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시간이 사라지는 것인가, 영화 속 꿈이 사라지는 것인가: 사라진 시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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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7. 01.
  • '영화 감독' 정진영의 첫 영화.
    조진웅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
    미스터리한 소재와 상황. 그리고 내가 나를 잃고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전혀 따르지 않은 신선한 영화.
    '사라진 시간' 리뷰입니다.
  • 영화/애니메이션

댓글 • 550

  • @user-db7ed4kz7j
    @user-db7ed4kz7j 7 개월 전 +1

    이영화는 명작입니다. 저도 한 다섯번 본 것 같은데 볼때마다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본연의 질문을 던지는 수작이죠

  • @sarahmoon3084
    @sarahmoon3084 3 년 전 +106

    영화 보고 나서 띵했지만, 참 좋다는 말이 너무 씁쓸하면서도 정말 좋았어요. 다음날까지 생각나고... 삶은 내가 바라는 꿈과 계속 다를 수 밖에 없고.. 그래도 참 좋다고 말하는 게 우리 삶 같았어요.

  • @user-kw2yo3mv9v
    @user-kw2yo3mv9v 2 년 전 +31

    선생형구가 현실이 맞는듯 그리고 형사형구때 아들인 지성이와 주형이 얼굴을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음 왜냐 사람은 자기가 한번이라도 본 얼굴이여야 꿈에 나오기때문.

    • @user-kj8pd8yk7h
      @user-kj8pd8yk7h 2 년 전 +4

      그럼 와이프는 어떻게 꿈에 얼굴이 나올까요

    • @user-bu6ov1mt8d
      @user-bu6ov1mt8d 2 년 전

      현실에 존재하니까...….?

    • @user-kw2yo3mv9v
      @user-kw2yo3mv9v 2 년 전 +2

      @@user-kj8pd8yk7h 와이프얼굴은 실제로 선생형구가 본 사람이예용

    • @user-xn2gy7sg1l
      @user-xn2gy7sg1l 2 년 전

      @@user-ns2ul4gr2v 그럼 단체로 혼에 씌였다는 말인가요?

    • @user-Daryl_Ys
      @user-Daryl_Ys 년 전

      @@user-xn2gy7sg1l 혼에 씌이고 꿈을 꾸고있는거 아닐꺼요?

  • @user-dq6xd5rg4d
    @user-dq6xd5rg4d 3 년 전 +147

    배우 생활에서 격은 이야기를 담은건가.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배역에 엄청 이입하고, 나중에 돌아올때 힘드신 분들도 있다구 하잖아요.
    그 혼란을 영화로 풀어낸걸지도?

    • @user-dq6xd5rg4d
      @user-dq6xd5rg4d 3 년 전

      머지션 스토어 와, 들어가서 읽는데 몰입도가 죽이네요. 전 로판만 읽고 현판은 취향이 아닌데. 진짜 무슨 영화같이 눈에 그려지고 속도감 있어서 좋아요. 저도 로판 준비하고 있어서, 글 쓰는법도 많이 배우게 됬어요. 대사 위주로도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군요 ㄷ

    • @user-ib6dy4qc2o
      @user-ib6dy4qc2o 3 년 전 +1

      시무 글을 쓰다보면 힘든 시간이 늘 찾아오지만 읽어주시는 분들 때문에 다시 힘을 냅니다. 용기주시어 감사드립니다. 1일 1연재 중입니다. 매일 좋은 글 약속드립니다.

    • @-Climax
      @-Climax 3 년 전 +1

      꿈보다 해몽이네ㅋㅋ

    • @sangwonlee2841
      @sangwonlee2841 3 년 전 +1

      @@user-ib6dy4qc2o ㅇㄷ

  • @user-zc1fo5hb9v
    @user-zc1fo5hb9v 3 년 전 +8

    항상 꼬박꼬박 챙겨보고있습니다. 라이너님! 부디 영화 리뷰를 멈추지 말아주세요!!

  • @user-zx6ot4vm4q
    @user-zx6ot4vm4q 3 년 전 +26

    내가 볼땐 제일 마지막 이선빈이랑 대화할때가 현실임 . 그전엔 그냥 다 꿈임 ...경찰의 삶. 선생의 삶. 아내분의 삶. 즉 이런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영화로 표현한것같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 @user-ix7xj4wf9k
      @user-ix7xj4wf9k 2 년 전

      그렇다고 하기엔 박형구가 경찰일 때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해균이 킬리만자로모텔에서 경찰서장 부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걸 알았는데 교사가 된 시점에서도 그 일이 사실인걸 보면 말이 안됨

  • @not2byul1
    @not2byul1 3 년 전 +6

    정진영 감독 인터뷰 중에서 원래는 단편으로 만들려던 영화였는데 장편이 되어버렸다고 하더군요. 뭔가 단편으로 보았다면 그 결말이 정말 딱이였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그렇다해도 이 영화는 분명 의미있는 무언가가 되어버린것 같긴합니다ㅎ 역시나 라이너님의 리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너무 멋지네요~!

  • @nevi3518
    @nevi3518 3 년 전 +4

    본질은 진실인지,나의 기억인지. 과연 진실이란 무엇인지, 나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는 한건지... 가끔식 던지는 고민을 함께 해주는 작품이 있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좋은 해설 감사합니다. 시간 내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user-ahj0116
    @user-ahj0116 3 년 전

    볼까말까 했었는데 리뷰보고 나니 봐야겠다 확신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 @caomos
    @caomos 3 년 전

    오~ 재밌겠네요. 극장가서 봐야겠어요.

