𝐏𝐥𝐚𝐲𝐥𝐢𝐬𝐭 오래된 부모님의 연애시절 앨범을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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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 게시일 2022. 09. 15.
  • #플레이리스트 #playlist #엽기적인그녀
    #인디 #전지현 #옛날음악
  • 음악

댓글 • 1.3K

  • @takealook.
    @takealook.  년 전 +815

    음원은 저희 부모님 세대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옛날 노래로
    구성해보았습니다 :)
    0:01 하울, 제이의 사랑인가요
    4:46 한예슬의 그댄 달라요
    8:22 박혜경의 고백
    12:17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
    16:42 브로콜리 너마저의 춤
    20:41 언니네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25:30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30:52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35:40 넬의 지구가 태양을 네번

  • @agnes5431
    @agnes5431 년 전 +6651

    이게 연애일화인지는 모르겠는데...세상에 진짜 운명이 있긴 하구나 하고 생각한 일화입니다
    데모가 한창이었던 1980년대 중후반에 대학생이셨던 아빠도 데모에 참여하셨는데 경찰에 붙잡히셨어요 당시에 붙잡히면 일단 맞기부터 해서 아빠가 자기도 큰일났다 생각하셨는데, 그분이 때리는 척만 하면서 외진 곳으로 아빠를 데리고 가더니 자기는 겁쟁이라 이런 것밖에 못 해준다고 얼른 가라고 하면서 보내주셨답니다
    몇년 후에 아빠가 엄마를 만나서 결혼을 약속하시고 상견례를 갔는데 알고 보니까 장인어른께서 그때 그 경찰이셨다네요

  • @user-lz4ul1np2f
    @user-lz4ul1np2f 년 전 +1581

    중학교때 냇가에서 세수하는 엄마보고 첫눈에 반한 아빠. 12년을 쫓아다니고 결혼에 성공 ㅋㅋ 서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 아빠의 간경화로 17년이라는 짧은 경혼 생활을 하셨지만 20년이 넘도록 엄마는 재혼도 못하고 아빠만 평생 그리워 하며 살고계심..😢 아빠 간경화 마지막쯤 간성혼수로 뇌를 다쳐 어린 아이 지능으로 떨어졌을때도 아빠눈에 예쁜 여자는 엄마 한명 이었네요.. 엄마한테만 예쁘다고 나중에 자기랑 결혼하자고하심..

    • @user-wd5ys3ul9o
      @user-wd5ys3ul9o 년 전 +85

      슬퍼요ㅠㅠ

    • @user-cq2wr6jn7f
      @user-cq2wr6jn7f 년 전 +121

      와 눈물 줄줄이다 진짜.. 여기 댓글 중 제일 슬픈듯😢

    • @user-co7ip5it6w
      @user-co7ip5it6w 년 전 +48

      헙뷰ㅠ사랑하는 사람은 기억한다는 게 너무 좋은데 슬퍼ㅠㅠㅠ

    • @user-rb1mr2un5t
      @user-rb1mr2un5t 년 전 +26

      이런 사랑 하고 싶네요

    • @user-ku6if2bq9q
      @user-ku6if2bq9q 년 전 +17

      진짜 운명이네요.. 🌸 너무 멋있으신 두분입니다..🤍✨

  • @user-ve5vh3ld4z
    @user-ve5vh3ld4z 년 전 +380

    아빠 진짜 무뚝뚝해서 애정표현이 없었다고 함.. 그것도 개심각하게 엄마는 이게 연애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싶어서 헤어지자했는데 그게 아빠한테 꽤나 충격이었나봄 이틀만 기다려달라하더니 학 천마리 접어다가 엄마 선물줌 미안하다면서 서투르다고 느리더라도 봐주라고 이러면서
    알고보니까 그 학 한마리한마리 마다 엄마한테 하고싶은말
    전부 다 적어넣었음(○○아 미안해) (○○아 사랑해) 이런거 그거보고 엄마가 아빠가 너무 귀여워서 다시 만났다고함 지금도 츤츤거리면서 다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가 필요해!!! 이러면서 다음날 아침에 꼭 챙겨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우리아빠 귀여워

    • @jsd9352
      @jsd9352 년 전 +27

      와 천마리에 천마디말이라니...나였으면 오열했음...ㅠㅠ♡♡♡

  • @user-fo2dg1du5s
    @user-fo2dg1du5s 년 전 +1870

    공대생이셨던 아버지가 시험기간마다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 하면 어머니가 자기도 책 읽을거라며 따라가서 맨날 옆에서 엎드려 자고 점심때 저녁때 아부지가 깨워서 학식 먹이고 그랬다네요 ㅋㅋㅋㅋ공부 때문에 헤어지자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몇번을 잡아서 결국 아버지 미국 유학까지 따라가심 ㅋㅋㅋㅋ결국 7년 열애 끝에 결혼하셨음 그렇게 수학을 사랑했던 공대생은 딸래미한테 수학 가르쳐 주는게 낙인 다정한 아버지가 됐습니다. 아직도 어머니는 아부지가 거실에서 수학 공부 하시면 옆에 가서 책 펼쳐놓고 꾸벅꾸벅 졸고 계시네요 ㅎㅎ

    • @user-kz8no2qd6y
      @user-kz8no2qd6y 년 전 +265

      마지막 문장이 심장 아릴만큼 달달해요,,,❤️

    • @gosarimuchimmarlin332
      @gosarimuchimmarlin332 년 전 +166

      이 나이에도 공부하신다니 아버지 자기관리가 철저하시네요...ㄷㄷ

    • @user-fo2dg1du5s
      @user-fo2dg1du5s 년 전 +122

      @@gosarimuchimmarlin332 어릴적부터 수학자가 꿈이셨어서ㅎ지금도 수학을 사랑하신답니다

    • @user-nv8kn3sq3l
      @user-nv8kn3sq3l 년 전 +43

      와 너무 예쁜 가족이네요… ☺️😊

    • @user-rx3uz2xp3b
      @user-rx3uz2xp3b 년 전 +9

      오 쏘 다정,,,넘 귀여우셔요

  • @user-zw5pb3nt3w
    @user-zw5pb3nt3w 년 전 +1905

    엄마는 동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었고 아빠는 경찰이셨는데 어느날 순찰돌다가 들렸는데 엄마가 경찰분들 고생하신다고 커피를 타드렸는데 그게 너무 예뻐보여서 그 모습에 반해서 맨날 순찰 그쪽으로 일부로 돌면서 맨날 커피 얻어마셨다고 ㅋㅋㅋㅋ 근데 아빠가 무뚝뚝해서 맨날 커피 좀 타주죠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엄마는 속마음이 너무 잘 보이는 사람이라 날 좋아하는구나 이미 알고있었는데 아빠가 계속 몇 달 내내 진짜 그냥 커피만 얻어먹고 가서 엄마가 혼자 착각한건가 해서 이제 커피 그만 얻어먹으러 오라고 했는데 아빠가 놀래서 그럼 우리 만나보자고 고백했다는 그 썰이 너무 풋풋하고 귀여워요. 우리 엄마 아빠도 청춘이었구나 싶은 ㅎㅎ

    • @OnlyFindme
      @OnlyFindme 년 전 +96

      ㅋㅋㅋ두분다 졸귀탱

    • @user-wi1gp7fp7p
      @user-wi1gp7fp7p 년 전 +48

      ㅎㅎㅎㅎ 진짜 귀엽고 몽글몽글하네용

    • @jsd9352
      @jsd9352 년 전 +13

      진짜 읽고있는데 기분이 너무 행복해지고 풋풋해짐...♡ㅠㅠ

    • @user-sp9lg2fj5e
      @user-sp9lg2fj5e 년 전 +2

      귀여워 증말ㅋㄱㅋㄱㅋ

    • @estherkim5415
      @estherkim5415 년 전 +20

      드라마 시그널 내용같네요ㅎㅎ조진웅이 경찰이고 여자는 동사무소 직원이었잖아요…❤

  • @hr0255
    @hr0255 년 전 +2494

    울 아빠 엄마가 일하는 가게에 자주 갔는데 엄마가 아빠 번호 일반적인 종이에 적어주면 버려버릴까봐 지폐에 써줬다는거 ㅋㅋㅋㅋ 웃기고 로맨틱

    • @luv9620
      @luv9620 년 전 +254

      ㅋ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진심이시닼ㅋㅋ

    • @user-lo6pv9hk3w
      @user-lo6pv9hk3w 년 전 +36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웃긴데 똑똑하시다..

    • @user-bk5tp1ru1l
      @user-bk5tp1ru1l 년 전 +19

      취향저격!

    • @taeyoungkim-ji4rb
      @taeyoungkim-ji4rb 년 전 +84

      맞아요 ㅋㅋㅋ옛날에는 지폐에 낙서가 많았어요

    • @im_fine_thankyou
      @im_fine_thankyou 년 전 +4

      젤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욬ㅋㅋㅋ댓글을 안남길수가 없네

  • @2001_linseooa
    @2001_linseooa 년 전 +2286

    이렇게 아름다운 연애를 했던 연인들이, 청춘들이, 부모가 되어 그렇게 낳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연애담을 적는다는게,,이것만으로 해피엔딩의 드라마처럼 극적이고 예쁘다

  • @54cmshoulder
    @54cmshoulder 년 전 +2402

    엄마 아빠 대학 다닐 때 아빠가 엄마를 계속 짝사랑했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꽃을 주고 싶으셨대여 근데 엄마한테만 갑자기 주면 엄마가 안 받을 것 같아서 꽃을 한바구니를 사서 그 날 강의실 앞에서 엄마가 들은 강의 듣고 나오는 사람들 모두한테 꽃을 한 송이씩 주셨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so cute..🤍

    • @retro7380
      @retro7380 년 전 +256

      아 진짜 아버지 너무 순수하고 귀여우세여ㅠㅠ

    • @user-gx6pp3le9u
      @user-gx6pp3le9u 년 전 +68

      써먹어야겠다

    • @user-sp9lg2fj5e
      @user-sp9lg2fj5e 년 전 +5

      대박...ㅋㅋㅋ

    • @Axdfew
      @Axdfew 년 전 +7

      진짜 멋지다...

    • @yun3164
      @yun3164 년 전 +7

      ㄹㅇ눈물나게귀여우셔요,,,,,,,,,,,😢

  • @take_a_guesss
    @take_a_guesss 년 전 +1052

    엄마가 미용실에서 일하셨었는데 아빠가 첫눈에 반하시고 엄마가 일하시는 미용실에 일주일에 한 번꼴로 가시는 바람에 아빠가 빡빡이가 되셨다고 하셨어요ㅋㅋㅋㅋㅋㅋ

    • @user-lq9ix4ec8w
      @user-lq9ix4ec8w 년 전 +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세상에

    • @luv9620
      @luv9620 년 전 +19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

    • @houserabbit1217
      @houserabbit1217 년 전 +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이상 깎을게 없을때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ocba
      @user-ocba 년 전 +27

      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ㄲㅋㅋ ටㅏ 진짜 웃겨

    • @user-sp9lg2fj5e
      @user-sp9lg2fj5e 년 전 +9

      ㅋㅋㅋㄱㅋㄱㅋ 귀여억ㄱㅋㄱ

  • @user-ri1fy5yu1q
    @user-ri1fy5yu1q 년 전 +3508

    서울에서 온 엄마는 시골에서 오랫동안 살던 아빠가 정말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 아빠가 커피 한 잔 하러 가자고 하면 커피 싫어한다며 거절하고 그랬었는데 한 여름에 지독한 감기에 걸린 엄마를 보고 아빠가 오늘 데려다 준다는 건 거절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한 이후로 아빠에게 스며들었다고..

