠비”를 처음 접했을 때와 십년 가까이 지난 후 다시 접했을 때의 개츠비에 대한 제 시각이 달라졌다는게 놀라웠어요. 이런 얘기도 써보면 재밌으니 시작한거 써봐야겠어요 ㅎㅎ 종강도 했겠다
    처음 읽었을 때엔 개츠비를 천년의 사랑을 꿈꾼 로망있는 남자.... 나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개츠비라는 사람에 대한 연민, 그리고 개츠비 주변 다른 모든 사람들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요.
    개츠비가 위대한 것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념같은 것(개츠비에겐 아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순애보였겠죠)들을 잃고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며 세속에 적절히 물들어 사는 것이 순리와 같은 것인데, 개츠비는 이를 거부하고 끝내 그 신념(사랑)을 지켜냈기 때문”이 아닐까요?
    개츠비와 데이지가 사랑한 그 때는,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이었겠죠. 그것이 세상 최고의 행복이었고 삶의 전부였겠죠.
    개츠비는 그 사랑의 가치가 평생 유지될 거라고 여긴 것이고, 그래서 그 사랑에 인생을 올인한 거일테니까요. 오로지 데이지만 그리며, 그 집 앞에 살며, 데이지를 꿈꾸며...
    하지만 데이지에게 그 사랑의 가치는 이미 달라졌어요. 결혼을 앞두고 울부짖으며 개츠비에게 돌아가겠다던 데이지는 옛날의 데이지고요.
    지금의 데이지는 딸이 있었고, 남편이 있었어요. 데이지는 다른 삶을 꾸려가고 있었고, 그러한 삶에 회의를 느끼는 듯 하지만 저는 그건 누구나 삶에서 느끼는 회의와 많이 다르지 않다고 여겼어요.
    저는 데이지가, 개츠비가 돈이 많지 않아서, 떳떳한 삶을 산 사람이 아니라 그에게 돌아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포기할 만큼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과거에 데이지가 개츠비를 사랑했던게 어린 날의 헛바람이라든지 진심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그저 ‘그 때의 데이지’와 ‘지금의 데이지’는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고요.
    문제는 그 때의 개츠비는 지금의 개츠비와 여전히 같고, 데이지도 그럴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죠. 그리고 그녀가 그래야만한다고 생각한 것도요.
    데이지는 그를 전처럼 사랑해야할 의무가 없었어요. 그녀는 그가 부재한 동안 다른 사람들과 가정을 꾸리고 인생을 쌓아왔고, 그런 경험들은 데이지의 안을 채워나가며 데이지라는 사람도 변화시켰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또 이렇게 살게 될 수밖에 없어요. 현재에, 세상의 변화에 저항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개츠비는 그걸 깨려고 시도한 사람이라고 봐요.
    그래서 대단한거죠. 그 끈기, 독함이요. 그 목표가 사랑이었을 뿐, 그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물불가리지않고 일편단심으로 매진한 진짜 “목표에 미쳐서 산 사람”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위대한 것이고.
    하지만 동시에 그런 사랑이 뭐 대수라고.
    이성간의 그런 사랑은 쉽게 변하고, 삶에는 사랑보다 가치있는 것들이 이미 많고, 사랑보다 다른 것을 우선하는 것을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것도 불가능한 이 세상에서
    다시 만난 데이지에게 사랑을 말했을 때, 그녀가 정말 자신처럼 옛날 그대로 자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여긴 그 오만함.
    그녀에게 자신이 부재한 동안의 삶을 모두 버리고 수십년 전으로 다시 가서 시작하자는 그 이기심.
    우리말로 하면 “대~단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아집.
    그 두가지가 대단함이 더해진 것이 아닐까 싶어요.
    참 대단하지만 또 미련했고, 아무나 이뤄낼 수 있는 미련함이 아니기에,
    “위대한” 개츠비.
    전 그래서 위대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이렇게 평소 생각하던 바를 글로 써보니 감회가 색다르네요. 항상 영상 잘보고 있습니다!

  • @user-vb5fk6qe1m
    @user-vb5fk6qe1m 년 전 +2

    단단하고 정확한 어투의 설명이 늘 좋은 참고가 됩니다
    '잘난 개츠비'라는 은유적 풍자적 해석이 더 맞을지도요 그 시대에 부를 이루고, 순수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추구적 인간형이기때문에 위대한 게츠비라고 한것 같습니다

  • @TinTin-cp6xk
    @TinTin-cp6xk 년 전

    박사님의 조근조근한 목소리만 들어도 마치 늦은밤 듣는 라디오처럼 힐링되는 느낌

  • @user-hw2ky4cp3v
    @user-hw2ky4cp3v 년 전 +5

    그래요, 나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위대한 겟스비가 기억이 나네요. 그땐 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영화를 봤죠. 그때의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추억을 회상하게끔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user-dz1fi7ud8d

    주말동안 푹~! 쉬시고 충분히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 @daramttea
    @daramttea 년 전 +3

    박사님 이번 북토크도 넘 좋았어요 지금까진 늘 새로소개받는 책이었는데 개츠비는 몇년전 읽어봤던 책이라 반갑고 신기했어요!
    저는 개츠비가 그저 안쓰럽더라고요 평생을 동력으로 삼아온게 데이지였고 데이지를 만나서 같이 파멸하다니 .. 물론 인생의 동력을 바꾸기 쉽지 않지만 데이지 말고 다른 동력이 없었던게 안쓰러웠어요
    닉(화자)이 쪼금더 전지적시점이었다면 재미없을 뻔 했는데
    딱 아슬아슬하게 맘에 들었던 그런 느낌도 있고요 ㅎㅎ
    암튼 박사님의 여러 콘텐츠들 다 골고루 좋지만 이 북토크시리즈도 참 애정합니다 편집자님도 늘 수고하시고 감사드리고요!!

  • @spqr6291
    @spqr6291 년 전 +4

    13:07 트리말키오(trimalchio) 역시 위대한 왕(왕중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Tri(τρις) 3배의(비유적으로 "위대한") + מלך(malch/melech, 셈어) 왕 + io(그리스어식 접미사)

  • @user-pf9hz6be4v
    @user-pf9hz6be4v 년 전 +2

    자신이 원하던것을 갖기위해 모든것을 내던지며 평생을 노력한 개츠비는 위대하다고생각합니다.아무리 간절히 원하는거라도 인생을 바치며 노력하기란 쉽지않고 삶을 살다보면 목표조차 흐릿해지는데 개츠비는 변하지않았고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세상사람들이 모두 너처럼 유리한입장에 서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인데 어쩌면 내 노력으로 성취되었다고 착각하며 너무도 쉽게 남을 평가하는것이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문구였습니다.

