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 - 노비 정초부, 시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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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6. 04.
  • - 김홍도의 그림에 실린 노비의 시
    한 척의 나룻배가 강을 건너는 모습을 묘사한 김홍도의 ‘도강도’의 상단에는 김홍도가 영감을 받았다는 시가 쓰여 있다. 서정적이고 회화적인 필치로 쓰인 시는‘동호범주’다.
    그런데 최근 이 시와 동일한 작품이 실린 시집인 ‘초부유고’가 발굴됐다. 조선 후기 천재 화원의 마음을 움직인 시인은 초부, 그는 다름 아닌 ‘나무꾼’이었다!
    - 노비 시인, 양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
    조선 후기 최고 시인들의 작품을 실은 ‘병세집’에는 정초부의 시가 무려 11수나 실려 있다. 기록에 따르면 정초부는 동원아집과 같은 양반들의 시회에 초대받아 그들과 함께 시를 지었다. 그의 시에 감명받은 양반들은 그가 살던 양근(지금의 양평)의 월계협으로 직접 찾아오기까지 했다.
    ‘월계초부’ 정초부의 시가 실린 조선시대의 시선집은 발견된 것만 10여 권에 이른다.
    - 노비가 어떻게 한시를 짓게 됐을까?
    한시는 운율과 음의 높낮이 등을 맞춰 기승전결에 맞게 풀어낸다. 한 편의 한시를 짓기 위해서는 한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15개 내외의 규칙들을 충족해야 해 보통 10년 이상 공부해야 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교육을 받지 못한 노비는 어떻게 한시를 쓸 수 있었을까?
    정초부의 주인은 그가 가진 특별한 재능을 알아보고 아들의 글공부에 함께 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 아들 여춘영은 노비 정초부를 스승이자 친구로 여겼다.
    여춘영의 문집 ‘헌적집’에는 정초부에 대한 시, 두 사람이 함께 지은 시 뿐 아니라 그의 죽음을 애도한 제문까지 실려있다.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깊은 교우 관계에 있었던 주인과 노비.
    여춘영은 정초부의 시를 사대부 사회에 널리 소개하며 그를 세상에 알렸다.
    - "시인의 남은 생애는 늙은 나무꾼 신세"
    기록에 의하면 정초부는 43세 무렵에 면천되어 양근 갈대울에 거주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나무꾼 신세였다.
    - 정초부의 시 中 -
    시인의 남은 생애는 늙은 나무꾼 신세 /
    지게 위에 쏟아지는 가을빛 쓸쓸하여라 /
    동풍이 장안대로로 이 몸을 떠다밀어 /
    새벽녘에 걸어가네 동대문 제이교를
    양인이 된 정초부는 시인으로서의 높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다. 그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삶의 애환을 특유의 서정적 필치로 시에 담아냈다.
    - 정초부의 시 中 -
    ‘한밤중에 다락에 오른 것은 달빛 구경하려는 것이 아니고 아침 세끼 곡기를 끊은 것은 신선 되려는 것 아닐세’
    세상의 벽 앞에 날개를 접고 고단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던 노비 시인 정초부 삶을 되돌아본다.
    신역사스페셜 88회 - 노비 정초부, 시인이 되다 (2011.11.17.방송)
    history.kbs.co.kr/

댓글 • 482

  • @tomate0424
    @tomate0424 3 년 전 +78

    얼마나 원통했을까.. 그래도 주인 잘 만나 재능은 살리셨네. 성품이 좋으신 분들이라 글친구로 여기시고 재능 살려 주신 거 너무 고맙네..

    • @user-yl3du8cm4h
      @user-yl3du8cm4h 2 년 전

      6

    • @MrSinusu
      @MrSinusu 년 전 +4

      저 시대에는 저 정도 해준 것만으로도 인생의 은인이죠.
      조금 더 잘 살게 해주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런 좋은 주인들이었으니 그분들도 사연이 있었겠죠.

  • @user-wm9bi1pe9k
    @user-wm9bi1pe9k 3 년 전 +75

    저승에서도 나무하는가...
    아 가슴이 먹먹하다ㅜㅜ

  • @user-dy6iy6yp1y
    @user-dy6iy6yp1y 3 년 전 +97

    정초부의 재능을 알아주고 인간적으로 보살펴준 여춘영이 아름답다

    • @kill5850
      @kill5850 3 년 전 +8

      七步诗(칠보시)
      曹植 조식
      煮豆燃豆萁(자두연두기 - 콩대를 태워 콩을 삶으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 솥 속의 콩이 울고 있구나)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 본래 한 뿌리에서 났건만)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 어찌 이리 급하게 삶아대는가)

    • @user-pr1fo7uc7g
      @user-pr1fo7uc7g 2 년 전 +18

      정말로 그의 재능을 보고 잘 보살펴주고 나중에 그를 노비에서 해방시켜 준 여춘영은 참된 마음을 가진 좋은 선비입니다.