  • @ngabi8243
    @ngabi8243 년 전 +635

    엄마랑 아빠는 같은 기타 동아리였는데 엄마가 무지 예뻐서 인기가 많았대요. 아빠는 약간 차태현처럼 수더분하고 웃긴 스타일이고.
    엄마 이상형은 잘생긴 남자여서 아빠랑은 그냥 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는데, 언젠가 엄마가 밤에 들어가는 길에 누가 엄마를 스토킹하더래요. 엄마가 낌새를 눈치채고 막 달려서 가로등이 켜있는 공중전화박스에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아무 번호도 기억 안 나고 아빠 번호만 기억이 나더라는 거예요.
    그때 아빠한테 전화걸어서 울면서 누가 쫓아온다고 어딘지 모르겠고 어떤 공중전화박스라 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아빠가 숨 헐떡거리고 땀 뻘뻘 흘리면서 엄마를 찾아왔대요. 그때 엄마랑 아빠랑 껴안았는데 그때 내려다본 아빠 신발이 짝짝이 슬리퍼인 걸 보고 우린 쌍방향이었구나 깨달았다는~

    • @luv9620
      @luv9620 년 전 +67

      ㅁㅊㄷ........ 드라마 같다고여ㅠㅠㅠ

    • @jiniekim1159
      @jiniekim1159 년 전 +79

      이거 완전 응팔 얘기네요...

    • @jsd9352
      @jsd9352 년 전 +3

      와 이게 진짜 드라마같다ㄷㄷ♡

    • @user-ocba
      @user-ocba 년 전 +2

      ㄹㅇ이다 찐럽

    • @Happymania1122
      @Happymania1122 년 전 +17

      응칠 같다

  • @user-kw6qw5yh3f
    @user-kw6qw5yh3f 년 전 +2482

    여기 있는 부모님 첫만남썰들은 왤케 낭만적이야..? 우리 아빠는 중국 유학중 기차안에서 엄마 처음 만났을 때 중국역사 얘기 했다는데 엄마가 냅다 역사 얘기하는 아빠의 뭘보고 반했는지는 아직도 의문

    • @hhh-yp9it
      @hhh-yp9it 년 전 +353

      그것도 아빠한테는 나름 풋풋한? 추억일지도 ㅋㅋ

    • @Gimpo_SsalGaMa_Punch
      @Gimpo_SsalGaMa_Punch 년 전 +300

      영화 비포 선라이즈 기차씬처럼 생각하면 풋풋하고 로맨틱한거 같은뎅ㅋㅋㅋㅋ

    • @yyyyyyu9944
      @yyyyyyu9944 년 전 +74

      ㅋㅋㅋㅋㅋ큨ㅋㅋㅋㅋㅋ 귀여우시네옄ㅋㅋㅋㅋ

    • @houserabbit1217
      @houserabbit1217 년 전 +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lemonade7648
      @lemonade7648 년 전 +23

      지적인 남자 멋있죠❤

  • @user-ti9cn2bq1d
    @user-ti9cn2bq1d 년 전 +608

    엄마가 대학생 때 인기가 많으셨는데, 엄마를 좋아하는 잘생긴 사람이 있었대요. 그 때의 엄마는 저처럼 어린 마음에 외모가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그 잘생긴 사람을 딱히 거부할 생각은 없으셨다나 봐요. 근데 그 분이 엄마를 만나러 나올 때 데리고 나오는 친구가 있었대요. 둘이서 만나기도 하고, 별 생각 없이 가끔은 셋이서 놀기도 했대요.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 분의 학창시절 앙숙 패거리와 시비가 붙었는데, 불리한 상황이 되자 그 잘생긴 얼굴을 하고 토끼처럼 도망가셨대요. 엄마는 너무 무서워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벌벌 떨고 있는데, 옆에 있던 친구 분이 엄마를 자기 뒤로 숨기고 1대 다수인 지는 싸움인데도 뒤로 물러나지 않으셨대요. 엄마를 소중하게 여겨주고, 남자다운 모습에 반해서 엄마가 그 친구분의 손을 붙잡고 뛰었고, 그 날 엄마의 집 앞 가로등 앞에서 그렇게 그 분이 제 아빠가 되셨다네요.
    뭔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처럼 느껴졌지만, 같이 빨래 개면서 말씀해주시는 엄마와 부끄러워 하는 아빠를 보니 그 이야기가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user-wi1gp7fp7p
      @user-wi1gp7fp7p 년 전 +66

      진짜 영화같아요ㅋㅋㅋㅋㅋ ㅠㅠ 결혼할 운명

    • @yoonsoo9
      @yoonsoo9 년 전 +44

      이거 영화 안 만드나요?

    • @jsd9352
      @jsd9352 년 전 +17

      와 아버님이 진짜 대단하시고 멋있으신듯...ㄷㄷ♡

    • @user-sp9lg2fj5e
      @user-sp9lg2fj5e 년 전 +9

      빨래 개면서 ♡♡♡♡♡♡♡

    • @juliakim2036
      @juliakim2036 3 개월 전 +1

      그 와중에 가정까지 꾸렸지만 아직도 부끄러워하시는 아부님 ㅠㅠ 너무 설랜다.. 인소급 ,, ㅠㅠ

  • @user-yt2qh9mm6m
    @user-yt2qh9mm6m 년 전 +2558

    연애 썰 은 아니지만..
    사느라 바빠서 봄에 벚꽃 나들이 한 번을 못해봤다며
    지나가듯이 했던 엄마 말을 듣고
    아버지가 묵묵히 마당에 벚나무를 심으셨던 것,
    벚나무에 꽃이 피었을 때 엄마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요!

  • @LaLa-xl2dm
    @LaLa-xl2dm 년 전 +2844

    저희 어머니는 이성적인 편, 아버지는 굉장히 감성적인 편이어서 그런지 두 분 연애하실 때 썰들도 되게 귀여우셔요ㅋㅋㅋ
    부모님이 연애하실 때 주고 받은 편지나 각자 적은 일기를 보면 어머니는 주로 그날 있었던 일 토대로 착착 정리하셔서 편지와 일기를 쓰셨는데 아버지는 어머니께 시를 지어서 보낸다거나 일기에도 시를 끄적인 흔적과 그날 그날의 감정을 담으셨어요ㅎㅎ
    특히 두 분이 싸우신 날 아버지께서 쓰신 일기는 어찌나 슬퍼보였는지,, 슬픈 마음이 가득 담긴 시가 길게 써있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어머니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두 분이 크게 싸우시고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헤어지자고 하고 돌아섰던 날, 뒤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아버지께서 길거리 한 복판에서 가지 말라고 엉엉 우셨다는거예요 어머니는 너무 놀라고 미안해서 꼭 안아주고 화해하셨다는 이야긴데 너무 달달해요..
    또 기억에 남는 건 어머니가 절 임신하시고 우울 증세가 왔을 때 아버지가 그걸 다 눈치채시고 출근하기 전에 집 곳곳, 예를 들어 냉장고라든가 화장실 거울이라든가 어머니가 자주 읽으시는 책 속 같은 곳에 쪽지들을 남겨뒀다는 이야기예요 아직도 어머니는 그 쪽지들을 하나하나 보관하고 계신데 쪽지 내용들이 정말 다정했어요
    부모님의 연애썰들을 듣다보면 저까지 행복해지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저희 부모님은 친구처럼, 애인처럼 행복한 연애를 하고 계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

    • @user-os1dz6hs6d
      @user-os1dz6hs6d 년 전 +215

      세상에...두 분 너무 잘어울리시네요 아버지 쪽지 남겨놓으셨다는거 다정 그 자체..

    • @TerryKim7400
      @TerryKim7400 년 전 +27

      May God bless all your family members !!!...

    • @user-sp9lg2fj5e
      @user-sp9lg2fj5e 년 전 +15

      소설이야 이건...ㅜㅜ 부러워

    • @yun3164
      @yun3164 년 전 +7

      @@user-bf4mx1hh6i 제말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 아나 같은 코리안맞냐고,,,,,

    • @user-yn2fd3gp3x
      @user-yn2fd3gp3x 년 전 +8

      네이버웹툰 대학일기의 자까님네 어머님아버님같네용ㅋㅋㅋㅋㅋㅋ

  • @user-sn5ym8bp5z
    @user-sn5ym8bp5z 년 전 +1221

    어머니가 150초반대시고 아버지가 185가 넘는 장신이셨어요
    소개팅으로 만나시고 연애하셨는데 어머니가 몸이 약하셔서 항상 아버지가 어머니를 안고 다녔다고 해요 평범한 연애였고 평범한 결혼이였지만 그래서 아름다웠던거 같아요 더 이상 볼순 없지만 우리 아빠 고생하는 우리 엄마 사랑해 항상 너무 고마워

    • @merpsss22
      @merpsss22 년 전 +53

      로맨틱of로맨틱 아버지...

    • @shampook
      @shampook 년 전 +51

      실례지만 본인은 키가 몇일까요.. 아담하신 어머니와 장신이신 아버지라니 궁금해지네요

    • @user-bi8hw3sw4r
      @user-bi8hw3sw4r 년 전 +8

      키 저도 궁금해요..ㅎㅎ

    • @user-sn5ym8bp5z
      @user-sn5ym8bp5z 년 전 +72

      @@shampook 전 어머니를 많이 닮았는지 158입니다!!

    • @user-bboongbbang
      @user-bboongbbang 년 전 +14

      저는 엄마가 160중반 아빠가 190초반 키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qw5yw9fr9y
    @user-qw5yw9fr9y 년 전 +421

    엄마 첫사랑 이야긴데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계신 분이셔써요 근데 워낙 가난하고 삶이 힘드니까 이별하게 된거죠 헤어지실 때 그 분께서 내가 합격하면 너 꼭 찾아갈게 하고 그땐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니까 엄마 사진 한 장 갖고 헤어졌는데 몇년 후에 우리엄마 결혼하고 언니 낳고 키우고 있을 때 일하던 가게 사장님이 말씀해주신게 사실 몇년 전에 어떤 청년이 꽃다발 들고 찾아와서 엄마 사진 내밀면서 종업원 아가씨한테 약속 지키러 왔다고 엄마 찾으니까 사장님이 그 아가씨 결혼도 하고 애기도 임신했다고 하니까 엄청 당황하면서 그럼 자기 온 거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조용히 사라졌다고…ㅠㅠㅠㅠ 엄마도 가끔 미안해서 생각난다고 말해주더라구요 🥺

    • @Rlnote
      @Rlnote 년 전 +181

      ㅠㅠ... 사랑은 타이밍... ㅠㅠ 아 넘 슬프다 사진 한장가지고 진짜 열심히 했을텐데 허탈감과 상실감 엄청났겠다...ㅠㅠㅠ

    • @jsd9352
      @jsd9352 년 전 +67

      아휴 세상에ㅠㅠㅠ 이것도 드라마의 한장면이네 그냥ㅠㅠ

    • @user-rx6qz3zz5i
      @user-rx6qz3zz5i 년 전

      ㅠㅠㅠㅠㅜㅠ

    • @user-zk1xl8wu1c
      @user-zk1xl8wu1c 년 전 +45

      그시대는 정말 낭만도 있고 의리도 있었달까...

