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자원봉사했더니…투표권 상실?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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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4. 05.
  • 타 지역에서 대구로 자원봉사 온 의료진 일부가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자신의 주거지로 복귀하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선거일이 끼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일 전남에서 대구로 자원봉사를 온 간호사 A씨, 모레 자원봉사 기간이 끝나는데 고향으로 돌아가면 22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총선에 투표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가 거소 투표 신청 기간이었지만, 향후 일정이 불투명했던데다 환자들을 돌보느라 미리 거소 투표 신청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원봉사 연장을 신청했지만, 대구의 확진자 수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A씨/의료 자원봉사자/음성변조 : "안내도 없었고 거소투표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어요. 왜 그러냐면 저는 한 달 연기 신청을 했기 때문에…투표를 하게끔 2~3일만 연장을 해달라고 요구했음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해서…."]
    지난 2일부터 오는 9일 사이에 복귀하는 자원봉사 의료진들은 모두 A씨와 같은 처지가 됐습니다.
    2주 동안의 자가격리 기간에 걸려 1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사전 투표와 15일 당일 투표 모두 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와 지역 의사협회는 이들에 대해 총선 당일 한시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제하는 등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중앙선관위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선관위와 협의했습니다만 선관위 차원에서 저희에게 협조 요청 온 내용에 관해서는 좀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선관위는 아직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댓글 • 2

  • @Stock--cs4mq
    @Stock--cs4mq 4 년 전

    이분들만 사전투표가 끝나고 저녁에 하면 된다

  • @user-ye5ic4so2z
    @user-ye5ic4so2z 4 년 전

    제목 자극적으로 뽑아놓은것 봐라...
    저게 저 사람들만의 문제니? 다른 일반 자가격리자들은? 그걸 파악하고 그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게 보다 정상적이고 좋은 기사 아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