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미경 “돈에 미쳤냐는 댓글 달려…30년 쌓아온 이미지 무너졌다” / KBS 2024.03.22.

공유
소스 코드
  • 게시일 2024. 03. 21.
  •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상에서 유명인 사칭 가짜 광고와 피싱 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를 당한 연예인 등이 직접 정부와 플랫폼 기업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오늘(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명 강사 김미경 씨를 비롯해 방송인 송은이와 방송인 황현희,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전 대표,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한 김미경 씨는 "(사칭 피싱범죄로) 힘들게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전 재산을 날린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돌아가신 남편분의 암보험금을 모두 잃은 분까지 기막힌 사연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지경"이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플랫폼 기업들은 이같은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누구나 돈을 쓰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씨는 "플랫폼 기업의 사후 대응도 소극적이고 미흡하다"며 "온라인 플랫폼은 자신들의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에도 "경찰에 신고하면 금전적 피해를 본 당사자가 아니면 신고조차 어렵다 하고,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고발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며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엄중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성명에는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137명의 유명인들이 동참의 뜻을 밝혔습니다.
    방송인 송은이 씨도 본인의 사칭 피해를 언급하며 온라인 피싱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송 씨는 "저 같은 경우는 사진 한 장으로 (사칭 피해가) 시작됐다"면서 "SNS에 올렸던 게스트와 함께 찍은 사진에 이상한 책이 들려있었고, 그 사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송은이 씨 아니죠?' 하면서 사칭 제보를 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 씨는 "많은 연예인들이 이 사건에 대해 공감해 주신 건 단 하나, SNS라는 팬분들과 대중들이 모인 공간에서 내가 사랑하는 팬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에 사회적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칭 피해를 입은 방송인 황현희 씨는 "사칭 광고를 통해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제가 그 방에 있는 것처럼 강의를 하면서 사기성 짙은 말들로 유인하더라"면서 "저도 그 방에 들어가서 '제가 황현희인데요'라고 하니까 사칭범이 제 유행어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네이버와 카카오 측에 문의했지만 유선상 상담원도 없고, 이메일이나 채팅으로는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고만 한다"면서 "플랫폼 기업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주셔서 전담팀을 꾸려 대응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 리딩방의 불법 행위 피해 건수는 1천 건 이상, 피해액은 1천200억원대에 이릅니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한상준 변호사는 유명인 사칭 피해액 합계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피해 발생 원인에 대해 "대형 광고 플랫폼이 너무 안일하게 방치하고 있다"며 "유료 광고 플랫폼은 비용을 받고 광고를 게시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감시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시작돼 유튜브 등으로 번졌으며 현재 다른 플랫폼을 통해서도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유사모 측은 시민들에게 "유명인의 이름과 얼굴로 개별적으로 접근해 금전적 요구를 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라면서 절대 속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촬영기자: 김형준)
    ▣ KBS 기사 원문보기 : 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피싱범죄 #송은이 #김미경

댓글 • 2.6K

  • @rlarltmd1

    몇년 전부터 꾸준히 문제가 제기 되었음에도 법을 안만드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걸 방치하는 플랫폼들은 공범이나 다름없음. 같이 처벌받아야함

  • @stanloona8518

    황현희 광고 사기였구나.. 수백억 자산가가 됐다는 둥 아주 꼴보기 싫은 멘트들만 가득하던데...

  • @kiwinadarena

    10203040 젊은 세대야 걍 딱 봐도 합성이구나 하지만 그 윗 세대들은 구분 못함... 당장 댓글만 봐도 속았다는 댓글이 수십개인데 믿은 네 능지 탓이다< 할 때가 아니라니까?

  • @yoominlee25

    황현희는 진짠줄알았음 헐

  • @khlee3238

    황현희 사칭 광고는 진짜 많이 뜨더라

  • @user-dt2wl8hy2t

    나도 김미경이 왜 주식을 추천하지?

  • @Unknown-pt4iu

    와 정말 너무 기다린 내용입니다!

  • @ringo_lyn
    @ringo_lyn  +383

    맞아요 제발 사칭신고 전담상담원좀 ㅠㅠ

  • @mia-bw9ph

    드디어 화두가 됐네요.

  • @amurriver5661

    그게 다 사칭이었어? 야! 광고비에 미친 구글이 쓰레기네

  • @mintmint303

    이게 신고하거나 차단해도 계속 생겨서 스트레스였는데 저 분들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지...빨리 사칭문제 좀 해결해주세요

  • @hwest9110
    @hwest9110  +130

    진짜 플랫폼사업자들 방관하면서 돈벌고 피해자들은 계속 나오는데! 공범 맞아요. 법이 못 따라 가는 것도 그냥 무능함이고. 명예 훼손되고 사기 당하는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도 쉽지 않고. 편리하면서도 살기 힘들어지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는 거 같아요

  • @user-gl9wc6oe5n

    유튜브 사칭 광고 신고 쉽게 할 수 있게 좀 바꿔라

  • @jaewonchang7259

    접근 자체가 잘못됬네요. 유명인이나 법인, 브랜드 계정 같은 것은 당사자가 인증을 해놓고, 인증 받지 않은 계정이 사칭을 하면 정지되게 해야죠. 계정과 게시물을 소유한 사람이 증명을 해야지 왜, 가만히 있던 당사자가 "이거 저 아니에요", "이거 제가 올린 거 아니에요"라고 증명을 해야됨 ㅡㅡ;

  • @user-ou4th6cp7t

    지금 유명인들 얼굴 걸렸던 스폰서광고 싹다 없어 졌네요.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나오다 보니까 이상해서 한번(김미경씨 사칭) 신고하고 또 다른 유명인들 광고 신고 하려고 보니까 다 홍콩 소재 더라고요. 나중에는 하도 많은 유명인들이 스폰 광고에 나오길래 진짜인가 싶기도 했네요.

  • @user-po2wf5pd2q

    가로세로 먼저 없애야되는거 아니냐 허위로 몇번을 재판하고 가로세로는 꼭 없어져야한다

  • @user-su9df9wc2m

    진짜 당사자들은 속 터질 듯;;

  • @user-qb1fj5yg3v

    저 그 광고봤어요 미쳤다고 유명한사람들이 사기치나했는데 ..강력한 처벌 해야 되요

  • @musiclovers5392
    @musiclovers5392 28 일 전 +31

    세상에..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하실까요? 게다가 피해자들이 많다는데.. 하.. 얼른 법이 만들어져 해야 합니다!

  • @silnot8235
    @silnot8235 21 일 전 +10

    난 진짜 구글, 메타 이것들이 너무 역겨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