  • @deep-park_golf
    @deep-park_golf 3 년 전 +4

    다른건모르겠고. 조진웅이 계속 아이와 와이프를 찾으며 울고불고 돌아가고싶은 심정이 너무나 공감되서 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상영시간 내내 들었음. 심지어 눈물이날뻔했음

  • @tjkim6542
    @tjkim6542 3 년 전 +15

    영화도 좋았고 이 리뷰도 참 좋네요.

  • @sia8170
    @sia8170 3 년 전

    리뷰 잘 봤습니다~

  • @Daisy_ya
    @Daisy_ya 3 년 전 +45

    저는 보면서 계속 기분나뻤어요 뭔가 영화를 보면서 기분나쁘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는데 그런의미에서는 이영화가 저에게 특별한거 같네요 저는 호는 아니지만 확실히 잊지못할 영화가 된거같아요

    • @user-bo4wi8jp1m
      @user-bo4wi8jp1m 3 년 전 +2

      저에게 비슷했던 느낌의 영화가 도니 다코 였습니다. 그때 제이크 질렌할을 처음 봤죠

  • @the_earl47
    @the_earl47 3 년 전 +8

    전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려는 마음도 없이 그저 보았습니다.
    어떤 영화는 생각하고 싶지않아도 자꾸만 답을 구하도록 유도하는 반면
    이 영화는 그저 정말 흐름대로 그냥 볼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보고나서 생각보다는
    참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섞여 올라왔습니다.
    아직도 이 영화에 대해 아무런 답이 나오지 않았고 답을 찾고싶지 않습니다.
    그저 좋았다는 감정만 남겨두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호접몽에 대해 다시한번 찾아보려 합니다.

    • @hahamnj
      @hahamnj 3 년 전

      저와 비슷하네요. 저도 이미지와 감정으로 보게 되었는데.. 참 좋았어요. 이런 한국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 @rulrura
    @rulrura 3 년 전 +21

    우와~~~~ 엄청 멋진 해석들이네요.
    엄지 척 입니다

  • @user-ry4vy8fx9z
    @user-ry4vy8fx9z 3 년 전 +5

    관람 후 이게 무슨 영화지? 했는데
    리뷰를 보니 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

  • @MIN_VIRUS
    @MIN_VIRUS 2 년 전 +2

    넷플릭스 떠서 봤는데 재미있게 봤네요 ㅎ 다른 해석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또 재미있네요 ㅎ영상 잘봤습니다

  • @araw5018
    @araw5018 3 년 전 +25

    뭔가 묘하..네요. 음 뭔 영화지

  • @jsku124
    @jsku124 2 년 전

    리뷰를 두번 보게 되네요ㅋ
    영화도 시간나면 다시 보고싶구요ㅋ

  • @minji9876
    @minji9876 3 년 전 +9

    리뷰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완전 제가 생각하지못한 새로운관점의 리뷰였습니다 👍

  • @seungimdaddy
    @seungimdaddy 3 년 전

    리뷰 자주 올라오니 좋군요

  • @qs5953
    @qs5953 3 년 전 +26

    저는 흥미롭고 재밌게 봤던 영화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동서남북에서 다들 욕하길래ㅋㅋㅋ 제가 이상한건가 싶었네요ㅠ 전 평범한 학생인데도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영화를 오랜만에 본 것 같아서 무척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뭐랄까... 영화를 내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내 상황에 빗대어, 내 가치관을 넣어서 오롯이 나만의 생각으로 내 머릿속에서 한번 더 ‘사라진 시간’을 재창작하는 즐거움? ㅋㅋㅋㅋㅋ
    물론 대중적이지 않은 많은 작품이 그렇듯... 매 장면들이 긴장감있고 재밌었다곤 말 못하지만 이번 영화에 대한 여론때문에 영화를 만들어내는 정진영 감독님 고유의 시각이 상업적 요소로 점철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뻔하고 클리셰 범벅인 오락영화만 공장에서 찍어내듯 배출하는 극장가에 지쳐갈 무렵에 나와서 더 좋았던 것 같은..ㅎㅎㅎ 조금 울퉁불퉁한 전개와 결말이더라도 신선하고 심오한.. 색다른 매력이 있던 영화였어요.

    • @user-ye8hh2kh5e
      @user-ye8hh2kh5e 3 년 전 +3

      너무 난해한 것과 너무 뻔한 게 결국 근본적으론 다르지 않다 생각하긴 하는데 새로운 시도가 훨씬 좋긴 하죠

    • @user-gf6sq3xj7f
      @user-gf6sq3xj7f 3 년 전 +1

      진짜 백번 공감해요 영화를 커스텀하는 느낌이었어요 철학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우 좋아할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 @hyung8846
    @hyung8846 3 년 전 +19

    이걸 이해하고 공감하며 극찬하는사람은 저런 경험을 해본사람이 아닐까 싶음

  • @mateh4316
    @mateh4316 3 년 전 +6

    저도 꽤 흥미롭게 본 영화였습니다. 저는 마지막 온천 욕조를 하나의 세계나 형구의 머릿속으로 가정하고 그 속에 앉아있던 형구 초희 수혁 이영 모두가 형구라고 생각했어요. 다중인격인지 그저 상상속의 인물인지 아니면 사람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역할 내면 성격을 하나하나의 인물로 표현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리뷰 떠올리며 나중에 다시 영화를 봐야겠어요.

  • @user-xh7br9jc1b
    @user-xh7br9jc1b 3 년 전 +5

    직관적으로 티테일하게 인생을 보는 사람이라면 재미가 없을 수 없다. 정진영 그는 정말 신비로운 사람이며 풍부한 사람인 거 같다. 간만에 명작을 봤다....

