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졸, 정구지, 새오리....지역별로 다른 이름! 경상도의 힘! 팔색조 매력~ 부추 밥상을 만나보자! [한국인의밥상 KBS 2014050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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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4. 03. 27.
  • ■ 울산 큰 애기, 부추를 사위 몰래 남편에게만 준 까닭은?
    밭에서 캐는 자양강장제인 부추는 몇 천 년을 이어온 세월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우리에게 활력을 선사한다. 예부터 초벌 부추는 사위 몰래 영감한테만 준다는 속담도 있을 만큼 넘치는 힘의 상징이다. 잎은 물론이고 뿌리부터 꽃까지 어느 하나 버릴 부분 없이 약이 되는 부추. 부추 음식으로 부추김치와 부추전만 떠오른다면 화끈한 울산 큰애기에게 한수 배워보자. 경상도 아줌마들의 다채로운 부추 밥상에는 남편 사랑의 비법이 숨어있다.
    ■ 부부간의 정을 두텁게!- 산촌 부부의 정구지 사랑
    솔, 졸, 정구지, 새오리....지역별로 다른 이름이 있을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부추는 경상도에서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지켜준다는 뜻을 담아 ‘정구지’라는 이름을 가진다.
    낮에는 아옹다옹, 밤에는 알콩달콩, 40년을 한결같이 보내온 정경애, 조창래 씨 부부의 밭에는 언 땅을 뚫고 막 고개를 내민 토종정구지가 한창이다. 짤막하고 통통한 정구지는 막 뜯어온 향긋한 산나물과 같이 무쳐 먹어도 그만이고 오래도록 묵혀둔 더덕장아찌와 전을 부쳐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터워지는 부부의 정처럼 산골짜기 항아리 속 사랑의 묘약, 정구지장아찌의 맛도 깊어만 간다.
    ■ 부추김치 담그려면 멸치젓이 있어야지! 봄부추의 단짝, 봄멸치
    통통히 살이 오른 멸치 떼가 남해에 돌아오면 봄 부추의 향도 더욱 깊어진다. 이즈음, 경상도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부추김치. 비릿한 멸치젓과 알싸한 부추의 향이 오묘하게 더해져야 진정한 경상도 부추김치의 맛이 완성된다.
    노릇하게 구운 멸치를 부추김치에 싸 먹으면 남해의 봄을 절반은 먹은 셈. 바다 사람들의 일 년을 책임질 경상도의 힘을 만나보자.
    ■ 정구지계? 경상도 사람들의 부추 사랑!
    부추사랑이 유별난 경상도 사람들,
    봄 부추를 첫 수확하는 날은 특별한 모임이 있었다. 마을 어른들이 모여 갓 뜯은 초벌부추를 무치고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이던 정구지계 모임이 바로 그것! 그렇게 밭에 둘러앉던 날이면 땡초를 듬뿍 넣은 정구지찌짐을 지져내는 고소한 냄새에 막걸리의 시큼한 향이 진동했다. 알싸한 부추향에 취해 서로의 정을 나누던 정구지계가 사라져가는 것이 못내 아쉬운 강희철 씨, 지인들을 모아 오랜만에 솜씨를 발휘한다.
    들쩍지근한 막걸리 한잔에 마을 최고의 부추를 맛보며 봄의 기운을 얻던 화끈한 경상도 사나이들의 낭만을 추억해 보자.
    ■ 김치의 원조! 부추김치는 경상도 밥상의 터줏대감
    고려사에 최초의 김치로 기록될 만큼 역사가 깊은 부추김치는 경상도의 밥상의 터줏대감.
    파릇하게 막 무쳐 따끈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밥 한 공기 금세 뚝딱이다. 푹 삭혀 부추묵은지로 먹어도 그 깊은 맛과 향이 오묘하다. 곰삭은 향과 깊은 맛이 매력인 부추묵은지찌개의 맛은 먹어본 사람들만 아는 맛. 쌉싸름한 돌나물과 매콤한 부추의 향이 어우러진 물김치에서 경상도 할머니들의 손맛이 느껴진다. 때로는 상큼하고 시원한 맛으로, 때로는 깊고 구수한 맛으로 밥상의 변신을 책임지는 부추의 팔색조 매력을 만나보자.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청춘을 돌려다오! - 경상도의 힘, 부추” (2014년 5월 1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부추 #부추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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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

  • @younglee59
    @younglee59 29 일 전 +3

    부추멸치회무침👍

  • @GREENCODI
    @GREENCODI 24 일 전

    요즘 밭에는 비가와서 부추가 넘 이쁘게 올라옵니다 보는 것도 아까울 만큼 아름다워서
    감상만 합니다 먹는 것은 사서 먹구요~~

  • @user-kp7sr8on8j
    @user-kp7sr8on8j 22 일 전

    저는 정구지찌짐 먹고싶네요 대구사람이라 막걸리에 딱이죠

  • @changhooh1991
    @changhooh1991 28 일 전 +1

    부추는 최고의 강장제,
    밭갈이 하는 황소가 지치면 부추 한무더기 먹이면 다시 밭갈이 시작 ~

    • @GREENCODI
      @GREENCODI 24 일 전 +1

      그렇군요!! 소가 온갖 밭에 야채를 먹는데 부추밭은 그냥 지나간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 @younglee59
    @younglee59 29 일 전 +1

    부추오리불고기맛있겠네..

  • @younglee59
    @younglee59 29 일 전 +1

    51:42

  • @user-ql2vl5fw6j
    @user-ql2vl5fw6j 개월 전 +1

    어라삐삐왔네부추말이라구요
    작사 안춘근 작곡 김성근
    서해를바라보는인천동산에 진실한홍익인간기치로삼아 우리네배움의터우뚝이솟다 찬란한아침햇살한아름안고 보람찬인천대학우리강산빛내리

  • @younglee59
    @younglee59 29 일 전 +1

    정구지------->부추

  • @pacideunt
    @pacideunt 개월 전

    22:47 ... ㄷㄷㄷㄷㄷㄷ 무서움...

  • @user-de7xg9yb5y
    @user-de7xg9yb5y 개월 전

    순수한 ㅋㅋㅋㅋㅋ 풀향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없다는 말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 @pacideunt
      @pacideunt 개월 전 +1

      ?? 왜 망고향기라도 나야하나요?

  • @user-jy9ov7nb5b
    @user-jy9ov7nb5b 29 일 전

    부추로 물김치?그러니 겡상도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