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맡겼더니 랜섬웨어 설치…양심불량 컴퓨터 수리 기사들 [MBN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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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1. 06. 15.
  • 【 앵커멘트 】
    수리를 해달라고 맡겼더니 악성 프로그램을 깔아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들고는 돈을 가로챈 양심불량 수리 기사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뜯어낸 돈만 4억 원 가까이 되고, 피해자는 40명이 넘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컴퓨터 바탕화면에 계란 모양의 아이콘이 가득합니다.
    악성 프로그램인 랜섬웨어가 작동하면서 감염된 파일들로, 랜섬웨어를 작동시킨 사람이 풀어주기 전까지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뜻밖에도 해외 해커가 아닌 랜섬웨어 피해자가 파일 복구를 해달라고 요청한 컴퓨터 수리기사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올해 4월에 사이버수사대에서 전화가 온 거예요. 당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저처럼 당한 사람이 많아서 조사를…."
    이들은 피해자 대신 해커와 협상해 파일 복구 대가로 요구한 금품을 보내고 랜섬웨어 감염을 풀었습니다.
    그러면서 해커가 요구한 금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수리비로 받아내 차액을 챙겼고,
    문제를 해결한 뒤에 고객PC에 자신들이 만든 랜섬웨어를 설치한 다음 해커들과 똑같이 피해자를 협박했습니다.
    이렇게 수리기사 9명이 뜯어낸 돈만 3억 6천만 원에 달하고 피해자만 40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이은실 / 서울청 사이버수사1대 5팀장
    - "랜섬웨어 피해를 받았을 때는 경찰에 꼭 신고 접수를 해주셨으면 하고…."
    수리기사들이 뜯어낸 돈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관련 법규상 범죄 수익을 되돌려받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사기 혐의로 수리기사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임지은
    #MBN #랜섬웨어 #양심불량컴퓨터수리기사 #서울경찰청 #종합뉴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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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

  • @comsurizone2001
    @comsurizone2001 2 년 전 +1

    아놔 업체를 공개하라고 동종 업계 사람들이 피해를 보잖아 진짜 법이

  • @hyundai8611
    @hyundai8611 2 년 전 +1

    고양이 한테 생선 맞기는 격이다. 수리가 아니라 범죄자구나. 대가리가 나쁜대로 잘 돌아가네.

  • @user-xq2tn5fk7v
    @user-xq2tn5fk7v 2 년 전

    정신차려 이친구야

  • @user-re2rq2mq3w
    @user-re2rq2mq3w 2 년 전

    양심 불량인 컴퓨터 수리기사들은 고기입니다. 정말 맛있는 제 점심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