  • @yuky1075
    @yuky1075 년 전 +648

    울아빠가 엄마랑 최신형삐삐 커플로 맞추고 싶어서 한달 월급 다 털어서 자기는 블랙사고 엄마는 핑크사서 줬다는게 너무 귀여웠음ㅋㅋ

    • @Uuuu_youuU
      @Uuuu_youuU 년 전 +43

      최신형 커플 삐삐 ㅋㅋㅋㅋㅋㅋㅋ왜이리 순수하고 귀엽지,,

    • @Hanee-7777
      @Hanee-7777 년 전 +7

      우왕😂😂귀여우셔요🥹

  • @user-vb8rk7ge1b
    @user-vb8rk7ge1b 년 전 +74

    엄마가 무슨직원이었을때 아빠를 고객으로 처음만났었는데 그때 아빠가 "수정같이 맑은 여자를 만났다."라고 써둔 일기장이 아직도 있져...콩닥쓰

  • @user-qr6wh8tw8y
    @user-qr6wh8tw8y 년 전 +80

    저희 아버지는 대단한 명필이세요. 두분은 백일장(?같은 동네 대회)에서 만나셨고 또한 대단한 악필이던 어머니는 글씨 잘쓰는 법을 물어보셨고,아버지는 이런 시끄러운 곳에서는 집중을 잘 못해 초보인 당신에게는 어려우니 조용한 곳에서 알려주겠단 수작을ㅋㅋㅋ 거셨고. 빵집에서 다시만난 두분은 이쁜 저를 낳아 아버지는 늘 제 교과서에 몇학년 몇반 누구. 를 늘 적어주셨어요. 제가 서른 한살인 지금, 두분은 하늘나라에서 만나 다시 행복하길 바라요.

  • @user-lu6ot5xz5o
    @user-lu6ot5xz5o 년 전 +218

    부럽네요. 여기 댓글 남기신 분들 부모님은 정말 달달한 연애결혼을 하셨군요. 저희 부모님은 선자리에서 만났고, 제가 31년 살면서 느낀건 아빠는 그냥 결혼은 해야할 나이에 장남으로 의무감때문에 결혼을 했구나 였어요. 대기업다니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자식들에게 최고의 아버지이지만 자식 눈에 마저도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늘 후순위로 보여질 만큼 엄마는 늘 외로워 했어요. 정말 여기 적혀져있는 달달한 글들을 읽어내리면서 진짜 사랑은 받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을 우리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프네요. 님들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제 인생에선 겪어보지 못한 부모님들 서로간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것에서 오는 결핍이겠죠. 아빠에게 받지못한 사랑 제가 앞으로도 더 채워줘야겠네요.

    • @user-cj2bl7nr6q
      @user-cj2bl7nr6q 년 전 +15

      마음이 고우시네요. 딴분들 부러워 할것 또한 없답니다. 사실 다른 힘든 가정들도 수없이 많고 비교는 끝도 없으니까요. 다만 작성자님은 그 심성만큼 미래에 반드시 행복해질것같아요. 떠오르기만해도 사랑스러운 사람들에 둘러싸여 사시길 응원할게요.

  • @user-eu4vz6nh2v
    @user-eu4vz6nh2v 년 전 +118

    아빠가 무명 연예인이여서 팬도 없고 인생 사는 의밀 모르겠다고 생각했을 때 엄마가 아빠 앞으로 가서 팬이라고 싸인해달라고 하자 아빠가 반해서 쫒아다녔다네요. 엄마는 최애랑 결혼했고 아빠는 인생의 의미를 찾았다더라고용

    • @jsd9352
      @jsd9352 년 전 +17

      와....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결혼이라니 진짜 생각만해도설렌다ㅠㅠ이건 진짜 엄청난일인뎅ㅠ

    • @user-uk1fb5cz8b
      @user-uk1fb5cz8b 년 전 +7

      나도..무명 배우나 파볼까 ……

    • @sibal_jotgata_G
      @sibal_jotgata_G 년 전 +3

      헐..진짜 만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로맨스 스토리네요..ㅜㅜ 무명 연예인과 그 연예인을 유일하게 좋아하는 팬이 서로 이루어진다니..ㅜㅜ

  • @user-od7vj8dw1b
    @user-od7vj8dw1b 년 전 +1355

    부모님은 아니구 저희 조부모님 얘긴데 두 분이서 편지를 엄청 많이 주고받으셔서 그걸 저희 친척언니들이 책으로 엮었거든요! 할아버지께서 할머니를 복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게 너무 달달했어요 ㅎㅎ 편지 내용도 문체가 옛스러워서 그런가 뭔가 더 낭만적이었어요!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이, "오늘도 이곳의 꽃은 지건만 왜 나의 복은 오지 않소." 였어요...!!

    • @user-pn7sy3lj1y
      @user-pn7sy3lj1y 년 전 +21

      와.. 진짜와... 진짜 와.. 감탄만 나온다..❤

    • @user-ko6ty3gj8w
      @user-ko6ty3gj8w 년 전 +67

      @@user-rs5gq4hh5t 실제 출판한 게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모아서 책으로 만드신 거 같은데요?!

    • @user-oq4bn4re7t
      @user-oq4bn4re7t 년 전 +15

      와............ 기절한다 진짜

  • @user-ho2nk4ti3d
    @user-ho2nk4ti3d 년 전 +465

    아부지가 진짜 담배없으면 못사는 흡연자였는데 어무니가 계속 담배피면 안 만나 준다해서 바로 끊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ㅋㅋㅋ 아부지 최고당..

    • @user-wi1gp7fp7p
      @user-wi1gp7fp7p 년 전 +35

      역시 남자가 사랑하면 뭔들 ㅎㅎㅎ

    • @user-xl1ti6iv8l
      @user-xl1ti6iv8l 년 전 +6

      오 저희 부모님두요! 아빠가 청혼 하셨는데 엄마가 담배 끊고 오라고 하셔서 그때 담배 끊고 결혼 하셨다져....ㅎㅎ

  • @user-gf4km5xd3l
    @user-gf4km5xd3l 년 전 +681

    우리 아빠가 대학 교수였는데 어느날 우리 엄마가 나무 밑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모습에 한 눈에 반해서 사귀고 결혼까지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그때 읽었던 책이 만화책인걸 아빠가 아셨다네요 ㅋㅋㅋ 참고로 저희 엄마랑 아빠 나이 차이 9살입니닷

    • @ysm2303
      @ysm2303 년 전 +64

      만화책ㅋㅋ 귀여우시다

    • @hhh-yp9it
      @hhh-yp9it 년 전 +55

      그시대면 무슨만화였을까 베르사유의 장미나 캔디? 반전으로 드래곤볼이면 웃길듯

    • @Hanee-7777
      @Hanee-7777 년 전 +5

      만화책😂😂😂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 @leeminhyukppoppi
    @leeminhyukppoppi 년 전 +875

    부모님 세대때는 폰이 없었으니까 소개팅 할때 서로를 알아볼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서 각자 친구들 직접 만나셔서 무슨 옷 입고 갈건지 자세하게 얘기해서 서로를 찾았다고 했는데 세대차이라고 놀렸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몽글몽글하고 귀엽습니다.. ☁️

  • @user-hv2rw8xf7y
    @user-hv2rw8xf7y 년 전 +151

    잊지 말자 우리 부모님들은 성공한 커플이라는 사실을..
    - 어디서 들은 말 -

  • @user-tj7ue8in8k
    @user-tj7ue8in8k 년 전 +392

    우리 아빠 담배 안피는 사람인데 엄마랑 썸타던 시절 회사 회식자리에서 엄마가 담배 피는 사람이 멋있다고 말하니까 아빠가 담배 사와서 목 켘켘 거리면서 폈다고 함 큐ㅠㅠㅠㅠㅠ

    • @heeseul
      @heeseul 년 전 +148

      저희 아빠돜ㅋㅋㅋㅋㅋㅋㅋ비흡연자신데 엄마랑 사귀시다 중간에 한번 헤어졌는데 그때 너무 힘들어서 몸에도 안맞는 담배피셨다가 쓰러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급실 가실뻔 했다는거듣고 배찢어지는줄 알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yp2uu4wu4b
      @user-yp2uu4wu4b 년 전 +9

      @@heeseul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뜩해요

    • @Diabetes_on_the_Cliff
      @Diabetes_on_the_Cliff 년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jk5cj6rz7s
    @user-jk5cj6rz7s 년 전 +456

    남중남고를 나와 한 평생 여자라곤 고모들밖에 없던 경상도 남자인 아빠가 지내던 서울 하숙집에 친구한테 빌려준 책을 돌려받으러 온 빵모자를 쓰고 반스타킹에 치마를 입은 엄마를 보고 바로 첫눈에 반하셨대요. 곧장 그 친구한테 달려가 쟤 무슨 과냐고 물어보시고 연애를 어떻게 하는지 몰랐던 아빠는 고백도 할 줄 모르셨고 그렇게 장장 11개월 간 썸만 타다 용기 내 잡은 손을 계기로 8년 연애, 28년 결혼 생활. 비록 엄마아빠를 이어주신 친구분께선 제가 아주 어릴 때 사고로 돌아가셔서 사진으로밖에 뵙지 못했지만, 저희 엄마아빠를 이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아빠는 행시, 엄마는 사시를 준비하는 고시생이셨어서 대학 생활 내내 공부만 하셨는데 학교에서 차 타고 두 시간 거리에서 통학하는 엄마를 위해 아빠가 4년 넘게 매일 아침 학교 도서관에 엄마 자리를 맡아 두셨다고 해요. 딱 한 번 하숙 엄마께서 늦게 깨워주셔서 자리를 놓친 적이 있는데 그 다음부턴 아빠가 새벽 다섯 시에 가서 자리를 쟁취하셨다는... ㅋㅋㅋ 그래서 그 당시에 학교에서 고대 도서관 커플이라고 맨날 똑같은 자리에서 공부만 하는 커플로 유명하셨다고 합니다

    • @gosarimuchimmarlin332
      @gosarimuchimmarlin332 년 전 +12

      짝사랑만 거의 1년을 하셨네요.. 로맨틱해ㅜ

    • @jsd9352
      @jsd9352 년 전 +6

      이거 완전 스물다섯스물하나 드라마 생각나는 스토리잖아....팝콘각이야...♡ㅠ

    • @user-wg8gk1il8i
      @user-wg8gk1il8i 년 전 +1

      완전 달달해요...♡♡♡

  • @user-ow8vx5lk3g
    @user-ow8vx5lk3g 년 전 +135

    본인 명으로 된 집 한 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돈 잘벌고 능력있는 예쁜 엄마와 사귀는 아빠가 아니꼬운 몇몇 회사 사람들이 회사 회식자리에서 아빠에게 안 좋은 말들을 했던건지 울상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온 아빠를 보고 놀란 엄마가 얘기를 듣더니 어떤 놈들인지 싹 다 말하라고 해서 직접 찾아간 후 그 사람들 혼쭐내줬었다는 일화만 생각하면 우리 부모님이 어떤 연애를 했을지 짐작이 가서 늘 웃음이 나네요ㅋㅋㅋ

    • @user-vj3tv4bg7b
      @user-vj3tv4bg7b 년 전 +31

      어머니 완전 상여자이시네요,,💗

    • @jsd9352
      @jsd9352 년 전 +13

      완전 그냥 뷰티인사이드 재현,다희커플 생각난다....과몰입 미쳐....

  • @user-oh4ys6gh5c
    @user-oh4ys6gh5c 년 전 +2489

    엄마가 즐겨듣던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었는데 아빠가 때마침 그 라디오를 녹음하셨었고 거기에 나온 엄마주소로 편지를 보내셨다고 하셨어요 ! 그게 인연이 되어서 편지를 주고받다가 만나게 되셨고 결혼까지 이어졌다는 정말 영화의 한장면인 저희 부모님 첫만남썰 남겨봅니당 💗

    • @pangchako
      @pangchako 년 전 +61

      ㅁㅊㄷㅁㅊㅇ….

    • @luv9620
      @luv9620 년 전 +23

      ㅁㅊㄷ...

