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없이 일주일 살아봤습니다.…"정말 욕 나오네요" / 홍IT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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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7. 02.
  • #네이버 #카카오톡 #탈출기
    "네이버, 카카오 일주일 안 써보기 해볼래?"
    지나가는 말로 흘려들었다가 진짜 기획이 될 줄 몰랐습니다. 독자께서 제목을 보고 예상하신 게 맞습니다. 이 기사는 두 명의 기자가 각각 1위 포털 네이버와 1위 메신저 카카오 없이 살아간 일주일간의 기록입니다. 휴가를 떠나지 않는 이상 네이버, 카카오 둘 다 못 쓰면 도저히 업무를 볼 자신이 없어서 각자 하나씩만 맡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주일은 참을 만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올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결국 두 회사가 돈을 더 많이 벌 기회가 생겼다는 이유로 가격이 상승한 거겠죠. 전염병으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신만의 생태계(플랫폼)를 구축하고 있는 두 회사의 가치는 더 주목받았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올해 1분기 네이버(매출:14.6%↑/영업이익:7.4%↑)와 카카오(매출:23%↑/영업이익:219%↑)는 전년대비 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딱히(?) 네이버와 카카오에 돈을 더 지불한 기억은 없는데 신기한 일입니다. 이유는 그들이 플랫폼 안에 우리가 더 많이 보고, 쓰도록 여러 장치(사업)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용자가 유튜브를 보면 볼수록 구글이 더 많은 광고를 실어 매출을 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에어팟 프로'를 검색하고(광고) 최저가를 찾아(네이버쇼핑) 결제(네이버페이)까지. 또는 택시(카카오택시)를 타면서 카카오톡을 켜 대화방 가운데 친구를 검색해(톡보드 광고) 선물하기(커머스)를 눌러 결제(카카오페이)하는 등 말이죠. 이번 체험기를 통해 두 회사의 서비스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지, 대체재는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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