    • @fiercehan6791
      @fiercehan6791 년 전 +8

      멋진일이지요

    • @htrdkio9rfhh
      @htrdkio9rfhh 년 전

      그런분이 내부모였다면 얼마나좋았을까

  • @user-ms2gw2xb8s
    @user-ms2gw2xb8s 3 년 전 +102

    시대가 천재를 버렸구나
    눈물없이는 읽을수 없는 시
    정작 그 시를 지은 사람은 얼마나 한 스러웠을까

    • @user-hj5lk5kj9i
      @user-hj5lk5kj9i 2 년 전 +2

      조선시대 저주받은 나라 남자양반나라 그래서 일제치하로 들어가다.

  • @tsshin7005
    @tsshin7005 3 년 전 +46

    양반 여춘영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정초부를 종 으로 생각하지 않고, 시 친구라고 하는 모습. 자신의 재산을 친구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 @user-jg3ho3of1w
      @user-jg3ho3of1w 3 년 전 +1

      오류투성이 검정바탕에 노랑색 문자지우는 방법 알려주세요ㆍ

  • @user-gx6sn9lb6o
    @user-gx6sn9lb6o 3 년 전 +51

    가슴이 얼얼해 지며 수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 @user-fm4rv9ih4h
    @user-fm4rv9ih4h 2 년 전 +42

    정초부 역할을 하신 연기자 분의 지게지고 가는 마지막 뒷모습에 세상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슬프네요....

  • @marcosantos5609
    @marcosantos5609 3 년 전 +94

    안타깝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이 분 스스로는 최선을 다해 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 합니다.
    내세.. 라는 말은 의미가 없고 현세에서
    이 분과 같이 차별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 봅니다.

  • @doroshi99
    @doroshi99 3 년 전 +162

    신분제 사회아래에서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초야에 묻혔을지.

    • @user-lc1yf4wn8u
      @user-lc1yf4wn8u 2 년 전 +19

      지금도 똑같지요. 별다를게 없음니다.,

    • @fiercehan6791
      @fiercehan6791 년 전

      @@user-lc1yf4wn8u 무슨뜻이죠

    • @user-su5yo5pp1z
      @user-su5yo5pp1z 년 전 +15

      @@fiercehan6791 금수저는 금수저되고 흙수저는 흙수저된다는 뜻

    • @user-mg8uy5re7j
      @user-mg8uy5re7j 년 전 +11

      @@fiercehan6791 요즘에는 돈갑질과 군력 갑질이 그역을 담당 하지요.

    • @user-mg8uy5re7j
      @user-mg8uy5re7j 년 전 +5

      권력 즉 검사이거나 국개의원 이거나 동사무소 착한 공무원 말고 욕나오는 언론비스므리한것들 혹세무민 하는 초라한 지식 자랑하는 증화의 믿싰기들 말이죠.풋 ㅍㅍㅍ

  • @aim5572
    @aim5572 3 년 전 +53

    아 이 에피소드 중학생땐가 어렸을때 보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기억합니다. 이런 업로드 사이트도 없어서 다운받아서 cd로 구워놓기도했었는데 혹시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얼마전에 업로드 되었군요. 시간이 흘러 이렇게 고화질로 접할 수 있어서 좋네요. 정말 슬프게 봤었고 이후에 정초부와 관련한 서적도 다 뒤져봤었죠. 기획하신 PD님, 작가님, 연출가 분들 등 존경합니다.. 덕분에 역사 속에 묻혀질뻔한 한낱 노비의 인생이 몇백년이나 흘러 2020년에도 후손들에게 전해져서 감동적입니다.

  • @user-nx9lm4kq7m
    @user-nx9lm4kq7m 3 년 전 +45

    눈물나게하네요~ 정초부시 신선이 되고자 산에 오른게 아니고, 여춘영이 초부를 묻고 돌아오는길에 지은 다음 생에서는 명문가에 태어나라는 시~

  • @Tobeon2
    @Tobeon2 3 년 전 +28

    마지막 정초부를 안타까와하는 여춘영의 시가 정말 절절합니다.. ㅠㅠ.