    • @soran_han
      @soran_han 년 전 +134

      증말...그세대 감성 그잡채....

    • @user-oh4ys6gh5c
      @user-oh4ys6gh5c 년 전 +267

      + 엄마는 편지를 보시고 아빠 글씨체에 반하셨다고 하셨어요 ! 저희 아빠가 글씨를 반듯하게 예쁘게 잘 쓰시거든요 ㅎㅎ 그때 그 시절이기에 가능했을법한💗

    • @user-mw5uu2eu6j
      @user-mw5uu2eu6j 년 전 +45

      진짜 현실이 영화 보다 더 영화 같다니까,, 로맨틱 하다

  • @jj_minnn
    @jj_minnn 년 전 +98

    시골 소방청년이 서울에서 첫 눈에 반한 여자를 만나 7년간 만나면서 고군분투했다는 이야기...
    앞만 볼줄 알았던 여자는 그 청년을 만나 하늘도 보고, 별도 보고, 바다도 보며 쉬는 방법을 배웠고 남자는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
    지금도 서로가 제일 웃기고 재밌다며 일생의 단짝친구인 두분 잘 알겠는데요.
    덕분에 딸내미 옆구리가 마이 시렵습니다...

    • @user-zi8gv7sn1m
      @user-zi8gv7sn1m 년 전 +6

      와 ㅠㅠㅠㅠ미쳐ㅛ다ㅠㅠㅠ 줸장쓰분조 좋은 인연이 잇을거에요 ❤😊

  • @skfls0964
    @skfls0964 년 전 +137

    간호사였던 엄마,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한 아빠 ㅎㅎ 엄마의 선배 간호사가 아빠를 찜했고 엄마는 중간다리 해주려고 했었음.그러던 와중 아빠는 엄마가 좋아졌고 병문안 온 할머니에게 마음에 드는 애가 있다며 조금 있으면 올거라고 함 ㅋㅋㅋ 할머니는 띠용 했지만 곧 조그만한 간호사가 종종종 들어와서 아빠 깁스에다 코끼리였나 뭐였나를 그리고 나감 ㅋㅋ 할머니는 쪼만한게 힘이나 있을까 했다고~~ 딸인 저는 또 간호사가 되었습니당 :)

    • @user-sy8cj8gj9b
      @user-sy8cj8gj9b 년 전 +13

      헐 완전 드라마 같다 ㅠㅠㅠㅠㅠ 딸도 간호사라니.. 짱 멋있어요.. 존경합니다

  • @jjy0403
    @jjy0403 년 전 +785

    부모님 연애 얘기 들으면 그냥 그시절 몽글몽글 한 감성 그자체라서 너무 설렘.. 엄마아빠가 아직도 서로의 삐삐번호와 옛날 010도 아니던 시절의 휴대폰 번호를 서로 기억하는 것도, 2002년 월드컵 같이 구경하러 가면서 행복하게 데이트 했다는것도 너무 설레더라ㅠㅠ 나도 90년대에 데이트 해보고싶다..

    • @quddkfl8904
      @quddkfl8904 년 전 +46

      저도요ㅠ ㅋㅋㅋ 90년대 연애라 너무 로맨틱하고 즐거울 거 같아요

  • @useruseruseruserrrrrrrrrrrrr

    저희 엄빤 진짜 만화처럼 만나셨음ㅋㅋㅋ
    아빠가 횡단보도에서 엄마가 떨어뜨린 손수건 주워주고
    서로 반해서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심😻

    • @user-ok2xh5dm2d
      @user-ok2xh5dm2d 년 전 +106

      당신이 혹시 짱구..??

    • @user-jg6qk7yx6b
      @user-jg6qk7yx6b 년 전 +15

      @@user-ok2xh5dm2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Yeeeeeeeeen
      @Yeeeeeeeeen 년 전 +2

      @@user-ok2xh5dm2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개웃김

    • @user-ny2gf1hk6f
      @user-ny2gf1hk6f 년 전 +4

      다들 아시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tj6co6ff5m
      @user-tj6co6ff5m 6 개월 전 +1

      나도 짱구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er1oz6fg1u
    @user-er1oz6fg1u 년 전 +225

    엄마는 절 낳고 친아빠랑 이혼하셨어요 그러고 몇년 뒤 엄마랑 현재의 저희 아빠는 서로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셨어요 당시에 처음 얼굴 보자마자 두 분 다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하셨는데 서로 그 웃는 모습에 동시에 반하게 되어서 좋아하게 되셨다고 해요 아빠는 엄마에게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사랑해 주셨고 그 이후로 아빠 부모님께서 엄마와의 연애를 너무 강하게 반대하자 짐을 챙겨 저희 엄마랑 저랑 같이 사셨어요 결국 몇 년 뒤에는 친가 식구분들도 마음을 열고 엄마 아빠는 제 동생을 낳고 넷이서 행복하게 잘 사는 중이에요

  • @user-vy1mu5li7z
    @user-vy1mu5li7z 년 전 +244

    연애썰은 아닌데 일단 저희 부모님은 cc로 만나서 결혼까지 하셔써여 ㅎㅎ 엄마는 공무원으로 먼저 일하고 있었고, 아빠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엄마는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었고, 아빠는 꽃집을 차릴만큼 낭만에 젖은 사람이었어요. 결혼하고 엄마가 생활고 때문에 아빠 앞에서 처음으로 운 날이 있었는데, 그 뒤로 아빠는 꽃 배달 가는 오토바이를 타면서도 이어폰에 공무원 고시 공부 내용을 녹음해서 듣고, 벽에 공부내용을 다 써붙여가며 무려 3개월만에 공무원에 합격하셨답니당 ㅋㅎㅎ 꽃집은 아빠만의 꿈이었는데, 그걸 포기할 정도셨나봐요 ㅎㅎ

    • @user-qk7rh2ci3t
      @user-qk7rh2ci3t 년 전 +8

      이게…. 제 최고의 썰이네요…. 진짜 대박…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 @user-zm7kv8fq9f
    @user-zm7kv8fq9f 년 전 +211

    아빠는 엄마의 이상형과 정 반대였다.
    그렇게 약 5번정도 퇴짜를 맞으셨다.
    어느날 너무 하늘이 반짝여 별이 일렁이는 바닷가에 데려가 "15년 뒤, 이 자리에 당신과 꼭 같이 오겠어요, 그러니 그때까지 우리 만나요" 란 멘트를 치셨고 어머니는 거기에 넘어가셨다.
    실제로 15년 뒤, 우리 아빠는 둘에서 넷이 된 가족을 데리고 그 바다에 다시 가서, 이 일화를 말씀해 주셨다. 그 날도 바다엔 별이 일렁였다.

    • @hkim7038
      @hkim7038 년 전

      근데 5번 퇴짜맞고나서 또 만나주는거면 마음이 있었던거 아닐까??

    • @user-zm7kv8fq9f
      @user-zm7kv8fq9f 년 전 +14

      @@hkim7038 그랬던거 같아요 ㅎㅎ 실제로 부모님은 편도 3시간 롱디셨는데, 엄마는 3시간이 미안해서 만나주셨다곤 하지만 솔직히 좋으시면서 튕기신거같아요ㅎㅎ

    • @hkim7038
      @hkim7038 년 전

      @@user-zm7kv8fq9f 오 실례지만 어디어디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답글 감사해요 ㅎㅎ

    • @user-zm7kv8fq9f
      @user-zm7kv8fq9f 년 전

      @@hkim7038 아빠는 전북출신이시구 엄마는 경기출신이세요!

    • @hkim7038
      @hkim7038 년 전 +1

      @@user-zm7kv8fq9f 넵 부모님의 얘기를 듣는건 언제나 즐겁겠어요🙂🙂

  • @user-vn3gq1rb9d
    @user-vn3gq1rb9d 년 전 +476

    진짜 소설같은 만남이라서 남겨봅니다.
    같은 초등학교, 같은 교회,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음에도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셨는데 엄마는 20살, 아빠는 19살에 처음 만나셨음.
    엄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 분이셨고 아빠는 교회를 나가면 게임기를 사주겠다는 할머니의 말씀에 의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니시는 분이였음.
    교회 중고등부에 아빠와 싸웠던 애들이 있어서 불편했던 아빠는 청년부에 들어가심. 엄마는 20살부터 들어올 수 있는 청년부에 아빠가 있는 걸 보시고 당연히 동갑이나 연상이라고 생각하고 아빠한테 편하게 말 놓으라고 하셨는데 아빠는 찐으로 반말하심. (나이 속이고, 이름 부름)
    후에 아빠가 엄마보다 어리다는 걸 들켰는데 아빠가 누나라고 부르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어색하니까 그냥 평소처럼 이름 부르라고 하심.
    (나중에 밝히신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아빠는 한 번 누나라고 부르면 그 다음부터는 여자로 안 보이신다고..)
    그 때서부터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셔서 8년 연애하시고 아빠가 엄마의 집에 인사드리러 가셨는데(결혼 생각은 없었음) 집에 들어와서 인사드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외할아버지께서 결혼은 언제할 거냐고 대뜸 물으심. 아빠가 곧 하겠다고 하심... 그래서 결혼. 두 분 다 서로가 첫연애 즉, 첫사랑이심.
    지금까지도 서로 사랑한다고 하고 모닝뽀뽀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들...ㄷㄷ
    +) 엄마가 과거에 연예인 하라는 소리를 밥먹듯이 들으실 정도로 되게 이쁘셨던 편이라 엄마의 연애스토리 들으면 재밌어서 자주 물어보는 편인데 엄마를 좋아했다던 남자분들 이야기 듣고 있으면 어느새 옆에 아빠가 오셔서 그 새끼는 누구냐며 질투하시는 편..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엄마한테 화내거나 나쁜 말하는 건 절대 못 참는다고 늘 말씀하실 정도로 사랑꾼이심..

  • @user-hf3yc9yu6g
    @user-hf3yc9yu6g 년 전 +295

    엄마가 아빠 프로포즈 전에 투게더 짱 좋아한다고 그래서 아빠가 투게더로 프로포즈한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yh4uh9pv4s
      @user-yh4uh9pv4s 년 전 +32

      헐 이게 진짜 현실적이고 너무 설렌다..아부지 기여우셔요🫠

    • @user-hf3yc9yu6g
      @user-hf3yc9yu6g 년 전 +7

      @@user-yh4uh9pv4s 감사핮니당 💖

  • @user-ow7yo1wl1o
    @user-ow7yo1wl1o 년 전 +124

    엄마랑 아빠 연애시절 장거리 연애라 하루에 몇시간씩 통화하셨음. 근데 엄마가 어느 날 아빠랑 통화하시다 밥이 너무 먹고싶다고 흘려 말했는데 얼마 뒤에 아빠가 잠깐 집 문 좀 열어달라 함. 그래서 열어봤더니 아빠가 밥솥(?) 밥통 채로 들고와서 "밥 가져왔어"하면서 뿌듯해 함ㅋㅋㅋ1시간 반을 차 타고 달려오심ㅋㅋ말고도 엄마 아빠 엄청 설레는 일화 많은데 물론 엄마의 시원한 성격도 한 매력이지만 아빠가 진짜 상랑꾼이심..나도 커서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 두 분같은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 @jsd9352
      @jsd9352 년 전 +3