    • @ppogiyomdung
      @ppogiyomdung 3 년 전 +1

      직관적인 사람 한명 동의합니다 ㅎㅎ

  • @MrLightingpower
    @MrLightingpower 2 년 전

    해석을해주시니까 이해가되네요

  • @okseonhwang3231

    연기두 조아써여
    아주 오래 생각하게 하는 영화여서 조아써여

  • @aptstory2384
    @aptstory2384 2 년 전

    영화를 다시 봐야겠네요

  • @user-zv3jk8jj6x
    @user-zv3jk8jj6x 3 년 전 +6

    저도 마지막 장면에서 잠시 멍때렸어요..😂
    그런데 연출, 구도, 배우들의 연기 다 조합하고 대사들에서 전달해주는 메시지를 해석해보니 대작은 아니더라도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는게 확실해요ㅎ

  • @recovery_k
    @recovery_k 2 년 전

    해석 감사합니다

  • @user-hj4wg5pw4b
    @user-hj4wg5pw4b 3 년 전 +164

    이런영화도 있어야지...뻔한영화들 천지인 세상인데..

    • @user-fb9vk
      @user-fb9vk 3 년 전 +4

      야동 수천편봤지만 섹스한번안하고 끝나는 야동은없었음 .. 할껀해야지

    • @free4684
      @free4684 3 년 전 +1

      @@user-fb9vk 있긴하던데 안하는 야동

    • @user-fb9vk
      @user-fb9vk 3 년 전

      @@free4684 그게야동임? 구라아니라면 품번좀? 색다르네

    • @user-js8zm7tt4w
      @user-js8zm7tt4w 2 년 전 +1

      @@user-fb9vk 여자 바둑기사가 바둑 떠서 지면 당하는 내용인데 영상 내내 안 져서 바둑만 뜨다 끝나는거 있다고 알음

    • @apsychologicalhighlevelbattle
      @apsychologicalhighlevelbattle 2 년 전

      @@user-js8zm7tt4w 아 ㅋㅋ 그거 아시는구낰ㅋ

  • @ggolssk8234
    @ggolssk8234 년 전

    정감독님..
    아무리그래도 관객모두가
    서울대는 아니자나여ㅜㅜ

  • @lsm5570
    @lsm5570 3 년 전 +2

    전 4번째 해석이 공감되네요~ 영화라는 이름의 꿈~ 딱 제가 생각한거네요~~^^

  • @drawboaz
    @drawboaz 3 년 전 +1

    저도 이번 "정진영" 감독님의 영화가 정말 멋졌어요. 라이너님의 해설 다수에 공감이 되었어요.

  • @user-fs4cp6pk8s
    @user-fs4cp6pk8s 3 년 전 +47

    형구가 초희한테는 2년전쯤 번호를 바꿨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15년전부터 쓴 번호라고 혼자 독백하는 장면이 있더라구요 온천에서

    • @jaeyun0120
      @jaeyun0120 3 년 전

    • @positivekebi
      @positivekebi 2 년 전

      저는 시골에 형사로 올때부터라고 들었습니다. 시골을 15로 들으신건지해세...

    • @user-ib1pn6xi8q
      @user-ib1pn6xi8q 2 년 전

      15년이라는 숫자는 아마 형구는오랫동안 이어져 왔다는걸 의미하고
      초희와의 시간차이는 ---원래 꿈이라는것이 하루.이틀이 꿈에서는 몇초안에 지나 가듯이-------- -- 아무튼 리뷰 좋네요

  • @user-jv5ow9jy1v
    @user-jv5ow9jy1v 2 년 전 +1

    처음엔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지 싶고 해석을 찾아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배우가 다른 역을 연기할땐 자신의 삶과 시간을 모조리 버리고 오로지 그 역할에 매료되어 다른 삶을 산다는것을 저렇게 표현한게 신선했어요

  • @user-ov3to9ig7y
    @user-ov3to9ig7y 3 년 전 +152

    저는 반대로 생각했어요. 형사가 진실이고, 교사가 꿈이다. 이유는
    1. 형사로서의 조진웅은 작은 것들까지 디테일하게 묘사됩니다(개인차가 사고난 것, 자기 집 내부, 조사방법 등) / 하지만 교사로서의 조진웅은 큰 단면만을 보여줄 뿐 디테일이 없습니다(교사로서의 행동, 집에서의 행동, 지금이 꿈이다는 것에 대한 증거수집 등)
    2. 교사로서의 조진웅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들이 꿈이라고 생각하면 일어날 수 있습니다(정해균을 죽였는데 고라니인 것, 오랜만에 만난 뜨개질교사와 차 마시고, 혼욕온천을 가고, 늦은 밤까지 시골에 있는 조진웅의 집에 가서 저녁까지 먹고 등)
    3. 형사로서의 조진웅이 술을 마시고 피해자 환영을 본다는 것(형사로서의 조진웅이 꿈인데 그 속에서 또 환영으로서 누군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여태껏 살면서 꿈을 꾸었을 때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입니다. 그도 그런 것이 꿈 자체가 환영이기에 환영 안에 환영이 생길 수가 없죠)
    4. 경찰서장 와이프(형사로서의 조진웅은 경찰서장 와이프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조진웅은 경찰서장 와이프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사로서의 조진웅에서는 경찰서장 와이프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현실에서는 누군지 모르는 얼굴을 꿈 속에서 현실에 평소 알고 있던 얼굴로 대입시켜 투영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 형사로서의 조진웅 아내와 아이들 이름이 유명인들 이름이긴 하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 또한 교사로서의 조진웅이 현실이라면 조진웅은 정해균과 경찰서장와이프의 바람을 꿈 속에서 보고 맞췄다는 것인데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정해균도 혼잣말로 '선생님이 어떻게 알았지?'라고 궁금해합니다. 교사로서의 조진웅이 정해균을 야간에 수안보온천(보은에서 충주까지의 거리는 영화를 찍은 보은군 황곡리를 기준으로 수안보까지 약 1시간22분입니다.)까지 굳이 미행을 해서 불륜을 발견할 이유가 있을까요? 교사로서는 말이 안됩니다.
    5. 마을 분위기(교사로서의 조진웅으로 극이 전개될 때는 조진웅과 정해균이 주가 되어 나타납니다. 정형적인 꿈 속에서의 진행방법이죠. 꿈은 한계가 있어 다양한 디테일을 만들기 부족하거든요) / 하지만 형사로서의 조진웅에선 마을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교사로서의 조진웅일 때는 형사로서의 조진웅일 때 많이 나오던 마을이장의 비중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 그 이유이고, 마을사람들도 들러리로만 나올 뿐 인물과 이야기의 중심에서 개입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6. 평행이론은 아니다. 왜냐하면 형사로서의 조진웅과 교사로서의 조진웅을 이어주는 것이 주머니 속의 전화번호입니다. 평행이론이라면 자신이 적었던 전화번호가 다른 세계에 나올 수 없겠죠?
    ------- 더 생각나는 것들이 있는데 정리가 안되어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더 생각나면 적어드리겠습니다^^