  • @user-zy8yn7en2o
    @user-zy8yn7en2o 3 년 전 +89

    노비시인 정초부,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소서

    • @dmz6325
      @dmz6325 3 년 전

      ㅈㄷㅌ6ㄷㅌㄸㅈㅌ.ㅈ6ㄴ5ㄷ
      ㄷㄷ틎ㄷㄷ6ㄷㆍㄷ2ㅈ
      ㅌㅈㄸ
      .

    • @htrdkio9rfhh
      @htrdkio9rfhh 년 전

      좋은세상은 이세상이아니라
      저먼 하늘의세상뿐인듯

  • @user-po8sx2xk3f
    @user-po8sx2xk3f 년 전 +16

    여춘영님이 정초부님을 아꼈다면. 땅이라도 줘서 먹고 살수있게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user-tp6op1cn9b
      @user-tp6op1cn9b 년 전 +1

      주면뭘해! 고약한 양반것 들이 뺏어버리면 그만 인것을요!

  • @user-pc4oq1xf5c
    @user-pc4oq1xf5c 3 년 전 +122

    내용과는 별개로
    정초부 역할하신 연기자님,정초부의 시를 낭독하신 성우님 그리고 영상과 음악이 정말 조화롭고 잘 만들어졌네요.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user-it3gi3fn7m
    @user-it3gi3fn7m 3 년 전 +56

    타고난 신분제의 제물은 되었으나 무명 초부라는 시인으로 남아 심금을 울린다.

  • @jadechun1346
    @jadechun1346 2 년 전 +8

    찡하고 먹먹한 사연이네요.

  • @user-no6cs7fl1h
    @user-no6cs7fl1h 3 년 전 +63

    초반부를 볼때만 해도 “따질 것 많고 극소수들만의 특권처럼 사용하던 한자를 이용한 한시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부분의 정초부와 여춘영의 시가 가슴을 울리네요.. 대단합니다..45:00

  • @DS-us4rj
    @DS-us4rj 3 년 전 +28

    중국인 교수가 중국고대시에 비해서도 빠지지않고 이렇게 격을 갖추고 쓰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하면 어느정도 경지인거여 ㄷㄷㄷ

    • @htrdkio9rfhh
      @htrdkio9rfhh 년 전

      지금으로보면 노벨문학상 받으려나요

  • @user-jq5vz3wr4k
    @user-jq5vz3wr4k 3 년 전 +25

    이게 문화다
    문화는 계급조차 넘어간다

  • @user-zn8vr7js5t
    @user-zn8vr7js5t 3 년 전 +191

    이래서 인재가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신분제가 부질 없는 것.

    • @KARINAU7
      @KARINAU7 3 년 전 +17

      장영실

    • @user-xe4ww7qx6o
      @user-xe4ww7qx6o 3 년 전 +15

      기득권의 계략일뿐‥

    • @user-bu4nz8wb9l
      @user-bu4nz8wb9l 3 년 전 +19

      현대의 관점에서는 신분제도가 없어야 하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신분제 사회가 아닌곳은 없었어요
      오늘날 까지도 신분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건 사실이어서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요
      인종차별 또한 신분제도의 일종이라 할수 있겠지요

    • @user-bs3my9fc1h
      @user-bs3my9fc1h 3 년 전 +1

      @@KARINAU7 ㅇ000000ㅇ000000

    • @user-ch1nq8lq2d
      @user-ch1nq8lq2d 3 년 전 +7

      @SU L 조선시대에서도 계층이동이 가능했어요. 평민이 급제하는경우도 절반가량이나 있었고 노비도 급제하는 경우가 소수 있었고요. 그렇지만 노비는 계층상 그러기 힘들고 평민은 먹고사느라 공부하기 힘들었죠. 조선시대도 경제력에 따라 급제하고 아니고의 차이가 심했어요.

  • @user-xk2og6of4k
    @user-xk2og6of4k 3 년 전 +29

    조선시대 반상의 법도는 엄격히 지키되 사사로이는 주인과 종의 신분을 벗어나 자유로이 교류했을거 같네요. 천민인 노비가 얼마나 비참한 대우를 받았는가를 따져보면 정초부는 정말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을거 같군요. 먹고사는 문제부터 정초부라는 이름까지 있는거보면 주인인 여춘영이 얼마나 보살폈는지 추측해볼수있죠. 정초부가 죽었는데 그를 기리기 위해서 글까지 남긴거보면 보통 사이가 아니란것도 볼수있고.

