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 주가 최악”…유럽 다소 진정?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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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4. 05.
  •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3만 명을 넘었습니다.
    유럽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영국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하루에만 3만 30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3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보건당국에 잡히는 사망자 통계는 연구소 테스트에서 확진된 경우뿐이라며, 실제 사망자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암울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대전 언급에 이어, 미 보건당국은 9.11 테러까지 언급하며, 최악의 한주가 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애덤스/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대부분 미국인들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아마도 진주만 피습 당시나 9.11과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둔화하는 양상입니다.
    이탈리아는 한때 900명 넘게 발생했던 일일 사망자 수가 500명 대로 감소했습니다.
    스페인의 신규확진자는 8000여 명을 정점으로 나흘 만에 5000여 명으로 줄었고 일일 사망자도 900여 명에서 600여 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향후 상황을 더 살펴 봐야겠지만, 우리는 대유행(팬데믹)의 패배라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영국에서는 현지시각 5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해 사태가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열흘 전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에 긴급 입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국민 발표를 통해 "후세가 우리를 매우 강인한 사람들로 기억할 것" 이라며 영국인들을 격려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news.kbs.co.kr/news/list.do?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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