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다큐 3일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던 낭만어부 댓글모음.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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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1. 11. 04.
  • 다큐 3일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던 어부 풀 영상입니다
    • [HIT] 다큐멘터리 3일 - 묵호항의 ...
    다큐멘터리3일, 묵호항의 시작은 새벽부터...
    (20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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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K

  • @user-rs2ll3ug8m
    @user-rs2ll3ug8m 2 년 전 +7705

    한 잔은 여전히 시를 가슴에 품고사는 어느 어부를 위하여

    • @user-nc4ky3jt7b
      @user-nc4ky3jt7b 2 년 전 +402

      으앙ㅇ아규ㅠㅠㅠ 댓글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왔어요ㅠㅠㅜㅜ 왜 저를 울리십니까..ㅜ

    • @user-ds2ll8ct9k
      @user-ds2ll8ct9k 2 년 전 +74

      이거다…

    • @user-cy1po4id5e
      @user-cy1po4id5e 2 년 전 +59

      @@user-nc4ky3jt7b 찐

    • @user-nc4ky3jt7b
      @user-nc4ky3jt7b 2 년 전 +6

      @@user-cy1po4id5e 내가 찐따라고??

    • @user-ds5xl5qi1t
      @user-ds5xl5qi1t 2 년 전 +147

      그에게도 주어지는 문어 목걸이

  • @user-hd8px8oc9z
    @user-hd8px8oc9z 2 년 전 +5068

    유퀴즈에서 섭외해주셨으면합니다
    너무멋지신분

    • @00__1
      @00__1 2 년 전 +19

      어쩌라는거임

    • @user-bn4mg2fo7l
      @user-bn4mg2fo7l 2 년 전 +410

      병신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

    • @dinggadingg
      @dinggadingg 2 년 전 +141

      @@00__1 이 컨셉충은 어딜가든 있네… 리스펙

    • @user-su5o2im8ws
      @user-su5o2im8ws 2 년 전 +3

      유느님 코로나걸려서안됨

    • @user-ms1xu7nl6w
      @user-ms1xu7nl6w 2 년 전 +60

      요즘 유퀴즈 연예인급만 섭외하던데 돈물에 찌든 프로그램

  • @Sacdoo
    @Sacdoo 년 전 +346

    저분 웃기게 따라하려고 하지 말고 진심으로 작품 낙화를 입으로 읊어봐라
    분명히 오그라들어서 첫 소절도 다 뱉지 못할거다 우린 솔직한 감정을 오그라드는 것 쯤으로 치부해버렸으니까 진심을 거세당한 현대인들이 저렇게 자유롭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을 보고 동경하는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 일인거같다
    낙화를 입으로 저렇게 자연스럽게 읊을 수 있다는거 자체가 낭만적인거다

    • @user-qz2tz2en5k
      @user-qz2tz2en5k 년 전 +7

      키야 맞는말이심

    • @user-mu5dw6kg3n
      @user-mu5dw6kg3n 16 일 전 +2

      오글 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이 단어 하나가 우리나라문학을 심각하게 저해시킴

  • @user-xr7pc5eq2g
    @user-xr7pc5eq2g 2 년 전 +973

    첫번째 읊으신 시 : 이형기 - 낙화
    두번째 읊으신 시 : 조지훈 - 사모
    좋은 글을 가슴에 안고 사는 멋지신 분

  • @Front_of_gate
    @Front_of_gate 2 년 전 +9360

    기본적으로 표현력이 좋으시고 사용하는 단어 자체가 다양하시면서 문어체를 자주 쓰시네 고된 어부일 중에서도 책을 꾸준히 읽으시는듯 진짜 낭만 어부시네

  • @user-rs1od6ze4m
    @user-rs1od6ze4m 2 년 전 +9869

    인스타같은 허영심으로 이루어진 가짜 감성으로는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진짜 낭만이네 ㄷㄷ

    • @user-xz7qj8re3q
      @user-xz7qj8re3q 2 년 전 +1878

      ㄹㅇ 이게 낭만이지.. 뭐 인스타감성을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삶의 차디찬 시련과 고뇌의 시간을 거쳐 피어난 매화와 같은 낭만이라 뼈가 있음.. 윤동주 시인도 보면 번뇌의 과정속에 피어나는 꽃이 문학을 이뤘던 것처럼

    • @eundung6076
      @eundung6076 2 년 전 +388

      @@user-xz7qj8re3q 여기 사람들 다 시인인가봐... 이런 댓글창 신기하고 너무 좋다

    • @chaosgogogo
      @chaosgogogo 2 년 전 +93

      삶은 진짜니까 ㅎㅎ

    • @user-ed8rg6si4f
      @user-ed8rg6si4f 2 년 전 +65

      삶은 멸치니까

    • @likeapic
      @likeapic 2 년 전 +83

      @@sjrnfl1914 멋집니다

  • @user-dd6em4hi2m
    @user-dd6em4hi2m 2 년 전 +6202

    와 저 저분 알바할때 단골이셨는데
    복권 사갈떼 항상 서울가는 티켓 주세요 하셔서 기억에 남았는데 항상 저렇게 낭만이 가득하시네

    • @dance_with_junsik
      @dance_with_junsik 2 년 전 +1668

      서울가는티켓 창의력이 남다르시네요

    • @kimgaebab01
      @kimgaebab01 2 년 전 +1006

      와 서울 가는 티켓 표현 ㄷㄷ

    • @ASK_MO
      @ASK_MO 2 년 전 +666

      와...진짜 문학가시네... 한 수 제대로 배웠습니다 어부선생님

    • @user-tz5ce7po7m
      @user-tz5ce7po7m 2 년 전 +119

      와 멋지다

    • @user-qk5wp6qg2c
      @user-qk5wp6qg2c 2 년 전 +530

      와 첨에 뭔소리지 했는데 이해하니까 개쩌네ㅋㅋ

  • @user-bx6cb4zh1t
    @user-bx6cb4zh1t 2 년 전 +473

    저 분의 청년시절 이루지 못한 꿈이 스스로를 얼마나 괴롭게 했을까... 그치만 그게 참 묘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감동을 주게 한다니 인생은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저는 진짜 저분 영상만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나요

  • @user-ox7jf4vb6c
    @user-ox7jf4vb6c 2 년 전 +6524

    다큐의 순기능… 자극적인 유튜브에선 보지 못하는 삼삼하고 진득한 이 따땃한 느낌이 너무 좋다..

