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과 분노로 가득 찬 바보가 들려주는 무의미한 이야기: 버닝 리뷰 - 라이너의 컬쳐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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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2018. 05. 18.
  •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주연의 버닝 리뷰입니다.
    롱테이크, 주술적 요소, 조명의 대비, 모호한 묘사와 맥거핀의 활용.
    이창동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수작.
    영화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고 아쉬운 부분을 살펴봅니다.
    영화 리뷰는 언제나 라이너의 컬쳐쇼크에서.
  • 영화/애니메이션

댓글 • 758

  • @jazzman3309
    @jazzman3309 5 년 전 +18

    영화를 이렇게 심도있게 다룬 리뷰는 처음 만나네요ㅎㅎ 그저 재밌나 재미없나로 구분하던 저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그리고 전종서 님의 조합이 신선하네요 작품을 통해 자주보고싶은 배우들입니다.

  • @ysoserius1457
    @ysoserius1457 6 년 전 +17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허망함과 약하게나마 있던 분노가 리뷰를 보면서 더욱 또렷하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의 첫 느낌은 허무와 절망입니다. 혜미의 몸짓도, 종수의 분노도, 벤의 비웃음도 모두 라이너님의 단어대로 '얕게'만 느껴졌거든요. 종수와 혜미, 벤이 보여주는 행동과 그들이 보여주는 시선들이 너무나도 노골적이었고 그 결과는 영화 내내 암시하듯 비극으로 이어졌어요. 라이너님의 말대로 혜미는 "리틀 헝거"의 삶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합니다. 혜미가 옷을 벗고 홀린 듯 춤을 추는 장면처럼요. 하지만 혜미도 자신의 그러한 몸짓이 발버둥임을 알고 춤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요. 벤의 친구들 앞에서 혜미가 열심히 추던 춤은 참으로 슬프고도 부끄러웠어요. 스크린을 통해 보고있는 나 자신도 몸부림의 끝이 희망이 아님을 의식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거 같아요. 하지만 영화에서 절망과 허무는 종수와 벤에게서도 똑같이 느껴져요. 비닐 하우스를 태워야지만 베이스(자극)를 느끼는 벤, 혜미처럼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고 그저 '자위'만을 하는 "리틀 헝거" 종수. 현실의 어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게 보여졌어요.

  • @HL-vd7pj
    @HL-vd7pj 6 년 전 +13

    방금 영화보고 와서 바로 라이너님 리뷰 틀었는데 너무너무 감탄했고 영화 이해가 조금씩 되는 것 같아 좋았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라이브에서 책을 많이 읽으신다고 하셨는데 이런 해석을 하는데에는 독서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sori_osori_
    @sori_osori_ 6 년 전 +21

    라이너님 리뷰를 보면서 제가 놓쳤던 부분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네요. 특히나 종수에게는 자연광을, 벤에게는 인조광을 비쳤다는 것은 정말로 눈치채지 못했고요. 나중에 2번째로 볼 때, 이런 부분들을 다시 봐봐야 할 것 같네요!
    라이너님 리뷰와 해석 잘 봤습니다!

  • @MILKMONG
    @MILKMONG 4 년 전 +118

    좋은 영화 인건 알겠지만, 은유가 많아서 너무 어렵네요 .

  • @ayaka1493
    @ayaka1493 6 년 전 +22

    우선 볼께요 라이너님~♡

  • @pjh0313
    @pjh0313 6 년 전 +236

    벤은 그레이트 헝거가 아닌 거 같아요. 그레이트헝거는 안배고픈 사람이 아니라 배고픔을 초월한 사람이잖아요 벤은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부자라 채울 배고픔이 없어서 허망하게 흥미나 재미를 추구하는 것처럼보였어요. 종수한테 너무 진지하다고 그냥 가슴뛰는베이스를 찾으라는 식으로 말하잖아요. 진지함은 그레이트헝거들의 모습이죠

    • @user-qh2rg8wo4n
      @user-qh2rg8wo4n 4 년 전 +3

      동의해요

    • @77rlaxogh
      @77rlaxogh 3 년 전 +4

      그레이트 헝거 일수도 있죠
      그래서 자기를 재물삼아서 종수한테 바친거지

    • @user-zv3no1pg7d
      @user-zv3no1pg7d 3 년 전 +13

      나도 똑같은 생각했음 그러이트헝거는 의미를 찾는 사람이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 @user-zi7py5qe3e
      @user-zi7py5qe3e 3 년 전

      그 벤이 혜미는 가진게 없다는말 기억하시나요
      돈도 없고 친구도 없다.. 혜미는 리틀헝거인데 그레이트 헝거가 되려하고 , 종수와 벤이 그레이트 헝거 같네요 . 평범하게 살던 종수는 혜미를 만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혜미를 만나게 된 후 부터 혜미를 사랑하는 마음을 갈망하고 벤 과 혜미 종수 사이에서 무언가를 찾아나가려고하죠. 그리고 종수는 벤을 죽이고 그레이트헝거로 거듭나는거 같습니다

