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기를 받으며 서울의 중심에 자리한 근대사의 역사가 깃든 동네, 회현동과 서울의 대표시장, 남대문의 여정~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KBS 202001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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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4. 01. 03.
  •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온정이 넘친다 2020 - 서울 남대문, 회현동]
    ▶ 활기 넘치는 새해 아침! 남산을 사랑하는 외국인
    남산 공원을 걷다 활기차게 운동을 하고 있는 젊은 외국인들을 만나보는 김영철. 이 모임을 이끄는 사람은 미국에서 온 딘 마이어스. 한국에 온 후 한국여성과 결혼해 정착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는 부부.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남산이라는데. 헬스장 대신 매일 아침, 남산에서 친구들과 모여 운동을 한다고. 유쾌한 젊은 부부와 함께 2020년을 건강하게 시작해본다.
    ▶ 근대사의 역사가 깃든 동네, 회현동
    남산에서 내려와 김영철의 발길이 처음 닿은 곳은 회현동. 회현동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 거주지역이 조성된 동네인데.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면 아직도 일본식으로 지은 근대 가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골목을 걷다 우연히 모여있는 마을 주민들을 만나는 김영철. 마을 주민들은 김영철에게 뜻밖의 장소를 안내해준다. 주민이 안내해준 곳은 평범한 가정집 옆에 있는 동굴. 도심 한복판에 웬 동굴인가 했더니, 일제강점기 시절 전쟁에 대비해 일본인들이 만들어놓은 방공호란다. 이제는 주민들이 소금과 쌀을 보관하는 장소로 쓰인다는데. 방공호를 둘러보며, 김영철은 동네에 남아있는 역사의 흔적을 만난다.
    동네를 걷다 김영철이 우연히 들린 곳은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카페. 오래된 근대 가옥을 개조해 마을 카페로 운영 중이라는데. 회현동 주민들은 카페가 문을 열기 전, 1년간 바리스타 수업을 들으며 준비해왔단다. 쉰 살을 넘긴 평범한 주부에서 바리스타가 된 주민들. 마을의 작은 카페를 통해 새로운 꿈을 이루었다는 주민들이 직접 내려준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맛본다.
    ▶ 동네를 서로 이어주는 고가도로, 서울로 7017
    다시 태어난 서울역 고가도로, 서울로 7017. 퇴계로와 한강대로 주변 서울역 광장, 중림동, 만리동, 청파동 등 서울 곳곳이 17개의 보행길로 이어진다는데. 서울로 7017을 거닐어보는 김영철, 고가도로에서 보이는 서울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 서울의 대표시장, 남대문 시장
    김영철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고양이 뿔 빼고 없는게 없다’는 남대문 시장.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답게 새해를 맞아 새로운 활기로 가득한데. 남대문 시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김영철. 시장에는 때 타올만 파는 상점, 군복만 파는 골목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다양하다.
    그중 한복을 입고 열심히 강정을 팔고 있는 젊은 상인을 만나는 김영철. 남대문 터줏대감들 사이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젊은 총각이라는데. 한때는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던 관장이었지만, 도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시장에서 강정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제 2의 인생을 펼치고 있는 총각, 신년을 맞아 김영철에게 특별한 강정을 제작해주는데..과연 어떤 선물일까?
    ▶ 남대문 시장의 명물, 칼국수 골목에서 만난 세자매의 푸짐한 온정
    남대문 시장에서 손꼽히는 명물은 바로 ‘칼국수 골목’. 식당건물이 따로 있지 않고 골목 양쪽으로 식탁과 의자가 길게 놓여져 있어 골목 자체가 거대한 식당의 느낌이 드는 곳인데. 보리밥을 하나 시키면 칼국수와 냉면은 서비스로 주는 인심도 푸짐한 곳이다. 호기심에 들어간 칼국수 골목에서 유쾌한 세자매를 만나는 김영철. 첫째는 칼국수를, 둘째는 보리밥을, 셋째는 냉면을 만들며 좁은 골목 속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세자매가 내어주는 푸짐한 한상을 맛보는 김영철. 과연 그 맛은 어떨까?
    ▶ 길가에 퍼지는 따뜻한 온기
    길가를 걷다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은 집은 ‘길을 잘 알려준다는’ 작은 가게. 왜 이런 별명이 붙었나 했더니 길을 친절하게 잘 알려주는 덕에 손님이 ‘길 잘 알려주는 집’이라고 이름 지어줬다는데. 친절히 안내해주는 게 기분도 좋고 마음도 따뜻해진다는 할머니. 오가는 사람들도 덩달아 마음 따뜻해지라고 꽃도 예쁘게 가꾸고 골목도 매일 깨끗하게 치운다는데. 작은 일이지만 주변 이웃을 위해 친절을 베푸는 할머니의 모습에 김영철은 골목 한켠에 훈훈한 온기가 전해짐을 느낀다.
    ▶ 추억과 정이 가득한 지하상가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간 지하도. 지하도를 반쯤 걸어 내려가면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시계 수리점이 눈에 띄는데. 한 두평 남짓한 공간에서 오래도록 시계 수리를 했다는 김주복 씨. 벽면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시계들이 가득하다. 4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도, 주인이 찾아갈 때까지 계속 시계를 수리해놓는다는 사장님. 시계마다 간직하고 있는 사연들도 다르니 정성껏 수리해서 소중히 보관해놓는다는데. 그 마음이 고마워 김영철은 이 작은 시계 수리집이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본다.
    지하계단 따라 더 밑으로 내려오면 없는게 없다는 회현동 지하상가가 나오는데. 지하상가에는 오래된 LP, 우표집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오래된 전축을 구경하다 우연히 작은 가게 안을 들어가보게 되는데. 1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오디오와 최초의 앨범을 선뜻 보여주는 사장님. 에디슨이 발명한 실린더 앨범에서 흘러나오는 그 시절의 음악을 잠시 감상해본다.
    ▶ 골목을 지키고 있는 고향의 맛, 굴림만두
    길을 걷다 김영철의 시선이 멈춘 곳은 ‘이북식 만두’를 판다는 만두집. 빼곡한 고층빌딩 사이에 작은 한옥의 모습으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만두를 빚고 계시는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북에서 내려와 고향의 맛이 그리워 만두장사를 시작했다는데.
    사장님이 만드는 이북식 만두는 만두 피 없이 만두 속재료를 굴려 만들어 ‘굴림 만두’라고 한다고. 어머님의 손맛을 이어받은 사장님이 북한식 전통 만둣국과 고기 전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자 고향의 맛이 그리워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성껏 빚은 만두와 고기전으로 한상 차려주는 사장님. 사장님의 손맛을 맛보며 김영철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한다.
    #김영철의동네한바퀴 #남대문 #회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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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