    • @manchester_united_07
      @manchester_united_07 2 년 전 +83

      그러면서 다큐 보라하면 대부분 유튜브봄

    • @bamboo282
      @bamboo282 2 년 전 +379

      @@manchester_united_07 유튜브에 있는 다큐봄

    • @user-gk7py9ei8g
      @user-gk7py9ei8g 2 년 전 +78

      @@manchester_united_07 자기 전에 극한직업 보면 ㄹㅇ꿀잠

    • @woodhorn4134
      @woodhorn4134 2 년 전 +51

      @@manchester_united_07 유튜브로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다가 극한직업 관련영상떠서 보다가 디스커버리 맨vs와일드 베어그릴스 생존을 보고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 @manchester_united_07
      @manchester_united_07 2 년 전

      @@HARAM_1103 하면 안되나요?

  • @chika_chika_ing
    @chika_chika_ing 2 년 전 +6789

    학교에서 보던 국어 교과서의 시는 그냥 인쇄된 글자였는데, 선장님의 입을 통해 들으니 살아있는 시가 되어 저에게 왔습니다...

    • @user-wv2ww2cd1m
      @user-wv2ww2cd1m 2 년 전 +556

      시는 몸으로 쓰는 거라는 말이 떠오르는 영상이네요 정말

    • @jonghyeoklee6932
      @jonghyeoklee6932 2 년 전 +17

      내루다... 네루다...네루다...

    • @fsgd77777
      @fsgd77777 2 년 전 +12

      @@user-wv2ww2cd1m 그럼 ㄱㅊ로 연인에게 시를 선물해줄수 있을까요?

    • @user-og7mb2pp4d
      @user-og7mb2pp4d 2 년 전 +2

      @@user-wv2ww2cd1m 김수용 시인

    • @igunzzom
      @igunzzom 2 년 전 +152

      @@fsgd77777 고추라고 해. 그정도 깡도 없는 놈이 시를 논하다니

  • @user-qe9db6lu8u
    @user-qe9db6lu8u 2 년 전 +1257

    이분이 진정한 예술인 지식인이 아닐까
    대학에 가지 않아도 삶에서 이미 많은것들을 배워오신것 같습니다 정규적이지 않은 교육이
    오히려 문학이라는 마음속 이름을 빛낸것 같습니다

    • @user-vh8qg3jm2b
      @user-vh8qg3jm2b 2 년 전 +32

      문학 그 자체

    • @user-zr5gj4nw8u
      @user-zr5gj4nw8u 7 개월 전 +4

      어부로써 예술인으로 완성됐다 생각함

    • @user-il9oh1xj9q
      @user-il9oh1xj9q 6 개월 전 +6

      옛날시인들이 겅부 ㅈㄴ해서 시를쓰기위해 대핫을가고 공부를 했을까 그냥 삶을 표현하는게 진정한 예술이라 생각한다

  • @oo-yv1lx
    @oo-yv1lx 2 년 전 +434

    즉석에서 낙화 사모를 읊조리고 말투가 다 수사법이라니 정말 낭만시인이네요 전 수능국어공부할때나 읽었는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가 생각나요

    • @user-lh9nf7pd9o
      @user-lh9nf7pd9o 2 년 전

      어부사시사 좋아욥

    • @user-bm7rc8nq5s
      @user-bm7rc8nq5s 2 년 전 +6

      @@user-lh9nf7pd9o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죄송하지만 너무 짜증납니다 진짜..

    • @oo-yv1lx
      @oo-yv1lx 2 년 전 +6

      @@user-bm7rc8nq5s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wj8671
      @wj8671 2 년 전 +2

      지국총지국총어사와

  • @user-lt4ph2qf9l
    @user-lt4ph2qf9l 2 년 전 +1629

    오글거린다는 표현덕에 낭만이란걸 애써 잊고 산거같다
    가슴에 불을 지피는 영상

    • @user-rw6xx2sv7g
      @user-rw6xx2sv7g 2 년 전 +160

      맞아요 요즘 오글거린다 흑역사다 해서 정말 솔직한 감정을 말하기 힘든 시대가 됐어요..

    • @O.Oforthe1
      @O.Oforthe1 2 년 전 +275

      뭔 말만 하면 주접떤다 오글거린다 이러고 있으니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결국 사람들은 천박해지고 있잖아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user-xf1ih5cs3f
      @user-xf1ih5cs3f 2 년 전 +36

      @@O.Oforthe1 ㄹㅇ 유튜브 조금만 둘러봐도 처참해요

    • @qodlscjf11
      @qodlscjf11 2 년 전 +59

      그 오글거림과 낭만은 진짜 종이 한장 차이라 그 선을 애매하게 넘나드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네요
      그 선을 오묘하게 넘지 않으시는 선장님 같은 분을 낭만적이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mlilmlmnc91
      @1mlilmlmnc91 2 년 전 +82

      감정을 표현하는것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다못해 밥먹는것도 달리는것도 다 배움이 필요한게 당연한데 스스로도 헤아리기 힘든 감정을 남에게 전달할때는 얼마나 많은 기술이 들어가겠습니까 여기서 오글거림과 낭만의 차이가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낭만이라는걸 애써 잊고 산다는 표현보다는 고도로 발전된 예술 덕에 우리는 낭만과 오글거림을 구별하게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hansoulkim0710
    @hansoulkim0710 2 년 전 +2537

    시를 기억하고 다니는 사람도 몇 없죠. 낭송에 삶이 녹여져서 그런가.. 저렇게 낭송을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잔을 들며 바라보는 시선, 잔을 기울이며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할때 여운이 더 깊어집니다.요즘은 '분분한 낙화'도 자주 생각납니다.

    • @user-uw4gn6ut5k
      @user-uw4gn6ut5k 2 년 전 +72

      예전에 함 외워보려 했는데 안외워지더라고요.
      자기가 좋아해야 하는게 맞나봄..

    • @user-rarenickname
      @user-rarenickname 2 년 전 +40

      @kun 님은 똑똑해도 인성때문에 성공못할듯?

    • @Sigmar-guide-us
      @Sigmar-guide-us 2 년 전 +23

      @@user-rarenickname 똑똑한거도 아님. 지능이 떨어져 보이는구만

    • @user-cr2ys1jg3m
      @user-cr2ys1jg3m 2 년 전 +11

      @kun 그정도면 개씹 싸가지 없어서 쳐맞을 명분이 생긴거 같은데 몇대까지 알아보셨어요??