    • @park7m
      @park7m 3 년 전 +14

      리뷰를 보면서... 라이너님께서 그레이트 헝거의 뜻을 잘못 이해 하신 거 같습니다. 리틀헝거는 삶을 살아 가는 사람이고 그레이트헝거는 삶의 목적을 찾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벤을 그레이트 헝거라고 말씀하셔서 리뷰를 보는 내내 조금 불편했습니다. 벤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즐거움과 재미를 찾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직접 못해서 댓글이 어떨줄 모르지만 ... 이영화에서는 진정한 그레이트 헝거가 등장하지 않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그레이트 헝거가 등장했다면 ... 이 작품은 걸작이 될 수 있었겠지요.

  • @user-ps2cy3qo4l
    @user-ps2cy3qo4l 6 년 전 +4

    넋넣고 빠져서 봤네요 저는 자주 이런 깊은 묵직함을 갈구합니다. 라이너님의 영상으로 힐링도 하고 제가 이상한사람이 아니라 아는사람이 라는 것에 조금 우쭐하기도 합니다

  • @user-vn8wu3cf4v
    @user-vn8wu3cf4v 6 년 전 +69

    친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깔끔한 결말을 원하는 관객들에겐 '불호'. 다양한 해석의 여지와 메세지가 있는 은유 기법 장면을 많이 활용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호'!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 본 한국 영화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 @user-ek5uo8yn7u
    @user-ek5uo8yn7u 6 년 전 +113

    벤은 그레이트 헝거가 아님. 그냥 루즈한 인생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혜미와 같은 인간을 조물주와 같은 관점에서 보는것임. 이창동 감독의 말에 따르면 보이는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미스테리한 세상에 대한 현재의 청년들의 분노를 표현한것이라고 함.

    • @user-cm1gl9ei9x
      @user-cm1gl9ei9x 3 년 전 +1

      분명 하나의 생각으로 봐달라고 했는데 너무하시네요~

  • @leegyuhyun3791
    @leegyuhyun3791 6 년 전 +266

    이 시대의 분노를 소름 돋게 잘 표현 한 것 같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한편의 현실의 애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알바 갑질, 여행, 햇빛 조차 들어오지 않는 서울의 원룸, 주술적인 자기위안?, 실천하지 못하는 꿈, 집안 사정, 이용하려는 사람들(엄마), 주연을 제외한 인간관계가 없는것, 소한마리와 빚, 서울 아파트 안사고 목축업하다 망함, 성형, 대마와 아버지의 판결, 벤의집은 경찰차가 순찰을 하고 종수의 비닐하우스는 개가 짖는
    이 장면들을 보고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보다 공감할 법한 장면이 많이들 나와서요. 저도 포함해서요.
    감독은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 말했습니다.
    과거의 분노는 분명하고 알기 쉬웠지만 지금 시대의 분노는 굉장히 미스테리 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가 무엇하나 완결되어진 것 없이 여지를 남겨두고 만든 것 같습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이 시대를 보았습니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인간적으로 살아가기 힘들어 지는 이 시대의 사람들의 분노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옛날 처럼 단순하게 벤을 죽여야 할까요?
    해미의 방에서 소설을쓰면서 자위를 할까요?
    저 분노를 표현 할 수있는 방법이 있긴 할까요??

  • @GARIDARI
    @GARIDARI 6 년 전 +3

    와...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셨다니! 신선했습니다 ㅎㅎ
    언제나 퀄리티 좋은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fh7lo1mt6k
    @user-fh7lo1mt6k 6 년 전 +15

    어떤 결론을 따라 분석해봐도 부자연스러움이 하나 없는 명작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얼마만의 수준높은 작품이냐~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 맞는듯 보이게 구성할 수 있는 이창동 역시 최고의 감독님

  • @CWPark-tp3sn
    @CWPark-tp3sn 5 년 전 +6

    우와... 영화 처음 부터 끝까지 아무 느낌 없이 봤는데.. 감상하는 방법이란게 있는 것이군요. 리뷰 감사합니다.

  • @richardcho4560
    @richardcho4560 6 년 전 +57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느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감독의 천재성이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너님이 영화를 보는 시각은 언제봐도 놀랍네요. 저도 이 영화를 너무 감명 깊게 봤고 역대급 한국영화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식의 해석 영상을 더 자세하게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영화리뷰 잘 봤습니다.

  • @user-ol7xn8je4m
    @user-ol7xn8je4m 6 년 전 +47

    방금 영화보고 리뷰보는데 이건 뭐지 싶은 부분들을 다뤄주시니 참 좋네요
    영화 보는 내내 하루키 소설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계속되어서 연출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담이나 사람들에게 큰 재미를 주는 요소는 별로 없고 하나의 문학작품같은 영화로 느껴졌습니다.