  • @user-lh3zc7on8c
    @user-lh3zc7on8c 2 개월 전 +2

    4년전 코로나가 터졌네요.... 그러나 다들 잘 버텼지요... 김영철씨 다시 컴백 하면 좋겠어요...

  • @user-vd4lz1vk9y
    @user-vd4lz1vk9y 3 개월 전 +10

    김영철 배우가 할때 참 좋았었는데

    • @Prevent831
      @Prevent831 3 개월 전 +2

      .너무지당하신말슴이에요.

    • @younglee59
      @younglee59 3 개월 전 +1

      ​씁@@Prevent831

    • @chloec4282
      @chloec4282 4 일 전 +1

      그래서 전 아직도 영철 아저씨때
      동네한바퀴 보고 있어요
      낮은 음성이 참 푸근합니다

  • @younglee59
    @younglee59 3 개월 전 +3

    4년전방송

  • @dkkang1969
    @dkkang1969 2 개월 전

    아…중림동 염천교 지나 옛 수산시장옆 종로학원…

  • @younglee59
    @younglee59 3 개월 전 +2

    서울의대표시장"남대문"시장

  • @aabugatti
    @aabugatti 3 개월 전

    35:30 로렉스 Datejust 모델들이네요 오래된중고도 최소 500만원은 넘는시계들인대 안찾아가는거보니 나이드신분들이 수리맡기시고 돌아가신분들도 있으실꺼같아요ㅠ

  • @younglee59
    @younglee59 3 개월 전 +1

    49:50

  • @user-tf6cd8xm4k
    @user-tf6cd8xm4k 개월 전 +1

    칼국수집 아줌마 고무장갑끼고 다데기 잘 젖어드세요 하면서 손가락 삿대질 주의하셈
    드시는분 한대 공손이 대접해야지 휙휙 하면서 잔소리 하시네
    김영철님 드시는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줄거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