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요 뉴스]막 오른 총선 레이스…정치인들 잇단 ‘설화’ | 뉴스A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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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1. 17.
  •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당나라 말기, 재상 '풍도'의 글입니다.
    다섯 왕조에 걸쳐 열한 명의 임금을 섬길 정도로처세술이 뛰어났던 그는 '말조심'을 처세의 가장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한 마디 말은 천냥빚을 갚기도 하고 때론 사람을 해치기도 합니다.
    국민을 설득하는 정치에서도 '말'은 기본이자 모든 것입니다.
    총선을 석 달 앞둔 지금, 일부 정치인들이 '설화'로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2일)]
    Q.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망쳐졌다고요?
    안 망쳐졌어요. 안 망쳐졌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Q. 고양시 안 망쳐졌어요?
    아니에요.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했을 때 벌어진 입니다.
    항의하는 방식도 다소 문제로 보이지만 김 장관의 발언이 비아냥으로 들린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설화'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지역구 의정 보고회에서 "경찰이 음주 단속뿐 아니라 주민들의 '대리운전'도 해줘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주민에게 더 잘해달라는 취지였다고 해명을 했지만, 논지를 벗어난 실언으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나오는 대로 뱉은 말 실수는 자신은 물론, 당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치명적입니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5일)]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근데 사고가 나서 (후천적)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는데."
    과거에도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던 이 대표가 '또 다시' 장애인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겁니다.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미 뱉은 말을 주워담기가 힘들죠.
    끝없는 정치인 설화 수난, 정말 단순한 실수 일까요?
    생각없이 뱉은 말에 오히려 그 사람의 진짜 생각이 담긴 건 아닐까 싶어서 더 걱정됩니다.
    본격적인 총선 국면을 맞아 관심과 주목을 받기 위해 일부러 발언의 수위를 높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을 않는 게 좋겠다"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말을 해야된다면 좀 품위있는 말로 정치의 품격을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 공식 홈페이지 www.ichannela.com
    ▷ 공식 페이스북 / channelanews
    ▷ 공식 유튜브 / tvchanews

댓글 • 5

  • @user-zz3vl5he6c
    @user-zz3vl5he6c 4 년 전

    '돌아온 안철수의 바이러스 장풍에 '더불어 잔당들은‥ 추풍낙엽 시간문제네

  • @yongchoi800
    @yongchoi800 4 년 전

    이해찬 자기말하네. 지가 후천적인 장애인이라고 옹호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