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90초’ 경찰 무전 공개…실종자 전원 이민자 / KBS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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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4. 03. 27.
  • 미국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 사고는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사고 직전 선박 측의 조난 신고로 신속한 교통 통제가 이뤄졌기 때문인데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순간 긴박했던 경찰 무전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새벽 1시 27분.
    엔진이 꺼진 달리 호는 추진력을 잃은 채 교량 쪽을 향합니다.
    같은 시각, 경찰도 긴박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메릴랜드 경찰 본부 무전 : "(교량) 남쪽과 북쪽에 있는 누구든 교통을 통제해 주세요. 방향을 잃은 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량 양쪽 끝에서 차량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무전에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바로 응답합니다.
    [교량 인근 경찰 무전 : "다리 남쪽으로 운전 중이었습니다. (다리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을 통제하겠습니다."]
    공사 중이던 다리에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피시켜야 한다고 지시가 내려갑니다.
    [메릴랜드 경찰 본부 무전 : "다리 위에 인부가 있는 거 같은데 감독관에게 알리고 일시적으로 다리에서 내보낼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다리 위 인부들에게까지 알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메릴랜드 경찰 본부 무전 : "다리 전체가 무너졌다! 누구든 이동하라, 모두 이동하라. 방금 다리 전체가 무너졌다!"]
    90여 초 동안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지만, 6명이 실종됐고 그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숨진 2명을 포함해 6명은 모두 멕시코와 과테말라 등에서 미국에 일하러 온 이민자들이었습니다.
    실종자 출신국 정부는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볼티모어 당국은 실종자들이 모두 숨졌다고 판단하고 구조에서 수습 작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사고 선박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 KBS 기사 원문보기 : news.kbs.co.kr/news/view.d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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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사고 #경찰

댓글 • 7

  • @user-dy9qh6bk7s
    @user-dy9qh6bk7s 28 일 전 +1

    미국에서 깝치지마세요 .

  • @user-mo4qe3zv5i
    @user-mo4qe3zv5i 28 일 전 +9

    세월호 이태원 팔이들하고 차원이 다르구나! 병들고 늙지않았으면 정말 ㅇ민가고싶다! 여기는 북한급 중공급들만 가득한 저급한 공포사회라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