      우와ㅠㅠ 아버님 너무 로맨틱하구 귀여우셨다ㅠㅠ

  • @user-rr5cw6uq6s
    @user-rr5cw6uq6s 년 전 +418

    부모님 세대 때가 제일 풋풋하고 낭만적인 것 같음

  • @user-bu8nz6zm6s
    @user-bu8nz6zm6s 년 전 +198

    아빠가 재수하던 시절
    수학학원에 일찍 나가서 공부하는데 도저히 안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맨 앞자리에 앉아 공부중인 여학생에게 가르쳐줄수 있겠냐고 물어봄
    엄마는 잘설명해주고 둘은 서로 대입때문에 바빠서 더이상 교류가 없었음
    아빠ㅏ한테 엄마는 친절하고 똑똑한 여학생으로 기억에 남고 그 후로 계속 생각났는데, 핸드폰도 삐삐도 없던 시절이라 소식을 모르다가 그다음해에 서로 대학친구들과 놀다가 번화가에서 마주침.... 보자마자 단번에 알아봤다고 함 아빠가 바로 뛰어가서 엄마 주소(편지),연락처 얻어옴
    아빠가 스물하나, 엄마가 스무살일때 이야기임
    그 후로 7년 연애하고 결혼하심
    아직도 집에 가면 그시절 낭만적인 러브레터가 넘침😂

    • @jsd9352
      @jsd9352 년 전 +9

      7년연애라니 ...이것도 대박 달달하다...♡

    • @user-wg8gk1il8i
      @user-wg8gk1il8i 년 전 +2

      너무 달달해요♡♡

  • @med.h4800
    @med.h4800 년 전 +49

    우리 아버지는 졸부집 막내아들인데 엄청 촌사람이고 엄마는 공무원 집안에 대구분이시라 집안이 고학벌에 보수적이었다고 알고있음. 어머니 대학친구가 아버지랑도 친구여서 자연스레 만나게됐지만 어머니께서는 얼굴도 예쁘고 집안 좋겠다 콧대도 엄청 높으셨어서 처음엔 그다지 아버지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던건 아니었나봄.
    아버지께서는 젊을적 대학 안가고 사업을 엄청 크게 하셔서 옷은 명품에다 (얼굴도 외국인처럼 생겨서 언니낳고 산부인과에서 혼혈이냐고 물어봤다고함) 허세 가득할거같아 보였는데 축구좋아하는 거 외에는 관심없고 엄청 소년스럽고 순수해서 데이트 하면서 스테이크집을 처음가셔서 직원분께서 고기는 어떻게 구워드릴까요? 했는데 아버지께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구워주세요 ㅎ 하셨다고함. 나름 여자친구랑 데이트한다고 처음 와본다고 이질직고하심
    지금도 어머니께서는 엄청 귀여워하면서 회상하시는것같음. 게다가 아버지께서 어머니랑 데이트한지 3일만에 프로포즈하심 ㅎㅎㅎㅎ..

  • @laon1496
    @laon1496 년 전 +470

    저희 부모님께서 연애하시던 1992년에는 메로나 아이스크림이 출시돼서 완전 핫했대요. 그래서 항상 여름에 데이트 하실 때는 하루 데이트가 끝나고 헤어질 때 동네 슈퍼에서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같이 사먹고 헤어지셨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이시지만 부모님께도 그런 풋풋한 청춘이 있었다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여름의 한 가운데였다... 감성ㅎㅎ) 부모님 연애 얘기 중에 이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 @user-bv3dq9co5n
    @user-bv3dq9co5n 년 전 +118

    우리 부모님은 대학교 같은 동아리 선후배 사이였는데 매주 동아리 활동 때마다 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도시락을 싸왔었대요. 그러다 엄마 차례가 되니까 외할머니가 김밥을 싸주시면서 '이거 싸주면 사윗감이라도 생기냐'고 투덜거리셨는데 나중에 다같이 먹다가 그게 생각나서 말했더니 아빠가 남은 김밥 8줄인가를 혼자서 꾸역꾸역 다 드셨대요ㅋㅋㅋ 그게 웃겨서 관심 가다가 엄마가 먼저 한달 만나보고 괜찮으면 사귀자고 해서 만나기 시작했대요. 그러다 엄마가 옆학교 축제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 때 아빠는 시골에서 갓 상경해서 데이트에 쓸 돈이 부족해서 그럴 때마다 일이 있다는 식으로 자주 피했었나봐요. 그래서 엄마가 마음이 식었구나 싶어서 통화하다가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아빠가 울면서 뛰어와서 다 털어놓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귀게 돼서 졸업하자마자 결혼하셨어요. 엄마가 몸이 약하고 아픈 곳이 많으니까 아빠가 집안일같은 건 내가 다 할테니까 당신은 내 옆에 건강하게 오래 있어만 달라고 하셔서 아직까지도 집안일은 아빠가 다 하고 계세요. 엄마는 저한테 결혼할 거면 네 아빠같은 사람 만나라고 했다가 근데 쉽지 않을걸?^^ 하고 가끔 약올리셔요ㅋㅋㅋ

    • @jsd9352
      @jsd9352 년 전 +6

      아 아버님도 너무 귀여우셨고 지금 어머님도 너무 유쾌하시네용>

    • @user-wg8gk1il8i
      @user-wg8gk1il8i 년 전 +2

      화목한 가정이네요♡

  • @user-dm3nl6ht8e
    @user-dm3nl6ht8e 년 전 +445

    울 엄마아빠는 초•중 동창이고 초딩 때 엄마가 아빠를 짝사랑 했었는데 중딩 땐 그냥 친구처럼 지내다가 고1올라와서 사귀기 시작함 그러고 9년 연애 끝에 26살에 결혼하시고 27살에 날 낳으셔서 아직도 친구처럼 달달하게 연애 중이신 두 분…😍

    • @user-ll4gi9hc3l
      @user-ll4gi9hc3l 년 전 +22

      쩐다..................

    • @user-xy4bb4lr3c
      @user-xy4bb4lr3c 년 전 +47

      와 그럼 초딩시절 친구랑 결혼하신거네요??? 쩐다

    • @user-dm3nl6ht8e
      @user-dm3nl6ht8e 년 전 +34

      @@user-xy4bb4lr3c 네 !! 대박이죠ㅠ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설레서 엄마아빠 연애 썰 듣는 게 젤 재밌어요ㅋㅎㅋㅎㅋㅋㅋ

    • @matcha-creampuff1234
      @matcha-creampuff1234 년 전

      저희 부모님도 초등학교 3학년때 같은 반 이셨어요 ㅋㅋㅋㅋㅋ!!

  • @Yeseo_Shin
    @Yeseo_Shin 년 전 +271

    저희 아빠가 엄마한테 고백할 때, 막노동 해서 모은 돈으로 호텔 라운지 전체를 엄마가 좋아하는 꽃으로 꾸며서 고백했대요! 지금도 종종 그 호텔가서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하시는 부모님이에요😊

    • @jsd9352
      @jsd9352 년 전 +36

      대박....이런 외국 영화있잖아요....한국판 여기있네...♡ㅠㅠ

    • @abc-ck8bh
      @abc-ck8bh 년 전 +8

      @@jsd9352 혹시 무슨 영화에요..? 빅피쉬의 노란 수선화 장면인가..?

    • @Yeseo_Shin
      @Yeseo_Shin 년 전 +8

      @@jsd9352 오오 비슷하긴 하네요! 저희 엄마가 좋아하시는 꽃이 노란 장미거든요🤭

  • @SVTJonnaLoveyou
    @SVTJonnaLoveyou 년 전 +76

    우리 아빠랑 엄마가 아직 사귀시기 전에, 우리 아빠가 엄마를 무척이나 좋아하셨고, 엄마는 아빠를 그다지 연애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으셨을 때 이야기인데. 어느 겨울 날, 아빠랑 엄마가 싸우셔서 엄마가 홧김에 너 내가 말할때까지 나한테 연락하지말라고 하신 적이 있음. 근데 우리 아빠가 눈치가 없고, 말하는 대로 다 받아들이는 성격이셔서 정말로 연락을 안하심.... 개빡친 우리 어머니는 정말 연락을 끊어버리셨는데, 어느 눈 펑펑 내리는 날, 늦은 저녁에 엄마가 자꾸 밖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문을 열어보니까, 그 추운 눈 내리는 날에 몸에 눈이 소복히 쌓여서는 그 눈을 맞으면서 가만히 서 있는 아빠를 보고 싸운거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아빠를 집에 들여놓으심. 그렇게 몸 좀 녹이고 엄마가 아빠한테 이 추운 날에 얼마나 오래 있었냐고 하니까 한 3시간? 5시간? 정도라고 답 하시는 아빠에, 엄마는 복장이 터져서 뭐라뭐라 하는데. 그 말을 다 듣고나서 아빠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잖아" 이랬다는 거. 너무 짜증이나서 욕 한바가지를 쏟아부으려고 하는데 연락하지 말라했는데, 그래도 너는 보고 싶었고, 얼굴도 보고싶어서, 무작정 기다렸어 하는 말에 엄마가 아, 나는 얘랑 진짜 사랑을 하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셨다는. 그런 포카포카한 이야기

  • @AJ-gb2qh
    @AJ-gb2qh 년 전 +83

    엄마아빠 연애편지 中
    언니 아들 출산한 거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나도 착한 애라고 칭찬만 해. 알았지? 너도 아프지 말고 오빠만 보면 맨날 아프다고 하잖아.
    공부 열심히 하고 너가 하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다. 기도 많이 해줄게. 학교에 멋있는 애들 많아도 한눈팔지 말고 알았지! 다른 남자들이 너 쳐다보고 있는 것도 싫지만 그런 사람들 눈 감고 다니라고 할 수도 없잖아. 다음에 또 쓸게. 사랑한다 진짜 진짜루
    1998. 3. 16
    아직도 아빠폰 비밀번호는 서로 처음 만난 날이랍니다🤭

    • @jsd9352
      @jsd9352 년 전 +3

      아직도 폰비번이 첨만난 날이라니....겁나 로맨틱해ㅠ♡

  • @user-qn2st1vl6p
    @user-qn2st1vl6p 년 전 +65

    우리 엄마는 아빠한테 고백했다가 세번 차이고도 꿋꿋하게친구로 지내다가 대판 싸우고 연락 끊자고했더니 아빠가 바로 찾아가서 싹싹 빌어서 사귀게 된거래. 지금 한 번씩 엄마가 그얘기하면 아빠가 장난식으로 한 숨 쉬는데, 그러면서 엄마 엄청 챙긴다. 엄마가 가정주부인데도 엄마심부름 아빠가 다 하고, 아직 생수같은것도 아빠가 다 따주시고 두분 거의 싸우지도 않으셔. 부자는 아니여도 분위기 하난 우리집이 최고같애 ㅠ

  • @user-lo6pv9hk3w
    @user-lo6pv9hk3w 년 전 +111

    이건 설레지는 않고 좀 웃긴 썰인데.. 두 분이 연애하실 때, 극 실용파 아빠가 낭만파 엄마가 다니던 회사에 제모기 보내신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막 꽃다발이나 그런 건 줄 아시고 엄청 설레하시면서 박스 열었더니 제모기랑 쪽지 하나만 있었대요...ㅋㅋㅋㅋ 다리털용 제모기니까 털 밀라고.. 같이 박스 오픈을 보시던 엄마의 동료 분들 모두 빵터지시고 엄마는 그날 정말 너무 쪽팔리시고 미워서 진지하게 헤어질까 고민하셨다는데, 아빠는 그걸 정말 순수하고 아무 생각 없이 보낸 거였답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왜 그때 그걸 그곳으로 보냈을까, 하시고 지금도 가끔 얘기하시면서 스스로 궁금해하심.. 그렇게 2년 사귀시고서 결혼하시고 지금은 토끼 같은 자식 여섯명까지 낳으신 다음 오손도손 잘 사셔요..!ㅋㅋㅋ

    • @luv9620
      @luv9620 년 전 +3

      제모깈ㅋㅋㅋㅋㅋㅋㅋㅋ

    • @jsd9352
      @jsd9352 년 전 +11

      여섯명이요!!??부모님 대단하십니다....