  • @callmekay5956
    @callmekay5956 6 년 전 +48

    리틀 헝거와 그레이트 헝거를 잘 못 분석 하신 것 같은데요. 리틀 헝거는 '그냥 배가 고픈 사람' 그레이트 헝거는 '꿈을 꾸는, 정신적으로 배가 고픈 사람 이잖아요' 영화에서 그레이트 헝거는 혜미가 유일 한 것 아닐까요?

  • @joli714
    @joli714 3 년 전 +3

    극장서 혼영으로 너무 재미있게 봤던 버닝이 흥행에서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걸보고 내가 영화보는 눈이 이상한가 했는데 라이너 님의 리뷰를 보니 제가 막연히 느꼈던 무언가가 실체화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user-tf3jx7px2r
    @user-tf3jx7px2r 5 년 전 +19

    와... 오랜만에 영화의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끝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그런지 공감도 되고 정말 좋은 영화 하나 봤네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밴도 종수도 그레이트헝거도 리틀헝거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거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SamsungJOA777
    @SamsungJOA777 5 년 전 +10

    전 공감이 가서 좋았어요.
    20대만 느낄 수 있는 사회의 낯설움과 불안과 공포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미스테리로 가득찬 세상에 나홀로 던져진 느낌을 종종 받곤 했었거든요.
    논리적으로 연결할 수 없는 서사마저도 청춘에 대한 일종의 미장센처럼 느껴졌습니다.

  • @ornlorn
    @ornlorn 6 년 전 +15

    중간에 비닐하우스가 불타오르고 팬티만 입은 아이가 웃는 장면에 대한 리뷰는 어딜가도 나오지 않네여 ㅠㅠ 저는 처음엔 벤이 버려진 비닐하우스를 첫번째로 태워보고 희열을 느끼며 웃는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극장을 나와 생각해보니 동수가 어머니 옷을 태우며 자신도 모르게 희열을 느꼈던것을 비닐하우스를 비유해서 꿈을 꾼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해봤고... ㅠㅠ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영 버닝이라는 영화는

  • @jina2164
    @jina2164 6 년 전 +1

    드디어 봤어요!!라이너님 리뷰 보고싶어서 영화보자마자 리뷰 봤네요 ㅡ 후기가 좀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몰입도도 괜찮았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ㅡ라이너님 말대로 한번보고는 이해하기 힘든거같아요~!!
    그래도 라이너님 리뷰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 @user-fn6yw5co4h
    @user-fn6yw5co4h 3 년 전 +1

    시네마지옥의 오랜 팬인데 소리도 없이 리뷰를 보고서야 구독하게 됐어요. 버닝 리뷰도 잘 봤습니다. 매불에서는 발음이 샌다고 느꼈는데 라이너님 채널에선 목소리 발음 참 좋네요^^

  • @user-jn7oe5ln4y
    @user-jn7oe5ln4y 3 년 전 +3

    영화 분석이 놀랍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았던 것들의 윤곽과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랄까요..어디가서 이 영화에 대한 결을 다듬고 말할 수 있겠네요.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나으 열 개의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훌륭한 영화라는

  • @user-wr2jy1vq7u
    @user-wr2jy1vq7u 6 년 전 +2

    라이너님이 버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업로드될때까지 계속 기다렸습니다! 언변이 부족해서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몰랐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이신것 같아서 다행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네요.. 시간이 되신다면 영화 안에 내포되고있는 복선이나 메타포에 대해서도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리뷰가 짧아서 아쉽습니다 ㅠㅠ

  • @hyunjoo9882
    @hyunjoo9882 5 년 전 +6

    리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한가지만 제생각을 덧붙여 보고자 합니다 : 용산참사 사진이 걸린곳에서 식사하는 장면이 '노골적'이었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를 그레이트 헝거라고' 자처'하면서도 진실은 사회일원으로써 그저 속빈강정에 불과한 그들의 일상적 작태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컷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너무 많은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아서, 그래서 수상의 기회를 놓치고,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한게 아쉬워요. .

  • @roz0717
    @roz0717 4 년 전

    보고나서 당췌뭔내용인지 이해를 못해서 라이너님 리뷰보고 갑니다. 역시 해석하나는 기가막히네요👍

  • @user-vi7qy5oj2l
    @user-vi7qy5oj2l 6 년 전 +4

    원래 댓글 안남기는데 ‘허무함’이라든지 ‘진실과 허상의 경계’라든지의 워딩을 보고 놀랐습니다. 저 역시 그것이 하루키 소설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와 라이너님 평소에도 대단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건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 @Adel-bq1zh
    @Adel-bq1zh 6 년 전 +87