    • @user-zr7yy2oh3x
      @user-zr7yy2oh3x 3 년 전 +10

      이거닷

    • @Twil00238
      @Twil00238 3 년 전 +8

      저도 형사쪽이 현실에 근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리뷰 중 제일 공감가는 글인데요, 굳이 한가지 의문점이라면 현실에서 조진웅이 형사라면 토끼인형은 어디서 보고 교사가 된 자신의 꿈에 등장 했을까요..

    • @languorman
      @languorman 3 년 전 +14

      저도 같은 생각이였어요~ 정리 너무 잘 하셨네요~ 굳굳굳!!! 이번 라이너님의 리뷰는 뭔 소린지 모르겠음~

    • @Twil00238
      @Twil00238 3 년 전 +9

      JY채널: 라이너님 리뷰가 이해가 안 될 정도 전혀 아닌데 그렇게까지 얘길 하실 필요가.. 싶네요ㅎ

    • @user-db6uw1so6w
      @user-db6uw1so6w 3 년 전 +1

      좋은 관점입니다

  • @user-sr1ox8hg6g
    @user-sr1ox8hg6g 3 년 전 +123

    망작이나 졸작은 아니다.
    다만 광고는 대중적인 상업영화처럼 마케팅해놓고...
    평론가를 위한 예술영화라니...
    마케팅에 치를 떨었습니닿ㅎㅎ

    • @armshero
      @armshero 3 년 전 +2

      관객수는 예술영화구요~

    • @2689joan
      @2689joan 3 년 전 +2

      관객수만 예술영화...

    • @user-cv1cc6dq6y
      @user-cv1cc6dq6y 2 년 전 +2

      저는 미스테리영화를 좋아해서
      미스테리 스릴러라고 해서 봤더니
      와~ 우 개빡친 영화였어요
      미스터리스릴러라고 해놓고 서스펜스로 변경
      스토리 구성 하나도 없고 ...
      스토리연결도 안되고...
      보고 욕 나왔어요

  • @user-fl8bq3uw1c
    @user-fl8bq3uw1c 3 년 전 +1

    영화 볼래다말았는데 잘했네ㅋ

  • @user-nw1xt5jp3n
    @user-nw1xt5jp3n 3 년 전 +9

    시간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vvvv950
    @vvvv950 2 년 전 +3

    짱 입니다 도저히 이해를 어떻게 어디로 이해해야하는지 많이 고민되었는데
    컬처쇼크님의 이해가 합리적으로 와닿습니다 공감됩니다 전 사실 평행세계의 형구끼리 바뀐것으로 해야하나 끼어맞추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해석으로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 @user-xt6pd4jm7s
    @user-xt6pd4jm7s 3 년 전 +2

    한국영화는 앞뒤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선과 악의 규정이 분명한게 대부분인데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자체가 대단하네요.
    단순하고 명확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전개에 영화를 보고 나서도
    '무슨뜻인지 어떻게 이런 찝찝한 결말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이 나올 것 같네요.

  • @user-hc8kx4ci7p
    @user-hc8kx4ci7p 3 년 전 +14

    심오한 영화는 꿈보다 해몽같은 느낌

  • @ccpout9210
    @ccpout9210 3 년 전 +15

    멀홀랜드 드라이브 한국버전
    감독이 국문학과 출신이라 그런지 새로운 문학적 시도를 한거 같음.

  • @yaltamanoh8042
    @yaltamanoh8042 3 년 전 +22

    이 즈음에 정감독남의 의견도 들어 봐야할 듯..

