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보안법' 강행에 홍콩서 주말 반대 시위…긴장 고조 [MBN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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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5. 23.
  • 【 앵커멘트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의회 대신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려는 초강수를 두면서 홍콩이 또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시내 쇼핑몰 등 곳곳에서 반중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홍콩 시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는 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펴고 거리를 행진합니다.
    중국이 홍콩 의회를 대신해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킬 의지를 보이자 반대 시위가 열린 겁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모인 지역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슈아 웡 / 홍콩 민주주의 운동가
    - "우리는 일어서서 싸워야 하며, 중국에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줘야 합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이번 주 홍콩 보안법을 통과 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홍콩인들의 반중국 시위는 물론 민주인사의 선거참여도 제한할 수 있게 되는만큼 사실상 홍콩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왕천 / 중국 전인대 부위원장 (지난 22일)
    - "국가 분열, 테러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홍콩의 행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처벌하는 게 목표…"
    홍콩 민주진영은 '한 국가, 두 체제', 즉 일국양제의 종말이라고 반발하며 더 큰 시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 '6.4 천안문 사태 기념집회'를 시작으로 9일에는 지난해 6월 9일 송환법 반대 100만 시위를 기념해 대규모 시위가 또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홍콩의 반중 시위가 재점화되는 양상인 가운데, 코로나19 변수 때문에 시위 열기는 작년만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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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

  • @OctPSfever
    @OctPSfever 3 년 전

    옛날 영국밑의 홍콩이 좋았지...다들 이민 가겠네, 중공 공산당의 붕괴가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