    리뷰 퀄리티 진짜 넘나 좋습니다ㅜㅜㅜㅜ 감사해요

  • @happylim7
    @happylim7 5 년 전 +8

    혼자 조용히 숨죽이고 집중하며 보았던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여백이 있는 영화라는데 공감합니다.
    의견은 다소 다를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영화를 짧은 언어로 정리를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습니다마는...
    이 영화 속의 인물들을 봅니다.
    고도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각각의 인간본성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삶을 제각기 살아갑니다.
    각각의 표출되는 모습은
    자본주의 플랫폼 위의 인간군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죠.
    이 체제 속에서는 종수가 현실적이며 리틀헝거이고 벤은 가진자의 여유?를 보이는 그레이트헝거라는 이분법 설명은 뭔가 부족합니다.
    같은 종류의 인간 본성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세계가 워낙 강렬한 반사거울인지라 스펙트럼만 달라진 것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거죠.
    단순히
    자본주의의 양극화 폐단 관점이라면
    종수는 선한 시대적 희생양이고
    벤은 게츠비식 방탕과 허위를 대변하는 것이 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인간의 본성이 자본주의 체제와 닮았다는 관점이라면
    비록 이 불완전한 체제라 하더라도
    또 하나의 본성일 수도 있는
    공존의 가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공존이 이니었다면 지구상에 이렇게 인간이라는 종으로서 계속 생존을 영위할 순 없었을테니깐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속성도 가진 공존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바라봤을 땐,
    허상 속에서 허우적대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 마는 존재가 과연 누구인가! 라는 역설적인 해석을 해보게 됩니다.
    어차피
    영화 전편을 아우르는 배경은
    자본주의 틀 안에서의 계층별 인간 군상이고,
    모두들 이 틀 속에서 허우적댑니다.
    리틀이든 그레잇이든...
    하지만
    (혁명의 관점이 아닌 바에는)
    공존의 관점에서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인간은 계층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각 개인의 표출 방식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혜미가 어디론가 홀연 사라지는 건
    적어도 자신의 허우적임이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진 않는 반면,
    종수의 그것은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다른 군상(벤)에게도 존재를 없에버리는 것으로 진행이 되니깐요.(그 아버지도 마찬가지죠.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을 띠다가 행동은 타인에게칙접적인 피해를 주는 방식을 선택하니깐요. 자존심이란 것으로 포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피해자는 확실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입니다만
    이 영화의 여백에 제 주관을 한번 그려보는 것으로 가치와 의미를 느낍니다.
    잘 봤습니다.

  • @FCChoon
    @FCChoon 6 년 전

    지금까지 본 라이너님 영화 리뷰 중 가장 맘에 듭니다. 아주 잘보았습니다.

  • @user-zx5qr7fg1r
    @user-zx5qr7fg1r 6 년 전 +1

    오호!!! 정확하심. 해석실력이 높습니다.영화에 대한 이해 높으심 인정!!! 저는 19일 토요일에 보고 왔습니다.

  • @enerjaytic
    @enerjaytic 5 년 전 +52

    혜미 아니고 해미인데...

  • @be_stable
    @be_stable 6 년 전 +1

    리뷰 너무 좋아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user-hv5er7jm9d
    @user-hv5er7jm9d 6 년 전 +12

    엄청 깔끔하게 잘 리뷰 해 주신거 같아요 ㅎ

  • @user-pq2bn3vt3z
    @user-pq2bn3vt3z 6 년 전

    오늘 8시30분 조조 봤습니다
    보면서 얼른 라이너님 리뷰 들으러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두번보지 않아서 이겠지요? ㅋ

  • @user-tk4ck5mw9j
    @user-tk4ck5mw9j 5 년 전

    멋진 라이너님의 버닝 리뷰 잘봤습니다..해석이 정말 필요한 부분만 잘해주신듯해서 도움되었어요. 사실 이 영화를 개봉하고 바로 본 후 자세한 유튜브 리뷰등을 못봤는데 재밌네요. 왜 진작에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영화 리뷰를 찾아보지 않았는지 후회스럽네요. 뒤늦게라도 다른 리뷰들도 찾아봐야겠어요.

  • @user-uy3uq5em7k
    @user-uy3uq5em7k 6 년 전 +3

    좋은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작품이고 영화는 영화안에 여운이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이런 생각하는 영화가 좋다고 느낌니다 한국의 영화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ㅎㅎㅎ

  • @kts0236
    @kts0236 6 년 전 +7

    그리고 라이너님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에게 영화가 유일한 취미이지만, 직장인이자 가장이기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도 제약되어 있어서 주말에 2시간짜리 영화를 한번 보는건 사실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라이너님의 자세한 분석은 마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그리고 제 취향에 맞는 영화는 어떻게든 보러가게 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babo4752
    @babo4752 5 년 전 +14

    상업적으로는 성공 못했지만 진짜 이 영화 재밌게 봤음.상업적인 흥행이 결코 영화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유일한 척도가 되서는 안되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돈돈...

  • @undecided...
    @undecided... 6 년 전

    라이너님 영화리뷰 하는지 처음 알고 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원작 소설을 안 봐서 이해가 잘 안 됐는데 감사해요~
    헝거는 1Q84의 선구를 떠올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ㅎ

  • @bigcafeceo
    @bigcafeceo 5 년 전

    정말 영화를 솔직히 보고도 이해가 어려워 기다렸던 리뷰~~^^ 감사감사 ㅎㅎㅎ

  • @lerougegenes6431
    @lerougegenes6431 6 년 전 +6

    오... 이분이 이렇게 말하는거면 진짜 영화가 괜찬았다는건대... 보러가봐야겠따...