  • @ack3145
    @ack3145 3 년 전 +87

    ‘한밤중에 다락에 오른 것은 달빛 구경하려는 것이 아니고 아침 세끼 곡기를 끊은 것은 신선 되려는 것 아닐세’ 세상에나.....

    • @kyungsoojeon6686
      @kyungsoojeon6686 3 년 전 +32

      三朝란 정월 초하루 아침을 가리키며 辟穀이란 곡식 대신 밤 대추 등으로 식사 대신 허기를 면하는 수단이니 글의 문맥을 보아 궁핍으로 인하여 정월 초하룻날 아침 밥도 짓지 못한 형편으로 추측되니 더욱 애잔한 느낌을 주는군요

  • @user-pf2if3iw2o
    @user-pf2if3iw2o 3 년 전 +12

    역사체널 그날과 비교하면 역사스폐셜은 찾아가는
    현장감 있는 재현씬도
    좋고 설날 종중산에 다녀 오렵니다

  • @user-qk5qs6vw7z
    @user-qk5qs6vw7z 3 년 전 +18

    정말...
    가슴이 찡합니다
    잘봤습니다

  • @user-rm3wj8db3c
    @user-rm3wj8db3c 3 년 전 +43

    참 슬픈 옛날 이야기....나뭇꾼은 패랭이를 입고 처마 아래에서 시를 바쳤다

  • @user-lz2eg3ri4u
    @user-lz2eg3ri4u 2 년 전 +8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놈의 양반이 뭣 인지~~

  • @user-zh3po6uo2u
    @user-zh3po6uo2u 년 전 +9

    정초부의 삶 안타깝군요 가슴이 찡해 옵니다.

  • @vegetator
    @vegetator 년 전 +5

    계속 울면서 봄

  • @user-fk4fn3vn3f
    @user-fk4fn3vn3f 3 년 전 +46

    인간의 빗나간 제도로 상하 위계질서가 만들어져 수많은 사람들이 저주받은 삶을 살다 갔지만 드물게도 양반과 노비가 같은 공간에서 학문을 하고 우정을 쌓고 시인이 되었다 하니 공자의 '인'이 발현된 군자의 생생한 예를 본 것같아 기쁘오

    • @mekopark3201
      @mekopark3201 3 년 전 +6

      인간의 역사가 기록되어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시대에 상하 위계가 없는 적은 없었죠. 정작 그 공자조차 유교에서 떠받드는 위계 0순위중 한분

    • @user-nv4qq4ly7p
      @user-nv4qq4ly7p 3 년 전 +4

      인간의 빗나간 제도라? 그시대가 빚어낸 것이지 시대를 뛰어넘는 제도는 향시 배척되었는데...현시대도 제도가 모두 평등하다고 느낍니까?

    • @user-iw4xg4vw7t
      @user-iw4xg4vw7t 2 년 전

      여춘영 같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 @Evelyn-ey7vs
    @Evelyn-ey7vs 년 전 +4

    왜 눈물이 나지ㅠㅠ

  • @21ship69
    @21ship69 년 전 +4

    종의 재주를 아낀 주인이 무척 귀하네요.

  • @user-ms4jl3ln6r
    @user-ms4jl3ln6r 3 년 전 +38

    아...안타깝고 안타까운 인생을 사신 분이시네요 ㅠㅠ

  • @user-ez7cm1vw8m
    @user-ez7cm1vw8m 3 년 전 +7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재능이 있는 사람이 대우 받는 세상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게 행복 합니다.

  • @user-xv5ci2uo5e
    @user-xv5ci2uo5e 년 전 +2

    마음 아픕니다.

  • @pangyapangya
    @pangyapangya 년 전 +5

    이런 주제의 역사스페셜 참으로 좋네요..

  • @jeongdonghwa9880
    @jeongdonghwa9880 3 년 전 +57

    현대적으로 천재네. 시인에게는 신분도 세상도 너무 좁다. 정초부는 불멸의 시선이네.

