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해서잔소리] 게임음악과 사운드 직군을 희망하는 분들께 드리는 팁

회사마다 다릅니다. 주말 출근을 수당으로 대신하는 회사도 있고, 다른 보상(ex. 휴가 등)으로 대신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sounddirectoruk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간단히 말씀드려, 나이와 상관없이 신입 연봉을 받는데 이견이 없다면 가능하겠지요.
대부분 그 이상의 테이블을 원하더라고요. 실력과 인성을 갖췄다는 전제 하의 이야기입니다.

1. 게임음악도 대중음악 카테고리에 속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를 다뤄야합니다.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넓게" 잡혀 있을수록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특정 장르를 언급하는게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저 역시 때로는 라틴을, 재즈를, 일렉트로닉을, 힙합을, 뉴에이지를 만들기도 하니까요.
2. 신디사이징은 배워놓으면 언젠가 다 돌아옵니다. 여담으로, 저는 개인곡을 만들 때는 Serum을, 회사업무를 진행할 때는 Sylenth1을 주로 씁니다. 전자의 경우엔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에는 빠르게 작업해 원하는 느낌을 뽑아내는게 우선순위이기 때문이지요. 또 Sylenth1의 경우, 프리셋을 많이 사용합니다. 단, 한번도 프리셋을 곧이 곧대로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이런 느낌의 리드가 필요한데" 라고 할 경우, 그와 가까운 프리셋을 고른 뒤, 내가 원하는 톤 / 느낌에 맞게 다시 고치는 거죠. 0에서 만드는 거보다 빠를 때가 많기에 시도할 뿐, 실상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임음악을 배우기 보다, 음악을 배우는게 좋겠습니다. 다만 게임음악은 대중'가요'보다는 영상음악에 가깝기 때문에 (=움직이는 연출상황에 맞는 음악이니까요) 그러한 부분들을 연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우선 명절을 앞두고 있으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란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질문 해주신 내용을 생각할 때, 솔직하게 답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가감없이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을 달기에 앞서 루단님 채널에 업로드하신 음악들을 들어봤습니다. 잘 하시네요.
근데 대부분 전곡을 다 듣지 않고 넘겼습니다.
오케스트레이션부터 밴드 편곡 스타일, 어쿠스틱이나 힙합 등등...
곡들은 좋습니다. 근데 영상은 정적인 '이미지'들에 맞춰져 있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경우 해당 음악의 방향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장르별 음악은 좋지만, 그래서 그게 어느 상황, 어떤 연출에 쓰이는 음악이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루단님은 음악을 하시지만, 효과음을 만든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루단님이 만드신 타격음, 공격음, 버튼음, 보상 알림음 등등을 만드신 포트폴리오처럼 어떤 이미지와 함께 쭉 나열했다면,
루단님은 보고, 들으실 건가요?
다른 회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경력직 채용은 말 그대로 '즉시 전력감'을 채용하는 일입니다.
간단히 축구로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만약에 지금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이강인 선수를 데려간다면 그건 미래를 보고 내리는 결정일 겁니다.
아직 20대 초반의 선수이고, 리그나 A대표 경험도 많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손흥민 선수를 데려간다면?? 당연히 빠르게 적응해 골을 넣어주길 바라는 거겠죠.
분야를 떠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회사는 바로 그런 점을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직군을 떠나서 마찬가지입니다.
신입이라 경력이 없어 경력을 쌓고 싶은데 경력직을 뽑으면 신입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얘기를 무슨 드라마 짤에서 얼핏 본 거 같은데,
꼰대처럼 하면 된다란 얘긴 저도 드리기 싫고,
국내에도 단기 일정으로 사람들이 모여 게임을 만드는 게임잼 행사가 있습니다.
그런 데에 참여하셔서 실제 게임에 들어갈 음악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현업에서는 2~3일 안에 곡 몇 개 만들어 탑재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거보다 저는, 실제 게임 플레이나 프로모션 영상에 맞춰 음악을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인게임 플레이 영상에 맞춰 음악의 흐름을 만들어보고,
프로모션 비디오에 맞춰 시작과 끝이 정리되는 음악을 만들어보는 거지요.
그것들이 모여 루단님에겐 경험, 그리고 포트폴리오들이 되겠죠.
난 이 장면에 음악을 이렇게 시작했다가 캐릭터가 이 지역으로 들어가면 음악을 이렇게 바꾸고 어쩌고 기타 등등
이런건 경력자들도 단박에 디렉션하기 힘듭니다. 개발 방향성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죠.
즉, 게임 개발과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들은 신입이든 경력이든 본인들이 근무할 곳의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물론 개발툴 사용 등 그러한 부분에서 역시 경력 우대가 들어가는 건 그만큼의 투자 대비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기에 선호하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시야를 넓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게임 많이 해보란 얘기도 그런 맥락입니다. 저도 많이 들었던 소리구요.)
다른 회사는 어떨런지 진짜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경력직 채용 한다고해서 신입 이력서를 건너뛴 적 없습니다.
보기는 다 봤습니다. 개중엔 면접 본 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결과는 달랐겠지만...)
그렇게 연출, 영상에 맞춰 만들어내신 것들을 잘 정리해 개발사 채용시 지원하면 되지 않을까요?
고전게임 창세기전3 마지막 장면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목숨을 걸려면 미래에 걸어라." (물론 이 말이 내 인생을 이렇게 망ㅊ....)
저도 어느 분야든 처음은 어렵고, 그 문을 여는 것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미생의 대사처럼, 두드리고 버티다보면 열리더라고요.
제가 가진 실력이나 재능을 봤을 때 저는 루단님 실력에 비해 정말 못 하지만,
뭐지? 택배왔나? 하고 잠시 열렸던 문에 제 엄지발가락 걸쳐 닫히지 않게 한 덕분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주절주절 뭐 길게 떠들었는데,
40대 꼰대 잔소리라 생각하시고,
필요한 것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반적으로는 별개로 간주합니다. 음악은 별도로 보고 효과음만을 사운드 디자인이라 하지만, 넓게 보면 해당 게임의 모든 “소리” 를 담당하기에 사운드 제작시 저는 하나로 간주하는 편이고, 그래서 음악과 사운드를 별개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 입니다.