  • @user-je5hv8rz6g
    @user-je5hv8rz6g 6 년 전

    와 심오하네요 심도있는 리뷰 감사합니다
    분명 어려운 내용인데 뭔가 이해가 잘 되네요 !!

  • @user-co3ih6gw2h
    @user-co3ih6gw2h 6 년 전

    기다렸어요 버닝 리뷰를...

  • @user-tj7zk9vg4g
    @user-tj7zk9vg4g 5 년 전 +2

    영화 진짜진짜 오래남고 멋진 영화였어요!!!♡

  • @user-tw9bt1qe7m
    @user-tw9bt1qe7m 4 년 전 +113

    진짜 이런 영화가 너무 재밌어.. 자유롭게 해석이 가능한 여백 많은 영화

  • @GK-dd7wy
    @GK-dd7wy 6 년 전 +1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ㅎ

  • @user-sp8bm1vm8f
    @user-sp8bm1vm8f 6 년 전 +1

    아름답고 슬픈 영화라는 평에 공감합니다꼼꼼하고 애정있는 평에 감사합니다

  • @minseonkim1185
    @minseonkim1185 6 년 전 +2

    찬찬히 뜯어보면 어떤 세계가 있는 것 같네요. 이제는 뜯어볼 능력도 열정도 없어졌지만요. 잘 봤습니다.

  • @user-bl6wo6zc5b
    @user-bl6wo6zc5b 6 년 전

    버닝 영화평론 여러개봤는데 정말 리뷰 좋네요... 구독하고 갑니다

  • @user-ml6jq5rn3g
    @user-ml6jq5rn3g 2 년 전

    로닝 영화 리뷰 여러개를 봤는데
    이 리뷰가 제일 해석 잘맞는거 같아요

  • @user-pv3cb4ct3o
    @user-pv3cb4ct3o 6 년 전 +4

    버닝 리뷰 본것중에 제일 인상깊고 깊은 리뷰네요 감사합니다

  • @hhhjlove8250
    @hhhjlove8250 2 년 전 +1

    여러해석 리뷰중 가장 좋네요.

  • @getit4995
    @getit4995 5 년 전

    영화를보고 리뷰보는 맛이 제대로네요!감사합니다!

  • @user-sf3lt4bs8x
    @user-sf3lt4bs8x 5 년 전

    요즘 올리신 영상을 보면 처음 시작하셨을때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고 성숙된 표현에 "아. 머물지 않고 성장하고 있구나 이 사람." 이런 기분이 드네요. 처음 모습은 까내리는 것으로 개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모습이 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부분보다는 영화의 주/객관적 해석을 알기쉽게 전달해주는 좋은 평론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 @junghanacs
    @junghanacs 5 년 전

    좋은 리뷰 입니다. 생각나서 다시 듣네요.

  • @user-ei8js7yt3s
    @user-ei8js7yt3s 6 년 전

    여백이 너무 많은영화인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user-kp9cy1qk3j
    @user-kp9cy1qk3j 5 년 전

    우와 잘 봤어요
    저에게도 실마리가 풀리네요
    궁금했던 것이 이 리뷰로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리뷰 훌륭했습니다^^

  • @user-ng7qw9tl6b
    @user-ng7qw9tl6b 5 년 전

    잘봤습니다. 버닝리뷰중에서 가장 명쾌한것같습니다

  • @user-qs2jw9tv3u
    @user-qs2jw9tv3u 5 년 전

    영화를 보고나서 1점 짜리 영화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라이너님의 리뷰를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영화보는 눈이 정말 모자라다고 생각이 드네요. ㅎㅎ 항상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 @hyunniverse
    @hyunniverse 년 전

    영화볼 때 너무 어려워서 끝나고 나서도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 ..라이너님 해석을 보고나니 이렇게 좋은 영화를 너무 대충 무감각으로 봤나 반성하게되네요! 다시보고오겠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드려요!😊

  • @user-dk5yw7nr1n
    @user-dk5yw7nr1n 6 년 전 +1

    이영화에 대한 사전지식 하나도 없이 보러 갔는데 러닝타임이 2시간을 훌쩍 넘더라구요.초반엔 지루하게 봤는데 나중엔 엄청 빨려들어가면서 봤습니다.영화 해석이 너무 분분해서 리뷰 찾아다니며 보고 있습니다.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 @Lee-hc6oc
    @Lee-hc6oc 6 년 전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 영화 보는 네네 집중해서 잘 봤습니다. 영화 리뷰도 너무 잘 해주셨네요.저도 영화보면서, 씁쓸한 한국 사회를 보는 거 같네요... 지금 살아가는 20~40대 사람들에겐요

  • @caomos
    @caomos 5 년 전 +12

    리뷰 좋네요~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저는 전체적으로 젊은 세대들의 무력감, 허무감,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는 욕망,이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지만 자격지심과 분노를 내재하고 있고,결국 확증이 아닌 심증만 가지고도 확신을 하고 그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즉 흔히 보는 악플의 형태로도 보이는 그런 사회현상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user-gu8qi3un8f
    @user-gu8qi3un8f 6 년 전 +2

    리뷰 영상 잘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라이너님덕분에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기대하겠습니다.