  • @k.lascotbean3644
    @k.lascotbean3644 2 년 전 +19

    여춘영이라는분도 대단하고...정초부라는 분도 대단하시네

  • @jamesreal3723
    @jamesreal3723 2 년 전 +6

    아... 감동이면서 슬프네
    초부님 천재이면서 시 내용의
    의미를 보니 인간면모로서 도인 신선의 경지

    • @user-kl9dr9fo6o
      @user-kl9dr9fo6o 년 전

      인생은 흐르고
      흐름은 사연을 만들고
      그러면서 지꾸만 아름다와지는가 봅니다

  • @monajung8265
    @monajung8265 3 년 전 +13

    유월이 다할 즈음 떨어지는 라일락 꽃잎
    짙은 향기 빼어남은 어느 꽃이 당하리오
    솔솔 불어오는 꽃잎 가슴속에 담아서
    내 어린님,유월주를 담아 주리오

  • @dia3375
    @dia3375 년 전 +1

    이런 걸 귀히 여길 줄 알고 남길 줄 안 역사에 감사하고. 봐도봐도 한국같이 왕과 귀족이 옷 낭비에 보석 둘러싸고 눈부시게 부를 과시하지 않고. 잘 사면 잔치며 흉작에는 반경 먹을 것들을 그렇게 열심히 챙기는 정신이 자랑스럽다

  • @heayoon7290
    @heayoon7290 2 년 전 +5

    글을 배우고 시를 쓴다는게 저런 신분사회에서 쉽지않았을텐데 타고난 천재임에 틀림없구나

  • @Lee-sv4yi
    @Lee-sv4yi 3 년 전 +7

    감사합니다 ~~

  • @user-lk3ci5wj4k
    @user-lk3ci5wj4k 2 년 전 +2

    감동

  • @user-vv3is7hy3y
    @user-vv3is7hy3y 년 전 +7

    국회의사당에 매일 틀어줫음 좋겠습니다.
    도둑들만 득실거립니다.

  • @inj5770
    @inj5770 3 년 전 +5

    좋은 다큐네요~

  • @user-jg9yh7gk7j
    @user-jg9yh7gk7j 년 전 +1

    천재여 천재

  • @user-fk4fn3vn3f
    @user-fk4fn3vn3f 3 년 전 +36

    서양 음악으로 치면 고등교육을 받은 작곡가들도 만들기 어려운 푸가를 독학으로 작곡해서 바하에게 인정받은 것임

  • @boijoe69
    @boijoe69 3 년 전 +70

    슬프구나...자유가 가난이 되다니..
    독립이 가난이 되다니..

  • @gongwonleethestory868
    @gongwonleethestory868 3 년 전 +37

    kbs..... 이런 작품을 만든 작가와 pd들만 가득한 곳이 되기 바라오.
    그러나 뉴스를 보면 쓰레기 기자들과 데스크들이 가득해서 아예보질 않소.
    그래서 난 youtube만 본다오. 내가 보고싶은 것만 골라보는....
    좋은 작품 감사하오.

  • @user-gg9mx7or6w
    @user-gg9mx7or6w 년 전 +2

    정초부 선생님의시 대단하시네요

  • @user-gs9sj4qd7j
    @user-gs9sj4qd7j 11 개월 전 +1

    잘보고있습니다😊

  • @user-mm9je4bl2u
    @user-mm9je4bl2u 3 년 전 +35

    조선시대 한량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가 느껴지네요.
    노비로서의 고단함(비록 면천되었다 해도)을 생을 마감함으로서 벗어났으니
    참으로 애석한지고!

    • @htrdkio9rfhh
      @htrdkio9rfhh 년 전

      고된삶에 그릇되는 사람이많지만
      그속에서도 고고히 인격을 갖추어사는
      빛나는 사람들이 있지요

  • @user-fx6mm5sv2q
    @user-fx6mm5sv2q 3 년 전 +6

    내가 다 슬프네

  • @hhy3202
    @hhy3202 3 년 전 +16

    21:00 ~22:24
    숭실대 배명진씨가 말하는 부분입니다. 스킵스킵 별로 안중요

  • @dominion8998
    @dominion8998 년 전 +2

    한시 별별 규칙 많아서 어렵던데 대단하네요

  • @8makes1octopus81
    @8makes1octopus81 년 전 +1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운 우정

  • @myonghunchun2871
    @myonghunchun2871 3 년 전 +7

    애초에 감성이라는 게 학교가서 공부한다고 나오는게 아니니... (몇년전에 시골 문맹 할머니들이 문맹을 탈피하고 시를 쓴 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왠만한 시인보다는 더 잘 쓰는 것 같더군요 )

  • @user-vp8ol6wl2s
    @user-vp8ol6wl2s 3 년 전 +6

    함양 여씨 존경합니다

  • @tkha8538
    @tkha8538 3 년 전 +13

    저러니 중세 신분제 사회가 얼마나 비효율의 극치였겠나.
    한 줌도 안되는 귀족 중에서만 인재를 뽑으려 했으니 갈수록 답이 안 보이는 거지.