    • @user-gk1vt3ru5e
      @user-gk1vt3ru5e 2 년 전 +1

      @kun ㅋㅋㅋㅋ 진짜 개찐다쉑

  • @user-ey6zg6vl1v
    @user-ey6zg6vl1v 2 년 전 +542

    와... 왜 울컥해지는지....
    낭만적이고 그냥 간지도 난다.
    너무 멋있고 짧은 3분이지만
    강렬한 인상으로 남네요.
    추천하고 생각날때 보러오겠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user-nz7bx9vv1m
    @user-nz7bx9vv1m 년 전 +87

    유퀴즈에서 이 분 모시면 정말 들을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낭만적이라는 단어가 어느 누구보다 잘 어울리십니다

  • @leeLee-ty6qh
    @leeLee-ty6qh 2 년 전 +5371

    아저씨 작가나 시인으로 이름을 날리시지는 못했지만,
    멋진 영상으로 오히려 사람들 기억속에 오래 남으실 듯

    • @user-us9fb7xz8k
      @user-us9fb7xz8k 2 년 전 +7

      그게 좋은가;

    • @woon78
      @woon78 2 년 전 +725

      @@user-us9fb7xz8k 현대에는 인터넷이 시집이고 영상이 시구지

    • @GJ-fz7uo
      @GJ-fz7uo 2 년 전 +36

      네 기억에 많이 남으실거에요

    • @higedandism
      @higedandism 2 년 전 +189

      일단은 내 기억엔 확실히 남음ㅋㅋㅋ

    • @user-jy2os5jh9j
      @user-jy2os5jh9j 2 년 전 +219

      @@user-us9fb7xz8k 지금 엥간한 시인보다 유명함 이건 추측이아니라 팩트임 교과서에실리거나 우리가 이름아는 시인은 그냥 다른세계사람이고 지인말고는 아무도모르는게 99%이상의 정상적인 시인임

  • @Scotty_the_REX
    @Scotty_the_REX 2 년 전 +2363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내게도 꿈이 있었고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알고있다.
    문학의 꿈을 가슴에 묻어야했던 그는, 어부임에도 낭만적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의 삶을 서정적으로 녹여내니, 그는 이미 시인이다.
    나는 마지막 한 잔을 현재의 그와, 그리고 우리를 위해 올리고 싶다.

    • @sktfakerfan
      @sktfakerfan 2 년 전 +16

      사랑합니다

    • @ROCK_godlife
      @ROCK_godlife 2 년 전 +66

      '어부임에도 낭만적이다'가 걸리긴 하네요

    • @chk4128
      @chk4128 2 년 전 +5

      @@ROCK_godlife 정말 그렇네요

    • @oyes5349
      @oyes5349 2 년 전 +6

      주접떨지마세요

    • @asdfd3744
      @asdfd3744 2 년 전 +29

      오바싸고 있네 ㅋㅋ 한 잔 이지랄

  • @user-cm5su8oj4h
    @user-cm5su8oj4h 2 년 전 +92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라는말을 생각해보니
    젊었을적의 아저씨에게서 꿈에 대한 열정이 엿보이고
    나는 어떤 일에 대하여 열정적인 순간이 있었나, 앞으로도 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무거워지네요
    말이 가진 힘이 대단하다는걸 새삼 느끼고 갑니다

  • @answer_me2002
    @answer_me2002 년 전 +126

    한잔은 너와 나의 영원’했던’ 사랑을 위하여….
    이런게 진짜 원작 초월입니다. 원작의 ‘영원한’ 과는 다르게
    ‘영원’과 ‘했던’ 이라는 상반된 성격의 어휘를 사용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심히 복잡한 심경으로 빠지게 만드시네요

    • @hsolkim
      @hsolkim 년 전

      그냥 못외운거임 꿈보다해몽

    • @IOY_3247
      @IOY_3247 년 전 +11

      @@hsolkim 초치지마라 넌 읊으라면 제대로 할 수는 있고?

    • @j5k2r
      @j5k2r 년 전

      @@hsolkim 이게맞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ni3wl3sr7i
    @user-ni3wl3sr7i 2 년 전 +993

    복숭아를 보고 감탄해서 글을 쓸 수 있다면 시인이다 라는 말이 있죠.
    작은 것들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쓸 수 있다면 모두 작가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부님은 이미 시인이시네요.
    울림이 있습니다

    • @user-yu3um3ps1i
      @user-yu3um3ps1i 2 년 전 +8

      작은 것에도 호기심.. 남궁민 선생님 말씀이 떠오르네요

    • @user-xv9tl3wk5r
      @user-xv9tl3wk5r 2 년 전 +1

      복숭아 얘기 멋있네요

    • @jinsky2194
      @jinsky2194 2 년 전 +23

      복숭아
      여름에 어느날 어머니 무릎 밑에서
      배어물던 복숭아 한조각
      맴 맴 거리던 매미소리에
      달큰한 복숭아 향기는
      아아
      결국 사계절이 수도 없이 바뀐 뒤에야
      깨달았읍니다.
      어머니의 사랑 한 조각, 추억의 달큰한 향기
      급히 써보았습니다 ㅎㅎ 읍니다는 옛날 사람임을 나타내는 표현일까요? ㅎㅎ

    • @user-xg5do5vx3j
      @user-xg5do5vx3j 2 년 전 +2

      @@jinsky2194 와씨 바로 보옥같은 시 한 편이 뚝딱 나오시네요 대단하십니다

    • @eosawa
      @eosawa 10 개월 전

      시인의 재능 :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 , 앙드레 지드

  • @jjk4891
    @jjk4891 2 년 전 +1326

    아저씨도 이거 보셨으면…! 국문학과를 가지않으셔도 그누구보다 문학도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셨으니 아쉬울게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 @igffyvjk5490
    @igffyvjk5490 2 년 전 +378

    이런분들이 대학가셔서 진짜 공부를 하셔야하는데.. 취업때문에 학벌때문에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내 자신 반성하고싶다 정말 .. 말씀한마디한마디 들을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표현하시지 우리나라말이 저렇게 아름다웠던가요 ㅠ

  • @DCTVGO
    @DCTVGO 2 년 전 +500

    이것이.진정한 낭만이다

  • @user-er1vi5vc4z
    @user-er1vi5vc4z 2 년 전 +2099

    이렇게 멋있는 장면이 영화처럼 다큐에 남았다는거 자체가 너무 멋져요...............

  • @h.carobmas2405
    @h.carobmas2405 2 년 전 +740

    0:07 원래 시에서는 "영원한"인데 바꾸신 "영원했던"이 더 좋네요. 모순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있어요👍

    • @taeyoungkim4669
      @taeyoungkim4669 2 년 전 +34

      오 그러게요 여운이 더 있네요...

    • @user-vm4sk5vw1q
      @user-vm4sk5vw1q 2 년 전 +5

      영원했던 이라...

    • @chi1391
      @chi1391 2 년 전 +25

      과거형이라 본인의 마음을 더 잘 녹이는 느낌이네요

    • @user-ii4zm8rv6o
      @user-ii4zm8rv6o 2 년 전 +91

      사라지기 전에는 항상 영원할 줄로 믿는 게 인간이니까…

    • @user-qs4zc7wo7c
      @user-qs4zc7wo7c 2 년 전 +29

      영원은 믿는 순간 존재하고 부정하는 순간 사라지는 허상이니까ㅠㅠ

  • @-TAT-
    @-TAT- 년 전 +154

    인생사 새옹지마라..시인이 못돼서 아쉬움을 품은채로 살았지만 오히려 평범한 시인보다 더 많은사람에게 자신을 알렸으니..

