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되찾은 라오스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이 순간만을 기다렸어요" [글로벌 리포트]/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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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1. 01. 08.
  •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이나 변이 바이스러 출현 없이 조용히 일상을 되찾은 나라가 있습니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라오스입니다.
    반년 넘게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자, 수도 비엔티안에선 각 지역을 대표하는 태권도 꿈나무들이 모여 실력을 겨뤘는데요.
    손미자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주먹을 쥐고, 하늘 높이 발을 뻗어봅니다.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눈빛에도 기죽지 않고 품새를 선보이는 아이들.
    한쪽에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집니다.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연기됐던 라오스 최대규모의 태권도 대회가 감염병 위기 이후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인 만큼 이기고 싶은 마음은 선수들 모두 간절합니다.
    [킷사다 켄통락 / 겨루기부문 1등 : 이번 경기에서 많이 넘어져서 벌점을 받았지만, 열심히 한 만큼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위타야 아누분/ 겨루기부문 2등 : 태권도는 2년 배웠습니다. 이번 대회에 아쉽게 져서 너무 슬프지만, 다음에는 꼭 이길 겁니다.]
    코로나19 초기, 전국을 봉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라오스는 누적 확진자가 50명도 안 되는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불립니다.
    지난 5월 이후 지역감염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행사들도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라오스 대표 스포츠로 자리 잡은 태권도 사랑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우리 무술을 알리려는 동포사회의 노력과 한류 인기에 힘입어, 라오스 태권도 인구는 보급 초창기보다 100배 이상 늘어난 상황.
    한국인 사범과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섰던 태권도 보급은 이제 세대를 넘어 현지 사범들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짠타봉 판야시리 / 라오스 태권도 협회 사무처장 : (처음에는) 실력이나 장비 등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힘들었지만, 열심히 홍보하고 배우면서 지금은 라오스 17개 주 중, 10개 주에서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포함해 전국에 총 25개의 태권도 클럽이 있습니다.]
    [진정우 / 국기원 파견 사범 : 라오스 선수들은 키도 작고 몸집이 왜소해서 신체조건은 다소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연한 몸을 가졌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무더운 날씨에도 항상 열심히 운동하며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습니다.]
    해마다 각양각색의 태권도 행사가 열리던 라오스.
    지난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라오스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모이는 세계대회 개최를 꿈꾸며 새해부터 다시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YTN 월드 손미자입니다.
    #글로벌리포트 #라오스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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