  • @skyp1238
    @skyp1238 5 년 전 +3

    저는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를 본느낌이 아니라 소설을 읽은느낌이 나더라구요 모든걸 일일이 설명해주는것이 아니라 상징이 녹아있고 의미를 곱씹게하는느낌 잔잔한 배경음악과 소박한 영상미, 영상들간 공백이 많은것, 쌩뚱맞은것같지만 상관있는 내용들 오랜만에 좋은영화를 본거같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매력이 흘러넘치네요 ㅋㅋ

  • @eeyyesyou6472
    @eeyyesyou6472 6 년 전 +83

    벤이 혜미를 죽인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벤이 모아 놓은 전리품이 사람을 죽인 전리품인 여부 또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중요한 점은 종수가 실체 없는 것에 점점 빠져드는 것이죠.
    종수에게 세상은 너무나도 수수께끼 같습니다.
    종수의 창으로 바라보는 세상에는 수수께끼의 부를 가진 게츠비가 너무 많고 종수에게 벤은 그런 수수께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 동시에 동경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창동 감독의 인터뷰에서, 젊은 우리 세대들이 느끼는 수수께끼 같은 이 세상에 대해 느낄 수 있을 분노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라는 바를 생각해 보았을 때 종수가 느끼는 분노는 수수께끼 같은 세상, 실체를 볼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 키워나가는 분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얽히고 섞인 인과관계와 대상의 실채보다 눈에만 보이는 점을 따라가고 거기서 느끼는 수수께끼의 여백은 상상으로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분노를 만듭니다. 종수가 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대남방송, 요리의 의미, 소설을 쓰는 자, 서울이 반사해주는 빛만 받을 수 있는 자아, 런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 우물, 마임, 춤

    • @user-qm7tk4fg8b
      @user-qm7tk4fg8b 3 년 전

      감사합니다 저의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 @user-db1hw6hq4q
    @user-db1hw6hq4q 6 년 전 +1

    크......... 아 둘이 광이 달랐던게 그거염ㅅ군요... 깔끔과 자연스러움.... 영화관에서 나오자마자 제가 추리했던 것과 다른분들과 비교하는게 곡성다음으로 재밌는 영화였네요

  • @user-nl4vp1xj6w
    @user-nl4vp1xj6w 6 년 전 +2

    극장에선 영화를 볼땐 즐거운 장르를 보는편이라 버닝은 러이너님이 좋은 점수를 준 영화들과 같이 DVD로 챙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 @Moonj1512
    @Moonj1512 6 년 전 +68

    벤이 그레이트 헝거라거요? 아닌거 같은데요. 벤은 심심하게 살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가난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거 같진않은데요. 잘 산다고 무조건 그레이트 헝거는 아닌듯합니다.

    • @user-cv5bn9ln8i
      @user-cv5bn9ln8i 5 년 전 +16

      저는 반대에요. 사람이 배가 부르고 유희도 지나치면 실증나거든요. 그럼 철학적 고민에 빠지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왜 그런말 있잖아요. 석가도 결국 왕자였다. 벤은 부자집이라 지식수준도 높고 배도 부르고 환희도 많이 즐겨서 오히려 인생이 배고픈거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여자들, 특히 가난한 애들을 만나면서 그런 정신적 갈증을 해결하려는거 같아요. 물론 그 방법은 잘못됬기에 해결되지 않았고요. 비닐 하우스는 그렇게 여자를 만나도 자신의 갈증이 해결되지 않아 태운다고 표현한 거 같은데 결국에는 자기 자신도 태워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여자가 아닌 종수에 손을 택했지만요.

  • @pjs0815p
    @pjs0815p 6 년 전

    평점이 높네요. 기대됩니다~^^

  • @user-mr6sp1fr8o
    @user-mr6sp1fr8o 4 년 전 +1

    이 영화가 엄청난 명작이라고 얘기해주는 유튜브 영상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창동 감독님 존경해요

  • @user-be5mj7wy8u
    @user-be5mj7wy8u 6 년 전 +32

    뱁새가 황새 쫓는 공허한 얘기를 이건 공허합니다 공허하다구요라고 풀어낸 영화. 근데 영화에서 진정 벤이 그레이트 헝거였을까요? 오히려 그나마 종수가 리틀 헝거와 그레이트 헝거 사이에서 갈등하며 번뇌하며 한심하게 방황하는 입장이고 벤은 전형적인 리틀 헝거의 대변인 같은 인물 같은데요. 뭐 어차피 리틀 헝거이건 그레이트 헝거이건 그냥 이거 덥썩 무세요라고 감독이 던진 그닥 의미 없는 겉저리같이 보이긴했습니다만. 그레이트 헝거가 리틀 헝거들에게 던져준 공허한 개껌같은. 어차피 고약한 냉소를 즐기시는 영감님이니.