  • @junyeongson7735
    @junyeongson7735 2 년 전 +757

    KBS 광주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석길 선장님의 영상은 볼 때마다 가슴을 울렸습니다. 이렇게 따로 선장님의 영상을 제작해 주신 덕분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의 댓글을 읽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표현 방법으로 좋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댓글로 님겨주셨습니다. 하나 하나 읽고 있으니 매우 즐겁습니다.
    고석길 선장님도 이 점을 아신다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문학과 댓글읽기는 언어와 문자의 매력을 맛보고 즐긴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
    KBS 광주팀 덕분에 선장님의 어릴적 바람이 유튜브에서 조금이나마 해소된 듯하여 매우 기쁩니다.
    소중한 영상을 제작해 주신 KBS 광주 담당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음을 담아
    손준영 드림

    • @fuckingcool_nickname
      @fuckingcool_nickname 11 개월 전 +6

      그래서 손준영이 누구죵

    • @sharonlohan9485
      @sharonlohan9485 10 개월 전 +16

      준영아 정성있는 멋진글 보기좋다. 올해 중학교 입학한 내가보기에도 충분히 좋다

    • @user-xq5do1to9i
      @user-xq5do1to9i 9 개월 전 +1

      @@sharonlohan9485 올해 중학교 입학ㅋㅋㅋㅋ귀여우십니닼ㅋㅋㅋ

    • @user-bz9wj7qf1z
      @user-bz9wj7qf1z 3 개월 전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괜시리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HhdH
    @HhdH 2 년 전 +3915

    문어가 먹물을 쏘다보니까 의미 자체가 '글 문 물고기 어' 글 쓰는 물고기란 뜻인데 그 문어를 잡는 어부라니 신기한 우연이에요.

    • @Enoch7
      @Enoch7 2 년 전 +477

      '문'학을 공부하고 싶던 청년은 흘러흘러 '문'어를 잡는 어부가 되었네요.
      삶 속에 숱한 문제를 겪어오셨을테지만 그럼에도 그의 삶에 '문'학은 떠나지 않고 곁에 남아있네요. 이 분이 진정한 '문'인 이신 것 같습니다.

    • @webster8179
      @webster8179 2 년 전 +28

      처음알았네오ㄷㄷ

    • @user-lm8et4lp9s
      @user-lm8et4lp9s 2 년 전 +257

      문?
      이상하게 거부감 드네 ㅋ

    • @oyes5349
      @oyes5349 2 년 전 +38

      주접떨지마세요

    • @giovanni1305
      @giovanni1305 2 년 전 +176

      답글이 ㄹㅇ뇌절 주접ㅋㅋㅋ

  • @TheMan-gn2sl
    @TheMan-gn2sl 2 년 전 +3328

    인문학이 사장되어가는 이 시대에
    그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네요

    • @user-mp6wn5su2n
      @user-mp6wn5su2n 2 년 전

      😀

    • @Yes_you_
      @Yes_you_ 2 년 전 +12

      문풍당당

    • @user-kh9eb4cj3p
      @user-kh9eb4cj3p 2 년 전 +15

      @lameduck ㅅㅂㅋㅋㅋㅋㅋ 너무하네

    • @user-py2ff5wv8p
      @user-py2ff5wv8p 2 년 전 +155

      @AC산업 발전에는 쓸모 없어보일진 몰라도 철학은 인간이 죽을때까지 고민해야하는 문제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위로해주는건 글과 말뿐이니 인문학 전공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 @yemyumyam
      @yemyumyam 2 년 전 +4

      문학=\인문학..

  • @rjswnsqkr
    @rjswnsqkr 2 년 전 +135

    누군가 시를 이렇게 읊는 모습 자체를
    본 기억이 살면서 없다시피 한데도
    감동이 크네요 시도 멋지고 사람도 멋지고

  • @user-fn7rh6pi3h
    @user-fn7rh6pi3h 2 년 전 +570

    큰별 최태성 쌤이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라 하셨는데 '시인'이 아닌 '국문학과에 가고싶다' 진정한 꿈이네요

    • @user-jf6vz3gx7k
      @user-jf6vz3gx7k 년 전 +8

      @@imagine2travel 낭만을 낚는 어부 얘기를 듣고도 이야기의 내용보다 발화자의 출신에 초점을 맞추는 너는 참..

    • @user-ob7ki1yk1r
      @user-ob7ki1yk1r 10 개월 전 +2

      굿

    • @virtuoso531
      @virtuoso531 7 개월 전 +4

      시인이 되고 싶어 국문학과에 가고 싶었다라는 말입니다. 시인은 명사이지만 최태성 선생님이 말씀하신 동사와 다름없어요. 왜냐하면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니까. 뭐 삼성에 가고 싶어요 부자가 되고 싶어요 의사가 되고 싶어요..이런 말이랑 결이 다른 거죠. 의사가 되고 싶다는 말은 여러가지의미를 함축하기에 동사로 단정지을 수 없지만...시인이 되고 싶다는 말은...시 써서 대박나고 싶다라고 보통 해석하지 않죠.

  • @ripple7605
    @ripple7605 2 년 전 +137

    생각하는 멘트가 일반인이랑 많이 다르네 ㅋㅋㅋㅋ 꿈이 뭐였냐니까 왜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로 시작 ㅋㅋㅋ

  • @dreamsanghwa
    @dreamsanghwa 2 년 전 +353

    근데
    말씀 하시는 거 보면 ㅋㅋㅋㅋ 그냥 사람 자체가 낭만적이시고 시적이신듯

  • @byo-jab-cho
    @byo-jab-cho 2 년 전 +57

    자신의 살아온 삶으로 시를 읊으시네.... 뱃일 하시면서 안전줄 하시는 분 많이 없는데 직업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선각자이시네ㅎㅎ

  • @user-rq5iw5pq1z
    @user-rq5iw5pq1z 2 년 전 +139

    삶을 유지하기 위해 국문학과를 포기하고 어부가 될수밖에 없었던 본인의 인생을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떨어지는 낙화에 빗대어 표현하신 것 같네요.

  • @coeking
    @coeking 2 년 전 +348

    배 엔진소리+선장님시낭송+노을 완벽합니다.

  • @njimkolgutyu
    @njimkolgutyu 2 년 전 +246

    먹고 살기위해 꿈을 포기하신 분들 많죠.. 우리 아빠도 그랬고, 엄마도 그랬고.. 어부 아저씨가 저희 아빠랑 동년배 같아서 마음이 가요. 과거 세대는 이런 경우가 많은듯해요. 모두 응원합니다!

  • @9cucumber418
    @9cucumber418 2 개월 전 +15

    오늘 오전 11시경 묵호항 앞 횡단보도에서 와이프 분과 걸어가시던데 여전히 건강하시더라구요. 부담스러우실까봐 말은 못 걸었지만 눈빛 여전히 살아계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선장님.

