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 "정치적 독립 위해 민영화는 견강부회"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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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3. 05. 18.
  • [앵커]
    한국언론학회가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YTN 민영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보도채널 지분 매각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 "자본으로부터 보도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YTN 민영화 문제를 토론의 주제로 올렸습니다.
    발제를 맡은 언론학자는 YTN이 오랫동안 공정성 시비와 낙하산 사장 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됐지만, 민영화를 한다고 정치적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견강부회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영재 /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 윤석열 정부의 YTN 매각 시도는 정치적 종속성이란 취약한 성격의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공영 또는 공영적 언론사 YTN에 대한 집권세력의 포섭전략의 일환이라고 파악이 되고요. 그건 결과적으로는 어떤 공익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현재 정부 주도의 YTN 민영화 과정을 지켜볼 때 경영과 콘텐츠의 혁신이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우려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서정호 /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YTN 민영화가 자칫 사영기업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무리한 이익을 추구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보도의 내용이나 방향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서 공정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김동윤 /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공영적 언론구조 자체를 붕괴시키겠다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경제권력에게 언론권력의 일부를 양도하겠다 혹은 그들의 손아귀에 언론의 저널리즘 정신을, 저널리즘의 가치를 이양하겠다 라고 하는 정부의 의지가 여기에 들어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YTN 민영화의 대안으로 MBC의 방송문화진흥회, 연합뉴스의 뉴스통신진흥회처럼 재단 소유 방식을 검토해 보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전준형 / YTN 기획전략팀장 : 정치, 자본 모두로부터 독립될 수 있는 소유구조로는 어떤 게 있을까? 저는 사회적 소유구조를 제안하고 싶고요. 지금 YTN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공기업의 지분을 YTN 스스로 인수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사회적 재단을 만들어서 각기 사회단체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겁니다.]
    한 언론학자는 YTN이 공적 소유구조로 남든 민간 소유구조로 바뀌든 공정하고 독립적인 보도채널이 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소유 구조 개편보다는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미디어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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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

  • @user-wz5fg9uq1r
    @user-wz5fg9uq1r 11 개월 전 +7

    민영화라 말하지 마라! 사유화가 왜 민영이야? 민간 참여를 차단하는 사유화가 어째서 민영화라는 것이냐? 단어 사용부터 제대로 해라!

  • @jaepark6169
    @jaepark6169 5 개월 전 +1

    ❤ 모든 국공립 방송사,신문사 등 모든 언론사들을 민영화시키고 일체의 혈세지원도 금지시키던지,광고허용 후 100%독립채산제화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