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미국 10조원 대 훈련기 탈락…저가 공세에 '발목'

공유
소스 코드
  • 게시일 2018. 09. 27.
  • KAI, 미국 10조원 대 훈련기 탈락…저가 공세에 '발목'
    【 앵커멘트 】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가 10조 원대 규모의 미국 차기 훈련기 사업 수주에 실패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다는 게 이유인데, 혹시 대북제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작용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공군은 오늘 새벽 차기 훈련기로 보잉과 사브사가 함께 만든 'BTX-1'을 선정했습니다.
    훈련기 수 351대, 액수는 92억 달러, 우리 돈 10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입니다.
    이로써 카이와 미 록히드마틴사 연합이 야심 차게 내밀었던 'T-50A'는 탈락했고 카이 주가는 오늘 29% 급락했습니다.
    미 공군이 훈련 때만 쓸 기종을 택하는 이 사업은 방산업계 수출 사상 최대 규모였기 때문에 4년 넘게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 인터뷰 : 하성용 / 전 카이 사장 (2015년)
    - "세계 훈련기 시장 제패 및 엄청난 규모의 국익 창출이 기대되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수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카이 측은 "보잉사와의 현격한 가격 차이로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카이-록히드마틴 연합이 써낸 가격은 보잉보다 수조 원 비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가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직접 만든 수리온 헬기에서 파생된 마린온 이 추락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남북철도 연결과 연락사무소에 있어서 미국과 일부 엇박자를 보이는 한국 정부에 대한 견제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krplus.net/umbncomm...

댓글 • 4

  • @dr.charleskim8278
    @dr.charleskim8278 5 년 전

    유럽 가격이 절반 수준이면 한국 가격울 엄청 부풀렸다는 거군요... 고질적인 개발비도 계산했나보네... ㅋ

  • @user-lo9kw5hm6x
    @user-lo9kw5hm6x 5 년 전

    ㅋㅋㅋㅋㅋ 이거 뭐라냐 불협화음이래 ㅋㅋㅋ 미국이 보잉 살릴려고 그런거 모르는사람 있나 ??

  • @user-cq5wi8gn1q
    @user-cq5wi8gn1q 5 년 전

    대북제재에 대한 불협화음?ㅋㅋㅋㅋ그럼 18조 재시한 KAI를 선택하겠냐,아님 보잉,사브에서 제시한 10조를 택하겠냐?거의 두배차이를 겨우 몇조원 차이난다고 뉴스에 내보내고 한미 불협화음이 원인인것처럼 몰아가려고 참 애쓴다.최신기술 도입한 최신예기종을 놔두고 개발된지 10년된 훨씬 더 비싼 기종을 니같으면 선택하겠냐?MBN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