  • @_nuguya
    @_nuguya 2 년 전 +53

    너무 멋지시다.. 하고 싶은 게 따로 있는데 그거 말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계속 마음에 품고 있는,, 품고만 있지 않고 그걸 표현하면서 사는 삶. 너무 멋있으세요 하고 싶은 거 꼭 하셨음 좋겠어요

  • @deadpool113
    @deadpool113 2 년 전 +141

    국문학과에 가고 싶던 꿈이 있었다는데 별게 문학인인가? 생업에 충실하며 순간을 배경 삼아 시 한 수 읊을 줄 알면 시인이고 문학인이지. 힘든 하루와 넓은 바다, 노을 지는 하늘을 뒤로하고 배 위에서 인생을 위해 건배를 하며 시를 읊는 저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낭만이다.

    • @user-ei1zk1os5r
      @user-ei1zk1os5r 2 년 전 +2

      Baek님이야 말로 진정한 문학인같습니다 ..!

    • @taeyoungkim4669
      @taeyoungkim4669 2 년 전

      그런 의미에서 당신도 시인이고 문학인이시네요. 멋지십니다.

  • @user-zm4pd1wi8x
    @user-zm4pd1wi8x 2 년 전 +261

    누군가 달았던 댓글이 생각난다
    “아픈 상처에 소금이라고 했지만
    뒤에 나올 낭만의 간을 맞춰버렸다”

  • @parkbhwa
    @parkbhwa 2 년 전 +67

    이렇게 가슴에 와닿는 시는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시를 듣자마자 눈물이 나네요
    "마지막 한잔은 메마른 내 삶과 가슴에 바닷물 만큼의 낭만을 채워준 이름모를 어부에게"

  • @user-xk3wo4xc1u
    @user-xk3wo4xc1u 2 년 전 +221

    바다 위에서 시를 읊던 어부를 보았는가
    어선에 의지하여 삶 속에서 거세게 헤엄치면서도
    한번 숨 돌리며 잔을 들고서
    거대한 바다를 종이 삼아 삶을 써내려가는
    한 명의 아름다운 시인을 본 적이 있는가

    • @mireujeong
      @mireujeong 2 년 전 +4

      국문학과 1추

    • @p4ngtok
      @p4ngtok 2 년 전 +8

      읇이 아니라 읊… 입니다
      내용은 좋아서 추천!

    • @user-xk3wo4xc1u
      @user-xk3wo4xc1u 2 년 전 +1

      @@p4ngtok 아 ㅋㅋ 실수했네요 감사합니다ㅋㅋㅋ

    • @BillPark-ey6ih
      @BillPark-ey6ih 2 년 전

      느낌있다

    • @urihak
      @urihak 2 년 전

      합격...합격이요

  • @loganseo7031
    @loganseo7031 2 년 전 +287

    꾹꾹 담긴 세월의 흔적..덤덤함으로 승화된 젊은 시절의 열정과 꿈..
    마음이 아프면서도 진한 멋이 느껴지는 선장님.
    너무 멋지세요..

  • @user-gl5ed4tz3g
    @user-gl5ed4tz3g 2 년 전 +318

    국어교육과 재학생인 대학생인데.. 추후 저도 울림이 있는 생생한 시를 전달하는 교사가 되고 싶게 만드는 영상인거 같습니다. 누군가의 삶의 한 단편이 한편의 시가 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장작을 지피는것처럼, 어쩌면 우리의 삶이 문학 서사의 일부라는 점을 일깨워주셨다는 점에서 가장 문학다운 삶을 살고 계신거 같습니다!

  • @Challenger_businessman
    @Challenger_businessman 2 년 전 +183

    문학을 배워야하는 이유. 살지못한 세상과 다른사람의 식견을 감각적으로,상징적으로 느낄 수 있음.

  • @user-oj4gm7xv8i
    @user-oj4gm7xv8i 7 개월 전 +11

    어느 순간 오글거린다는 단어로 많은 낭만이 죽어가는데 인생에 꼭 필요한게 이런 낭만임

    • @mongel785
      @mongel785 7 개월 전 +1

      이게 진짜…
      요즘 무슨 엠비티아이? 그거 유행으로
      너 T야 이러니까 무슨 글귀 하나를 달아도 아 오글거려;; 미안 상처받았어?ㅜ 내가 T라서 이러면서 낭만을 오글거린다는 표현으로 없애버림

  • @snowblack_4421
    @snowblack_4421 2 년 전 +336

    기계처럼 굴러가는 삶에 생기 한 줌을 가져다 주시네요. 간만에 진정한 낭만을 느끼고 가슴 설레여집니다. 감사합니다.

  • @user-hk1zf9hy9s
    @user-hk1zf9hy9s 2 년 전 +343

    등단했다고, 자격증이 있다고 문학인이 아니다. 시인은 무엇을 하든 시인이다.

    • @user-po9wd9ys3h
      @user-po9wd9ys3h 2 년 전 +5

      무엇을 하든 시인은 아니죠. 시를 지어야 시인이죠.

    • @daisy3104
      @daisy3104 2 년 전 +13

      시인의 영혼을 가진 이를 시인이라고 말하신거 같네요. 성이름님은 직업적인걸 말하셧구.

    • @user-nf2nd8ye5g
      @user-nf2nd8ye5g 2 년 전 +4

      @@user-po9wd9ys3h 시인은 무엇을 하든 시인이라 하였는데 왜 앞에 가정은 보지 못하셨는지

    • @user-nf2nd8ye5g
      @user-nf2nd8ye5g 2 년 전 +3

      @@user-po9wd9ys3h 구두로 시를 짓든 서면으로 적어내든 시를 짓는 다는 것 자체로 시인이라는 것인 것 같네요

    • @user-tl7bl2uh7k
      @user-tl7bl2uh7k 2 년 전 +5

      @@user-po9wd9ys3h 당신은 절대로 시인은 아니군요.

  • @user-bs4qm7bl9f
    @user-bs4qm7bl9f 2 년 전 +49

    선장님은 평소 말투부터가 서정적이시고 문학적이시네요. 큰 울림 받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 @adoreyou2263
    @adoreyou2263 2 년 전 +65

    이 분 꼭 유퀴즈에서 뵙고싶네요…
    혹시 자세하게 인터뷰하신 거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user-mw1np5fi8q
    @user-mw1np5fi8q 2 년 전 +121

    분분한 낙화... 이 부분 목소리와 감정과 그냥 모든게 맞아떨어짐. 분분한 낙화를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 할 수 있을까

  • @Dokgo96
    @Dokgo96 2 년 전 +160

    글은 머리로가서 분석하지만 말은 마음으로가서 감격을 주네 진정한 이시대 낭만가시네요
    하시는일에 건강하면서 좋은일이 넘치고
    아름다운 삶을 보내십시오

  • @user-dw2pp3sn4z
    @user-dw2pp3sn4z 2 년 전 +866

    이분은 대학을 가셨다면 능히 교수님이 되었을 분이다.