  • @user-xx3et7zb3e

    박사님의 책읽기 너무 좋아요
    헤세의 데미안도 다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user-zz4ip4xo4y
    @user-zz4ip4xo4y 년 전 +19

    1. 개츠비는 위대합니다. 저도 이보다 더 잘 지은 제목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목이 맘에 들었습니다.
    2. 닉은 개츠비가 가진 '희망, 그 낭만적 인생관'을 그의 가장 큰 덕목으로 보았습니다. "1만 마일 밖의 흔들림까지 기록하는 지진계처럼 그는 인생에서 희망을 감지하는 고도로 발달된 촉수를 가지고 있었다...이는 그가 가진 탁월한 천부적 재능이었으며 지금껏 누구도 갖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성질의 것이다." 저는 개츠비의 이 낭만적 인생관 때문에 개츠비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츠비가 목숨 걸고 사랑하는 데이지는 사실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을 받을 만한 여자가 전혀 아니었고 개츠비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신의 아들'이라 주문을 걸면서까지 성공하려 했던 꿈을 데이지라는 여성으로 치환하는 순간, 데이지를 '영원히 부패하지 않는 꿈'으로 만들어 끝까지 추구했다는 점에서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이지가 아니었다면 최고로 성공할 수 있었던 그가 자신의 꿈을 속물 같은 여성 데이지로 치환했음에도 여전히 성공을 추구했기 때문에 일반인과 확연히 구분되는 위대함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3. 최고의 명대사는 닉이 개츠비에게 마지막에 해주었던 말 "너는 그 빌어먹을 인간들 다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인간이야" 이걸 꼽고 싶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개츠비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피츠제럴드는 개츠비의 주제가 "가난한 청년은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할 수 없다는 그릇된 통념에 대한 고발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피츠제럴드가 이 소설을 통해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jungsikkim6584
      @jungsikkim6584 년 전 +2

      "너는 그 빌어먹을 인간들 다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인간이야" 이걸 꼽고 싶습니다. ... 저도 닉이 이말을 했을 때 제가 읽으면서 느낀 감정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 통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무모한 집착으로 인식되는 그의 데이지에 대한 사랑에서도 "치환되었다"는 그의 욕망에의 숭고함을 느낍니다. 댓글들 읽다가 같은 문장을 봐서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user-hv9ui7dh2w
      @user-hv9ui7dh2w 3 개월 전

      최근에 읽고 해석 영상이랑 댓글들 열심히 보고 있는데, 2번 정말 제 해석이랑 정확하게 일치해요 🥹 이렇게 명료한 말로 표현해 주셔서 너무 좋음

  • @user-lg7ht8vh5m
    @user-lg7ht8vh5m 년 전 +29

    덕분에 미루고 미뤄왔던 위대한 개츠비를 읽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묘사들과 내용의 전개가 생각보다 더 마음에 남는 책이었어요.
    저는 위대한 개츠비가 정말 사전적으로 위대한 이라는 뜻이기보다는 다소 반어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사랑을 위해 달려온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는 애초에 개츠비가 데이지에 빠져들게 된 계기도 그녀가 그동안 그가 접해보지 못한 부의 한가운데 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꾸준히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그녀를 진정 사랑한 것도 있었겠지만 그녀를 만난던 초창기의 그때를 잊지못했던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지라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고 자신의 부모가 죽었다고까지 하며 과거를 감추고 개츠가 아닌 개츠비로 다시 태어나 사는 그의 모습이 다소 리플리증후군을 연상케도 합니다. 저는 결국 개츠비가 이제는 더이상 쉽게 이룰 수 없게 된 아메리칸드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국은 물질 만능주의를 추구하는 자의 최후처럼 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개츠비가 말한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고요? 천만에, 얼마든지 되돌릴 수 있어요." 입니다. 과거를 바꾸려했던 개츠비의 미래를 바꾼 생각이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 @painter_bottle
    @painter_bottle 년 전 +2

    오늘도 재밌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다음으로 개츠비를 선정해주시다니, 지윤님은 다 계획이 있으셨군요.
    개츠비가 위대한가 위대하지 않은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했던 생각들이 저의 사고들을 가이드 해주었어요.
    1. 개츠비는 위대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니체의 말들을 좋아하는데요. 우리가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어왔던 종교의 교리들을 벗어난 순간부터, 우리는 삶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추구 할 수 있어 졌다는 그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개츠비의 시대적 배경은 1차 대전 즈음이니 니체가 죽고난 이후이며, 기존의 종교적 교리들로 부터 벗어나 인간이 스스로 가치를 추구하던 시기일 듯 합니다.
    여기에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니체가 말하는 말인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말인들이 누리는 행복에는 가치가 없고 깊이가 없고 위대함이 없다. 그들은 모두가 똑같아지기를 원한다.
    초인은 우리가 삶을 온전히 살아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가치들을 폐기 할 수 있는 인간이다. 우리가 삶을 온전히 살아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가치 체계들을 갖다 버릴 수만 있다면 우리는 초인이 될 것이다. 모든 가치의 재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 초인이 만들어진다. 니체가 파괴하려고 하는 대상은 인류의 집단적인 망상과 가식이다. 선과 악은 자연적인 사실이 아니라 인간의 창조물에 불과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달려있다. 다만 그런 결정을 내리기란 외로운 일이다.
    도덕이란 약자들이 강자들에 대한 통제력을 얻기 위해 고안한 발명품에 불과하다. 도덕의 밑바닥에는 공포와 원한이 깔려있다. 평범한 인간은 비범하고 예외적인 인간을 위험하게 인식하며 우월성을 시기한다. 도덕은 우리를 길들이고 평범하게 한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해석만이 존재할 뿐이다."
    개츠비가 부를 축적했던 방법은, 금주법이라는 시대적 환경에서 명백한 위법 행위를 통해서 였습니다. 참 재밌는 것이, 이 금주법 자체가 기독교적 근본주의에서 기인하는 것 또는 이민자 견제 장치였다는 것 입니다. 니체가 저항하고자 했던 기독교적 통제에도 들어맞고, 톰 뷰케넌이 저지르는 인종적인 차별에도 들어 맞습니다. 그리고 금주법이 오히려 엄청난 음주 소비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말인들의 도덕이라고 불러도 정말 어울리네요.
    개츠비가 파티를 열었던건, 그가 쾌락을 즐겼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수단 이었던 것이 었습니다. 그가 부를 축적했던 것도 결국 사랑이라는 가치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개츠비는 사랑이라는 원대한 가치를 추구하다가 죽었습니다.
    개츠비는 사랑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며 스스로 삶을 온전하게 살아냈으며, 모든 가치를 개츠비만의 방식으로 재평가 했습니다. 금주법이라는 인류의 집단적인 망상과 가식을 부숨으로서요. 스스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고 외로운 결정을 내렸죠. 개츠비는 스스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위대한 초인으로 보입니다.
    2. 좋아하는 구절 :
    "old sport, 같이 타볼래요?"
    그는 다 안다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아니 다 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긴 미소였다. 그 미소는 영원히 변치 않을, 평생 네다섯 번이나 볼까 싶은 아주 보기 드문 미소였다. 영원한 세계를 잠시 보았거나 보는 듯한 미소, 당신을 위해, 당신에게 온 정신을 다해 집중하겠다는 미소였다. 당신이 이해받고 싶어 하는 만큼 당신을 이해하며, 당신이 믿고 싶어 하는 만큼 당신 자신을 믿어 주며, 당신이 전하고 싶어 하는 최고의 인상을 정확히 받았다고 확인해 주는 그런 미소였다.
    소설에서 묘사한 이 장면을 보는 순간 너무나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나는 언제 이런 미소를 지어봤었나? 아니면 이런 미소를 받아 봤었나?
    제 인생에서 저런 아름다운 미소를 짓거나 받는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츠비는 다른 사람을 부를때 old sport라는 호칭을 즐겨씁니다. 저만 인상적인줄 알았더니 유튜브로 보면 old sport 모음집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이 단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이 단어는 닉 캐러웨이를 지칭하며 쓰입니다. 그리고 개츠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닉 캐러웨이에게 짓습니다.
    개츠비는 왜 캐러웨이에게 이런 미소를 지었을까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성공적인 순간이었던 전쟁터를 같이 누볐던 전우라서?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사랑에 한걸음 가까워 질 수 있게 해줄 귀인이라서? 아니면 그의 장례식에도 찾아와줄 진짜 old sport를 알아봤기 때문에?
    저는 세가지 해석 모두 낭만적이네요. 제 인생에서 성공적인 순간, 사랑, 우정 모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영원한 세계를 본듯한 미소를 짓고 싶습니다.

