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한국어 모르면 유명무실"... 코로나 시대의 고려인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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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1. 01. 12.
  • 코로나19 사태로 큰 변화와 어려움을 겪은 건 대림동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땟골 마을, 이른바 '고려인 마을'로 불립니다. 중앙아시아와 연해주에서 온 고려인 후손이 20년 가까이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평소 조용하던 마을은 코로나19가 휩쓸면서 오히려 시끌시끌해졌습니다.
    아이들이 감염병 때문에 문을 닫는 학교 대신 지역 돌봄센터에 오면서 생긴 변홥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까쨔, 잠깐 이리로 와 봐."
    "오케이. 자, 손 씻고."
    [해설]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4세 까쨔도 요즘 수업을 듣기 위해 이곳에 옵니다.
    3년 전 한국에 와서 아직 우리말이 서툰 까쨔에게 이곳은 러시아어가 통하는 고려인 선생님이 있는 쉼터이기 때문이죠.
    [인터뷰: 울리아노바 카튜샤 (까쨔) / 초등학교 2학년]
    "지금은 한국어를 많이 못 알아듣는데, 조금만 크면 잘할 수 있어요. 지금은 여기에 한국 선생님도 있고 러시아 선생님도 있어 좋아요."
    [해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했던 까쨔는 고려인 친구들과 함께 온라인 수업을 듣습니다.
    정부가 공인한 온라인 교재에는 한국어밖에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김 영 숙 / 고려인지원단체 '너머' 사무처장]
    "우리 동포 가정 중에서도 언어가 굉장히 어려운 고려인 동포 자녀들 같은 경우는 이제 온라인에 처음에는 접속하는 것도 어려워했고. 아마 학습 지체 현상이나 학력 격차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설]
    고려인 3세인 까쨔의 부모도, 주변의 이웃도 까쨔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유례없는 재난 상황에서 까쨔는 누구나 누려야 할 학습권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이죠.
    [인터뷰: 장 크리스티나 / 까쨔 어머니]
    "딸이 어리기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 센터에서 애들과 같이 놀고, 한국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랑 시간 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보냈어요.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당연히 걱정되지만요."
    [해설]
    이곳에 까쨔처럼 언어 도움이 필요한 고려인 초등학생은 스무 명 남짓. 온라인 교재도 이렇게 모여 듣다 보니, 방역이 제일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 천 지 영 / 다함께돌봄센터 선부가치키움터 원장 ]
    "아이들이 이렇게 오니까 혹시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불안한 부분이 많은데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요. 안 그러면 교육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일반 아이들보다 떨어지게 되니까….“
    #코로나19 #고려인마을 #학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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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

  • @hoilockpartian8627
    @hoilockpartian8627 3 년 전 +12

    고려인ᆢ힘내고 화이팅

  • @user-pw8ec3ci2e
    @user-pw8ec3ci2e 2 년 전 +4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user-uh9pq6vk4t
    @user-uh9pq6vk4t 2 년 전 +4

    미얀마에서 난민으로 온
    완이화는 1년만에 한국어
    마스터 했습니다.
    9살 나이에.
    ㅡㅡㅡㅡ
    열심히 하면 한국어 익힐 수 있습니다.

    • @smp4517
      @smp4517 년 전

      언어습득은 아주아주 개인적일수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말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노력만으로 누구나 다 잘할수는 없습니다.

  • @user-nb6xo3bj6s
    @user-nb6xo3bj6s 2 년 전 +2

    고려인들을 받아주고, 도와주자! 그들은 우리의 동포들이다.

  • @user-qp2co6ve6z
    @user-qp2co6ve6z 2 년 전 +8

    그니까 여기 와서도 자기들끼리
    모여 살고 하면 안된다니까
    본토 한국인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어울려야지

    • @youtubeljb
      @youtubeljb 2 년 전 +3

      여러모로 동의하기 힘든 댓글인데 좋아요 수가 많아 착잡하네요. 여기 모여서 살자! 해서 다들한꺼번에 모이는 줄 아나요? 처음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먹고살 방편이 없으니까 음식이나 옷처럼 자기 문화권의 특색 있는 것을 팔고, 나름대로 그곳에 대한 관광 수요가 있으니 점점 고려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니까 상권이 형성되고 고려인 마을이 형성된 거죠. 그저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거에요. 차이나타운 같은 말이 왜 생겼는데요? 그리고, 흩어져 살면 영상에 나온 교육 지원도 받기 어려울 거에요. 안산시에서 지원해줘서 그나마 저렇게 지원도 받고 사는건데, 흩어져 살면 효율적인 지원도 불가능할 겁니다.

  • @user-ko8zn7uh5i

    그래서 어쩌라고? '러시어'로 방송하란 말인가?

  • @user-vb3ee7jg1e
    @user-vb3ee7jg1e 2 년 전 +1

    여기 한국어 배우라는 세끼들 영어 몇등급이냐? ㅋㅋ

  • @anarchist9661
    @anarchist9661 2 년 전 +1

    한국어를 배워라 쫌

  • @user-ik8vy5cg1w
    @user-ik8vy5cg1w 3 년 전 +2

    지나라 국민걱정이나좀해라 국고보조금받으니온국민이 다그런줄아냐 지나라국민들은 무시하고 우리가 얼마나 잘살길래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수백만이 고시원에 반지하에

    • @mashimaro958
      @mashimaro958 3 년 전 +2

      토닥토닥...힘내!

    • @6587ist
      @6587ist 3 년 전 +14

      좀 시대 착오적인 생각좀 버려라.. 진정한 보수라면 가능성이 많은곳에 투자하는거다.. 인생의 패배자들이 많을것같은 고시원보다 저런 따끈따끈한 신세대 어린이들에게 투자하는게 대한민국에 도움될꺼 같지않냐? 고시원에서 세금이 많이나올꺼같냐? 아님 저기 어린이들이 커서 납부할 세금이 더 클꺼같냐? 나도 여기에 별 좋은 소리는 못하겠지만.. 제발 생각좀 하고 댓글좀 달아라.. 당신같은 논리로 생각하면 아무리 자국민이라도 납부한 세금만큼 복지 혜택도 차별화되야지 정상아니냐?

    • @kjjan1801
      @kjjan1801 3 년 전 +2

      화나도 쾐찮아. 힘내자

    • @collardrag
      @collardrag 3 년 전 +3

      고시원사냐?

    • @user-xf5fp3hs7r
      @user-xf5fp3hs7r 2 년 전 +6

      저 분들이 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저 분들은.. 독립운동가 의 후손인 경우도 많고..
      아니어도.. 나라가 망해서 강제 이주 당한..
      우리가 우리 땅에서 주인으로 살아갈때...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차별 받으면서 살아온 분들인데...
      ㅋㅋ 와 정말 너무 하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