    • @clintstevens19
      @clintstevens19 2 년 전 +65

      저분이 교수따위를 하려고 국문하과를 진학했을까요?

    • @junho3275
      @junho3275 2 년 전 +26

      @@clintstevens19 대학 교수는 ㅈ으로 보네 ㅋㅋㅋㅋㅋㅋㅋ

    • @user-rt3li5se5i
      @user-rt3li5se5i 2 년 전 +74

      @@junho3275여기서 말하는 따위와는 핀트가 전혀 틀린데??

    • @danielkoo3986
      @danielkoo3986 2 년 전 +74

      @@junho3275 교수라는 수단에 얽매이지 않을 거라는 소리잖니... 이 영상 보러왔으면 감각도 키웁시다

    • @ssecretsauce
      @ssecretsauce 2 년 전 +6

      NY모자쓰고 계신거 보니까 뉴욕대 교수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 @hong7897
    @hong7897 9 개월 전 +4

    어부의 마음 한쪽 구석에 있는 적절한 파도소리와 마음속의 떠들썩한고 뒤숭숭한 감정을 몇마디 내뱉은 적절한 공기량이 마음을 울리는듯한 참된 어부의 깊이 박혀있는 앙금을 내뿜는 듯한 시 낭독을 들으니 저 또한 마음이 분분해지네요 옛말에
    그런말이 있습니다 불행했던 과거에 연연하지 말도록하자 실패했던 경험은 뱃머리를 밝혀주는 불빛과 같으니 말이다 한때는 꿈이 있었다라는 말은 실금을 울릴듯 말듯한 늠름스레 스런 것이 퍼즐한조각이 된 느낌을 주네요 한때는 잘나갔지만 이제는 더이상 초라해버려진 건너편의 거울 너머의 자신의 부질없는 모습을 보며 한탄하는 모습이 그저 하얀 벽지 같아요 노력해보지만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려나 어림도 없는 꿈을 헐래벌떡 뒤 쫒아가는 모습이 대낮에 옛말하면 흉년든다 라는 말이 생각이나네요 난공불락하세요. 분분한 당신의 마음 응원해요.

  • @Indian9661
    @Indian9661 2 년 전 +583

    초등학교 2학년때 선생님이 외우라고 시켰을때는 그렇게 싫더니
    26살인 지금에 와서야 외우고 싶을 정도로 좋네요
    선장님이 읊어주셔서 더욱 와닿는것 같습니다

    • @neoedward2767
      @neoedward2767 2 년 전 +30

      가슴 한 켠에 시 한 구절 이라도 가지고 있는게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절절히 느끼네요..

    • @user-vu3vv4yb8t
      @user-vu3vv4yb8t 2 년 전 +7

      민규 자네는 전공이 뭔가?

    • @Indian9661
      @Indian9661 2 년 전 +7

      @@user-vu3vv4yb8t 저는 컴퓨터쪽 전공하고 있습니다

    • @user-lm8et4lp9s
      @user-lm8et4lp9s 2 년 전 +6

      @@user-vu3vv4yb8t 민찬 자네는 메이저가 뭔가?

    • @user-vu3vv4yb8t
      @user-vu3vv4yb8t 2 년 전 +8

      @@user-lm8et4lp9s 저는 전기공학쪽 전공하고있습니다

  • @user-wz2dd7cm2w
    @user-wz2dd7cm2w 2 년 전 +382

    문학의 가치가 사람의 감정과 삶에 큰 변화를 주는것이라면, 이 영상하나에 이끌린 수십만 조회수로 이미 대단한 작가 수백은 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spanishbomb
      @spanishbomb 2 년 전 +1

      오바지

    • @SsongOwO
      @SsongOwO 2 년 전 +23

      누군가를 넘은 게 아니라 또다른 경지에 다다른 거라 합시다. 문학은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게 아니니까요.

    • @user-kh5mb9sx5q
      @user-kh5mb9sx5q 2 년 전 +9

      @@SsongOwO 문학은 우열을 가릴수 없다해도 저열하고 더러운 작가와 글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 @jazzycozzy
      @jazzycozzy 년 전

      제발 수백의 작가들을 내려치지 알아라 저 분이 무슨 창작 시를 읊은 것도 아니고 니가 말한 수백의 작가 중 두 사람의 시 읊은 거다

    • @jazzycozzy
      @jazzycozzy 년 전 +1

      꿈을 간직하고 사는 아저씨의 낭만과 그 낭만을 노을과 함께 담아낸 영상이 가치 있는 거랑 작가들과 견주면서 그들보다 낫다고 하는 건 다른 문제다

  • @mizz7480
    @mizz7480 2 년 전 +14

    자막은 이 낙에 삽니다 이지만 “이 낙에 산다우” 하는 담백함이 잊혀지지 않는다

  • @wlsgks0627
    @wlsgks0627 2 년 전 +36

    아름다워서 찾아보니 이형기 시인의 낙화 라는 시와 조지훈 시인의 사모라는 시 였습니다. 평소에 문학에 1도 관심 없었는데 오랜만에 감성 자극하는 시를 읽으니 마음이 맑아집니다.

  • @user-um6bz9pz7w
    @user-um6bz9pz7w 2 년 전 +668

    1:24 이야 진짜 아픈상처에 소금을 뿌린다는 표현 예술이다. 저말 한마디 들었는데 완벽하게 그 쓰라림이 전해진다. 따갑고 쓰라리고 너무 아프다.

    • @user-yd1ss5id3r
      @user-yd1ss5id3r 2 년 전 +70

      딴것도아닌 소금이라 표현한게 어부님의 생활을 빗댄거같아 더더욱 와닿네요

    • @user-fd6ll6hy7p
      @user-fd6ll6hy7p 2 년 전 +84

      관용구인데 이걸 몰랐다는건 ..

    • @_____.._.
      @_____.._. 2 년 전 +4

      @@user-fd6ll6hy7p 넌씨눈?
      난독?

    • @user-cz7je6gv2u
      @user-cz7je6gv2u 2 년 전 +51

      @@_____.._. 원래 있던, 꽤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구..

    • @user-no5fq8ur7e
      @user-no5fq8ur7e 2 년 전 +47

      @@_____.._. 눈치 없다고 질책하기 힘들만큼 자주 쓰이는 관용구입니다. 물론 맥락 상 김정연 님이 저렇게 말할 필요가 없긴 한데, 이렇게 날 세워서 말씀하시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네요.