  • @user-fe3dc3yl9u
    @user-fe3dc3yl9u 3 년 전 +5

    우리선조님 정말대단한

  • @user-ph6tj2mo7t
    @user-ph6tj2mo7t 2 년 전 +2

    성균관부관장이라는이가[ 이조]라는 일제의 표현을 자랑스럽게사용하고있는ㅁㅊ...

  • @user-lu3rn4br1m
    @user-lu3rn4br1m 3 년 전 +12

    여춘영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신 선각자시네요

  • @user-bc4nw6nn9r
    @user-bc4nw6nn9r 년 전 +1

    신분제도가 엄연하던 시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펼칠 수 있게해준
    주인 여춘영부자의
    넓은 마음씀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신분제도로 초야에 묻혔던
    인재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 @youngkookkim4695
    @youngkookkim4695 3 년 전 +16

    한 세상 한스럽게 살다 간 것은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콧대 높은 양반들이 배우려고 애쓰는 명시를 남기고 간 것은 그의 신분제 세상에 대한 일괄이었으리라

  • @user-vf2so2cb6f
    @user-vf2so2cb6f 3 년 전 +6

    신분이 빈천하나
    그 어렵다는 한시를
    수많은 한시 작가들이
    입을 모아
    정초부를 예찬하고
    그의 힌시를 닮으려고 노력한다 한들
    그로인해
    그것이 모든것의 능력은 아닐진데
    그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했으니
    그또한
    특별한 재주임에는
    누구도 부정 못하니라

  • @hong6538
    @hong6538 3 년 전 +4

    슬프다....

  • @claudi634220
    @claudi634220 년 전

    우와...

  • @user-pk4kz8kt2f
    @user-pk4kz8kt2f 3 년 전 +56

    똑똑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좋은 주인을 만났네...성질 못난 주인 만났으면 매질당했을텐데...

    • @turksaie1550
      @turksaie1550 3 년 전 +5

      현실적으론 주인명의로 내고 소속사랑 실연자 뿜빠이 하듯이 주인이 2 시인이8이정도 먹고
      둘이서 호호쎄쎄 돈많이 버는게 베스트아닌가???

    • @user-lb5qj1nu5s
      @user-lb5qj1nu5s 3 년 전 +3

      어디 상놈보다도 못 한 노비따위가 글쓰냐면서 몽둥이로 손부러뜨렸을듯

    • @vivalavida497
      @vivalavida497 3 년 전 +5

      시대는 못타고났지만 주인복은 있는 양반

  • @user-qn4my6gu8d
    @user-qn4my6gu8d 3 년 전 +12

    정초부 명문가에 태어나셨소? 부디 다음생은 행복하시오~

  • @user-yf2id3yg7u
    @user-yf2id3yg7u 3 년 전 +2

    우리 나라가 사람에 따라 기회의 균등이 있었군요 좋은 프로 그냥 잘보고만 감니다,좋은프로 고맙습니다, 함양여씨 다시보입니다, 그래도 자기가 할수 있는 詩를 지을수 있었으니 恨 은 없을겁니다,

  • @coolmini0312
    @coolmini0312 3 년 전 +3

    46:30 야외에서 촬영하고, 목욕탕에서 더빙한건가요?

  • @TV-rw5vp
    @TV-rw5vp 년 전 +4

    조선에서 신분차등이 없었다면 유럽문물을
    받아들였다면 오늘날
    최첨단 선진국에 일찍
    진입했을텐데 조선사회의 뿌리깊은
    양반 독점과 서얼 등용금지및 노비는
    짐승취급 했던 조선 사회에서 여춘영 같은
    요즘말로 open mind
    한 신사가 당대에
    존재 했다니 대단히
    놀라운 일 이었네요 !

