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봉책이 성공한 전략이었다고? [뉴스말모이] /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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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2. 08. 06.
  • 어떤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얘기할 때 ‘미봉책’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특히 지적이나 비판을 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말인데요.미봉책, 언제부터 사용됐고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요?미봉책은 옛 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어, 다시말해 고사성어인데요.한자로는 ‘두루 미, 꿰맬 봉, 꾀 책’자를 씁니다.그대로 풀이하면 ‘두루 꿰매는 계책’이라는 뜻이고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인 계책을 말합니다.
    임시방편과 비슷한 말로 이해하면 쉽고요.
    이 단어의 시작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700년 전, 춘추시대 주나라 환왕은 연합군을 만들어 정나라 장공을 정벌하러 나서는데요.
    이때 정나라는 상대 군을 막기 위해 전차부대를 전방에 배치하고, 후방 전차부대와의 벌어진 공간을 보병들로 메웠습니다.
    보병부대를 통해 전차와 전차 부대 사이의 빈틈을 꿰매듯 채우는 전략이었는데요.
    이 전법이 바로 ‘오승미봉’법으로 군대의 대오를 미봉, 즉 실로 꿰매듯 촘촘히 채운 거죠.
    이 전략은 제대로 적중해 정나라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요.
    이 오승미봉 전략에서 ‘미봉책’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당시 정나라가 사용한 미봉책은 약점을 보완한 강력한 전법으로 작용해 결국 상대 군을 격퇴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미봉책은 성공적 방책이라는 의미가 아닌, 허술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눈가림만 하는 임시 계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긍정의 의미가 사라지고 땜질 처방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된다고 볼 수 있고요. 국립국어원에서는 ‘눈가림’으로 순화하고 있어요.
    상황이 급할 땐 미봉책이라도 필요할 텐데요.
    이왕 세우는 대책이라면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방안이면 더 좋겠죠?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어려움을 막을 수 있는 촘촘한 대책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뉴스말모이 #한글 #미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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