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선제보상에도…투자자들 "부실위험 알고 판 정황"[MBN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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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5. 21.
  • 【 앵커멘트 】
    하나은행이 지난해 판매한 1,188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가 환매지연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은행 측은 운용상의 문제를 뒤늦게 파악했다며 선보상안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은 은행 측이 부실을 알고도 판매했다며 소송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A 씨는 지난해 6월 하나은행이 판매한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원금은 물론 연 5% 수익으로 13개월 조기상환이 보장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투자자 A
    - "저는 기업운영자금을 정기예금에 주로 예치합니다. (그런데) '하나은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혜택입니다. 연 (수익) 4~5% 상품이 있고 리스크는 없습니다.'해서…."
    상품제안서에도 마찬가지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위험도에 대해서도 원금과 이자가 보장될 상품이니 '예'라고 답하라는 은행 직원의 안내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고객에게 설명된 자산 구성이 아닌 다른 형태의 자산이 펀드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은행 측이 회계법인을 통한 자체 실사를 벌인 결과 투자금은 55%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선제적으로 투자금의 평균 75%까지 돌려주는 등의 보상안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비슷한 펀드 상품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도 약속한 조기상환에 실패했는데, 이것을 알리지 않고 판매한 은행 측이 부실 가능성을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투자자 B
    - "'쟤네처럼 조기 상환 안 될 수도 있겠네' 생각할 수 있잖아요. (미리) 그걸 알았더라면…. 제 입장에선 '왜 그렇게 위험한 얘기를 하지도 않고 안전하다고….'"
    은행 측은 펀드 구조나 운용상의 문제를 뒤늦게 파악한 것이며, 자산운용사 측에서 어떠한 경고도 전해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기 등 형사소송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부실판매 논란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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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뉴스#MBN종합뉴스#사모펀드#하나은행

댓글 • 3

  • @_1747
    @_1747 3 년 전 +2

    피해자입니다. 원금보장된다던 상품을 코로나핑계로 보장이 안된다고 합니다. 하나은행은 정말 이유가 뭔지 알려주세요.

  • @chrishahm7822
    @chrishahm7822 3 년 전 +2

    전체과정을 보면 하나은행은 고의 또는 과실로 고객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이 명백합니다. 금융감독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합니다.

  • @user-uv1jm1tn8n
    @user-uv1jm1tn8n 3 년 전

    Dls이어 또 위험상품 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