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특집 : 호국, 기억을 잇다] ② 故 문광욱 일병 '아버지'가 잇는 해병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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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1. 06. 16.
  • [국방뉴스] 2021.06.18
    [호국보훈의 달 특집 : 호국, 기억을 잇다] ② 故 문광욱 일병 '아버지'가 잇는 해병혼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전으로 전사한 고 문광욱 일병, 11년이 지난 지금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기억하며 해병대 장병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명예 해병, 고 문광욱 일병 아버지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규혁 기자가 전합니다.
    나라를 지키다가 스무 살에 전사한 소중한 내 아들. 연평도 포격전에서 순직한 고 문광욱 일병인데요. 문 일병은 그날 부대에서 전투를 준비하던 중 적의 포탄 파편에 맞아 순직했습니다. 슬픔을 나눔의 장학금으로 바꾼 아버지의 마음속 이야기는 어떤 걸까요.
    Q. 이번에 해병대에 장학금 기탁했다. 어떤 의미인가?
    제가 (해병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우리 아들은 만 18세에 시간이 멈춰버렸습니다. 못다 한 공부, 또 군 복무. 부모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후배들이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또 사회로 나아가 사회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나왔으면 해서 (장학금을) 기탁했고, 앞으로도 여건이 된다면 (장학금 기탁을) 계속하려 합니다.
    11년이 지났지만 아버지에게 아들의 시간은 스무 살에 멈춰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남긴 따스한 체온과 미소도 여전히 가슴 속에 생생한데요.
    Q. 지금도 아들 모습 눈에 선한가?
    아들을 잃은 부모 심정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없죠. 매일 보고 싶고, 옆에 있는 것 같고, 또 물론 10여 년이 지났지만 후반기 교육 때 (아들을) 면회했던 그 당시의 숨소리, 체온이 항상 제 마음속에 남아있어서 더 아들의 (숨소리와 체온을) 느끼고 싶고, 더 (아들을) 안아주고 싶고, 보고 싶고 그런 마음 다 헤아릴 수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군장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조국의 평화를 지키겠다며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아들은 석달 만에 순직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는 아들의 못다한 꿈을 명예 해병으로 지켜냈는데요.
    Q. 명예 해병으로 임명되질 않았나? 어떤 느낌인가?
    우리 아들은 해병대 입대해서 갓 연평도에 들어갔고 이후, 얼마 안 되어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해병대의 자부심과 긍지를 (많이) 못 느꼈을 거예요. (명예 해병으로 임명해주신) 해병대 사령관님께 감사드리고 저희가 명예 해병으로서 우리 아들이 하고자 했던 해병을 제가 대신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마다 서해 수호의 날에 참석한다는 문영조 아버님. 나라를 위해 장렬히 전사한 아들의 희생정신은 노년의 아버지가 잊지 못할, 그리고 앞으로도 모두가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Q. 해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올해 느낌은 어땠나?
    6.25전쟁 이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서해 수호의 날을 계기로 해서 국토방위의 중요성을 국민분들이 많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10여 년 동안 연평도 포격도발로 불리던 것이 대통령님께서 (서해수호의) 날에 포격전으로 불러주셨고, 또 포격전이라는 (용어를) 모든 부대에 하달하셔서 현재는 포격전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대통령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6월의 의미도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Q.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어떤 느낌인지?
    나라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희생하셨습니다. 그런 분들을 추모할 수 있는 6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가족의 소중함, 생명의 소중함, 국가의 소중함을 느끼는 6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토방위라는 것을 너 나 할 것 없이 정말 똘똘 뭉쳐서 국민분들이 안보의 중요성을 가져가는 6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는 먼 훗날 만날 아들을 위해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선을 얘기합니다.
    Q. 앞으로 어떤 활동 계속 하시겠나?
    우리나라를 위해서 군 복무 중인 모든 병사들의 안위를 걱정을 많이 하면서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고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장렬히 전사한 故 문광욱 일병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해병으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찾아가는 현장대담, 이규혁입니다.

댓글 • 7

  • @user-uy8tn2vq7y
    @user-uy8tn2vq7y 2 년 전 +3

    세월이 흘러도 어찌 잊을수가 있겠습니까 해병대의 힌가족으로서 마음이아프고 감사합니다
    돌아기신분 지금도마음으로 몸으로 이프신 천안함우리군인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일상을 살아갑니다

  • @user-yg3eqkrrh2h
    @user-yg3eqkrrh2h 2 년 전 +5

    문광욱 일병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user-qm7mu4hj2i
    @user-qm7mu4hj2i 년 전 +1

    대인이시다

  • @user-ki9fz5ex3d
    @user-ki9fz5ex3d 2 년 전 +4

    순직보다는 전사가 맞는 표현아닌지...

  • @pizzatime11987
    @pizzatime11987 2 년 전 +3

    4:31 저거 파란색 잠바
    입은거랑 앞머리 갈색이고
    옷 검정인거 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