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도 위험수위…붕괴사고도 잇따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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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8. 04.
  • 저수지도 위험수위…붕괴사고도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지난 1일부터 계속된 경기지역의 집중호우로 저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 내 저수지의 절반 가량이 만수위를 넘긴 가운데 50년 이상된 노후 저수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흙탕물이 마을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순식간에 논과 밭을 집어삼키고 주택까지 밀려왔습니다.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산양저수지가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둑이 터지면서 고여 있던 물이 일시에 마을을 덮친 겁니다.
    저수용량 6만2천t의 작은 저수지였기에 망정이지 대형 저수지였다면 큰 화를 당할 수 있었습니다.
    [박영순 / 경기 이천시 산양리]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할 수가 없어. 나가서 가보니까 마당이 흙에 채었어. 한 번만 더 오면 우리 집도 묻혀 무너질까 봐 걱정이라고…"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 내 평균 저수율은 84%에 육박했습니다.
    이중 절반 가까운 저수지가 만수위에 도달했고 11개는 90%를 넘겼습니다.
    경기도에서 담수용량이 가장 큰 용인 이동저수지의 경우 제방 보강공사가 한창이지만 하류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노재홍 / 경기 용인시 남사면] "몹시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이 동네는 어비리 저수지, 큰 저수지 밑에 있기 때문에 항상 저수지 물 수량을 조절해줬으면…"
    더구나 농업용 저수지의 72%가 만든 지 50년이 넘은 노후 저수지여서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지난 2일과 3일 둑이 무너진 이천 산양저수지와 안성 북좌저수지는 건설된 지 각각 54년과 71년이나 지난 노후 저수지였습니다.
    저수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낡고 취약한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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