  • @ahwastation
    @ahwastation 2 년 전 +61

    “썩어가는 마음의 상처를 위하여…”
    정말 저 한문장이 제 마음을 위로합니다…
    물론 저도 꿈이 있었습니다
    저는 예술을 하고싶었어요
    어릴적부터 음악이하고싶었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해 포기를 했었고
    대학을 다니다 군대를 갔는데
    불명예전역후 복학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저도 국문학과가 다시 가고싶었지만
    생계가 먼저였습니다…
    세상은 정말 가혹하리만치 냉정합니다
    냉혹한 현실을 뚫고 전쟁에 승리한 자들은
    보무도 당당하게 위용을 드러낼 수 있지만
    전쟁에서 패한 장수는 그저 패배자로 낙인찍혀
    그저 묵묵히 자신의 모습을 감추며 살아야 하는 현실
    오늘, 저도 한잔 생각이 나네요…

  • @Asterion_Star
    @Asterion_Star 2 년 전 +32

    나에게는 아무런 꿈도없고 현실적인 삶의 흐름에만 실려있는데..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 듣는 순간 왜인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흐르네

  • @user-xj9to7ve7o
    @user-xj9to7ve7o 년 전 +74

    학교에서 배운 시는 귓구녕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이 분의 시 낭독은 왜이렇게 가슴에 와 닿을까

  • @Sooldukhu
    @Sooldukhu 2 년 전 +1879

    잡는 것도 문어를 잡으시네
    우연인건가

    • @user-og4pk1jo7n
      @user-og4pk1jo7n 2 년 전 +30

      둥가둥가

    • @user-rx8sr8bs5m
      @user-rx8sr8bs5m 2 년 전 +95

      文魚

    • @user-hf3dg4ws6p
      @user-hf3dg4ws6p 2 년 전 +5

      문어가 머리가 좋아서 한자로 글 문 쓰는거죠???

    • @everythings66
      @everythings66 2 년 전 +416

      @@user-hf3dg4ws6p 먹물을 갖고 있어서 글을 아는 생선이라고 해서 문어 입니다 (고려 조선시대때 글 을 먹물로 썼어요) 물론 문어의 먹물로 글을 쓴건 아니에요 ㅎㅎ

    • @user-bd3fi8fl9j
      @user-bd3fi8fl9j 2 년 전 +4

      @@everythings66 오 그렇군요

  • @wind960
    @wind960 2 년 전 +101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와 발음과 억양과 바다 위라는 배경이 너무 강렬하네요.

  • @user-rj8nm3ui7y
    @user-rj8nm3ui7y 2 년 전 +16

    와 진짜 힘들겠다.. 배에서 혼자 일하니까 떨어지지 말라고 등에 끈 매달고 일하네... 실제로 선내기에서 일하다 떨어져서 스크류에 말려서 죽은 사람 많습니다 ㅠㅠ

  • @kjp8353
    @kjp8353 2 년 전 +80

    1:20 질문을 듣고 짧은 정적과 석양으로 고개를 돌리는 어부 너무나 멋진 프롤로그

  • @user-sc9sv4cr8q
    @user-sc9sv4cr8q 2 년 전 +156

    0:26 와 여기서부터 표현이 시적이시다

    • @DoneJinx
      @DoneJinx 2 년 전 +12

      진짜... 저런 별거 아닌 일에 감동을 받게 해버리시네...

    • @user-wu4jt6lq5e
      @user-wu4jt6lq5e 2 년 전 +6

      플로우와 스웩을 타고난 사람들도 많은데 저 선장님은 낭만이 몸에 배어있는분같네요

  • @Jangsungwoong
    @Jangsungwoong 2 년 전 +141

    저나이에 젊을적 꿈을 잊어버리지 않고 저렇게 표현하는것만으로도 대단하시네요 보통은 묻어버리고 묵묵히 안고가시던데 이분은 화수분처럼 뿜어내시네

  • @user-ot5ix9fs9g
    @user-ot5ix9fs9g 10 개월 전 +2

    실연에 씁슬한 저는 매일 이영상 보면서 울어요.. 가야할때를 아는데 가지못하는.. 초라한 나를 위한 한잔.. 하면서 이 영상 보면 위로도 되고.. 슬프고.. 힘들어요

  • @merong._.
    @merong._. 년 전 +3

    볼때마다 눈물이 나.. ㅠㅠ 한편의 예술 작품을 본 것 같아요.. .. 선생님께서 여기 댓글 꼭 보셨으면 좋겠는데, 당시 촬영 가셨던 분이 대신 전달이라도 해주셨길 🥲

  • @user-bc2cu8wv1y
    @user-bc2cu8wv1y 2 년 전 +207

    배움에 나이가 어딨어요..어부님 꼭 국문학과 가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 @user-qy4bh5nj1b
    @user-qy4bh5nj1b 2 년 전 +359

    문학을 가슴에 품고서 문어를 잡으시는 어부라...
    한자를 생각해보면 어쩐지 묘하군요...

    • @user-yu1ds8jt1s
      @user-yu1ds8jt1s 2 년 전 +21

      와 그 생각까진 못했네요.. 저분이 매일마다 文魚를 낚아 올린다는 것을..

    • @user-zs3lh6co1d
      @user-zs3lh6co1d 2 년 전

      👍

  • @dunken.k4805
    @dunken.k4805 2 년 전 +8

    다들 느끼시겠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때마다 단어선택이라던지 진짜 표현력이 예사롭지 않네요...
    이관데요... 처음으로 문과가 너무 값지고 멋있어보입니다... 시집하나 읽고싶어지네요 ㅎㅎ

  • @Swoo-pi3jv
    @Swoo-pi3jv 2 개월 전 +5

    원작에서 영원한을 영원했던으로하니 더와닿네..

  • @LeeHyeon2
    @LeeHyeon2 2 년 전 +235

    저는 지금 취준하면서 국문학과 온 거 엄청 후회 중인데.. 이런 거 보면 저도 문학인이 꿈이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

    • @siho_gamch
      @siho_gamch 2 년 전 +6

      파이팅!!!

    • @LeeHyeon2
      @LeeHyeon2 2 년 전 +2

      @@siho_gamch 감사합니다!

