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내전 '격화'…감염병 추가 확산 우려 [글로벌 리포트]/ YTN korean

공유
소스 코드
  • 게시일 2020. 11. 27.
  • [앵커]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에 생긴 갈등이 내전으로 격화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감염병 추가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준석 리포터가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기자]
    배를 타러 몰려든 사람들.
    몸만 빠져 나온 주민들이 나룻배에 몸을 싣고 강을 건넙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북부 티그라이 반군 간 내전으로 티그라이 지역 주민 수만 명이 국경을 넘어 수단으로 피난길에 오른 것입니다.
    [타클라이 가맨 / 에티오피아 난민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난 왔습니다. 우리는 티그라이주에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통행금지돼 있으니까요. 일도 하지 못하고 마치 포로 같았습니다.]
    [야로드 아브라함 / 에티오피아 난민 :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마실 물도 없고 물품은 너무 비쌉니다. 음식도 음료수도 지내는 공간도 없습니다. 주변 아이들도 굶고 있습니다.]
    아비 아머드 총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총선을 무기한 연기하자 이에 반발한 티그라이 지역이 지난 9월 선거를 단독으로 치르면서 고조된 갈등.
    결국 정부군과 티그라이 반군 사이 무력충돌이 벌어지면서 양측간의 교전으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민간인 학살까지 보고됐습니다.
    양측의 책임 공방 속에 연방정부가 티그라이주에 전기와 전화 등을 모두 끊자,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애가 탑니다.
    [티그라이주 출신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 무엇보다 티그라이주에 있는 가족이 많이 걱정됩니다. (티그라이주는) 인터넷과 전화 통신 모두 차단됐기 때문에,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티그라이주와 1,000Km 떨어진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내전에서는 비켜난 모습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눈에도 열악함이 드러나는 의료시설로는 늘어나는 환자는 물론, 코로나19 진단조차 쉽지 않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등 제한조치를 지키지 않으면 최장 2년간의 금고형을 받을 수 있지만, 단속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궁창랑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 처음에는 굉장히 엄격하게 (방역을) 강화를 했는데, 지금은 많이 느슨해진 것 같고요. 길 가다 보면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도 종종 보입니다.]
    내전과 코로나19라는 수렁에 빠진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반군의 '네 탓 공방' 속에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은 애꿎은 난민과 시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월드 서준석입니다.
    #에티오피아 #내전 #코로나19
    ▶ 기사 원문 : www.ytn.co.kr/replay/view.php...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goo.gl/gcKeTs
    ▶ 모바일 다시보기 : m.ytn.co.kr/replay/replay_lis...
    ▶ Facebook : / ytnworld
    ▶ Naver TV : tv.naver.com/ytnkorean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

댓글 • 2

  • @rainforest555
    @rainforest555 3 년 전 +1

    내전 등 유혈사태가 있을때마다 전기, 전화, 인터넷을 끊는 이런 행태는 반드시 국제법으로 금지되어야 합니다!

  • @tiong3
    @tiong3 3 년 전 +1

    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