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 부엌에서 읽는 시 "젬피" 신형주 지음 (출판사 천년의시작) | 아버지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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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 2024. 03. 27.
- 아버지와 나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셈베이 과자
한 번도 사드리지 못했다
성묘를 왔다
묘 상석 위에 제수와 셈베이를 올려놓고
절을 올린다
묏등의 잡초를 뽑는다
삐죽삐죽 나온 잡초들
그 옛날 아버지에게 못되게 굴었던 나 같아서 힘주어 뽑
는다
아버지는 나의 불효마저도 이쁘다고 품고 계신지 쉽게 놓
아주질 않는다
비석 뒷면에 새겨진 내 이름
셈베이에 박힌 파래처럼 난 아버지한테 영원히 박혀 있
는 푸른 심줄
봉긋 솟아 있는 아버지를 꼬옥 안아드렸다
후회가 봉긋봉긋 밀고 올라온다
괜찮다 괜찮다
아버지, 햇살의 손 당겨와 토닥토닥 등 두드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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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 《젬피》
신형주 지음│출판사 천년의시작
#문학작품 #시낭송 #시인 #부엌에서읽는시
좋아하는 초코파이 당뇨라고 드시지 못하게
했는데 ..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잔소리하는 딸이네요ㅠㅠ
영상 잘 보고 일어요^^
다른 거 좋아하시는 거 사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