네, 말씀대로 인게임 플레이 영상 혹은 홍보영상에 맞는 음악을 제작/삽입해 준비하시면 됩니다.
사운드 제작도 겸하실 경우 BGM / FX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하시면 좋지요. (하나로 합친 버전 or BGM만 있는 버전 등)

1) 저는 그런 리포트를 제출하란 적도,
2) 제출 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저도 모르겠습니다. 해당 공고를 게시한 업체가 뭘 요구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요. 그 회사 마음인데 제가 감히 뭘...)
경험상 유추한다면, 영상에서도 떠들었던 "게임을 해보며 나라면 이런 부분의 사운드는 이렇게 연출할텐데" 와 같은 훈련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이를테면 "FF 7 리메이크의 BGM / FX 연출은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그 중 전투 도중의 캐릭터 전환시 연출에도 사운드를 먹먹하게 함으로써 좀 더 몰입도 있는 연출을 만들었다 생각한다. 다만 일부 구간에서의 보이스 볼륨 밸런싱은 아쉬웠으며....블라블라" 같은 걸 이야기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안 해봤기 때문에 저도 모릅니다.
저런걸 요구하는게 아닐까 하는거죠.

@@sounddirectoruk 앗 제가 게임음악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해 아직 문외한이라 질문을 드리는데에 있어 제 질문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신 부분이 있으셨다면 먼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ㅠㅠ 그럼에도 경험에서 우러나신 부분을 요목조목 잘 설명해주시고 예시까지 들어주셔서 제가 질문것에 어느정도 방향성을 잡은것 같습니다! 시간내서 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kdwjd108 아뇨;;그런거 없습니다. 다만 저도 정확히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말씀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해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플레이 할 수 없는 게임" 의 경우는 모르는 것보다는 보기라도 하는게 역시 도움이 됩니다. 저 또한 과거에 그랬습니다. (플레이 할 수 없다함은, 게임은 PC게임인데 나는 PC가 없다거나, 해당 콘솔이 없다거나 등의 이야기 입니다.)

네 맞습니다. 특정 수입처 제품을 홍보해준다는 식의 댓글들이 자주 보여 채널 삭제했다가 그냥 복구했습니다. :-) 양해 부탁드립니다.

@@sounddirectoruk 아~ 그러셨군요
댓글은 처음 다는데, 좋은 정보들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특별한 자격증은 없습니다.

네, 안될 거 없죠. stark2795@네이버닷컴 으로 메일 주세요.

네, 저랑 같이 일하는 분은 35세/여 입니다.

회사 및 개개인에 따라 다르며, 평균적으로 다른 아트직군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사/개인에 대한 평가에 따라 차이가 있기에 확답을 드리기 어렵네요.

@@sounddirectoruk 답변 감사합니다. 음악계열에 종사하고있는데 여전히 대부분의 직업들은 프리랜서+ 적은 건당 페이 여서 슬프네요 ㅜㅜ
고소득까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일한 만큼 내 능력만큼 벌 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user-ou4um8qc9y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 역시 저 이후의 분들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게임사운드=효과음"만을 위한 대학 진학의 경우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게임음악"에 대한 부분이라면, 당연히 실용음악과가 제일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게임음악 역시 대중음악이니까요.

@@sounddirectoruk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이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