  • @user-sk2xl2gf5u
    @user-sk2xl2gf5u 3 년 전 +4

    위대한 스승

  • @user-gl2qd6qm6i
    @user-gl2qd6qm6i 2 년 전 +3

    나무꾼 드라마일대기 나오면 좋을듯

  • @user-qp1ut9rs7x
    @user-qp1ut9rs7x 3 년 전 +25

    왕조시대에 태어나 노비로
    힘 들게 살다간 정초부씨,
    누가 누구의 주인이란 말이냐?
    참 나쁜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 @user-zp3ww2le8y
    @user-zp3ww2le8y 년 전 +2

    한시 쉽게 짓는 방법 : 먼저 대강 우리말로 시를 써 놓고, 이를 한자로 바꾸면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사자성어 식으로 글을 지어야 한다. 또한 같은 한자이어도 써 넣어야 할 글자의 위치가 중요하니, 주의해야 한다.

  • @user-di5dg3bb3u
    @user-di5dg3bb3u 년 전 +1

    내 성명을 알고 싶다면
    광릉에 가서 꽃에게나 물으시오
    자신의 처지에 대해 초월했구나 그시대 그신분에 참으로 힘들고도 멋지게 살다 가셨구나

  • @soniceguyful
    @soniceguyful 년 전 +8

    조선은 양반때문에 안 망할수가 없었던 나라...지금으로 치면 베스트셀러 작가로써 존경받고 사셨을것을..

  • @ShrimpRoyalNewRoyal
    @ShrimpRoyalNewRoyal 3 년 전 +7

    조선시대때도 일제침략시대에도 지금도 여전히 ' 외워서 ' 교육시키는게 너무 많다.
    한시도 명인의 시를 외우고 그 방식대로 응용해야만 장원이라고 치켜세우고
    일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세뇌교육이니까 그렇다치고
    지금도 여전히 ' 모르겠으면 그냥 외워 ' 가 너무나 당연시 되는 교육법..
    난 오히려 장영실같은 창의적 인재가 더 뛰어나다고 본다

  • @SYY-th8pe
    @SYY-th8pe 년 전 +6

    대단하다,,, 중국 교수가 인정하는 부분이 진짜 대단하고 멋지다..!!!

  • @namss0115
    @namss0115 3 년 전 +9

    와 근데 이게 언제쩍 영상이여 사진찍을때보니깐 휴대폰이 꽤 오래된것같은데

  • @user-hr7xj2gv1t
    @user-hr7xj2gv1t 3 년 전 +23

    프로그램에 소리공학 연구소 배명진이 삽입은 초부의 현실과 비하면 기가 찰 일이다.

    • @user-ze1fu8fp8l
      @user-ze1fu8fp8l 3 년 전 +3

      ㅋㅋㅋ
      배명진 나올 적에 빵 터졌음.
      뭐야, 이건~ ㅎㅎㅎㅎ

  • @latte1962
    @latte1962 3 년 전 +29

    東湖春水碧於藍
    白鳥分明見兩三
    柔櫓一聲飛去盡
    夕陽山色滿空潭
    동호의 봄 물결은 쪽빛보다 푸르고
    또렷히 보이는 건 해오라기 두세 마리
    노 젓는 소리에 새들 날아가고
    노을 진 산에는 맑은 강물색으로 가득하니
    仙聖欲觀滄海水
    虛空爲築白雲臺
    蜉蝣世界塵埃沒
    日月東西洞戶開
    신선께서 푸른 바다 보고 싶어
    이 공터에 백운대를 지었구나
    하루살이 세상은 먼지로 덮혔고
    해와 달은 동서로 활짝 문을 열었네
    江上樵夫屋
    元非逆旅家
    欲知我名姓
    歸問廣陵花
    강가의 나무꾼 집이지
    본래 과객 들이는 여관이 아니라오
    내 이름 알고 싶거든
    돌아가 광릉에 있는 꽃한테 물어보시게나
    山禽舊識山人面
    郡籍今無野老名
    一粒難分太倉粟
    江樓獨倚暮烟生
    산새는 옛부터 산사람의 얼굴을 알건만
    관아의 호적에는 아예 들늙은이 이름이 빠져있어
    큰 창고에서 좁쌀 한 톨 나눠받기도 어렵구나
    강다락에 홀로 기대니 저녘밥 짓는 연기가 피어나는구나.
    半夜登樓非玩月
    三朝辟穀未成仙
    한밤 중에 다락에 오름은 달을 구경하려함이 아니요
    아침 세 끼 곡기를 끊음도 신선이 되려함이 아님세
    黃壚亦樵否
    霜葉雨空汀
    三韓多氏族
    來世托寧馨
    저승에서도 나무하고 계시오
    낙엽이 빈 물가에 쏟아지고 있소
    삼한에 이름난 집안 많으니
    내세에는 그런 집에 태어나시게나

  • @user-sx5wn4db5g
    @user-sx5wn4db5g 년 전 +1

    나무꾼이 베어간 톳나무 굵은 가지
    그곳에 메인 낙엽 어디를 묻어가냐
    나무야 슬퍼 마라 잘리운 단면에는
    재차 움은 돋을지니 잎은 새로이 움틀거니

  • @supermeshpool
    @supermeshpool 3 년 전 +8

    소리공학 연구소 나온다!

