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쓰는 기쁨 쏠쏠해요"…재난지원금에 열린 서민 지갑 [MBN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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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5. 22.
  • 【 앵커멘트 】
    요즘 긴급재난지원금 덕분에 서민들의 돈 쓰는 '작은 기쁨'이 크다고 합니다.
    돈이 풀린 지 열흘이 지났는데, 서민들은 평소 덜 먹던 소고기도 먹어보고, 고가의 안경도 사는 '작은 사치'를 누려보고 있다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래시장은 전보다 활기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고승호 / 서울 영천시장 총무
    - "생필품이라든가, 채소·정육 품목에서 (지급) 전과 대비해 30%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고 저가의 상품만 사가지는 않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코로나19로 인파가 뚝 끊겼던 서울 마장동의 축산물 시장.
    제가 찾아온 시간대는 오후 황금 시간대가 아닙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도정희 / 정육점 사장
    - "오전에 사가신 분들도 '집에서 (이번에) 파티하려고요'라고 하셨고…. 하루 매출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이 30~40%를 차지해요."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도 늘었는데, 지원금이 풀려 수요가 더 늘어난 탓에 한우가 역대 최고가를 찍은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한우 가격은 어제(22일) 기준 kg당 2만 1천원 대입니다.
    ▶ 인터뷰 : 이채현 / 서울 남가좌1동
    -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먹긴 하는데 큰 맘 먹어야 (한우를) 먹을 수 있거든요? 이번엔 가벼운 마음으로 평소보다 많이 먹었어요."
    평소에 샀던 안경 대신, 고급 안경을 찾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예숙 / 안경점 사장
    - "어르신들이 돋보기는 좀 싼 것으로 주로 맞추는데, 다초점 렌즈는 좀 가격이 있어요. (이번에) 그쪽으로 전환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 프렌차이즈 업체에선 바디로션 등의 대용량상품 판매가 전주보다 30%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의 사용이 8월 말까지인 만큼, 소상공인들은 '반짝 효과'로 남지 않도록 이후에도 지속 가능할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양희승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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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뉴스 #재난지원금 #작은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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