  • @ipos1805
    @ipos1805 6 년 전

    어제 이걸 보고 나오면서 라이너님이 호평을 분명히 할거라 생각 했습니다.
    한 번 더 보러 가고 싶네요.

  • @lichgold86
    @lichgold86 6 년 전 +3

    라이너의 컬쳐쇼크 리뷰 영상중에서 제일 잘만든 영상 같습니다.

  • @cold-red
    @cold-red 6 년 전 +133

    그레이트 헝거의 의미는 상류층이나 단순한 자극을 원하는 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리틀 헝거는 삶에 쪼들리는 사람들,
    그레이트 헝거는 삶에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벤은 그저 '헝거'조차 아닌 '배불러'입니다.

    • @nomadyun
      @nomadyun 4 년 전 +5

      콜드 맞아요 벤은 절대 그레이트 헝거가 아니에요

    • @youjunghur9241
      @youjunghur9241 4 년 전

      그렇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올바른 사고방식이 아닙니다. 리틀과 그레이트는 쉽게 생존의 여부에서 탈출했느냐 아니냐로 단순분류 하는게 맞습니다. 그레이트라고 고고한 사회봉사, 정의 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만 해당되는건 아니죠. 낮은 계급이 기어오르지 못하게 강력하게 찍어 눌러야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 된다는 믿음을 가진 기득권들도 그레이트 헝거 맞습니다. 올바로 정확히 생각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세월호 인신공양 같이 아주 볶잡한 사건도 실체를 밝힐수 있기 때문입니다.

    • @nomadyun
      @nomadyun 4 년 전 +7

      youjung hur 여기서 세월호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논리비약이 심하십니다 감정적으로 접근한게 아니라 영화보셨나요? 그레이트 헝거는 말씀 하신대로 단순 생존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것을 갈구하며 배고파 하는, 자아실현에 목마른 자입니다
      그런면에서 가난하더라도 살해당한 여자는 자아실현을 꿈꾸는 그레이트 헝거가 되길 원했고 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살해욕구를 정기적으로 채우는 리틀 헝거에 지나지 않았다고도 볼수 있죠

    • @youjunghur9241
      @youjunghur9241 4 년 전 +1

      @@nomadyun 오류입니다. 자아실현이라고 해서 반드시 착하고 선한 일이여야 한다는건 오류 입니다. 살인이 자아실현이 될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국가를 초일류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300명의 청소년들을 인신공양 제사를 지네는 것이 무조건 잘못된 범죄라고 판단하는것도 큰 오류 입니다. 실제로 300 인신공양으로 나라가 초일류 극초일류 강대국으로 될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그래서 인신공양하는 종교, 박그네 최태민의 영세교에 많은 판사 검사 안기부 해경 기무사 해군 수뇌부 등등이 적극적으로 국가권력에 협력 할수도 있는 거구요. 논리적인 판단을 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 @nomadyun
      @nomadyun 4 년 전 +3

      youjung hur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시네요;;; 제가 언제 인신공양 제사를 언급했는지;; 그리고 인신공양으로 일류국가를 언급하시는거 보니 그 유명한 친일애국태극열사신가봐요?? 비논리의 끝판왕이라는...
      여튼 벤은 살인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지도 않았기때문에 그레이트 헝거가 아니라는거고여, 해석할때 부자라서 그레이트 헝거 / 가난하면 리틀 헝거 라고 말하는것이 오류라는게 요점입니다

  • @aron8459
    @aron8459 6 년 전 +13

    뜨헉?9점이요?ㅋㅋ한번 꼭 봐야겠네요!

  • @catsdreaming2954
    @catsdreaming2954 5 년 전

    저 이 리뷰먼저 보고 영화봐서 너무 이해가 잘됐어요ㅎㅎㅎ넘 재밌어요 영화!! 근데 벤 화장실에 있던 화장품들은 영화에서 벤이 두번째 여자친구를 죽이기 전(짐작이지만)에 인형놀이하듯이 여자를 꾸며주는데에 사용하잖아요 이외에 어떤 부분때문에 벤 화장실에 있는 화장품들이 벤 스스로를 그루밍하는데에 사용된다고 해석되는거에요??? 궁금해요

  • @cooljoejack615
    @cooljoejack615 6 년 전 +4

    라이너 님의 리뷰가 거의 쇼크 같이 다가왔네요.
    리틀 헝거로서 우리의 허상을 정확히 집어내는 이창동 감독님의 숨겨진 의도를
    노골적이다 싶을 만큼 그대로 다 들어내셔서 마치 제 마음을 들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리뷰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계속 부탁드립니다.

