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출지원 첫날…‘홀짝제’에도 줄서기 여전 |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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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3. 31.
  • 저희 뉴스에서 연 1%대 긴급 대출을 받기 위해 새벽 3시부터 긴 줄을 서는 절박한 소상공인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정부가 줄을 덜 설 수 있게 오늘부터 홀짝제로 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현장은 여전히 대혼란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구를 찾은 소상공인이 발길을 돌립니다.
    대출신청 홀짝제에 따라 오늘은 출생연도가 홀수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는데 모르고 왔다 허탕을 친겁니다.
    [직원]
    "(출생년도가) 짝수시니까 내일 오시면 돼요."
    [긴급대출 희망 상인]
    "짝수라고 하니까 다시 돌아가고 내일 와야하죠."
    홀짝제에 인터넷을 통한 대출신청 사전 예약 같은 신속지원대책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 혼란은 여전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새벽부터 몰려드면서 현장접수는 물론, 인터넷 사전 예약도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시간을 놓쳐 헛걸음하는 소상공인들이 속출했습니다.
    [긴급대출 희망 상인]
    "일찍 왔는데도 (번호표가) 없다고. 오늘 3번째에요. 인터넷도 두번이나 해봤는데 시작하자마자 서버 자체가 (안되고)."
    하루 접수건수가 제한되다 보니 일부 센터에선 1주일 분 접수가 하루만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이선호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장]
    온라인 예약과 함께 다음주 재방문해서 어떻게 하시라고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접수를 못 한 소상공인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일부 센터에는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긴급대출 희망 상인]
    "하루가 힘든데 대출 하나 받는 것도 이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대구사람 살아나가냐고.
    정부는 이번주 안에 홈페이지를 개편해 인터넷 사전예약을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입장.
    하지만 하루가 급한 소상공인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긴급대출 희망상인]
    "당장 굶어죽게 생겼는데 계속 (시도)해보십시오. 짝,홀수를 정해가면서. 말도 안되는 거죠. 나라에서 해주려면 제대로 해줘야죠.."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이기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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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

  • @user-bm2tx2vg7s
    @user-bm2tx2vg7s 4 년 전

    에고 대한민국 미래가 암울하다
    그거 대출받아 얼마나 버틸지
    그렇다고 안받으면 당장 죽겠고
    정부는 멀리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