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수익 이용자에게 돌려준다’…데이터 배당제 실시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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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2. 20.
  •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는 말처럼 많은 기업들이 신용카드 결제 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 이 데이터로 벌어들인 수익을 데이터를 생산한 사용자에게도 배분하자는 데이터 배당제가 등장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30살 심규리 씨.
    전통시장에서 음식을 사고, 지역화폐로 결제할 때마다 카드 결제 기록이 생성됩니다.
    그러나 이 데이터로 인한 수익이 발생해도 사용자는 받을 수 없었습니다.
    [심규리/지역화폐 사용자 : "요새 빅데이터다 이런 말 많은데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는 가치가 높아져서 데이터가 쌓이고 그게 거래가 되면서 수익이 창출이 되고..."]
    경기도가 이 데이터로 인한 수익을 데이터 생산자인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데이터 배당제'를 실시합니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자들의 결제정보를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외부의 기업이나 연구소에 판매한 뒤 그 수익을 지역화폐 이용자와 나눈다는 것입니다
    [임문영/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 : "기업들도 있고 데이터 생산자들한테 수익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만들자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수원 등 경기지역 지자체 20곳의 지역화폐 사용실적이 있는 사용자가 배당 대상입니다.
    경기도는 배당 대상인 지역화폐 사용자 36만 여 명에게 카드당 120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상징적 금액이지만 향후 데이터 판매를 확대해 배당 금액을 늘릴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데이터 배당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 확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데이터 생산의 주체에게 수익을 배분하자는 데이터 배당제가 경기도를 시작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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