    • @user-ov6fq6hc2r
      @user-ov6fq6hc2r 3 년 전 +19

      저는 영화인들의 삶이 저렇치 않을까 합니다..
      오랜기간 작품에 열중하다보면 극중인물이 자신인지 현재의 삶이 자신인지 혼동도 되고 바로 다른작품으로 갈아탈 경우 극중 박형구가 느끼는 감정과 같지 않을까요..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나.. 고로 자신이 빠져있던 역할..그러므로 초반에 나오는 부부의 모습이 조금 과장 된 것도(영화나 연극을 하는 모습).. 사람을 죽였는데 고라니였던거도( 영화에서 실제로 사람이 죽지않듯).. 자신의 아내가 다른이의 아내가 되어있는것도(배우들이 늘 배역이 바뀌듯),, 인물들이 그자체로 살아가지 않는 허상인 부분을 설명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지막에 형구가 그의 삶을 받아들이고 살게 된다는 의미에서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user-qp8kd4mn3p
      @user-qp8kd4mn3p 3 년 전 +3

      @@user-ov6fq6hc2r 와.. 이런 해석 산뜻하네요.. 저한테는 루나님 해석이 가장 와 닿으면서도 약간 섬칫? 하네요ㅎ
      흥미로운 평론 잘 읽었습니다. ^^

    • @user-lo5kv1ho8m
      @user-lo5kv1ho8m 3 년 전 +7

      luna 와 개쩐다 이 말이 맞는거같다 영화 캐릭터에 집중하려면 그 사람이 되야하고 그 캐릭터의 주변사람들까지도 진짜 있다고 생각해야하니까 몇개월동안 그렇게 몰입하면 그 역할이 끝나고 난후에는 정말 멍하듯이 걸으면서 내가 그동안 누구였지 하면서 걷는게 이영화 처음 시작할떼 걷는 흑백이랑 마지막 컬러가 생각나네요 흑백이 연기 들어가는거고 컬러가 연기끝나는것을 보여주는건가?

    • @user-pm9ft3nl8o
      @user-pm9ft3nl8o 3 년 전 +2

      @@user-ov6fq6hc2r 동감입니다

  • @user-mt5of9km4k
    @user-mt5of9km4k 3 년 전 +72

    간만에 좋은 리뷰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배수빈이 저럴배우가 아닌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의 의도였다고 주장하시니 수긍이 가네요

  • @user-io5pf9os6i
    @user-io5pf9os6i 26 일 전

    최욱친구 라이너 맞으신가요?ㅎ 구독!

  • @wavikle4495
    @wavikle4495 3 년 전

    호오, 한번 보고싶어지네요.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제 기준으로 평가해보고 싶어지는군요.

  • @user-bb5jk6iw7c
    @user-bb5jk6iw7c 2 년 전 +1

    영화 좋게 봤는데 확신이 없었지만 이제 확신이 드네요 지금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최고의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altarcast6306
    @altarcast6306 3 년 전 +1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크게 착각하는 것은, 영화가 제작비 투자해서, 많은 배우들과 스텝들이 혼신을 다해서 연기하고 제작했고, 또 영화관에서 상영하거나, 온라인상으로 스트리밍할때에는 관중이나 뷰어들과 호흡할수 있는 Bridge가 있어야 한다. 영화를 자신의 예술혼을 담아 만들려면, 혼자힘으로 잘 만들어서 뭔가 영감을 주려하면 그건은 오케이. 제작진이나, 출연진, 투자자는 둘째치고, 시청자들 관객들 돈을 내고 영화관에 간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줘야 한다. 돈을 내고 영화를 보았을때에는 뭔가 보다만 만들다만 반쪽 짜리 빈통을 주면 안된다. 이 영화 처음부터 연기,제작,스토리 다 좋았다. 영화 시나리오에는 1막,2막, 3막이 있다. 이 영화에는 3막이 없다. 그러므로 30%는 영화 본 사람들에게 refund해 줘야 한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마지막을 더 고민하고, 고뇌했어야 한다. 정진영씨가 쳣영화를 제작한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도 연기자출신의 명감독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드 레드포드 같은 좋은 작품을 배우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완성을 했다. 1막,2막을 진지하게 보던 영화전문지식 없는 일반 관객들은 3막을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영화관을 떠나야 한다. 첫감독을 하기 전에 장편의 긴 호흡을 감당하기 위해, 여러편의 단편이라도 시도를 했었다면 지금 같은 이런 참사는 안생겼을 것이다. 스스로 자족하지 말고, 대중을 위한 영화라면 소통을 줘야 한다. 영감을 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단편으로 얼마든지 할수 있다. 영화 입봉을 위해서 평생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평생을 기다려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에 목숨을 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영화를 학교에서 배울때 적어도 시나리오 수업을 들었다면, 진지하게 시나리오를 써봤다면, 이런 결말은 나올수가 없었을 것이다.

  • @user-qf5nj7oh1o
    @user-qf5nj7oh1o 3 년 전 +2

    납득할 수 없지만 납득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생에 대해 말하는건지
    배우들이 연기하는것에 대해 말하는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정신장애환자가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말하는건가 생각하면 그런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말하고 싶은게 많은데 우리가 못알아 듣는 다는것도 무언갈 전하고 싶은건가?하고 생각하게 되요

  • @user-pj7gx7hz9y
    @user-pj7gx7hz9y 3 년 전

    와 리뷰가 너무 좋다..

  • @zipnagi
    @zipnagi 3 년 전

    아~ 그렇군요. 공감합니다.

  • @jjkim9129
    @jjkim9129 3 년 전 +6

    이 영화를 아직 보진 못했는데
    리뷰 보니까 꼭 보고싶네요. 굉장히 흥미롭고 좋은 영화처럼 느껴집니다.