  • @cavinjh
    @cavinjh 년 전

    내권리는희생하고싶지않습니다.읽었습니다.처음은그랬지만끝까지머리에쏙쏙들어옴.ㅎ 책안에개츠비관련내용도이방송보고더꼼꼼하게읽었습니다. 좋은내용잘보고갑니다.

  • @user-bf7my6ok3p
    @user-bf7my6ok3p 년 전 +4

    진짜 재미있게 듣고 있어요..
    아침에 출근길에 차가 많이 밀리는 길을 가는데 이어폰 끼고 소리만 들으면서 가는데 지루하지도 안고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딱입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lemonadejo2478
    @lemonadejo2478 년 전 +1

    제가 몇번이나 시도하다 실패했는데 이번에나 말로 다시 도전 할 이유를 찾았네요.. 이번달 책으로 출발 ㅎ 넘 멋진 구절이네요..마지막에 선정해주신^^..

  • @DennisKimTV
    @DennisKimTV 년 전 +5

    잘 봤습니다. 게츠비는 그의 세상에서 계층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기에 위대하다고 믿네요.

  • @user-un9zy7wd2d
    @user-un9zy7wd2d 년 전 +2

    위대함이란 완성보다는 과정에서~

  • @frankjameslampard952

    정의란 무엇인가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제3의 물결도 해주실꺼죠? ㅎㅎ

  • @user-ni1di3ts6d
    @user-ni1di3ts6d 년 전 +2

    와 넘넘 좋아요~~사실 실시간으로 같이 읽고 싶어요👍👍👍

  • @user-ix2lr4qs9r

    읽지 않았는데 낼 당장 읽고 댓글 다시 달게요~^^

  • @yhk2987
    @yhk2987 년 전 +8

    개츠비는 위대합니다. 물론 개츠비의 욕망과 지향은 비뚫어진 측면도 많았고 이는 우연과 불운이 겹쳐 파국적인 최후로 그를 몰아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일의 합리적 좋은 결말을 알 때만 온몸을 던져 거기에 빠져들고 노력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개츠비는 온몸을 던져 사랑할 값어치가 없는 것들(데이지, 상류사회의 삶)을 얻기 위해 자기 모든 것을 던져 노력했고 그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람들은 개츠비가 돈을 쓸 떄는 거기에 따라가서 콩고물을 주워먹고 그의 최후가 비극적으로 끝나자 비겁하게 손가락질하며 찾아오지 않았죠.
    하지만 살면서 온몸을 던져 노력한 경험, 자기가 선택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대한 열망을 저버리지 않는 것은 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면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욕망과 지향을 가다듬되 개츠비가 지녔던 삶의 자세, 강 너머의 를 바라보며 큰 꿈을 꿀 수 있는 자세, 그 위대함을 본받는 게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해당 영상에서 지윤님의 해설이나 다른 해설본에서도 개츠비를 비판적으로 바라본 해설이 많은데요, 저는 진흙탕에서도 여전히 무언가를 향한 그린라이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미국이며 그게 여전히 전세계 최강국의 아메리칸 드림을 지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윤님이 택하셨던 지라 다른 구절을 택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지금까지 필사도 정말 많이 했던 구절이라 다른 구절을 고르긴 어렵네요. "그러므로 우리는 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쉴새없이 과거 속으로 밀려나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구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위태해보였고 끝내 비극적으로 끝난 개츠비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았던 화자가, 개츠비의 파란만장한 최후를 본 다음에 개츠비의 삶에 대해 애도하면서도 담담하게 서술해내려가는 이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문장을 읽고 적어보고 음미할 때면 저도 어떤 순간에도 다시 담담하게 물결을 거스르며 끝내 앞으로 나아가야하며, 또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 @user-ep2wj4wh8s
    @user-ep2wj4wh8s 년 전 +2

    박사님 방가방가 항상 응원합니다

  • @user-vb5fk6qe1m

    단단하고 정확한 어투의 설명
    늘 좋은 참고가 됩니다
    잘난 게츠비라는 은유적 풍자적 표현이 더 맞을지도요
    미국적인 성공과 포기하지않은 순수한 사랑이라는 이상을 품고 있기 때문에 위대한 게츠비라 이름한 것 같습니다

  • @MK-lu8tw
    @MK-lu8tw 년 전 +15

    교양영어 시간에 영화(2013) 리뷰를 썼던 게 기억나서 올려봅니다.
    “Why is Gatsby great?”
    I think that the words of Nick ‘You cannot repeat the past.’ are more realistic and correct. Most people could not do as Gatsby does. However, Gatsby purely followed his dream and his love. He even tries to cover the murder of Daisy and finally was shot by Wilson. Daisy and Tom start a trip and Daisy does not even attend the funeral of Gatsby. They will soon forget the death of Gatsby and will live their snobbish and materialistic lives again. That is why Carraway says to Gatsby that ‘You're worth the whole damn bunch put together’ and that is why he is great.
    저는 저 말 ‘You cannot repeat the past.’가 기억에 남습니다. 정확히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저 말에 개츠비는 'Of course you can'이라고 대답하죠.(정확한 워딩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과거를 거스를 수 있다고 믿은 남자, 비록 과거는 거스를 수 있는 게 아닐지 몰라도, 사랑을 위해 개츠비는 그렇게 믿었고 행동했죠. 이카루스처럼 그렇게 믿은 개츠비가 너무 멋있고,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 @machikr
    @machikr 년 전 +2

    Q 1: 위대하죠. 거기서 유일하게 열정적인 사람이잖아요. 모든 열정은 그 대상물의 가치와 별도로 위대한 면이 있는데 왜냐면 열정은 반드시 희생을 내포하고 희생은 순수함의 입증이기 때문이죠.
    Q 2: "He smiled understandingly-much more than understandingly. It was one of those rare smiles with a quality of eternal reassurance in it, that you may come across four or five times in life. It faced-or seemed to face-the whole external world for an instant, and then concentrated on you with an irresistible prejudice in your favor."