  • @user-mk7ck7pm7g
    @user-mk7ck7pm7g 년 전 +175

    우리 아빠는 폭우가 오던지 야근을 했던지 상관 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 1분이라도 보려고 매일 운전해서 엄마한테 갔대
    내가 생각해도 우리 아빠만큼 섬세하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없을 거 같음

  • @aaa-vz3gd
    @aaa-vz3gd 년 전 +54

    A : 나를 사랑하는 사람 / B : 서로 좋아하지만 내가 좀 더 사랑하는 사람
    이 두 남자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매일 A가 엄마 만날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꽃다발을 사줬대요!💐 엄마는 별 감흥 없이 그걸 안고 집에 가면 엄마의 엄마(외할머니)가 본인보다 더 좋아하면서 화병에 매일 정리하면서 꽂았대요!
    그러다 문득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그랬대요
    아가...나는 니 아빠한테 꽃 한송이 받아본 적 없다?
    그렇다고 내가 꽃을 좋아하는 건 아니야
    차라리 그 돈으로 밥 사먹지 돈 아깝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인데
    너가 A랑 사귀고 나서부턴 우리집에 꽃이 마를 날이 없다?
    집이 온통 꽃 향기로 가득해. 꽃에 별 감흥이 없던 나도
    매일 보니까 꽃이 너무 예쁘더라. 나도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사랑하는 남자에게 꽃다발 한아름 받아보고 싶더라 너처럼.
    매일 꽃다발을 들고 집에 들어오는 너의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니? 그런 모습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랑 결혼해야돼.
    엄마가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대요.
    매일 주는 꽃다발 그냥 꽃 자체에 별 생각도 없고 에휴..또 꽃?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당연하다는 듯이 이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 깨달았대요!

  • @user-lo9jv9yk6e
    @user-lo9jv9yk6e 년 전 +72

    우리 어머니 아부지는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연애를 하시다 결혼하신 케이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이름만 알고 지내다 우연찮게 중학생때 알게되어 중3때 연애를 시작하셨다고 한다.중학생 1학년부터 서울로 3년간 공부를 한 어머니는 중3때도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공부를 했는데 이를 안 아버지는 어머니를 만나러 시간이 날때마다 기차를 타고 직접 서울로 가셨다고 한다.고등학생때도 서로와 연애,대학생때도 서로와 연애,결혼하기 직전까지도 서로와 연애하면서 결혼까지 골인하신 두분은 알고지낸지 33년 정도이다.
    드라마틱한 일은 별로 없었지만,내가 가장 부럽다고 느낀건 그 많은 시절을 서로와 연애하면서 결혼까지 하고 지금도 동갑내기인 탓에 그 특유의 티격태격이 있지만 아직까지 사이가 좋으신거.그것만큼은 진짜 드라마에서도 믿기지 않을 설정같아서 너무 신기하다.

    • @jsd9352
      @jsd9352 년 전 +2

      이게 가능하군요....나도 이런사람만나고싶다ㅠㅠ♡

  • @user-xv8xf7nu5n
    @user-xv8xf7nu5n 년 전 +50

    우리 아빠 주변에서 담배좀 끊으라고 그러다 폐 전부 썩는다고 할정도로 담배 많이 피셨음 금연을 하려고해도 실패할걸 아니까 시도조차도 안하심 근데 엄마가 같은 회사에 들어오고나서부터 좋아한다고 냅다 고백 해버렸는데 우리 엄마가 "나 담배피는사람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요" 이래서 그 다음날 바로 끊으심

  • @user-lo8bj2sr9h
    @user-lo8bj2sr9h 년 전 +38

    다들 설렘이 흐르네. 나는 옛날 부모님 연애시절 사진첩 보니까 바닷가에서 아빠가 카메라를 향해 엿 날리면서 누워있던데.

  • @user-rm4px6xd8p
    @user-rm4px6xd8p 년 전 +37

    거의 비혼주의자셨던 울 엄마.. 30대 초반까지도 연애할 생각, 결혼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다고 해요 엄마가 이쁘신 편인데 거기다 분위기도 갈색 가을 코트 입은, 그런 가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아우라가 있으셔서 지나가다 번호도 많이 따였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관심 없다며 거절했다고 해요 그렇게 연애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다 언젠가 회사 직원 분(엄마보다 어리신 여자 분)이 자기 사촌 오빠 한 번 만나보지 않겠냐고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며 한 번 만나보기만 하지 않겠냐 하셨다는데 몇 번이고 그 말에 넘어가지 않았대요 그러다 마지못해 한 번 만나보기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만났는데 말이 굉장히 잘 통했다고 해요 그치만 그 이상의 감정은 못 느낀, 딱 그 정도였대요 하지만 이때 아빠는 엄마한테 첫 눈에 반했었답니다ㅎㅎ(엄마 피셜ㅋㅋㅋㅋㅋㅋ) 아빠도 연애에 관심 1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때 첨으로 아빠가 엄마를 따라다니셨다고 해요 지금은 언제 그랬냐 하시지만^_^
    이렇게 보니 연애, 결혼 생각 하나도 없던 분들이 서로 첫사랑으로 이어지신 거네요..! 그렇게 저희 부모님을 이어주신 직원 분은 저에겐 고모가 되셨답니다!
    두 분 다 연애 경험도 이외엔 없었어서 그런가 속된 말로 연애고자,, 처럼 제가 보기엔 두 분 다 완전 말만 잘 통하는 비즈니스 관계에 낭만, 애정표현 1도 없으시지만ㅠㅜ 어떻게 보면 여러모로 닮기도 많이 닮으신 잘생기고 이쁜 울 엄마아빠🥰

  • @Minarig
    @Minarig 년 전 +96

    다들 부모님의 연애시절을 알구나...난 부모님이 얘기 안 해주셔서 모르는데

    • @user-jk5cj6rz7s
      @user-jk5cj6rz7s 년 전 +16

      술드시고 계실 때 옆에 은근슬쩍 앉아서 여쭤보세요!! 그때 내가 그러면 안 됐었는데!! 하시면서도 두 분 다 얼굴은 웃고 계시거든요

    • @user-sy8cj8gj9b
      @user-sy8cj8gj9b 년 전 +21

      아니 부모님께 여쭤봐도 대답이 달라요.. 엄마는 아빠가 고백했다고 그러고 아빠는 엄마가 고백했다고 그러고 ㅋㅋㅋㅋ

    • @user-jj2su8vf5i
      @user-jj2su8vf5i 년 전 +2

      저두여 궁금한데 엄마가 이런 얘기하는걸 살짝 부끄러워 하시는 것 같아서 자세히는 안 물어봤어요ㅋㅋ (나중에 술 취했을 때 물어봐야짘ㅋㅋ)

  • @user-qu2nh8ks6c
    @user-qu2nh8ks6c 년 전 +32

    옛날 청춘들의 연애는 진짜 애틋한것 같다 만남의 장소는 항상 우체국이나 큰 극장, 서점 앞이였고 전화나 메신저도 잘 보급되지 않았어서 서로 어디쯤인지도 잘 몰랐던,,
    눈이 펑펑 오던 날 장거리 연애를 하던 엄마와 아빠는 버스 터미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버스가 너무 많이 밀리는 바람에 엄마가 약속시간에 한참 늦었다고 했다 그런데 당시는 서로 연락을 할 방법이 없으니까,, 엄마는 자기가 안오니까 아빠가 당연히 먼저 가버렸으리라 생각했다고
    애초에 날씨도 애꿏었고 자기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어서 별 생각 없이 버스에서 내렸는데 눈 앞에 아빠가 있었다고 했다 아빠는 눈을 펑펑 맞으며 코 끝이 빨개진 채로 오지 않던 엄마를 계속 기다렸던것,,
    불편함이 주는 무언의 사랑의 감정은 참 따뜻하다

  • @Iris-pm4wv
    @Iris-pm4wv 년 전 +134

    연애시절은 아니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저를 임신하셨을 때 갑자기 너무 숯불고기가 드시고 싶으셨대요
    그래서 아버지께 말했더니 그걸 아파트 아래에서 직접 구워서 주셨다고...
    역시 너무나 스윗한 우리 아빠ㅠㅜㅠㅜㅠㅜ
    저도 언젠가 아버지같은 분과 만나고 싶어요...ㅠㅠ

  • @horang_beom
    @horang_beom 년 전 +37

    엄빠가 연애했을때 엄마가 차창으로 비오는 걸 보는게 좋다고 말했었는데, 아빠가 차를 바꿀때 아예 천장에 차창이 있는 종으로 사서 제일 먼저 엄마를 태우러 갔다고 해요. 그 날 마침 비가 왔는데, 아빠가 엄청 뿌듯한 표정으로 천장 속덮개를 열고 비가 떨어지는 걸 엄마한테 보여주셨대요. 엄마가 좌석을 젖혀놓고 멍하니 비오는 걸 보고 있는데, 아빠가 문득 같이 살자고 하더래요. 앞으로 너 좋아하는 비오는 날에는 항상 같이 있고 싶다고.

  • @skyl3292
    @skyl3292 년 전 +80

    난 이런 감성 너무 좋아한다. 삐삐, 공중전화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순정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편지지, 자기전 안테나를 창밖으로 켜놓고 엎드려서 듣는 카세트 라디오.. 지금은 느낄수없기에 더 느껴보고싶은 그 시절의 낭만같은것들. 엄마아빠세대로 가보고싶다. 가서 가슴 아플 만큼 운명적이고 간절한 사랑도 해보고, 우체국에 우편을 보내고 라디오에 내 사연이 들리지않을까 설레는 밤도 보내보고, 비오는날 연락없는 삐삐를 붙잡고 걱정되는 마음에 남자친구 집 앞 가로등앞에서 우산 쓰고 울면서 기다려도 보고.. 그런 슬프고 멋진 청춘을 즐겨보고싶다.

  • @frommetoyou7254
    @frommetoyou7254 년 전 +15

    엄마는 나한테 항상 차태현님 같이 자상하고 재밌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셨다. 엄마의 이상형은 차태현이였다. 그리고 나한테 아빠같이 무뚝뚝하고 무심한 남자하고는 결혼하지 말라고 조금은 물기있는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할머니 집에서 엄마 아빠 결혼 사진을 본 날 할머니께서 그러셨다. ‘니 엄마가 나한테 아빠 소개시켜줄 때 어떤 연예인 같다고 그러더라, 그 누구더라 차태현. 아빠가 차태현 같다고 했어’

  • @user-dy3ev2sm5e
    @user-dy3ev2sm5e 년 전 +28

    아버지가 독서실에서 공부하던시절에 혼자 담배피러갔는데 거기서 작은 여자아이가 말을 걸었다고 해요.
    “담배한대 줄래요?”
    놀란 아버지가
    “어려보이는데 몇살이에요?”
    딱보기에 20살 정도 밖에 안되보여서 물어본건데 엄마는 빵모자를 누르면서
    “나 나이 많아요. 안주면 갈게요.”
    아빠가 급하게 잡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데요 ㅎㅎ 알고보나 25살 ㅎㅎ말도 되게 잘하고 하얗고 귀여웠고 아빠말로는 매콤했던 엄마…하늘에서는 아프지말고 항상 행복하길 ❤

  • @user-xv8xf7nu5n
    @user-xv8xf7nu5n 년 전 +36

    우리엄마 옛날에 알바 많이하고 컵라면으로 삼시세끼 때웠던 그런때에 아빠가 엄마 알바하는곳으로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 3단 도시락으로 싸서 매일 가셨다고 함 내가 그래서 "매일 도시락 만드는데 안힘들었어?"이렇게 물어보니까 아빠가 "너네엄마가 굶고 끼니 대충 때우는것보다 내가 좀 힘든게 훨씬 나으니까" 이러심 엄마아빠 연애시절때 얘기중에 이게 제일 기억에 남음

