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고개 숙인 종근당 회장…운전기사에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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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17. 07. 15.
  • 앵커 멘트
    지난 금요일이죠.
    국내 대표적 제약회사,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운전 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막말을 쏟아낸 녹음 파일이 공개되고, 논란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연건데요.
    "한없이 참담하다", "깊이 성찰하고 자숙하겠다" 2분 가량 읽어내려간 사과문에 여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이런 '갑질 논란'이 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걸까요.
    사건의 전말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리포트
    국내 대표적 제약회사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사과문을 읽어 내려갑니다.
    녹취 이장한(종근당 회장) :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운전 기사에게 폭언을 한 녹음 파일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돼 이른바 '갑질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입니다.
    녹취 이장한(종근당 회장) : “네가 뚱해서 00아. 살쪄서 네 차 가지고 다니면서 여자애 데리고 놀러 다니든지 하지 뭐하러 회사에 (다녀.) 0000 아비가 뭐 하는 O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러는 거야 이거.”
    이 녹음파일을 공개한 건 올들어 두달 동안 이 회장의 차를 운전했던 A 모 씨.
    회사 업무 차량을 몰다가 갑자기 이 회장의 수행 기사를 하게 됐습니다.
    A씨는 이 회장의 차를 몰기 시작할 때부터 걱정이 앞섰다고 합니다.
    녹취 A 모 씨(전 이장한 회장 수행기사) : “어느 회사에 어떤 회장이나 사장이 평판이 나쁘면 소문이 돌죠. (이장한 회장이) 이쪽 계통에 안 좋은 소문이 있는 건 듣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해서…….”
    회사 운전 기사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다는 이 회장.
    A씨는 이 회장의 차를 운전한 지 얼마지나지 않아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녹취 A 모 씨(전 이장한 회장 수행기사) : “폭언을 매일 듣다시피 했습니다. 이 00, 저 00, 야 OO. 사람을 다그치면서 멍청이라고 대 놓고 얘기하니까요. 사람을 하대하고. 계속 그 얘기를 듣다 보면 내가 정말 바보가 된 느낌이 든다니까요.”
    폭언과 욕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운전에 방해가 정도로 고압적인 말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A 모 씨(전 이장한 회장 수행기사) : “(신호등) 빨간 불일 때 차가 없고 건너는 사람 없으면 통과해서 빨리 가라. 일정한 속도로 가야 하는 구간에선 왜 천천히 가냐, 빨리 가라, 과속해라. 그럴 때 ‘회장님 이 구간은 속도 단속 구간이라서 일정한 속도로 가야 합니다.’ 그러면 ‘야, 뭐 이렇게 말이 많냐? 가.’”
    신호와 제한 속도, 버스전용 차로 등 교통법규까지 무시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벌점이 쌓이면 운전 기사에게 불이익이 가지만, 기사들은 이 회장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A 모 씨(전 이장한 회장 수행기사) : “(상황을) 설명해도 닥치라고 ‘내가 하라면 해, 가라면 가.’ (하면서) 바로 폭언과 욕설이 날아오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요.”
    차 안이란 좁은 공간에서 이어진 폭언과 막말.
    운전기사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몸무게가 7킬로그램이나 빠지고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녹취 A 모 씨(전 이장한 회장 수행기사) :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 (의사가)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다 보니까 위경련, 복통이 일어난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한 달 열흘 만에 (체중) 7kg이 막 빠지고,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얘기도 못 했습니다.”
    회장 수행 기사 일을 하면서 다른 기사들보다 매달 50만 원 정도를 더 받았지만, 회장 가족의 여행 가방을 옮기는 등 사적인 일에 불려다니기도 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회사 측에 사정을 말했는데 그냥 참고 견디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참다못해 일을 그만둘 결심을 했던 그날도 폭언은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장한(종근당 회장) : “네가 속

댓글 • 40

  • @SDFDSGR
    @SDFDSGR 6 년 전 +18

    애초에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낀다면 애초에 저런 짓은 하지를 았았겠죠
    그저 전형적인 보여주기 싞 사과이고
    저 오너는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냄비근성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저 시간이 흘러가기를 느긋하게 기다릴겁니다.

  • @jaehun_Ha
    @jaehun_Ha 6 년 전 +4

    잠시 이상황이 빨리지나갔음하는마음으로 사과문읽네ㅋㅋㅋ

  • @park-yq9fe
    @park-yq9fe 6 년 전 +6

    거만하게 사과하네 인간말쫑....

  • @kahraman6549
    @kahraman6549 6 년 전 +4

    아주 쌩쏘를 하네😠별로 미안&사죄하는게 안느껴진다😬

  • @mykim5682
    @mykim5682 6 년 전 +8

    저게 사과냐?통보지

  • @user-wt2zd8ec5k
    @user-wt2zd8ec5k 6 년 전 +7

    76년전통제약회사인데안타깝네요

  • @thetrueworldwilldestroyjap1490

    저런 버러지들 때문에
    여기가 헬이다!
    사람 마음이 지옥을 만드네!

  • @issuxark9788
    @issuxark9788 6 년 전 +8

    02:30
    대한민국에서 일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사람들이죠.
    정해진 규칙 무시하고,
    알아서 눈치껏 상관의 맘에만
    들면 된다는 식...
    시중에 나와있는 성공서적들
    읽어보면, FM대로 산 사람
    거의 없습니다.
    아직도 법이나 규칙,도덕성보다는
    상관의 마음에 들면,
    입시나 입사, 면접에서
    요구하는 대로만 하면 된다는 식이죠.
    그들 말로는 융통성이라지만,
    법을 어기는 거나, 도리에 맞지 않는 행동,
    비인간적인 행동도
    융통성일까요?
    명백히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지킬건 지켜야
    기본이고, 그런 기본이 바로
    서야 나라다운 나라지,
    자기 맘대로 이래라 저래라하고, 그에 복종하고 비위맞추는 게 중요하다면,
    나라가 아니라, 한무리의 거대한 마피아 조직인셈이죠.