    • @value2637
      @value2637 2 년 전

      힘내

    • @user-cy1po4id5e
      @user-cy1po4id5e 2 년 전 +12

      갈사람은 못가고 가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갔네

    • @user-jt6qh4xm5y
      @user-jt6qh4xm5y 2 년 전 +31

      @@user-cy1po4id5e 요즘 문과 취업 어려워요...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 @Eeeeeeerrrrrrror
    @Eeeeeeerrrrrrror 2 년 전 +95

    진짜 살면서 들은 말중에 진짜 임펙트있게 기억에 남았음

  • @MarShall_Kim
    @MarShall_Kim 2 년 전 +30

    요즘 이 분 근황이 궁금해지네요ㅋㅋㅋ 유튜브 알고리즘이 띄워줘서 보게 되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시는거 같습니다.ㅋㅋㅋㅋㅋ

  • @user-wr6hj7tt9i
    @user-wr6hj7tt9i 2 년 전 +4

    세상은 어찌하여 꿈을 꾸는자에게만 박수를 치는가 가혹한 현실과 타협한 혹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꿈을 포기하는 사람에게도 박수를.. 그리고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은 당신을 위하여

  • @user-el9wy8fs6s
    @user-el9wy8fs6s 2 년 전 +61

    저도 가슴에만 품지말고
    표현하고싶네요
    국문학과가고싶었다는 씁쓸한
    표현이 눈물이 가리웁니다ㅠㅠ

  • @user-rn1yu242sf2
    @user-rn1yu242sf2 2 년 전 +434

    국문학과가꿈이었던 엄청난 낭만낭독가 등장에 느슨했던 국문어학계 초긴장

    • @Ongolcham
      @Ongolcham 2 년 전 +100

      문어에 초간장

    • @siheonseong5920
      @siheonseong5920 2 년 전 +17

      @@Ongolcham 갯뻘하게 웃기네

    • @HhdH
      @HhdH 2 년 전

      @@Ongolcham 캬 명문

    • @user-xu8pe6vq3i
      @user-xu8pe6vq3i 2 년 전 +3

      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인 드립들 수준

    • @jasperkim3201
      @jasperkim3201 2 년 전 +5

      @@user-xu8pe6vq3i 아니 처음에 분명 초긴장으로 읽었는데!? 대댓글 읽고 다시보니 초간장이네 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uf5xl8dn6s
    @user-uf5xl8dn6s 년 전 +17

    유퀴즈에 한번 나오셨으면..이런분들이 나와야지

  • @happy_sheep
    @happy_sheep 년 전 +3

    누군가 그에게 물었다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냐고
    그는 시인이 못 됨으로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지 말라고 대답하였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저녁녘 고독한 어선 위에서
    그의 말을 곱씹으면서 생각나고 있었다.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그의 사랑은 지고 있을지라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며 자신의 분분한 낙화를 아는 그가
    누굴 위한 한 잔을 머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 김종삼 시인의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각색) -

  • @cjw81
    @cjw81 2 년 전 +59

    진짜 멋있다 몇번을봐도 소름이돋는다

  • @user-kz8yy9qg1e
    @user-kz8yy9qg1e 2 년 전 +269

    국문학과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도 문학을 위해 진학했지만 여기서 배우는 것은 어부님보다 문학적이지 못하네요...

    • @user-cb9yw4om6k
      @user-cb9yw4om6k 2 년 전

      @@kroeor 배우는게 어부님보다 못하다는뜻인데 이해를못하네

  • @user-ou3uc8tk6n
    @user-ou3uc8tk6n 2 년 전 +30

    누구보다 지적인 삶을 살고 계신 진정한 지식인 이십니다

  • @user-re5sw5kv9q
    @user-re5sw5kv9q 년 전 +5

    1:20 레전드 시작..

  • @jiyeonpark6684
    @jiyeonpark6684 2 년 전 +79

    인생에 시인으로살고계십니다 너무멋지세요

  • @j-pong
    @j-pong 2 년 전 +79

    삶과 글이 일치할때 나오는 아름다움은 기믹에 지쳐있는 현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 @user-yc9lc8eq8v
    @user-yc9lc8eq8v 2 년 전 +6

    이 몇분짜리 영상이 계속 기억에 남아..앞으로도 평생 기억할 것 같음

  • @user-kz6nr2ec1j
    @user-kz6nr2ec1j 년 전 +4

    왜 또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십니까 제게도 꿈은 있었습니다 전 있잖아요 국문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가야할때가 언제인가을 분명히 알고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한 잔은 떠나간 너를 위하여 한 잔은 너와 나의 영원했던 사랑을 위하여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 @defa6263
    @defa6263 2 년 전 +607

    선생님.
    시를 읊으면 시인이 되고,
    물고기를 잡으면 어부가 됩니다.
    당신은 이미 시인입니다.

  • @user-xm6ox6xx8h
    @user-xm6ox6xx8h 2 년 전 +51

    저 분의 문장을 책에서 더 보고 싶네요. 못 다 이룬 꿈을 늦게나마 이루셔서 서점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user-rs6qd1fn4v
      @user-rs6qd1fn4v 2 년 전 +1

      이형기 시인의
      조지훈 시인의 를 인용하신 것 같습니다.

    • @user-vg5vg4us6x
      @user-vg5vg4us6x 2 년 전 +3

      @@user-rs6qd1fn4v ㅎㅎ "저"분의 문장이요~

  • @user-uq6ko7ml4e
    @user-uq6ko7ml4e 년 전 +4

    1:32 국문학과를 가고싶었다는 말 한마디가 정말 슬프네
    시인이 되고싶다가 아닌 국문학과에 가고싶다..
    금전적인 문제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건가..

  • @user-hh9vp7tn6t
    @user-hh9vp7tn6t 2 년 전 +2

    시 읊으실 때 마다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두 눈은 꼭 바다를 담고 계신 것 같아서 더 울컥합니다.

  • @charmcharmee
    @charmcharmee 2 년 전 +156

    현실에 밀려 나간 바다에서도 그는 하고 많은 고기 중 문어를 낚고 있었다. 말을 붓 삼아 문어의 먹물로 바다를 종이 삼아 쓰지 못한 시를 쓰려 하였을까

  • @dudyu2343
    @dudyu2343 2 년 전 +37

    한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위하여... 아직 반짝반짝 빛나십니다 이리도 아름다울수가

  • @goodneighbor7945
    @goodneighbor7945 4 개월 전 +2

    글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으로써 저는 사실 그 많은 글 중에서 운문에 대한 평은 박한 편이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선장님의 시는, 시가 가지고 있는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선장 자신이 시가 되어서, 그 시를 삶으로 녹여내였고,
    그렇게 사신 삶의 일부를 우리는 다큐라는 방송을 통해서 일부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는 아주 작은 몇 줄의 글과 단어로 사람들의 공감성과 감정을 울려야 합니다.
    반대로 선장님의 문학과 시와 삶이, 그러한 삶이 바로 시 자체가 되어서, 그걸 보던 사람들에 공감성과 감정을 울리게 하였지요.
    다들 누구든 선장님과 같이 꿈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연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삶 속에서 나의 책임을 위해 일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선장님이 보여주시는 삶 속에 녹여낸 시들과 그 와중에서 느껴지는 꿈에 대한 향수가,
    그 자체가 시가 되어, 이 장면을 보는 꿈을 이루지 못한 어른들에게 너무나 사무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너무 좋은 장면을 볼 수 있게 해준 다큐 제작진과 사장님께 대한 감사한 말씀과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네요.

  • @ideaitem2605
    @ideaitem2605 2 개월 전 +3

    이형기시인의 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조지훈시인의 사모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