  • @peppermintmocha6385

    제가 피츠제럴드 특유의 문체를 좋아하는데, 위대한 개츠비 말고 다른 작품을 안 읽어 보셨다면 단편집들 추천 드립니다! 저는 컷글라스 그릇 (The Cut-Glass Bowl)이라는 단편을 제일 좋아해요. 저는 영어로 작품들을 먼저 다 읽고 한국어를 나중에 읽어본 케이스인데, 한국어로도 번역이 너무 예쁘게 되어있어서 놀랐어요. 피츠제럴드 소설은 특히 두 버전 다 읽고 비교해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He smiled understandingly-much more than understandingly. It was one of those rare smiles with a quality of eternal reassurance in it, that you may come across four or five times in life. It faced-or seemed to face-the whole external world for an instant, and then concentrated on you with an irresistible prejudice in your favor. It understood you just so far as you wanted to be understood, believed in you as you would like to believe in yourself and assured you that it had precisely the impression of you that, at your best, you hoped to convey." 입니다! 닉의 시점에서 바라본 개츠비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했고, 이 챕터 후에 묘사될 개츠비의 자신감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제 3자의 눈으로 잘 보여준 것 같아요. 또, 이 모습이 작품의 마지막에 나오는 초라한 모습과는 큰 대조를 이루면서 인상에 많이 남았던 부분이었어요.
    다음 책 리뷰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어요, 박사님 :)

  • @EUPHORIA0296
    @EUPHORIA0296 년 전

    꺼지지 않는 녹색 불빛과 같은 겟츠비, 데이지만을 사랑했던 그 마음이 깊은 여운으로 남아 반복해서 읽게되는 소설인 것 같아요

  • @jngccul
    @jngccul 년 전 +1

    위대하네요..왜냐면 정말 원하는걸 위해 인생을 걸었으니까요..

  • @naraekim6520
    @naraekim6520 년 전 +2

    저도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왜 개츠비는 위대한가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주변에 왜 개츠비가 위대한지 많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그 물질만능의 시대에 사랑이라는 비물질적인 가치를 사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위대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그게 과연 사랑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박사님의 영상 오늘도 감사히 잘 봤습니다.

  • @user-vs6kr2lq1f

    5번이상읽었던 멋진소설
    피츠제럴드특유의간결하고깔끔한문장이인상적인작품
    본문중
    "아버지는가끔나에게말씀하셨다
    다른사람을평가할때는 니가가진좋은점을 다른사람도반드시가진건아니라는것을명심해라 판단을유보하는것은미래에대한무한한희망을품는것이다"
    사람에게실망할때면 늘 되새기는구절

  • @user-dw1kr7ti2q
    @user-dw1kr7ti2q 년 전 +6

    유럽에 제임스 조이스가 있다면 미국에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사실 사전적 의미로는 위대하지 않다고 보며 오히려 반면교사 삼아야할 존재로 봅니다.
    다만, 시대상과 개츠비의 캐릭터를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에 어쩌면 위대하다고 볼 수 있다봅니다.
    어느 시대든 그게 합법이든 불법이든 성공은 쉽지 않고 유지는 더욱 어렵기에 개츠비의 성공은 자본주의 입장에서 대단하게 느껴지고
    첫사랑인 데이지를 잊지못해 성공하고 데이지를 만나기 위한 로맨티스트의 모습, 과거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의한 노력과 시대와 다른 그의 꿈 등은 개츠비의 순수성을 보여주며 광란의 시대와 비교했을 때 대단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언은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때면 언제나 이점을 명심하여라,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지 않다는 것을.’

  • @diorson
    @diorson 년 전

    박사님 존경합니다. 제가 고전을 싫어해서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재미나게 읽은건 위대한 게츠비였고 재미나게 본 영화도 위대한 게츠비였고 지금 미장이 개박살 나서 힘든 이시점에 또 생각나던게 위대한 게츠비였는데 딱 이때 리뷰해주시다니. 궁예인줄

  • @eyetoy22
    @eyetoy22 년 전 +2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소설을 엄청 좋아해서
    직접 번역도 하고, '노르웨이의 숲'에서 이 소설 찬양하는 대사들도 나오죠

  • @jongkim6864
    @jongkim6864 년 전 +10

    ‘Great Gatsby’를 읽어보지 않았는데 오늘 박사님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쭉 읽어보다, 제일 맘에는 구절이 있어 저도 그 구절을 선택했습니다.
    “Whenever you feel like ciriticizing anyone,” he told m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 @user-sd4hk7os1w
    @user-sd4hk7os1w 년 전 +1

    디카프리오가 출연하는 위대한 개츠비 개봉 소식을 듣고 영화보기 위해 책을 펼쳤습니다 처음엔 왜 이 책이 유명한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쭉 읽은 후 영화를 보고 다시 읽고 또 다시 읽고... 제 최애 소설이 되었습니다
    개츠비는 위대하고도 안 위대합니다
    그의 처절함과 노력이 위대하지만 이 조차 아무것도 없이 무너졌기에 위대하지않네요.
    저는 책의 도시풍경을 묘사하는 부분이 좋습니다 화려했던 시절의 어두운 냄새가 느껴져서요

  • @sohastory
    @sohastory 년 전 +7

    “시계가 세면대 위에서 째깍거리고 촉촉한 달빛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을 적시는 동안,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우주가 그의 머릿속에서 실타래처럼 피어났다” 개츠비의 위대함은, 그가 꿈꾸었던 세계 안에 있는 것 같아요. 비록 그 세계에서 실제로 살진 못했지만.

  • @dododo9147
    @dododo9147 년 전 +2

    운수 좋은 날처럼 제목으로 시작해서 다시 제목으로 돌아와 이 이야기의 마지막 마침표을 찍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그 누구보다 초라한 죽음을 맞이한 개츠비. 그래서 위대한 개츠비는 결국 위대하지 않았다가 제 대답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구절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구절과 읽은지 오래되어서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데이지와 만남 후 녹색등의 의미가 사라져 마음을 설레게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사라졌다는 그런 구절이었습니다.

  • @jejejes8894
    @jejejes8894 년 전 +257

    데이지가 속한 상류사회로 진입하고 싶다는 개츠비의 열망이 그의 불안을 부추겼고 결국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데이지를 사랑했다기 보다 그녀를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했던, 지나치게 위대한 꿈을 꾼 개츠비.

    • @bigcarryman
      @bigcarryman 년 전 +76

      그게 제가 개츠비를 떨떠름하게보는 부분입니다 순수한사랑이라...데이지가 가난한집딸이었어도 그렇게 사랑했을까요 상류사회를향한 순수한욕망이 아닐런지...