  • @tonickim3998
    @tonickim3998 6 년 전 +4

    그냥 형식이다. 어차피 반성이란 없을 것 뻔하지! 돈 좀있으니 앞이 안 보이지! 그냥 재산 다 내놔라!

  • @user-wt2zd8ec5k
    @user-wt2zd8ec5k 6 년 전 +1

    갑질논란끊이지않네요

  • @metrix2
    @metrix2 6 년 전 +4

    저나이 먹도록 해온 행동을 하루아침에 고친다고요? 글러 먹었어요.

  • @user-pn1ne1eh3u
    @user-pn1ne1eh3u 5 년 전

    극혐 갑질...

  • @user-mk9jp3tb9r
    @user-mk9jp3tb9r 6 년 전

    유튜브 화면 고정 옵션 추가해라

  • @705aero7
    @705aero7 6 년 전 +2

    미안한 표정이 전혀 아니고... 당당하네...ㅎㅎㅎ종근당 그냥 문닫자.

  • @user-nh3nl3hp4b
    @user-nh3nl3hp4b 6 년 전 +2

    똥을 무서워서 비켜가나 더러워서 비켜가지 딱 저표정 진심은 아닌듯

  • @tnt6622
    @tnt6622 6 년 전 +5

    별 이상한 할아버지시네

  • @user-gj2kn7jl4p
    @user-gj2kn7jl4p 6 년 전

    갑질이 일종의 독재의
    원초적인 근원입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한순간의 눈을 떼는순간
    갑질등 독소정인 독재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민주주의는 이러한 갑질을
    근원적으로 막을수있는
    장치를 해야합니다.
    갑질은 모두의 적으로
    감시와 비판을
    멈추지 말아아~

  • @user-vi4pq9wy6q
    @user-vi4pq9wy6q 6 년 전

    슬프다 벌어먹고산다는게정말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은 못참아내는게인간이죠
    종 근 당

  • @user-ni1sg8rs1w
    @user-ni1sg8rs1w 6 년 전 +2

    이런 노인네 보면 화난다

  • @raimu045
    @raimu045 6 년 전

    종근당회장 당신이 그렇게 참담하다면 기사님은 얼마나 죽을만큼 참담했는지 인간이면 생각좀 하고 나이값좀 하고사세요. 내 위치가 위든,아래든 남을배려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도 없었겠죠!!!

  • @mukhyunchoi
    @mukhyunchoi 5 년 전

    당한사람이..5명.. 내가들은 얘기만 20~30명인듯.. 한달에 6명도 갈아치운곳..

  • @user-wt2zd8ec5k
    @user-wt2zd8ec5k 6 년 전

    종소리로유명한종근당왜그런거죠

  • @hjnightcore1183
    @hjnightcore1183 6 년 전

    저노인네가 욕쟁이 막말쟁이네

  • @user-wn5jr3op5j
    @user-wn5jr3op5j 4 년 전 +1

    원본 파일들어봐라. 운전기사도 계속 대들더라

    • @user-ox7fl3vu4h
      @user-ox7fl3vu4h 2 년 전

      1탄 2탄 다 들어봐라
      일부만 들지말고
      갑질 쩐다

  • @user-ws3pj3yg7r
    @user-ws3pj3yg7r 6 년 전 +2

    운전기사 놈이 대들고 녹음해서 돈뜯어 낼려고 한거네

    • @user-po2cv2sc4f
      @user-po2cv2sc4f 6 년 전

      Se Hee Ha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느부분이 그렇죠?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안보셧는갑네.. 녹음파일 여러개있슴다 처음부터보시면 아마그런생각안드실거임..

    • @user-ws3pj3yg7r
      @user-ws3pj3yg7r 6 년 전

      회장 운전기사 왜 합니까 차라리 택시를 하던지 버스를 하던지 화물을 하던지 쓰레기차를 운전하거나
      유독성 물질을 운전하죠 ㅎㅎ
      회장 따까리 라는거 누가 몰라요
      회장이 욕하면 기분풀어주고
      회장이 야이 개세끼야 그러면 죄송합니다 제가 똑바로 하겠습니다
      회장이 차 세워 너 나가 그러면 짤리는게
      회장 운전기사 입니다
      그거 하기 싫으면 제가 말했듯이 다른운전하면 됩니다
      그거 모르고 회장 운전기사합니까
      막말로 일반 회사 원도 대리한테 존나 게 꺠지고 과장한테 존나 꺠지고 사장이 재떨이 던지면서
      이씨발놈아 사표쓰고 당장꺼저 하는데
      그러면 일반 회사원 다 사표쓰고 회사 관두게요
      세상을 너무 물렁물렁 하고 평등하게 보는게 잘못된거죠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돈있는 갑이 을을 욕하고 지랄하고 패기도 하고
      갑은 더럽고 서럽고 맨날 화가나 쏘주를 들이마셔도
      가정이 있고 아기가 있기때문에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모든 회사원이 다니는데
      참나 한마디로 꼬우면 나가
      이거 회사생활하면 밥먹듯이 듣는말 아닙니까
      잘하면 내가 잘한게 아니라 부장이 잘한거고
      잘못하면 내탓아닙니까 ?
      대한민국 사회가 말랑말랑한 젤리 처럼 생각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