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산타와도 거리두기' 필수 [글로벌 리포트]/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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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12. 18.
  • [앵커]
    올해는 코로나19로 산타클로스가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 안아주고 선물 주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산타와의 만남도 온라인 예약과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코로나 시대, 크리스마스를 앞둔 산타클로스를 스위스 유영미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한적해진 취리히 시내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전차가 등장했습니다.
    여유 있는 미소와 함께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나타난 산타클로스,
    신이 난 아이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비르깃 비 / 스위스 취리히 : 아이들이 굉장히 흥분해있습니다. 왜냐하면, 올해는 아쉽게도 아주 많은 것들을 포기했어야 했거든요.]
    산타클로스가 운전하는 '동화 전차'는 아이들을 태우고 시내를 돌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12월 취리히의 명물로 60여 년 이어진 전통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동화 전차'를 타려면 외부인과 섞이지 않도록 학급별로 미리 예약해야하고 탑승 인원도 제한됩니다.
    특히 '동화 전차'를 운전하는 산타클로스는 눈만 내놓은 특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산타클로스라도 가려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베아트 / 동화전차 산타 : 이게 마스크, 코로나 보호 마스크입니다. 운전하는 동안에는 벗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합니다.]
    산타클로스의 오두막집을 방문할 때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산타클로스가 '불특정다수'를 만나지 않도록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예약은 필수이고, 만남도 오두막집 밖에서 거리를 두며 이뤄집니다.
    [쇼넨베르크 / 산타클로스 : 올해는 우리 산타들한테도 이상한 한 해입니다. 아이들한테서 2m 거리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신규확진자가 연일 수 천명대를 오가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스위스
    다음 달 22일까지 모든 식당과 상점들의 영업시간을 저녁 7시로 제한하고 모임 인원도 5명으로 제한하려고 했지만, 반발이 잇따르자 10명 이하로 변경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과 연말에는 술집 등 상점 영업시간이 새벽 1시로 연장되며 통제가 완화될 예정이어서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산타클로스와도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 엄격한 방역조치로 일상 지쳐가지만 '서로를 위한 거리두기'가 안전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가장 큰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YTN 월드 유영미입니다.
    #크리스마스 #코로나19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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