    • @user-ud3dm7nh4t
      @user-ud3dm7nh4t 년 전 +63

      @@bigcarryman 그런가.....처음 개츠비가 미국 중부 자신의 고향에서 독립할 때는 부자를 향한 열망이 있긴 했는데 데이지를 만나고 난 다음에는 목표의식이 바뀐걸로 묘사됨. 부를 충분히 축적한 이후로는 의외로 돈에 초연해하는 모습도 종종 보이고 오히려 데이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리고 더 가까이 그녀를 보고싶어서 이스트에그와 가까운 웨스트에그에 저택을 지어서 집을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우기도 함. 물론 데이지 집안의 경제력을 어느정도 감안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 본질에는 데이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없었다면 소설에 쓰인 장면들 중 설명할 수 없는게 너무 많음.

    • @user-ud3dm7nh4t
      @user-ud3dm7nh4t 년 전 +57

      @@bigcarryman 오우야.... '가지지못한 것에 대한 열망'이라는 탁월한 표현을 쓰시네. 개츠비를 잘 설명해주는 수식인 듯 함. 다만 집착의 범위가 너무 확대되었다고 한편으로는 생각하는데 그 이유를 좀 설명하자면 개츠비는 일단 성공에 집착적인 인물이긴 함. 그 원인으로는 자신의 출생 딱 하나로 좁혀지는데 미국 중북부 지방(노스 다코다였나?? 갑자기 까먹었네)의 가난한 집안 아들이라는 사실이 본인 스스로 콤플렉스였던 것. 그래서 마치 청교도 정신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자신만의 규칙을 세워놓고 그걸 철저히 지켜나가면서 매일 매일을 충실히 살아왔다고 함. 그렇게 살아가다가 장교로 입교하는데 장교들의 파티하는 행사에서 데이지라는 여성과 우연히 교제를 할 기회를 얻은 개츠비는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우쳤을 것임. 사실상 데이지와의 만남이 그의 첫사랑인게 정설. 근데 하필이면 그녀가 부잣집 자제였기에 이를 만족할만한 스펙이 본인에게 필요하단 걸 깨달았음. 여기에서 개츠비의 목표의식이 좀 전환되었다고 봄. 물론 성공에 대한 집착은 원래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막연히 뭔가 경제젹 성공을 이루려고 했지만 데이지를 만나고난 이후에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사랑꾼으로 바뀐 것(나쁘게 말하면 집착). 부는 이때부터 그의 목표가 아니라 그녀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 것임. 개츠비가 어떻게든 유부녀가 된 개츠비를 설득하려고 온갖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으고 웨스트에그에 저택을 짓고 격주에 한번씩 파티를 여는 것도 다 데이지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임. 말이 좀 길어졌는데 사실 개츠비가 물질적 성공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얻고자 데이지를 구슬렸다고 보기에는 너무 어폐가 있음. 개츠비는 데이지를 만나기 전부터 원래 넉넉하진 않았고(사실 운좋게 조력자 한명을 만나고 그 사람이 상속한 재산이 본인 앞으로 되어있던 건데 그게 법적으로 해결이 잘 안되었다고 함ㅠㅠ) 데이지를 만난 이후에 그가 돈을 벌어들인 모든 행동에는 데이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어하는 그의 열망이 기저에 있었던 것. 즉, 처음부터 모든게 다 개츠비의 설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데이지가 공부잘하는 남자를 선호한다고 하면 개츠비는 돈을 벌기보단 닉한테 과외 받으면서 열심히 공부했을 거라고 생각함ㅋㅋㅋ 물론 장교 특혜로 옥스포드에서 몇년 공부하긴 했다하지만 사실 본인도 그리 떳떳해 보이지는 않는듯?

    • @bigcarryman
      @bigcarryman 년 전 +1

      @@user-ud3dm7nh4t 닭이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한 논제인거 같긴하지만 어차피 인간의감정에 정확한것은 없는법이지요 이루지못한것에 대한 집착인지 여자에대한 사랑인지 둘 모두인지 두개는 명칭만 다를뿐 사실은 같은건지는 모호함투성이이지요 물이 반밖에 안남았다와 반이나 남았다의 차이와도 비슷하달까요 문학의 좋은점은 어떻게 생각하든 딱히 피해를 보는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학이나 기술은 다른기준과 오차가나면 그건 사고가 날수있지만 문학은 생각의 다양성이 되버리니까요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약간셋지만 님이 주장하시는게 일반적인 정론이긴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일단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이니까요 하지만 사랑에대한 많은 소설중에서도 시대의 명작이된것은 그시대의 물질적인것에 대한 풍요와 욕망 그것을 과시함으로써 만족을 얻는 시대상 가진자와 가지지못한자의 괴리(사회의 영원한 주제겠죠)를 잘 반영했고 거기서 공감을 얻는이가 적지않았다는것도 큰 부분란 점입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앞모습에 감탄을 하건 뒷태에 감탄을하건 그 여인이 서로 다른사람인것도 똑같은사람이 두명인것도 아닌것이지요 모호한이야기를 덜모호하게 하려니 말이길어졌군요

    • @user-vr9db2pt3x
      @user-vr9db2pt3x 년 전 +21

      수준높은 두분의 토론.. 이게 바로 댓글의 순기능👍

  • @HALP20
    @HALP20 년 전 +1

    위대한 캐츠비 너무 재미있어서 이틀만에 다 읽었어요 저는 캐츠비의 말투가 특이해서 자꾸 생각나고 따라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신의 욕망을 위해 불법적인 일을 통해 부를 이루고 화려한 삶 통해 욕망을 이룬 듯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모습 파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지만 장려식에는 아무도 안오는 모습이 캐츠비가 위대하지 않다는것을 말하는거 같습니다 그다지 친하지 않는 신사가 장례식에 찾이와 내뱉는 말들이 캐츠비의 일생과 욕망에 이끈 삶의 모습을 말하는거 같습니다
    혹시 게이샤의 추억도 리뷰해주실수 있나요?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다른 분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너무 듣고 싶어요

  • @user-ci8wp3jc5g

    내용이 너무 좋아요! 다음 영상도 기대됩니당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개츠비와 데이지의 이야기만 생각해봤는데 아메리칸 드림과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위대한 개츠비란 제목이 반어적인 표현으로서 완성됐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데이지의 두 남자가 상당히 대비돼 그려졌다고 느꼈어요. 개츠비는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있는 인물로 톰은 자의식 과잉인 인물로요. 그런데 극과 극은 통한다고 둘 다 그런 자신들의 결점을 과시로 가리려고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그 둘 사이의 데이지가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데이지를 정말 온전히 사랑했는지 궁금했는데 데이지가 자신과 헤어져서 있던 결혼생활과 톰을 사랑했던 과거들까지 모두 부정하라고 강요하는 모습에서 가장 순수하게 누군가를 사랑했던 과거의 순간을 잊지 못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고 봤습니다. 데이지를 사랑하긴 했겠지만 개츠비의 사랑 자체도 그렇게 순수하지 않고, 전형적인 자아도취형 인간이라고 생각해서 '위대한 개츠비'의 제목은 철저히 반어적인 표현이다! 라고 남깁니다!
    가장 좋아했던 구절은 역시 제일 유명할 거 같은데요. 소설을 여는 시작 구절이에요.
    저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쉽게 재단하고 싶어질 때 꺼내어보는 문구이기도 하고 어쩌면 이 첫 문장을 각 등장인물에 다 대입해본다면 등장인물들을 함부로 평가할 수 없어지기도 하더라구요.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that I've been turning over in my mind ever since.
    "Whenever you feel like criticizing anyone." he told m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 마디 해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에 깊이 되새기고 있다.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하여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 @sangwooyi2683
    @sangwooyi2683 년 전 +3