  • @llllxxcxexkxv
    @llllxxcxexkxv 년 전 +56

    연애시절 일화는 아닌데 결혼할때 아빠가 디자이너셔서 엄마 웨딩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해서 만드셨대요
    그 결혼식때 입으신 드레스는 아직도 외할머니댁에 잘 있어서 부모님이 농담삼아서 나중에 제가 결혼할때 입게해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omewheregreeeny
    @somewheregreeeny 년 전 +171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처음만났을때 원피스부터 목걸이가 무슨색에 무슨모양이었는지 구두는 뭐였는지 아직도 기억하고 계신거...그날 아빠는 보잘것 없던 자신의 삶에 큰 선물이 들어온것 같았다고 말씀하세요. 언젠가 꼭 엄마아빠같은 사랑을 하고싶어요ㅎㅎ

  • @user-nc2ki1xk7l
    @user-nc2ki1xk7l 년 전 +43

    저희 아빠는 중학생 때 동급생이었던 저희 엄마께 반해 졸졸 따라다니셨대요ㅎㅎ하루는 편지를 써서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러브레터를 써서 당당하게 발표했다고 해요ㅋㅋㅋㅋㅋ당시 모범생이었던 엄마는 아빠께 처음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정신차려보니 공식 커플이 되어있었고ㅎㅎㅎ그렇게 중학교 때부터 사귀셔서 지금까지 잘 살고 계신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 따라 부모님 중학교 동창회를 자주 갔었는데, 갈때마다 동창 분들이 "야 우린 너네가 진짜로 결혼까지 할 줄은 몰랐다~"하며 놀리셨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ㅋ두 분 보면 저렇게 안맞는데 어떻게 결혼하셨지..싶으면서도 취미활동도 휴일도 꼭 같이 보내시는 거 보면 뭔가 뿌듯?하기도 해요ㅋㅋㅋ 가끔 "너네 엄마가 중학생 때~너네 아빠가 고등학생 때~"하시면서 옛날 썰을 들려주시는데 재밌기도 하고요!! 히히 엄마아빠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투닥투닥 알콩달콩해줘 사랑해🥰

    • @jsd9352
      @jsd9352 년 전 +1

      우와 중학생때부터의 사랑이라니... 찐사랑이다ㅠ♡♡

  • @user-pf5jc6jx9v
    @user-pf5jc6jx9v 년 전 +195

    어릴적 아버지가 돌아가신 저는 어머니께 한번도 연애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네요
    아직도 가끔씩 아버지 없이 자라게 한 것이 미안하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지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어머니가 덤덤하게 이야기 하실때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여기있는 댓글의 여러 부모님들 이야기 보면서 우리 부모님도 그러셨을까 상상하면서 웃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user-km3no2ho7j
      @user-km3no2ho7j 6 개월 전 +3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어서 조심스럽긴 한데요... 어머니의 슬픔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마음아파하는 글쓴이분 마음씨가 너무 고운 것 같아요. 그런 글쓴이분 어머니 아버지시니까 분명 반짝반짝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셨을거예요. 그런 생각이 드네요. 행복하세요:)

    • @user-pf5jc6jx9v
      @user-pf5jc6jx9v 6 개월 전 +3

      @@user-km3no2ho7j 답글을 이제 봤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언젠간 어머니의 연애 이야기를 들을 날이 오지 않을까 샹각해봅니다 ㅎㅎ 선생님도 행복하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 @user-nn4wc7ej6f
    @user-nn4wc7ej6f 년 전 +29

    소개팅으로 만나셨는데 엄마는 상대방이 나를 겉모습으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해서 화장을 안하고 소개팅에 나갔대요. 근데 그런 엄마의 당차고 자신감있는 성격에 아빠가 반해서 서로 서로 대학생 첫 연애를 6년간 함께하고 결혼까지 하셨다구해용 ...

  • @user-ss6mv3mz8z
    @user-ss6mv3mz8z 년 전 +61

    아버지 대학 시절 팬 클럽 있었는데 그 얘기 나올 때마다 킹받아하는 어머니랑 흐뭇해하는 아버지 보면 반응들이 참 재밌음

  • @ssfjdf1396
    @ssfjdf1396 년 전 +64

    우리 부모님 연애썰 웃긴거 많은데... 두분 데이트할때 아빠가 영화관에서 뽑보하려고 스윽- 했는데 엄마가 벌떡! 일어나서 집에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함ㅋㅋ큐ㅠ

  • @guaba_guaba
    @guaba_guaba 년 전 +121

    연애 썰은 아니지만 신혼여행가셨을 때 썰인데
    저희 엄마는 10시 11시 되면 항상 기절해서 주무시거든요. 어릴때도 항상 책읽어주다가 먼저 잠드셨어요.
    그래서 어린마음에 '엄마는 나 재워준다면서 왜 맨날 먼저 자는거야ㅠ 어릴때도 그랬어?' 물어보니까 아빠가 너네 엄마 신혼여행 때도 그러셨다면서...ㅋㅋㅋ
    원래 연애이야기 아무리 물어봐도 안해주셨는데 서운했었는지 20몇년 넘은 이야기 하시는데 입이 툭 나오셔서 저한테 하소연하시던 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

  • @user-cq2rh7nf6s
    @user-cq2rh7nf6s 년 전 +379

    창고에 먼지쌓인 두꺼운 포토앨범을 열었는데, 아빠의 연애편지가 빼곡히 코팅되어 꽁꽁 보관되어 있었어요. 서툰 시와 대단한 볼펜 그림, 또박또박 쓴 예쁜 말들을 몰래 훔쳐보면서 괜히 설렜어요. 나에게 큰 나무같은 엄마아빠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생각했어요. 지금은 드라마 보면서 포도 한알씩 나눠드시고 있네요. 저 앨범은 제 보물 1호랍니다 :)

  • @gooocco
    @gooocco 년 전 +71

    엄마만 알았던 아빠는 엄마 보이자마자 엄마만 보고 뛰어오다가 돌뿌리에 넘어진.. 그런 귀요미.. 그리고 지금도 엄마가 자기한테 나는 이제 애기들 엄마지? 라고 하면 자기는 나한테 평생 여자야 라며 우리까지 설레게하는.. ❤️

  • @user-mq2ty7do2u
    @user-mq2ty7do2u 년 전 +129

    택시 기사이셨던 아빠에 택시에, 엄마가 손님으로 탔고 차미러로 본 엄마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때 반했다고 하셨어요!

  • @user-id1oe5fx8x
    @user-id1oe5fx8x 년 전 +81

    정확히 무슨 사이트이진 모르겠지만 응칠에 나온 것 처럼 그 시절 인터넷 채팅? 비슷한 사이트에서 서로 가끔 대화하는 사이이셨는데...음악취향이 너무 잘 맞으셨다고 해요. 그 후로 두 분이 우연히 같은 밴드에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엄마는 베이스, 아빠는 기타와 보컬... 그 후로 서서히 가까워지다 연인 사이가 되어 장장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셧습니당... 그래서 그런지 전 어렸을 때부터 락스피릿 가득한 집에서 살았답니다!! 특히 차타고 갈때 헤비메탈은 국룰....ㅋㅋㅋㅋ 어렸을 땐 스크리밍이나 샤우팅이 너무 시끄러워서 싫어했던 기억이....두 분은 아직도 쉬는 날엔 같이 기타를 치시곤합니당

  • @ydy5437
    @ydy5437 년 전 +58

    인터넷 채팅이 유행할때 우연히 어떤 채팅방에서 다같이 얘기하다가 다 나가고 둘만 남아서 엄마가 “너는 왜 안나가?” 이래서 아빠가 “너랑 얘기하는거 재밌어서” 라고 해서 둘만의 채팅으로 이어졌대요! 전라도 살던 아빠가 서울 사는 엄마보러 갔다가 노래 잘부르는 아빠한테 빠져서 엄마가 먼저 뽀뽀했대요🫣 그렇게 사귀는 내내 고속버스타고 서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면서 전라도-서울 왕복을 3번 한적도 있다고 하고..🫶🏻 사귄지 6개월만에 결혼해서 21년째 달달한 부부네요!!

  • @user-xj9xl9cl2o
    @user-xj9xl9cl2o 년 전 +27

    엄마는 초등학생때, 아빠는 중학생때 캠프에서 처음 만났다는데 그땐 어렸을때라 사소한 다툼을 해서 서로를 보면서 '뭐야 저사람은??' 하고 헤어졌다네요..ㅎㅎ
    결국 20년뒤 다시 만나서 그때 그게 너였어? 하면서 웃었다고해요..ㅋㅋㅋㅋ 역시 서로에게 이상한사람이란 호칭을 얻으면 잘되는게 학계의 전설~..~

  • @user-kv6mk9rw8x
    @user-kv6mk9rw8x 년 전 +42

    제 부모님께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습니다.
    농담조로 '우리 커서 결혼하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며 놀았었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각별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군대 가고 어머니는 일을 시작하시면서 멀어진 상태였었는데,
    선을 보는 자리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어서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을 하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남녀는 친구 사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우리 부모님, 그러니까 제 최측근이... 아니더라고요ㅎㅎ
    어떻게 세계가 해결하지 못 한 난제를 제가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그냥 우리 부모님을 보면 운명이라는 게 있나 생각도 들고,
    낭만 그 자체라서 마음이 따뜻해요.

  • @bbbbangzoaa514
    @bbbbangzoaa514 년 전 +96

    저희 엄마는 둘째에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등학교 졸업동시에 오빠 여동생 뒷바라지 하다가 회사에서 만나셨다고 해요 , 엄마는 그당시 피아노가 좋지만 , 집안 형편도 그렇고 포기하고 일만하시는데 이년연애후 아빠가 피아노 사주면서 청혼했다고하네요 제나이가 벌써 27인데 엄마아빠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아직도 엄마 보물 1 순위가 피아노입니다 ㅎㅎㅎㅎㅎ

  • @_onlygroo
    @_onlygroo 년 전 +46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시골에서 태어나셨는데 첫만남은 서울에서 만났다고 해요. 당시에 엄마가 보기에 아빠는 너무 잘생겼고 제비같은 이미지라 싫다고 거절했다고 해요 ㅋㅋ😅 그렇게 엄마는 다시 시골로 내려와서 지내고 있었는데, 눈이 펑펑 오던 추운 겨울날에 아빠가 엄마를 만나러 내려왔대요. 엄마는 교회에서 유치부 선생님을 잠깐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온 걸 보고는 싫다며 돌아가라고 하셨대요. 밤이 되고, 집에 가려고 나온 엄마는 그때까지 한 자리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기다리는 아빠를 보고는 결혼하기로 결심했대요 ☺️
    ㅋㅋㅋㅋ 왠지 소싯적에 본 인소 내용 같지 않나요?? 학교짱과 평범한 소녀의..

