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출범…하지만 신고는 체육회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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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8. 04.
  • 스포츠윤리센터 출범…하지만 신고는 체육회로
    [앵커]
    스포츠 비리 근절과 인권 보호를 위한 전담기구, 스포츠윤리센터가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업무 시작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인권 침해 등을 신고하려면 당분간 대한체육회 등의 종전 신고 센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코치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해 온 쇼트트랙 심석희 사건을 계기로 추진되어 온 스포츠윤리센터가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해 만든 스포츠윤리센터는 독립 법인으로, 체육인의 인권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 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초대 이사장에는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이숙진 /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매우 어렵게 출발한 스포츠윤리센터가 독립성, 전문성, 신뢰성에 충실한 기관으로 자리 잡아 스포츠인의 인권을 지키고…"
    스포츠윤리센터에는 직권 조사권이 부여됐고 문체부 장관에게 책임자 징계를 직접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센터들과 마찬가지로 수사권이 없어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 등을 통한 실효성 확보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팀 내 가혹행위를 6곳에나 알렸지만 보호받지 못한 철인3종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을 계기로 신고 창구도 스포츠윤리센터로 일원화 됩니다.
    하지만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업무 개시식은 가졌지만, 아직 신고처리 시스템 등이 준비되지 않아 당분간은 종전의 신고 센터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7월 한 달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로 접수된 선수 인권침해 관련 신고는 13건. 상담 접수는 무려 157건이었습니다.
    스포츠윤리센터가 업무를 시작하는 데로 문을 닫게 되는 체육회 클린센터에 남아있는 직원은 계약직 조사관 등을 포함해 7명 뿐이라 업무 이관에 따른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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