  • @MP-vf5pj
    @MP-vf5pj 3 년 전

    보고싶어 지네요~ 😉

  • @Justin-bd9gj
    @Justin-bd9gj 3 년 전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어요

  • @hongjunan4528
    @hongjunan4528 3 년 전 +2

    전에 "게이트"는 제목만 보고 다운 받아서 보다가 대 황망(유튜브 리뷰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됨), 이번에는 "관객들의 시간이 사라진다"는 멘트가 있어서 보지 않을까 하다가
    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괜찮았습니다. 역시 라이너님 리뷰는 다 봐야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여튼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 @mapleman5070
    @mapleman5070 3 년 전 +2

    영화를 보고 뭐야 이거 하며 실망했는데 라이너님의 리뷰를 보니 그럴싸하면서 왠지 납득이 가기도 하네요.
    특히 초반 배수빈과 차수연의 연기가 뭔가 이상하다고는 느꼈는데 그게 의도된 것이라니...꿈으로 설들력을 내세운 정진영의 한수였다니...
    정말 예리하시고 생각이 깊으신 것 같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영화가 좀 루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사람들이 좋아하고 재밌고 작품성도 있고 흥행하는 영화 한 편 만들기란 사실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 @san_lighthouse
    @san_lighthouse 2 년 전

    킬링용으로 집에서 조진웅이다면서 봤는데. 보면서 네이버 유튜브 내용 다 찾아보게 만드는 영화!

  • @user-zx3uu2iu4i
    @user-zx3uu2iu4i 2 년 전

    영화란 무엇일까요?

  • @user-qg6wl5sm9y
    @user-qg6wl5sm9y 2 년 전 +5

    진짜신기함 내시간이 정말 사라짐
    끝에 결말 나옵니다.

  • @whgdmstnf
    @whgdmstnf 3 년 전

    마지막 해석에 공감해요(^ 3^)

  • @curious9036
    @curious9036 3 년 전

    우리도 그럴때 있잖아요 누군가의 자식으로서, 한 회사의 유능한 직원으로서, 또 누군가의 애인으로서 다른 역할을 가지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기위해 노력하죠 그러다 가끔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가 충돌했을때 엄청난 혼란과 괴리감을 느끼기도 하죠
    저는 주인공의 어떤 삶이 꿈인지 현실인지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은 어쩌면 여러개의 삶을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장면에서 그 아픔 나도 안다는 대사를 들었을때 이선빈씨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훨씬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 @---xg1ni
    @---xg1ni 3 일 전

    엔딩크레딧이 띡 올라갈때
    내 시간이 사라졌다! 라고 중얼거렸는데 ㅎㅎ
    이런 생각해야하는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저한테는 불호였지만 좋았다는 분들도 많은걸 보니 역시 해석의 시야는 넓힐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 @neophitekim
    @neophitekim 년 전

    네플에떠서 봤더니지난번 본거네요. 두번을 봤는데, 리뷰를 찾아보게되는, 제취향은 아닌 ...망각하고 또보지 않길..

  • @jiyoon_Park
    @jiyoon_Park 5 개월 전

    어렵고 볼때 어쩌라는 거냐 하면서 괜히 불편했는데 희안하게 유투브에서 궁금하고 생각나서 몇개월에 한번씩 자꾸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리뷰 보니 제가느낀 감정이 조금씩 정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user-gd5rv5lc6i
    @user-gd5rv5lc6i 3 년 전 +1

    애길듣고보니 명작이네요

  • @HARUKI---
    @HARUKI--- 3 년 전 +12

    조진웅님 나오는데 홍보가 약한거 같다 생각했는데 영화보고 알았다ㅋㅋ 영화인들끼리만 즐길려고 만들었나보네

  • @hjj7605
    @hjj7605 2 년 전

    재미이썼어요

  • @user-qy5yb1cy4j
    @user-qy5yb1cy4j 3 년 전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보기에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 @michelincub
    @michelincub 3 년 전 +5

    야호 기억의 시간 리뷰 올려달라고 했는데 진짜 올라왔네요 넘 신나요 ㅎㅎ 저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잼있게ㅜ보았습니다

  • @kimminung1806
    @kimminung1806 3 년 전

    이 영화 해석도 다양하고 여러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ㅋㅋㅋ

  • @kinofiction
    @kinofiction 2 년 전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 @user-ck5hh9no7h
    @user-ck5hh9no7h 3 년 전

    저도 꿈과 현실이 헷갈릴때가 많아서 보고싶네요 꿈에서 할 일 다해서 진짜로 다한줄 알고 좋아서....한 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user-er6vf6bw3t

    저는 이렇게 어렵게 꼬아서 생각할게 있나? 싶네요. 살아가다보면 지금의 내가 진짜 내가 맞는건지, 상황에 따라 필요하거나 해야만하는 역할극을 하고 있는 것도 같고, 그 수많은 모습 중에 진짜 나는 뭔지 헷갈릴때가 있잖아요. 다 꿈이었으면 싶기도 했다가, 나 혼자 동떨어진 이방인처럼 겉돌기도 하다가 그런거. 그런 얘기 아닌가 싶네요.

  • @user-gf6sq3xj7f
    @user-gf6sq3xj7f 3 년 전 +3

    마지막 결말에 뭐가 있을줄 알았으나 아무것도 없어서 황당했어요 그러나 곧 호기심과 추리로 그날 하루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간만에 여운이 아주 깊고 오래간 흥미로운 영화였어요. 오히려 감독이 시나리오를 놓았고 해석은 자유라고 말해주니 더 좋았습니다 ㅋㅋ 해석하는 재미가 있어요.. 영상에서의 그대로 감독의 무척 용감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ㅎㅎ 리뷰도 정말 잘 보았습니다 역시 전문가가 보니까 깊이가 다르네요 다음 리뷰도 잘 부탁드려요^^