    저는 "Great" 을 "위대한" 이라기 보다는 "larger than life" 쯤으로 이해 했읍니다. 오래전에 읽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 읽고나서는, 소유하고 싶은 것들을 향해 그리 폭풍처럼 달리다가 결국엔 가지지도 못하고 자신의 가장 소중한것(목숨)을 잃는다는 "Irony"가 떠 올랐던 작품입니다. Nick이 Jay에 대해 편향된 서술을 하면서도 자신을 공정한 화자로 확신 시키려고 남을 판단하지 하지 않는다는 둥(reserving judgement), 자신이 아는한 자신이 가장 솔직한 사람( honesty is his cardinal virtue)이라고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 @user-on3mq2hx8o
      @user-on3mq2hx8o 년 전 +1

      굉장한 통찰이시네요

    • @eagles810
      @eagles810 년 전 +2

      말씀하신 것처럼 앞 부분에서는 자신은 정직하다, 판단을 유보하는 버릇이 생겼다 라면서 자신을 공정한 것마냥 꾸며놨어도 결국 뒤로 가면 갈수록 개츠비에게 편향된 서술과 언급을 한 닉의 모습을 보면 닉이 개츠비를 바라보면서 개츠비만이 가진,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에 빠져 심리적으로 점점 동화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ㅎ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user-vi2yw8kb2s

    누군가가 가진 모든 것들을 쏟아부어도 손에 닿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것들을
    누군가는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고 있던 것처럼 손에 쥐곤 하는데요
    사람이 사람답게 빛나는 순간은 가지고 있는 것들보단 무언가를 가지기 위해 별처럼 스스로를 불태울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에게 위대하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드네요☺

  • @parmenideskim9739
    @parmenideskim9739 년 전 +1

    무라카와 하루키가 그렇게 극찬했던 책, 위대한 개츠비를 리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상하게 이 책은 영어원서로 읽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책의 영어는 제게 너무 어려워 다 읽지도 못 했습니다만 뭐라 말할 수 없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 @nehemiahezra6098
    @nehemiahezra6098 년 전 +3

    도대체 뭐가 위대하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책을 다 읽고 허탈했는데요. 사랑이라기보다는 집착이라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한 열등감이 동기가 된 성공은 위대하지 않은 결말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user-nd6ch5fz3o
    @user-nd6ch5fz3o 년 전 +4

    "안개만 끼지 않았더라면 저 건너편에 있는 당신 집의 부두 끝에는 항상 밤새도록 초록빛 불이 켜져 있더군요" 인간도 불나방처럼 자신의 죽음을 알면서도 역설적이게 그 불빛을 향해 뛰어듭니다. 초록색 불빛 곧 꺼져가는 불빛이지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에서도 와타나베가 위대한 개츠비를 언급하는데, 저 역시 클럽을 즐기며 불빛에 뛰어드는 한낱 불나방이지만 이제는 어두움 속에서도 자아를 찾고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오디세우스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adachang2478
    @adachang2478 년 전 +1

    전 영화를 먼저 봤었는데요..로버트레드포드 주연의…어렸을 때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데이지를 기다리다 죽기직전 인기척에 ‘데이지’?라고 고개를 돌리다 죽는 모습..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의 기억은 너무나 또렷하네요..
    이 참에 영화도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 @eagles810
    @eagles810 년 전 +1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ㅎㅎ
    웨스트에그의 파티에서 있었던 일들,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아무런 의미없이 안개처럼 나타났다 안개처럼 사라졌던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1920년대의 사치와 향락의 허무함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제 머릿속에서 지워져 기억나는 부분이 없더라구요. 저 또한 술에 취해 다음날 기억을 잊은 사람처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운데서 여전히 여운이 남는 것은 개츠비의 모습과 개츠비를 바라보는 닉의 시선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개츠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닉의 그것과 같아졌습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책의 서두에서 닉이 했던 말, '그래,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속절없는 슬픔과 숨 가쁜 환희에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삼은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들 때문이었다.'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되지 않았는데, 후반부에 "당신 한 사람이 그 빌어먹을 인간들을 모두 합쳐 놓은 것만큼이나 훌륭합니다." 라며 개츠비에게 외쳤던 닉의 말을 듣고는 마치 제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한 듯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개츠비가 '희망을 삶으로 노래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명예, 성공, 사랑 해석하기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갖는 '초록색 불빛'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개츠비에게 초록색 불빛이라는 건 그 무엇보다 '순수한 사랑'에 대한 희망을 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것이 이제는 별 볼일 없고, 비판받아 마땅한 물질만능주의의 표본이요 허망한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될 수 있어도, 개츠비에게는 바로 그것이 순수한 사랑을 쟁취하고자 그를 움직이게 했던 수단, 혹은 원동력 아니었을까요.
    개츠비가 일평생 원했던 순수한 사랑에 대한 희망은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고 파멸시켰지만 저는 개츠비의 삶에 있어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살잖아요? 희망은 인간을 움직이니까요. 도덕적인 잣대로는 개츠비의 불법적인 일을(밀주업 등)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ㅎㅎ 한편으로는 희망을 대하는 개츠비의 순수한 정신만큼은 이상적인 인간상을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도 저렇게 눈부신 희망을 붙잡고 삶을 살아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 @patroagonist
    @patroagonist 년 전 +96

