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국의 숨겨진 명소, 금강이 휘감은 땅 충북 옥천 (KBS 20130907 방송)

공유
소스 코드
  • 게시일 2023. 11. 22.
  • 한국 재발견 [삶은 강물 따라 흐르고 - 충북 옥천]
    ▶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아름다움 - 금강과 둔주봉
    옥천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해온 강 금강. 금강은 옥천을 휘감고 먹거리와 용수를 제공해주던 고마운 강이었다. 금강은 우리나라 6대 하천 중 하나로, 일찍이 삼국시대의 고도와 옛 상업도시를 발달시켰던 곳이다. 옥천 사람들에겐 어머니 같은 강으로 불렸던 금강.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가다 보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둔주봉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지형 ‘갈마골’은 옥천의 숨은 명소로 안남면 연주리 뒷산을 이루는 둔주봉 정상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 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온 산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서 삼림욕 겸 산책하기에 좋은 산으로 유명하며 특히 금강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 시인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가 지줄대며 흘러간다고 얘기했던 천혜의 고장 옥천을 내려다보며 여행을 시작해본다.
    ▶ 향수를 노래했던 시인 - 정지용
    1920년대~1940년대에 활동했던 시인으로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정지용. 노래와 시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그의 고향이 바로 옥천이다.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대상을 선명히 묘사하며 한국 현대시의 신경지를 열었던 시인은 삶의 역정과 밀접히 관련된 140여편의 시를 남겼고 그 중 대표작이 바로 이 옥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시 ‘향수’이다. 그가 나고 자란 옥천 구읍은 한권의 시가 되어 여전히 그를 추억하고 있다는데. 아름다운 한국어로, 아름다운 고향을 노래했던 시인 정지용. 꿈에도 잊히지 않은 고향의 아스라한 풍경과 그의 정취를 옥천 곳곳에서 만나본다.
    ▶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곳 - 이원역 사람들
    과거 차가 많이 다니지 않던 시절, 기차는 사람들 생활의 중심이었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밀려나있지만 과거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는 곳, 바로 이원역이다. 1905년 문을 열어, 한 때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던 이역은 교통수단의 발전과 함께 이제 상하행선 무궁화호가 하루 세 번 드나드는 고즈넉한 시골 역이 되어버렸는데. 아직도 이원역 주변 마을엔 옛날의 삶을 그대로 간직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고즈넉한 이원역 앞 풍경과 열일곱에 시작해 60여년 양복만 지었다는 역 앞 양복점 할아버지를 통해 지나온 옥천의 과거를 만난다.
    ▶ 오지마을 사람들 - 진걸마을 & 막지리
    시간의 변화는 사람들의 삶도 변화시켰다. 대청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되어버린 진걸마을.
    이곳에서 천상 농부로 살았던 손학규씨는 수몰된 마을과 함께 농토를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금강은 변함없이 삶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줬다. 이제 어부가 되어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배를 몰고 나가는데. 오지마을이 된 곳은 진걸마을 뿐이 아니다.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한 막지리는 120여 가구가 살았던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16가구에 30여 명의 주민만 마을을 지키고 있다. 지금도 다리가 없어 산을 빙 돌아 40리를 차로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주민들의 손발이 돼주는 이수길 이장 덕분에 작은 배를 통해 외지로 나갈 수 있다. 지금도 작은 통통배가 있어야 외지로 나갈 수 있는 오지마을 막지리와 진걸마을의 고향 같은 풍경과 이곳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본다.
    ▶ 옥천의 달콤함이 익어가는 곳 - 복숭아 & 포도
    옥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포도. 옥천은 전국 최대 포도산지로 시설 포도 재배 면적이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옥천지역 많은 농가들의 주 수익원이 되고 있다. 옥천포도는 캠벨이 주품종으로 70%~80%를 차지하고 있지만 5년 전 이곳에 터를 잡은 박근태씨는 특별히 알렉산드리아 포도를 재배한다는데. 특별한 포도만큼 그의 특별한 포도사랑을 만나본다. 지금 제철인건 또 있다. 한여름 무더위에 잘 익은 복숭아가 바로 그것. 옥천의 복숭아는 일조량이 높아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늦여름의 보물 복숭아가 지금 한참 제철을 맞아, 옥천 곳곳 복숭아 농장은 정신이 없다. 이곳에선 복숭아로 잼과 과일주 뿐 아니라 쿠키며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다는데. 늦여름 옥천의 달콤함을 만나본다.
    ▶ 소 울음소리로 새벽을 깨우는 곳 - 옥천 우시장
    이른 아침부터 옥천시내가 떠들썩하다. 옥천 우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교통의 요지라 불리는 옥천은 과거 영남 지방에서 추풍령을 넘어 한양 길을 재촉하는 과객이나 보부상, 소몰이꾼들 덕에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흥망 했던 곳이자 전국 방방곡곡 농부들의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요즘도 새벽 5시가 되면 이미 소를 실은 트럭들이 장사진을 이룬다는 이곳은 더 이상 농사에 소를 쓰지 않는 요즘도 여전히 옥천의 상징이다. 평생을 소와 함께 했다는 이병세 할아버지. 애지중지 키운 소를 팔러 나왔다는 할아버지의 사연과 함께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옛 풍경, 옥천 우시장 풍경을 담아본다.
    #옥천 #정지용 #우시장
  • 엔터테인먼트

댓글 • 7

  • @whijaes
    @whijaes 5 개월 전 +1

    아름다운 곳이네요

  • @user-hg3ho3sx6g
    @user-hg3ho3sx6g 5 개월 전

    부드럽게 소소하게 보기좋은 다큐네요~

  • @skylight91
    @skylight91 5 개월 전

    옥천은 강원도 영월,정선 같은 곳이죠. 가는 곳 마다 기암괴석과 금빛 물결.. 끼도 까도 아름다운 곳이 계속 발견 되는 곳. 대궐 같은 육영수 생가, 시인의 집 정지웅 생가 .. 구석 구석 그림같은 카페.. 금강 향수길과 호숫길. 그리고 옥천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금강 오백리길 ❤

  • @user-bw3md4hz8p
    @user-bw3md4hz8p 5 개월 전 +2

    한반도 지형은 아니내요 영월이나 정선 이 정말 비슷함

  • @user-jf9id3ds2l
    @user-jf9id3ds2l 5 개월 전

    안남면연주리나의고향
    둔주봉

  • @user-xv7yz9li1u
    @user-xv7yz9li1u 5 개월 전 +1

    금강 녹조 ㅠㅠ 금강 돌리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