    • @user-gf6sq3xj7f
      @user-gf6sq3xj7f 3 년 전 +1

      저는 계속해서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어요 형구가 고백을 하는 초희를 보며 저도 그거 저도 뭔지 알아요, 라고하죠 이에 초희는 눈물을 보이고요. 저는 처음에 이전에 '이영'의 비밀을 알고있는 형구가 단순히 이영만을 생각해서 뭔지 안다고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그를 넘어서서 초희를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그때 느꼈어요 아 지금 형구가 현실을 인정하고 있는 장면이구나. 그 이후로 흑백이었던 형구의 모습이 컬러가 되고 걸으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저는 이가 형구가 현실을 깨닫고 나아가는 장면이라 생각했습니다. 본인 입으로 그것이 뭔지 알고(밤마다 바뀌는 것) 자각하며 고백했으니 말이죠!! 그래서 저는 형구는 밤마다 다른사람이 되는 시골 선생님이 진짜라고 생각했어요. '밤마다 다른사람이 되는 시골마을 선생님'인 형구가 꿈속 혹은 망상에서 선생님인 나, 밤마다 다른사람이 되고있는 나를 구분지어두었다가 어떤한 각성제(집에 불난거)로 형사가 되어 추리하다 뒤이어 초희를 통해 진짜를 알아내는거죠!! 그래서 굳이 형구의 직업을 형사로 지정한것도 의미가 있을거라고 봐요. 탐색전에 가장 적합한 직업은 경찰, 형사일테니까요! 솔직히 ㅎㅎ 저는 초짜라서 이 해석에도 허점이 많을거같긴한데 그냥 해석하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ㅜㅜㅎㅎ 근데, 그럼에도 궁금한게 몇가지는 있어요. 1. 왜 하필 불이었을까? 저는 형구가 술을 마신 뒤 선생님으로 돌아가지만 처음 각성의 시초는 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떤 트리거로 분산되어있던 자아가 한데 모이게 된걸까요? 왜 불로 표현했을까요? 2. 혼욕탕씬에서 초희와 형구가 대화하다 많이 본 부부가 들어오니 둘이 동시에 나가죠...🤔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다른곳에서 보니 불교적인 부분도 있던데 시원하지가 않아요ㅜㅜ 3. 사실 이게 망상이자 꿈이면.. 형사였을때의 아내는 어디에서 본걸까요? 어쨌든 진짜로 만나기 이전에 어딘가에서 봤기 때문에 형사형구의 아내로 출연한거였을텐데.. 이건 그 마을주민과 불륜사이인 게 힌트가 될까요? ㅎㅎ 참 의구심도 많고 신기한 영화같아요.... 제 해석이 부족한거같긴 한데 ㅠㅠ 저는 이렇게 생각할수 있는것만 해도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넘 잼나요 ㅎㅎ

  • @Fuck_96
    @Fuck_96 3 년 전 +1

    이건 작품성은 진짜 뭐라 말하기도 싫지만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게 뭔지는 잘알겠고 한번 생각하게 해줘서 고마움. 끝.

  • @suecria
    @suecria 3 년 전

    처음에 라이너님이 말했던것처럼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저는 매력적으로 봤습니다

  • @user-kl5eb3hu2z
    @user-kl5eb3hu2z 2 년 전

    이영화보고 한참 내가 뭘본건지 이해불가였는데 알고리즘이 내맘을 알았네 영상보기전에 댓글답니다. 기대하고 볼께요.

  • @texver8887
    @texver8887 3 년 전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는가 하는것은 삶을 달라지게 합니다.
    인간은 허우적대며 헤매는 것처럼 살면서도 진과 허를 분별하고자 애쓰는 존재인것도 같습니다.
    인지되는 현실에 대해 때로는 의심하고 때로는 그냥 받아들이며
    선택과 결정에 의해 겪게 되는 시공과 사건들이 엮이는 흐름의 뭉텅이가 한사람의 삶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호접지몽일지라도
    분별이 어려워 혼란스러울지라도
    그리고 내키지 않고 결코 쉽지않은 생이라 할지라도 저를 포함한 누구나 가끔은 느린 달팽이처럼 삶을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감상해 보고 싶은 영화네요^^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라이너님^^

    • @user-qh5ub1sg2s
      @user-qh5ub1sg2s  3 년 전 +1

      항상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 @user-xq6do8qx6y
    @user-xq6do8qx6y 3 년 전 +50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멍하니 앉았다가 그래...나는 이해 못하지만 라이너님은 이해 하실거야..정말 이 영화를 뭐라고 하실지 기다리고 기다렸네요 ㅋ

  • @user-ul6kn1bf4i
    @user-ul6kn1bf4i 3 년 전 +2

    저는 이 영화가 너무 불친절하고 끝맺음이 아쉽다생각해서 마음에 들지않았는데, 라이너님 리뷰를 듣고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싶은 부분이 있네요!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힘든 주인공이 자신의 자리를 인지하고 알아간다? 아님 정말 다른 평행세계에 다녀왔을수도있고요ㅎㅎ 영화를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있는건 저역시 참좋은영화라 생각해요 결말이 좀 아쉽고.. 만약 꿈이였다면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정신적으로 아픈사람이 초등학교선생님을 할수있었을까 라는 의문도 들고요 너무 별로라고 생각했던영화인데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네요 이렇게 디테일하게 콕콕 찝어주시니 영알못은 그저 기쁘답니다 리뷰잘봤습니다!^_^

  • @hbj_blink3306
    @hbj_blink3306 3 년 전

    예술이란 이런것!!!!!