    아직 대학생이지만 영문과에서 공부하면서 1920년대 미국 문학에 완전 빠지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에 대해서 반어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소설 속에 나오는 개츠비의 맹목적인 이상 추구, 또 불법적인 자본 축적 등, 이것들을 더욱더 강조하기 위해서 the great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분명 개츠비는 당시, 1920년대 여느 실존인물이건 소설 속 인물이건 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사치와 향락의 굴레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소설 속 등장인물과 똑같이 평가절하당할 수는 없죠. 개츠비가 미국의 동시대인들과 비교해 돋보였던 것은 바로 목표, 꿈, 이상의 유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분명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금주법이 시행되던 당시에 약국을 통해 불법적으로 주류를 유통하고, 배우자가 있는 여인을 빼앗을 생각을 했을 뿐더러, 매주마다 사치스러운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청교도 정신에 벗어나는 모든 이 행동들은, 개츠비에겐 단지 '수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인과의 진정한 사랑을 이뤄내겠다는 단 하나의 이상, 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방법에 불과했다는 것이죠.
    반면 소설 속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에게서 '내면의 바다'라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그들의 바다에는 목표, 이상은 이미 기화해버리고, 오직 수단만이 수면 위에 둥둥 떠 있을 겁니다. 그저 아무런 방향, 꿈, 목표도 없이 하루하루 파티를 즐기고, 술에 취하고, 단지 쾌락만을 추구하며 표류합니다.
    이런 인물들 속에서 오직 개츠비만이 '정면'을 바라보며 다가갈 수 없는 저 은빛 후추가 뿌려진 은하수를 향해 힘껏 노를 젓고 있는 것이죠. 눈 앞에 뿌옇게 비치는 노란색 빛을 추구하는 배금주의자와 달리, 초록색 빛을 볼 줄 알았던 개츠비는 분명 위대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무려 100년 가까이 된 소설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꼭 들어맞는 지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수단만이 우선시되던 그 시기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수단을 위한 목표를 세우는 지경에 이르른 것 같기도 해요. 그저 쾌락만을 추구하는 상황 속에, 그것에 대한 억지 이유를 끼워맞춥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본인의 항해가 단지 표류에 불과하며 허무하다는 사실을 잊으려고 하죠.
    이렇듯 위대한 개츠비가 단지 시대 속에 흘끗 보며 지나갈 소설이 아닌, 시대를 통틀어, 또 시대를 넘어서도 읽힐 수 있는 소설이란 점이 피츠제럴드를 더욱 빛나게 하는 듯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사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일부인데요. 'Gatsby believed in the green light, the orgastic future that year by year recedes
    before us. It eluded us then, but that’s no matter - tomorrow we will run faster,
    stretch out our arms farther… . And one fine morning --'
    중, but that's no matter입니다. 손에 붙잡을 수 없는 목표였을지도, 허황된 그림자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상관없습니다. 개츠비는 평생 그 이상을 가슴에 안고 눈을 반짝이며 살아왔기 때문이죠.

    • @Choehongjin
      @Choehongjin 년 전 +5

      멋진 해석이네요 bb

    • @patroagonist
      @patroagonist 년 전 +2

      @@Choehongjin 감사합니다!!

    • @yourfireflies
      @yourfireflies 년 전 +10

      불나방이 멋져 보일 시기가 있어요. 불꽃을 향해 뛰어들 수 있는 용기 같은 게 있어 보이고 뭔가 근사하죠. 각각의 시절마다 보여지는 것과 보이는 것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재밌는 인생 보내시길~~

    • @user-kx8ee3nh3t
      @user-kx8ee3nh3t 년 전 +4

      위대한 개츠비 재밌게 읽으셨다면 '우아한 연인' 이라는 소설 추천드려봅니당.. 위대한 개츠비가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면 이 우아한 연인이란 소설은 대공황을 겪은 1930년대 후반의 뉴욕을 배경으로 그린 소설인데 그 소설에 나오는 남자주인공 팅커 그레이라는 인물이 제이 개츠비와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 @user-gk9iu6qm2u
      @user-gk9iu6qm2u 4 개월 전 +1

      맞아요..저도 반어법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해석잘읽었어요🎉🎉

  • @itmoney4051
    @itmoney4051 년 전

    지윤 누님 귀엽다

  • @user-bl9xy5br5k
    @user-bl9xy5br5k 년 전 +10

    학창시절 강렬한 스토리에 반해 홀로 방에서 빠져들어 읽었던 책이 "위대한 개츠비"였습니다.. 지금보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너무나 반가워 썸네일을 보고 들어와보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제 생각도 함께 남겨봅니다!
    저는 개츠비의 수식어인 '위대한'은 이 책의 화자인 닉 캐러웨이의 성격과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개츠비의 옆집에 살지만 내성적으로 그저 착실하게 살며 직장인이 된 자신과 달리, 항상 여자들에 둘러쌓여 인기많은 개츠비가 부럽고 나아가 동경의 대상으로까지 보였을것입니다... 인싸 개츠비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 함께.. 그런데 마침 개츠비의 영원한 사랑인, 데이지가 자신의 먼 친척인 것이 밝혀지며 그는 정식으로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되고 나아가 절친한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동경하는 아이콘과 같이 다니니 얼마나 좋았을 것이며 으쓱했을까요.. 개츠비가 부리는 허세, 불법에도 의연한 태도 등도 착하게만 살았던 닉에게는 그저 멋있어 보였을것입니다.. 하지만 톰이라는 불청객이 끼며 결과적으로 개츠비는 죽음을 맞고 닉의 찬란하고 동경하는 재밌는 삶도 다시 조용한 직장인의 삶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이에 그는 자신을 잠시나마 다른 인생을 살게 해주었던 개츠비를 향해 감사와 동경의 의미와 함께 '위대하다'고 표현한것은 아니었을지..
    이렇게 닉은 자신의 성격과 환경에서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극진하게 표현하였지만, 저는 개츠비를 '대단하다' 정도로 표현하고 평가절하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떠났던 한 여자를 위해 당시의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자신의 돈과 인생을 바치는 옆집 사람.. 어쨋든 그렇게해서 다시 데이지를 만난 그의 추진력과 정성을 높이 사서 '대단'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보았을 때 가히 위대하다라는 표현은 아깝다고 생각됩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 @jenniferkim8609
    @jenniferkim8609 년 전 +1

    우리는 모두가 위대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츠비가 위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인생에서 위대함을 느낄 때가 누구나 있게 됩니다.

  • @miserere_mei
    @miserere_mei 년 전 +1

    갯츠비의 꿈이 데이지라는 형상으로 나타난 것 아닐까요? 꿈은 꿈일뿐...
    두 영화 중 mia farrow 가 daisy에 꼭 어울렸단 느낌..

  • @euns-ym1tz
    @euns-ym1tz 년 전

    미국 정치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데 책 한 권 추천해주시겠어요?

  • @guruchoo
    @guruchoo 9 개월 전

    매일 주식투자 하는데 마감시간 후 좀 피곤하기 때문에 여유잇는 시간에 내용 좋을것 같으면 청강 할 생각,,수고하세요 !!

  • @user-mt3mr2pc3s
    @user-mt3mr2pc3s 년 전 +4

    개츠비는위대합니다
    남자의 욕망을 끌어오르게하니깐요 😄

  • @newrun90
    @newrun90 년 전

    책을 읽기 전에 위대한 개츠비의 분석과 평을 먼저 접했기에 아메리칸 드림의 좌절과 허망함의 메세지가 저를 지배했습니다. 디카프리리오의 영화를 서너번 돌려보고 (비쥬얼 최강의 영화라 자평함) 책을 읽어도 박혀있던 생각때문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로맨스라는 관점으로 볼까 ? 하니 흥미로왔고 대사나 책의 내용이 들어오더군요... 누군가에 대한 사랑 그것도 첫사랑의 처연함과 비극성을 통한 감정선을 다시 느끼고 싶을때 네트플릭스 다시보기를 클릭합니다.