  • @user-qq7tr2ss9m
    @user-qq7tr2ss9m 3 년 전 +2

    자유세계가 발전할 수 있는것은 개인의 재능을 펼칠수 있는 것이기 때문...

  • @user-or1xp9nn2i
    @user-or1xp9nn2i 3 년 전 +6

    나뭇짐을 메는게 아니고 지는 걸세

  • @antfire6699
    @antfire6699 3 년 전 +27

    조선의 노비사회도 아닌데,
    정초부의 삶은 바로
    2020년 지금 우리 서민들의 삶이다.

  • @gigicreater
    @gigicreater 3 년 전 +3

    계급과 신분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의 한계는 한개인의 능력과 가능성을 못본다. 그런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도 계급과 신분을 믿는다.

  • @user-gk5xf7tu2v
    @user-gk5xf7tu2v 3 년 전 +8

    양반도 역적이 되면 노비의 신세를 면치 못했었다.

  • @johnathanha9340
    @johnathanha9340 2 년 전 +2

    정초부는 혁명을 일으키는 대신 노비로서의 삶을 살며 한시를 지으며 사는 길을 택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무언의 투쟁과 비슷한 격이네요.

  • @kitch-guy
    @kitch-guy 3 년 전 +6

    노비가 76살까지 살면 엄청 오래산 거 아닌가요?
    저 당시 평균 수명이 50대인 걸로 아는데

  • @user-kl9dr9fo6o
    @user-kl9dr9fo6o 년 전 +1

    아!! 김홍도~~~
    노비 초부의 시를 그림에 올리셨네
    후대의 문객들이 소리로 풀어가며 인터넷을 닳구네요

  • @user-gg9mx7or6w
    @user-gg9mx7or6w 년 전 +3

    정씨는대단합니다

  • @uranos6356
    @uranos6356 3 년 전 +32

    여춘영이라는 사람이 정말 정초부를 아꼈다면 좀 도와주지...얼마든지 민망하지않게 뒤로 도와줄 수 있었을텐데

    • @user-bh9ud2oc8s
      @user-bh9ud2oc8s 3 년 전 +4

      삼시세끼 배가 불렀다면 보이지 않는 시상도 있지요

    • @koreailoveyou
      @koreailoveyou 3 년 전 +21

      글을 일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도와준 것이라 생각되네요
      한문 깨우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을 텐데 조선시대 노비의 신세라면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을 보장해준 것이죠

    • @user-nv4qq4ly7p
      @user-nv4qq4ly7p 3 년 전 +12

      여춘영이 노비풀어준 것 만으로도 종손이였던 여씨는 집안에서 많은 말들을 들었을 겁니다. 지금같다고 생각하면 않되요.
      왕이라고 지맘대로 살지를 못하는데...폭군만 널리 알려지다 보니 마음대로 하는 줄알아요..똑같이 집안 대소사도 집안 어른 모시고 의논해야 하는 데...

    • @namimlee9157
      @namimlee9157 2 년 전

      @@user-nv4qq4ly7p 그렇군요.

  • @user-hw6ub8rh1x

    역시 공부는 어깨넘어로 배워야되

  • @user-jt5oy5jg3y
    @user-jt5oy5jg3y 3 년 전 +10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을 키운건 미디어죠

  • @user-sr9fr5nv5o
    @user-sr9fr5nv5o 3 년 전 +6

    혹시 여춘영분이 몽양 여 운영 집안인듯십은데 참 그집안은 나라를 구하신 집안이네요

    • @user-bv9fh5rn1q
      @user-bv9fh5rn1q 3 년 전 +3

      여씨는 모두 함양여씨입니다.
      여운형 선생도 있지만 여상규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박통시절 판사하면서 잘못된 판단으로 억울하게 옥살이(18년) 시킨 여씨도 있으니까요. 지금도 반성 안합니다.

  • @user-xe6qj7je1v

    그날이 지금인걸~
    있기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