  • @xochoc
    @xochoc 년 전 +31

    다들 디게 로맨틱하시네.. 우리 엄마 아빠한테 물어보면 피씨방에서 엄마가 카트라이더로 아빠 이긴거만 얘기해주던데

    • @user-wi1gp7fp7p
      @user-wi1gp7fp7p 년 전 +2

      헉 부모님이 몇 살이시쥬... 젊으신가보당

  • @wonjjab_
    @wonjjab_ 년 전 +77

    우리 아빠는 개발자, 엄마는 웹디자이너임. 엄마는 첫 직장이였고 아빠는 꽤 적응을 한 상태였는데 엄마가 실수하고 허둥지둥 할때마다 아빠가 뒤에서 백허그 하는 포즈로(요즘 유행하는 피씨방에서 남친이 뒤에서 백허그 하면서 대신 게임 이겨준다는 썰처럼) 하나하나 사소한것도 다 다정하게 알려줬다고 함! 엄마가 그길로 반해서 헤어짐 없이 바로 결혼까지 하셨답니다. :) 엄마아빠 사랑해

    • @eanis1462
      @eanis1462 년 전 +4

      우와 ㅎㅎ 저희집이랑 엄청 비슷하네요! 저희 부모님도 아빠가 전산 디자이너인 엄마 가르쳐주다가 만나셨어요! 저는 지금 IT피엠입니당 ! ㅋㅋㅋ

  • @hyun5065
    @hyun5065 년 전 +48

    왜 여기 댓글들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우리엄마아빠 생각나기도 하고 저렇게 어리고 풋풋하실때도 있으셨구나 생각들고.. 너무 순수하고 아날로그적이었던 그 감성이 묻어나서 그런가.. 나도 90년대생이지만 아주 어릴때 그 90년대 감성 잊지모태..

  • @user-xg3gx5yx6y
    @user-xg3gx5yx6y 년 전 +88

    울 부모님은 연애 이야기는 잘 안하시는데 결혼 사진 보면 항상 아빠가 엄마 쳐다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는게 ‘아 엄마와 아빠도 불같은 사랑은 아닐지라도 잔잔하게 엄마 아빠스러운 사랑을 했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글고 아빠가 항공사 다니셔서 출장을 자주 가셨는데 그때 마다 항상 엄마 선물을 제일 먼저 챙긴다는….그때 샤넬 넘버5가 첨 나와서 음청 유명했다는데 울 아부지 엄마 줄려고 오픈런 했다는…쏘 스윗..💜 지금도 항상 여행가면 엄마 선물 부터 사고 어딜 가도 여기 엄마가 정말 좋아하겠다고 하세요❤

  • @nonevenhastoknow
    @nonevenhastoknow 년 전 +30

    울 엄빠 첫만남썰 풀어본다
    저희 부모님은 서로의 친구 결혼식에서 처음 만나셨는데 그때 엄마가 숏컷하고 블랙미니원피스에 블랙롱부츠 입고있었대요 아빠가 보자마자 진짜 예뻐서 한눈에 반했답니다.. ㄹㅇ 뒤에서 빛이 났대요..ㅎㅋ 그래서 피로연에서 아빠가 막 번호 물어보고 대시했다는데 그때 엄마는 속으로 왜저래..? 예쁜건 알아가지고 이랬다고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연락하고 지내다보니 어느순간 사귀고있더래요ㅎㅎ 연애시절 엄마가 사법고시 준비하느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아빠를 위해 도시락 싸주고 그랬다는데,, 7년인가? 6년이랬나 할튼 오래 연애하고 결혼하셨습니다 50대가 되신 지금도 엄마랑 아빠 막 꽁냥?거리시는데 저랑 남동생은 흐린눈하고있어요.. 에휴
    + 아 전 엄빠가 서로의 첫연애라는게 참 설레더라고요..🥰

  • @user-rf1wj9sh2u
    @user-rf1wj9sh2u 년 전 +28

    우리 부모님은 어른들의 권유로 선을 보고 만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엄마는 어른들의 기대 때문에 만나는 거라 아빠께 큰 마음은 없었다고 함 그런데 아빠가 엄마랑 연애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미국 출장 갔다 초췌한 모습으로 밤 늦게 향수를 사들고 엄마 집 앞에서 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향수를 줬는데 엄마가 그 모습이 너무 멋졌다고 함 그 이후로 엄마는 마음을 완전히 열었고 엄마는 아직도 아빠가 사주신 그 향수를 좋아하시고 선물 사준다하면 그 향수사달라고 함 😊

  • @user-jd9qm8df9p
    @user-jd9qm8df9p 년 전 +96

    저희 부모님은 조금 특이하게 만나셨는데
    외할머니께서 민속촌에 놀러갔다가 민속촌에서 일하고 계신 친할머니를 만나게 되셨어요 그때 두 분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다 자식 얘기가 나왔는데 놀랍게도 같은 나이에 아직 미혼라는 사실을 듣고 서로 소개를 시켜주셨다고 해요
    엄마는 처음엔 자기 타입이 아니여서 다신 안 만나려고 했다고ㅋㅋㅋ 근데 외할머니께서 그래도 성의가 있으니까 딱 3번만 만나라고 해서 꾸역꾸역 만났다고 하네요.. 근데 만날때마다 아빠가 너무 착하고 멋있어서 이거에 빠져서 결혼까지 했다고..
    아빠는 처음 만날때부터 이 사람이랑 결혼 할 거라는 느낌이 있었대요ㅋㅋ 신기

  • @user-mj1bc1wi1n
    @user-mj1bc1wi1n 년 전 +143

    아버지는 한국인이시고 어머니는 중국분이셨는데
    저희 아빠가 회사 처음에 들어갔을때 저희 어머니를 보셨는데
    보는 순간 한 눈에 반했다고 했어요 그 중에서 제일 이쁜 사람이였다고 그래서 어머니한테 회사에서 받은 간식들이나 항상 맛있는거 구해서 어머니 자리에 놓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어머니와 대화할려고 중국어도 정말 열심히 배우시고,, 근데 어머니는 처음에 아무생각 없었는데 꾸준히 자신을 좋아해주는 모습에 쓰며들었다고,,ㅎㅎ 그 이후엔 한국어도 공부하시고 결혼까지 올인해서 저희를 낳아주셨어요 지금 보니 저희 부모님들도 한때의 청춘을 가지고 있으셨네요 ㅎㅎ

  • @user-hd1eq8qu4w
    @user-hd1eq8qu4w 년 전 +55

    저희엄마가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일을 하셨을때 아빠를 만나셨는데 아빠는 몸을 쓰는 일을 하시다보니깐 일을 하면 항상 땀이 나서 데이트전에 샤워를 싹 하고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맨날 장미꽃 한 송이를 사서 백화점 앞에서 엄마 퇴근시간까지 기다리셨다고 해요:)

    • @jsd9352
      @jsd9352 년 전

      진짜 이런 사랑이 가능한거구나...진짜 대박이예요ㅠㅠ♡♡♡

  • @seungyoun10
    @seungyoun10 년 전 +34

    부모님의 연애 이야기는 아니고 엄마의 20대 초 첫사랑 이야기인데 울 엄마한테 듣고 진짜 영화 같아서 너무 놀랬음..! 울 엄마가 회사 다닐때 회사 사장 아들이 유학생인데 한달동안 한국으로 쉬러 왔었다고 하셨음 엄마보다 1-2살 어린 연하였는데 엄마한테 반해서 자기 만나달라고 했고 울엄마도 그 남자가 잘생기고 무엇보다 마음이 갔지만 다시 돌아가야한다는 걸 알았기에 거절했었다고 함 근데 그 남자분이 울 엄마가 회사 끝나기 기다렸다가 차 태워서 바다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고 그렇게 한달동안 거의 매일 정말 재밌게 놀러 다녔다고 함 한달 후 남자분이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야할 때 3년안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그러면 만나달라고 했고 엄마랑 둘이 껴안고 울었다고ㅠㅠ 근데 엄마가 회사 그만두고 연락이 끊겨서 엄마의 첫사랑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엄마도 가아아끔 생각은 난다고 하시네여.. ㅎㅎ 정말 영화같은 울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

  • @minjee0718
    @minjee0718 년 전 +153

    부모님이 경상도분이라서 낯간지러운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혀 하시지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첫사랑이라는 사실은 은연중에 종종 이야기하시죠ㅎㅎ

  • @user-xt9mr4mv2j
    @user-xt9mr4mv2j 년 전 +37

    저희 엄마 아빠는 대기업에서 사내연애 6년 끝에 결혼하셨어요!
    남들 스테이크 썰 때 부모님은 분식집에서 이야기하며 떡볶이 먹고
    남들 퇴근하고 카페 갈 때 휴게소 커피 뽑아서 산책 다녔다구 해요!
    완전 B급 감성이라서 더 예쁜 것 같아요...
    아직도 사이 엄청 좋으신데 저도 그런 연애 하고싶네요

  • @user-hc9yh6gy6u
    @user-hc9yh6gy6u 년 전 +39

    시골 전화국에 발령받았던 광역시 출신 어머니, 시골 출신이었던 광역시 대표 운동선수셨던 아버지가 우연히 기차에서 마주쳤다고 해요. 한눈에 빠진 아버지가 그 시골 전화국에 유일한 여자는 어머니뿐인걸 알고 여자가 받을때까지 거기로 전화하셔서 재회하셨다고…ㅎ
    어머니 친구들 얘기들어보면 그때 당시 연애결혼이 정말 흔치 않고 다들 선봐서 결혼하는데 부러웠다며..ㅋㅋ
    두분 건강하게 제발 싸우지 말고 만수무강하셨으면 하네요😂😂

  • @user-dg3lu3tv9r
    @user-dg3lu3tv9r 년 전 +25

    당시 저희 아버지는 나이트 웨이터였고
    어머니는 노는 걸 좋아하는 대학생이셨어요. 그날은 어머니 생일이었고 친구들과 함께 간 나이트에 아버지가 일하고 계셨던 거죠 춤추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 아버지께서 반하셨고 수첩에 이름과 번호를 적어주셨데요 ㅎㅎ 당시 어머니는 내키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한번 만나보라 해서 한번 보셨데요. (꽤 잘생기심) 그러고 며칠 뒤에 다방에서 같이 수다를 떠는데
    날티나게 생긴 아버지 외모와 다르게 쑥맥 같은 모습에 재밌어하셨고 대화도 잘 통했다고 해요 아버지가 대화 도중에 "나이트는 잠깐 돈 벌려고 하는 거다 오해하지 마라" 이러셨데요ㅎㅎ 그땐 아버지 집안이 어려웠었거든요 어머니는 생각보다 진중한 아버지 모습에 마음이 갔다고 해요.
    허세 있지 않고 솔직한 사람이었다고.
    그렇게 일년을 사귀다, 어머니께서 위독하시다며 아버지는 전남에 있는 본가에 내려가셨어요. 본의 아니게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거죠. 그 시기가 아버지껜 힘든 시기였다고 해요. 장거리 연애에 간병까지.. 근데 어머니께서 아버지한테 "난 당신이 나한테 의지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이야기했고 어머니가 먼저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하셨데요ㅋㅋ 그래서 아버지는 감동받으셨고 어머니는 오롯이 아버지를 위해 연고도 없는 전남에 내려오셨고, 두 분이서 가게를 여셨데요. 그리고 결혼 생활 3년 만에 제가 태어났고, 아직도 외식을 나가면 어머니께 먼저 쌈을 싸주시고, 가끔은 장미꽃도 사다 주는 로맨틱가이 입니다ㅋㅋ

  • @user-pp8ub2xt5w
    @user-pp8ub2xt5w 년 전 +160

    매일같이 버스정류장에서 만나서 같이 등교하는데 아빠가 수요일마다 꼭 장미 한송이를 쥐고 기다리셨다는 🫣

    • @Oran9eeee
      @Oran9eeee 년 전 +10

      헐 개로맨틱해

    • @jsd9352
      @jsd9352 년 전

      수요일이 무슨날이길래....ㅠ♡♡

  • @user-bl4wh1gc2e
    @user-bl4wh1gc2e 년 전 +84

    엄마가 구두 신어서 발아프댔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아빠가 무릎 꿇고 발 마사지 했다는거 듣고 마음이 몰랑몰랑 해졌었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