  • @jungheekim8241
    @jungheekim8241 3 년 전

    공감합니다.어려워서 두번 보았습니다.발연기의 숨은뜻은 몰랐네요...ㅎㅎㅎ 오늘도 감사

  • @amigoh6107
    @amigoh6107 3 년 전 +5

    저도 초반 배수빈과 이영 캐릭터가 꿈속이라고 생각했어요. 현실을 투영한 가공의 인물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술마시고 현실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반갑네요.

  • @user-xw9dw9es4d
    @user-xw9dw9es4d 3 년 전

    저는 매일 꿈을 사실인마냥 꾸는 사람이에요. 이영화 리뷰를보고 흥미가 생겨 봤어요 꽤 재미있게요. 보구나서도 한참 무엇이 꿈인지 현실인지 생각하게되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술먹은 다음이 꿈인거 같아요.현실에 있었던 걱정이나 바램, 있었던일이 꿈에 나오는것처럼, 현실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모습으로, 수사하면서 알게된 이장의 바람도..
    제가장 슬픈꿈은 꿈이란걸 알면서도 손에 쥐어진 돈이 없어질까봐 꽉쥐었는데 일어났을때 주먹진 빈손을 보며 허탈해 하는 내 자신 ㅠㅠ

  • @user-rw2xt9cm8g
    @user-rw2xt9cm8g 3 년 전 +2

    아이들 가르칠때, 아이들이 국어책 읽는데,
    거기에 ‘참 좋다’ 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요. 기억은
    안나지만... ㅠ

  • @vienna-coffee
    @vienna-coffee 3 년 전 +1

    모두가 이럴거라고 기대하는 그런 내용은 아니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뭔가 참신했어요.첫 작품인데 뚝심있게 하고 싶은대로 하신듯..^^

  • @hyponex2025
    @hyponex2025 3 년 전 +1

    영화도 묘한매력이 있어서 계속 찾아보게 되더니 라이너님의 이 영화 리뷰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지금 한 10번째 보는거 같아요. 왜지? 설명하기 너무 어려워요.

  • @user-nw9yy5ne3q
    @user-nw9yy5ne3q 2 년 전

    멀티버스?

  • @7cylot692
    @7cylot692 2 년 전

    모르고 만들어도 알아서 본다. 영화 만들기 참 젇다.

  • @user-qc1by1te6u
    @user-qc1by1te6u 6 개월 전

    이영화는 요즘 극장에 걸리는 한국영화의 뻔한 내용들과 지겨운 신파에 비해 결이 많이 다른것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보고나서 너무 불친절한 줄거리로 이게뭐지 하는 황당함도 있었지만 시도되지않는 신선한 작품인건 확실합니다
    저에 해석은 다중인격을 겪는 주인공이 마지막엔 바로전의 인격에서 벗어나지못해 느끼는 모습들을 그린것같습니다 이는 각각의 작품에서 이런저런 인물들을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 역활에 몰입해서 최고의 연기를 할 수 도 있지만 어렵고 난해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역활도 어쩔수 없이 해야하고 때때로 작품이 끝났음에도 역활에서 쉬이 벗어나기힘든 점 등등을 표현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흥행공식과 다른 이런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user-di8pm3pr2g
    @user-di8pm3pr2g 3 년 전

    저랑 생각이 많이 비슷하네요
    저 또한 영화 끝나고 생각해 본 결과
    '경찰로서의 형구'가 꿈이고, 술을 마시고 그 긴 꿈에서 깨어나 실제 현실 세계인 '선생님으로서의 형구'로 돌아오게 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라이너님이 마지막 포인트로 짚으신 부분처럼 저도
    '근데 사실은 이것(초희와의 만남부터 엔딩까지)마저도 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는 그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형구의 꿈 속을 들여다 본 것이 아닐까? 라고 말이죠.
    여러가지 해석도 가능하고 자유분방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저는 이런 '꿈'에 관련 된 내용은 항상 흥미가 있어서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소재라 괜찮게 본 것 같네요^^

  • @frogfrog243
    @frogfrog243 3 년 전 +1

    Vod로 여러번 보고 다시 리뷰해줬음 하는 작품 ㅎ

  • @user-zo4tw1fl5l
    @user-zo4tw1fl5l 3 년 전 +2

    첫장면부터 이리 해석이 다양하니 감독해설판이 나와야될것같네요,,

  • @user-dm5wt6lx9d
    @user-dm5wt6lx9d 3 년 전 +35

    친절하지 못한 영화이긴 하지만 엄복동이나 미스터주처럼 지나치게 쉽게 쓰인 각본의 불성실한 망작보다 이런 작품이 훨씬 좋네요. 영상 마지막 장면에 조진웅님 모습이 '역시 라이너'라고 말하는 듯 하네요^^ 감독님이 리뷰를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해집니다.
    배우 출신 감독님 작품들이 대부분특색있고 좋았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 @a77314233
      @a77314233 년 전

      오 동감해요!!! 뭔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웬만한 불성실한 영화들 보다는 가슴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 @user-bo5qc7lc2v
    @user-bo5qc7lc2v 3 년 전 +1

    보고나서 겁나 까긴했지만 계속 생각이나고 리뷰를 보고싶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뭘이해를 못했지라는 생각도 있겠지만
    뭔가 계속 여운과 생각이 나는 작품이네요
    떡밥은주고 회수는 못한 부분들이 아쉽긴하지만
    흔하디 흔한 한국영화가 아니라 좋았던 부분도 있는것같습니다
    리뷰감사합니다

  • @miiissjo5530
    @miiissjo5530 11 개월 전

    08:00

  • @areumdeurilee8289
    @areumdeurilee8289 2 년 전 +24

    영화의 제목과 영화가 끝날 때 느끼는 감정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영화였다. 내 시간이 사라졌다. 거기서 엔딩이 올라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