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리없이 강하다…“마치 스텔스기 같아”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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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20. 04. 04.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만 명을 넘었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추가로 연장됐습니다.
    도대체 코로나 19는 어떤 바이러스이길래, 이처럼 사람들의 거리까지 떨어뜨려 놓는 것일까요?
    그동안 코로나 19를 지켜봐 온 전문가들이 그 특성을 분석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저는 스텔스 바이러스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1918년에 있었던 스페인 독감을 21세기에 경험하고 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가 겪어봤던 바이러스 중에 아주 관리하기 어려운 독한 놈이다."]
    인류가 처음 겪는 미지의 바이러스 '코로나 19'.
    국내에 상륙한 지 74일 만에 확진자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지켜봐 온 전문가들은 이 신종 바이러스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침투해서 폭격도 하고 돌아오는, 이 방어망이 무력화돼서 모르게 공격을 당하는 경우가 스텔스 공격기거든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저는 스텔스 바이러스다."]
    조용하지만 강한 바이러스.
    증상이 없어도 강력한 전파력을 지녔는데, 문제는 탐지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굉장히 바이러스가 많이 나와요. 그러니까 감염이 되게 높은 거죠. 그래서 보통 이 정도로 무증상의 감염력이 높은 호흡기 질환은 사실 거의 관리하기가 힘들어요."]
    전파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속수무책으로 끌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데다가 이렇게 전염력이 높다, 게다가 팬데믹(대유행)을 일으켰다, 이런 게 실제로는 굉장히 사회에 큰 영향력으로 다가온 거에요."]
    그렇게 코로나 19는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마저 바꿔놨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대화하거나 노래 부르거나 찬송하거나 또 식사도 같이 하는, 이 상황이 코로나19가 바라는 전염 환경인 겁니다."]
    이 바이러스를 피하려면 사람들 간에 거리를 더 둬야 한다는 겁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이렇게 전파력이 셀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가 아주 밀접 접촉만 감염이 일어나니까 그것을 좀 거리를 띄우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거다..."]
    지나친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격리 해제자가 늘어났다는 건 집단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좀더 갖게 됐다는 의미에요. 불안감에만 사로잡혀있을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지금껏 그래왔듯 개인적, 사회적 예방 수칙을 지켜나가면, 인류가 극복할 날이 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news.kbs.co.kr/news/list.do?ic...

댓글 • 4

  • @user-ml1tg5hq7o
    @user-ml1tg5hq7o 4 년 전

    더 무서운건 5~6년 주기로 강력한 바이러스가 나온다는거 ㅜㅜ 아이고야...

  • @beo2wulf4
    @beo2wulf4 4 년 전

    메르스: 치사율이 높아서 숙주인 사람이 죽어버려 전염이 잘 안됨.
    코로나19: 치사율이 낮아서 숙주인 사람이 살아서 여기저기 전염이 잘 됨

  • @user-hp9sw4bz3r
    @user-hp9sw4bz3r 4 년 전

    치료제나 백신만 나오면 ㅈ도아닌데 너무 늦게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