  • @user-wz3il9un1q
    @user-wz3il9un1q 년 전 +4

    위대하다는 뜻이 아닌 대~단한 개츠비라는 시니컬한 의미로 알고있어요

  • @user-gd1lo3bt5n
    @user-gd1lo3bt5n 년 전 +1

    성공할수 없는 꿈(명예 돈 이성 등)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은 그자체로 위대하다고 봅니다.그게 우리 자신들이니까요. 여기서 위대하다는것은 다소 역설적인 표현 이지만.
    그래서 가장 좋은 부분은 시작부분의 "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때면 언제나 이점을 명심하여라" 이세상 사람들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지 않았다는것" 이라고 봐요

  • @user-xs4md5ju6p

    군인들에게 보급돼서 유명해졌다니 신기하네요! 저도 개츠비를 군인일때 봤는데ㅎㅎ

  • @adam12240
    @adam12240 년 전 +17

    박사님 늘 좋은 영상감사합니다. 나름의 생각을 짧게 적어봤습니다.
    1. 개츠비는 위대하지 않습니다.
    - 그 이유는 '정의'의 관점에서 개츠비는 도덕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상에서 언급해주신 것처럼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해야겠지만, 문학이란 현 사회모습과 당시 사회모습을 비교, 판단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개츠비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추진력과 사랑을 위한 순수성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금주령을 어기고 밀주를 공급하고 조직폭력배와 연계되었죠.
    만약 이를 위대하다 한다면 지금 사회의 권력자들은 모두 위대해야겠지요?
    2. My life is got to be like this, it is got to keep going up.
    개츠비의 야심과 욕망이 드러난 문구이며
    이 시대를 관통하는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

    • @user-ud3dm7nh4t
      @user-ud3dm7nh4t 년 전 +2

      그럼 왜 피츠제럴드는 개츠비를 '위대하다'는 수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처럼 개츠비의 일일로 제목을 지어도 되었을 텐데 말이죠.

    • @adam12240
      @adam12240 년 전 +6

      @@user-ud3dm7nh4t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자 하지 않았을까요. 마치 운수좋은날 처럼요

    • @eunkoh425
      @eunkoh425 년 전 +2

      @@adam12240 그럴 수도 있을듯 합니다 중의적 표현
      반어적 표현

  • @vintermannx
    @vintermannx 년 전 +6

    개츠비란 캐릭터는 원래도 소설속 가상인물이지만 비현실인 소설 작품 내에서도 가공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다른 예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쉬거가 혼돈을 사람으로 구현화 했듯이 개츠비도 '인물'이란 관점 보다는 시대의 의지를 투영한 그릇처럼 보인달까요. 영상에서 짚어주신 작가의 배경까지 접하고 나니 더욱 그런 것 같네요.

  • @unglee1376
    @unglee1376 년 전 +3

    너무 유명한 책이고, 영화도 있는데 이번 컨테츠 전까지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던 책이었어요.
    이번 기회에 서점으로 달려가 책 한권을 사서 읽게 되었네요.
    개츠비의 사랑에 대한 순수성, 그리고 그것과는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20년대 분위기가 불쾌하게 어우러져있죠.
    그리고 개츠비는 성공했고, 사랑도 거의 이룰 뻔 했었죠.
    개츠비가 위대하냐라는 부분에 대해 저는 그렇다라고 답하고 싶네요.
    사랑이라는 그 순수성에 너무나 진심이었고, 처음부터 죽는 순간까지도 그것만을 갈망했죠.
    그 사랑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다르겠지만, 그 순수성이 퇴색된 시대에서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그 자체가 위대하다고 생각되네요.
    책을 읽다가 다가왔던 문단 한 부분은 책 마지막 부분에서,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이 푸른 잔디밭까지 오게 된 개츠비의 눈에는 오랜 시간 꾸어온 꿈이 너무나 가까이 있어 금방이라도 손에 쥘 것처럼 보였으리라.
    하지만 개츠비는 알지 못했다. 그 꿈이 이미 자기의 등 뒤로, 저 도시 너머의 광막한 어둠속으로... 라는 부분이 이 소설을 관통하는 느낌이 들어 곱씹게 되네요.

  • @zerospacezero8795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 "Gatsby looked at Daisy in a way that every young girl wants to be looked at.." 이었는데, 이 해석을 보고 나니 부끄럽네요. 그동안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지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도 않았던 저를 반성합니다ㅠㅠ!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 @minsoo377
    @minsoo377 년 전 +2

    개츠비는 위대합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욕망의 시대에서 개츠비의 사랑만큼은 순수했습니다 이 순간을 살고 있는 수많은 사회인들은 오히려 개츠비를 이해하고 존경하지 않을까요??

  • @voisture
    @voisture 년 전

    중학교때 읽으며 주인공의 데이지에 대한 동경, 그 감정의 아련함, 그리고 개츠비가 그 감정을 내려 놓왔을때의 밀려오는 공허함... 주인공이 위대하냐 아니냐는라는 생각보다는 이런 감정이 많이 들었던 소설로 늘 기억되어 왔네요. 다만 제목은 저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츠비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인물인지... 아니면 자신의 꿈을 위해 위법적인 방법을 가리지 않은 인물일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제목이거든요. 사실 생각해 보면 당시 금주령은 이상한 법율이었고, 밀주를 팔았다고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는건 아니었겠죠. 다만 마피아들의 전쟁 등은 주변에 피해를 일으켰겠지만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Gattaca에서 우주에 대한 자신의 꿈을 위해 위법적인 방법으로 우주비행사가 되는 주인공 빈센트는 마지막에 이런 대사를 남기죠. I could go up and down and nobody would've been wiser.
    어릴적 처음 읽었을때부터 마음에 와닷던 문구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남을 비판하기 전에 그들이 너와 같은 좋은 환경에 있지 못했음을 기억하라' 라는 닉의 아버지 이야기 입니다. 저도 종종 누구를 비판하기전에 이 문구가 떠오르네요. 제가 누렸던 환경을 기준으로 남을 비판하면 안된다는 생각.
    이 문구를 읽어보기 위해 책을 펼쳐보니, 책의 제일 첫 장에 나오는 이야기였네요. 닉의 캐릭터 설정과 더불어 작가는 게츠비에 대해 평가하기전에 그가 처했던 환경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달라는 당부를 위해 이 문구를 소설 서두에 놓은건 아녔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담으로 아마존에서 킨들 전자책 버전의 Great Gatsby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애플 Books에서도 무료 아닐까 싶은데... 집에가서 확인해 봐야겠네요.

  • @super_world1004
    @super_world1004 년 전 +1

    사람들은 자신이 어렵다고 느낄 수 록 영웅을 좋아하게 되는 심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영웅들이 삶의 곳곳에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영웅과
    그렇지 못한 영웅으로 나뉜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츠비는 자신의 방식으로 끝임없이 이상을 지향하는 실천적 삶에서는 위대한것은 맞지만 다만 그 이상향이, 방법이 호감을 얻지 못한 영웅이지 않을까요?

  • @jamescho4072
    @jamescho4072 년 전 +2

    사랑을 위해 노력한 건 위대하지만 그 수단이 물질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위대하다는 단어를 반어법으로 생각하게 하는듯 합니다.

  • @woongsjinny
    @woongsjinny 10 개월 전

    하루키 상실의 시대 읽고
    자동으로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