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 조태열 외교장관 기조연설 1부 (202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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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4. 03. 20.
  • 발언문 전문 (영문) : www.mofa.go.kr/minister/brd/m...
    0:00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님, 윤동섭 연세대 총장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님,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님,
    여러분,
    오늘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반기문 총장님의 통찰력 있는 리더십 덕분에 SDGs가 채택될 수 있었다는 말씀부터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날 SDGs는 더 지속 가능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인류 공동의 노력과 같은 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 사무총장님께서는 오늘도 SDGs의 달성을 위한 변화를 만들고자 지치지 않고 계속 활동하고 계십니다.
    아울러, SDGs를 향한 우리의 열망을 오랫동안 지원해 온 연세대에도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 개최되는 GEEF는 SDGs 인식 제고를 위한 연세대의 노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1:24
    [글로벌 복합 위기]
    2015년 SDGs가 채택되었을 때, 그 누구도 목표 달성이 쉬울 것이라는 환상은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채택 이후 발생한 광범위한 변화는 SDGs 달성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지형도 변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안정과 번영에 필요한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도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의 영향부터 식량 불안과 공급망 중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던 곳을 잃었고, 7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2023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1990년 이후 최고치인 374억 톤에 이르렀으며, 이는 기후변화에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은 세계 경제, 무역, 에너지, 공급망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2:50
    [SDGs 이행 평가]
    SDGs 달성 시한의 반환점을 지난 현재 SDGs 이행은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였습니다.
    SDGs 목표의 15%만이 정상 이행 중이고, 많은 목표가 퇴보하고 있습니다.
    유럽․북미․중미에서는 측정 가능한 SDG 목표 117개 중 20개만이 정상 이행 중입니다. 이는 17%에 불과합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62년에야 SDGs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DGs는 말 그대로 숨만 겨우 붙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님 말씀대로 'SDGs를 위한 글로벌 구조계획'이 필요합니다.
    3:40
    [제안]
    SDGs 달성 시한을 앞두고, 국제사회는 상황 반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노력에 중심이 되어야 할 세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3:55
    첫째, 무엇보다도 유엔을 중심으로 한 개혁적이고 포용적이며 긴밀한 다자주의입니다.
    오늘날 다자주의는 민족주의의 고조와 지정학적, 지경학적 그리고 기술 경쟁의 고조로 인해 냉전 이후 최악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자주의가 실제로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광범위한 의구심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공동의 해결책 수립을 위해서는 다자주의가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올해 다자주의의 회복이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있습니다.
    유엔은 10년 만에 「군소도서개도국(SIDS) 총회」와 「내륙개도국(LLDCs)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들 회의에서는 고립된 지리적 위치로 인해 무역, 통신 및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소도서개도국(SIDS) 및 내륙개도국(LLDC)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이 논의 될 것입니다.
    올해 9월에 개최되는 「미래정상회의」는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개발재원, 평화, 기술 및 혁신, 청소년,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미래정상회의와 구테레스 사무총장 주도의 '미래를 위한 협약'을 SDGs 달성 가속화를 위한 동력을 되살리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5:53
    둘째, 인도적지원-평화-개발 연계에 초점을 맞춘 개발협력 분야의 통합적 접근입니다.
    평화, 개발, 인권은 유엔의 주요 요소로써 서로 관련성이 높고, 상호 보완적인 목표입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세 요소를 “동일한 현실의 세 얼굴”이라고 표현한 것은 매우 설득력이 있습니다.
    개발 없이는 평화가 없고, 평화 없이는 개발도 없습니다.
    또한, 인권에 대한 존중이 없는 개발과 평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평화-개발-인권 간 상호 작용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과제의 다면적 특성은 보다 전체적이고 통합된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안보, 개발, 인도주의 활동 간 칸막이를 없애야 합니다.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오늘날의 탄탄한 경제와 활력 넘치는 민주주의를 이룩한 한국의 여정은 인도주의, 평화, 개발 연계에 대한 통합적 접근 방식이 가진 변화의 힘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사례는 감비아입니다. 감비아는 2017년 제가 의장직을 수임하던 유엔 평화구축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감비아는 권위주의적인 지도자가 권좌에서 물러난 후, 정치적 전환의 중요한 시기에 있었습니다.
    UN과 평화구축위원회의 폭넓은 정치적, 재정적 지원으로 권력 이양이 원활하고 평화롭게 진행되었고, 이러한 정치적 안정은 개발과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평화가 유지되면서 오늘날 감비아 경제는 여러 글로벌 도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54
    셋째, SDG 이행을 위한 재원 격차 해소입니다.
    SDGs 달성에 필요한 재원은 코로나 이전 연간 2조 5천억 달러에서 오늘날 4조 2천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재원 격차는 감소되어야 합니다.
    SDGs 달성을 위한 재원으로서 공적개발원조(ODA)가그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는 여타 다양한 재원 동원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경제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국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제금융체계 개혁을 중점에 두고 새로운 브레튼우즈 체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다자개발은행은 2030 의제의 원동력으로서 더 크고, 더 대담하게 개선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G20 국제금융체계 실무회의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이 중요한 의제를 진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4차 UN 개발재원총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이 회의에서는 아디스아바바행동계획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입니다.
    이는 개발재원을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기조연설2부 : • 제6차 글로벌 지속가...

댓글 • 1

  • @user-hg4wt2nc4x
    @user-hg4wt2nc4x 개월 전

    외교부와 산업통산자원부는 7광구 에서 최대한 국익을 얻을수있게 하세요 많은사람들이 지켜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