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대군을 괴멸시킨 장군…'동장군'의 유래는? [쏙쏙 뉴스말 돋보기] /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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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12. 07.
  • ■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으.. 손 시려, 코 시려.. 매서운 칼바람에 출·퇴근길이 힘든 요즘입니다.
    이맘때면 일기 예보에서 기상 캐스터가 자주 찾는 사람이 있어요.
    “오늘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
    이런 말을 많이 하시는데, 동장군? 동장군은 도대체 누구죠?
    '동장군'의 어원은 해석이 분분한데요. 자 여기 한가지 기원설이 있습니다. 1812년 러시아로 가보죠~
    프랑스 나폴레옹의 60만 군대가 러시아를 침공했는데, 모스크바에 한파가 몰아친 거예요. 러시아가 겨울에 얼마나 추워요!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사들은 춥지, 배고프지, 결국 전투도 제대로 못해보고 60만에서 겨우 만여 명만 살아서 퇴각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영국 언론이 이 소식을 전했는데, 프랑스군이 '제네럴 프로스트'. 즉, 서리 장군에게 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겨울을 의인화해서 추위를 강조한 거죠.
    이 General Frost가 일본 사람들에 의해 번역되면서 '후유 쇼군'이라고 불리었고, 한자어로 번역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동장군'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겁니다.
    전쟁에서 동장군이 위세를 떨쳤던 사례는 우리 역사에도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은 일본의 따뜻한 지방 출신이 많았고, 이 때문에 조선의 겨울 혹한을 견디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왜군들에겐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보다도 동장군이 무서운 존재였겠군요.
    올 겨울도 동장군이 여러 번 찾아올 것 같은데요. 코로나19로 힘든 서민들에게 동장군은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폭설이나 추위 예보를 잘 전달해야 하는 기상청 직원들에게도 올해 동장군은 누구보다 피하고 싶은 존재가 아닐까요?
    #쏙쏙뉴스말돋보기 #동장군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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