  • @chicoahichile
    @chicoahichile 5 년 전

    수준 높은 리뷰 잘 봤습니다. 늘 좋은 리뷰 잘 보고 있어요

  • @user-yb4rp1yh1t
    @user-yb4rp1yh1t 6 년 전 +1

    영화를 2번째봤어요... 근데 또봐야할것 같아요... 명작이라 칭해질 영화들은 상황의따라, 시간의따라, 지금느끼는 감정에따라 매번 달라지는거든요ㅎ '버닝'도 그러한영화가 될것 같습니다 ㅎ

  • @kts0236
    @kts0236 6 년 전 +2

    라이너님
    라이너님 처럼 영화를 분석적으로 감상하시는 분들이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이나 평론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할 때가 있어요.
    영화평론 방법에 대해 쉽게 쓰여진(대학교양 수업 교과서 정도의 난이도로 쓰여진) 책이나 영상, 아니면 라이너님이 쓰신 블로그 같은게 있으면 한번 알려주실래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user-yw4vp8sm2h
      @user-yw4vp8sm2h 5 년 전 +1

      Kwon Taylor 방법론을 배우시면 너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실것같구... 이동진씨 씨네마톡은 어떠신가요~ 보고나서 영화를 2-3차례 더 보시다보면 내공이 샇이시지않을까ㅎㅎ

  • @everythingisgreat11

    아직 안봤는데~ 참고해서 꼼꼼히 볼께요!^^

  • @user-rj2xy3hw5j
    @user-rj2xy3hw5j 5 년 전

    디테일한 해석 감사합니다

  • @user-kw9rj7gl9q
    @user-kw9rj7gl9q 6 년 전 +8

    혜미가 우물에 대해 언급하고 종수는 계속 우물은 없었다고 듣고.. 굉장히 가볍게 넘어갈 대화에 종수가 지나치다싶이 집착하듯 우물의 존재를 찾기에 롱테이크의 지독한 연장선이라고 생각했는데 혜미의 신호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네요. 뭔가 사이다 같이 시원하게 답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영화보고나서 같이 본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도 지속적으로 의문이 드는 대사와 장면들이 많았었는데 다른사람들의 견해를 들어보고 하면서 나만의 해석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어요.
    즐거운 리뷰감상이었습니다^^

  • @han2449
    @han2449 4 년 전

    흥미있는 해석 잘보고 갑니다

  • @jaykim4365
    @jaykim4365 6 년 전

    대단 하네요 와우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시다니
    작가 하셔도 될거 같네요

  • @rimykim
    @rimykim 6 년 전

    좋은 리뷰 잘 들었습니다 b

  • @user-ri4ev1eh2h
    @user-ri4ev1eh2h 4 년 전 +1

    매불쇼 듣고 찾아 왔습니다~~ 최광희님과 캐미가 꿀잼이예요~~ 좋네요~~

  • @huiyoungkim4878
    @huiyoungkim4878 6 년 전

    잘보았습니다!

  • @user-ps3zd9hp5k
    @user-ps3zd9hp5k 5 년 전

    와.......리뷰 너무 좋네요
    항상 감사한 리뷰 너무 좋네용!

  • @user-nk9vg9ed2m
    @user-nk9vg9ed2m 5 년 전 +2

    말도안돼..라이너님이 9점을 주는작품이 있다니...빨리 봐야겠다

  • @-_--nn8lq
    @-_--nn8lq 5 년 전 +13

    리틀 헝거, 그레이트 헝거를 구분 짓는 게 돈의 유무가 아닌디..

  • @user-zv4nq3qo8i
    @user-zv4nq3qo8i 5 년 전

    라이너님 리뷰가 참공감되고 좋네요
    리뷰가 어렵다는분들도 있지만
    전 오히려 나와다른 차원히다른평하신 라이너님 리뷰가 좋아요ㅋ
    참고로 같은남자로써 목소리가 차암~~부럽네요 많은활동 기대합니다

  • @user-xr3hi7wm3b
    @user-xr3hi7wm3b 28 일 전

    아니ㅋㅋㅋㅋㅋㅋ라이너님 찐웃음때문에 김밥말다가 옆구리터졋자나여ㅋㅋㅋ아

  • @user-bx1bd9du5w
    @user-bx1bd9du5w 6 년 전 +1

    한국영화 중에 정말 오랜만에 대작이 나온거 같아서 기쁘네요

    • @user-bx1bd9du5w
      @user-bx1bd9du5w 6 년 전

      박준하 아 오타네요ㅠㅠ 한국영화요

    • @user-bx1bd9du5w
      @user-bx1bd9du5w 6 년 전

      박준하 저도 다시보고 식겁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user-oo9cr6dc9t
    @user-oo9cr6dc9t 6 년 전 +1

    이창동이 다시 써내려간 하루키 소설
    이창동 작품을 좋아하든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든 이 영화를 보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영화

  • @user-kz6rs4qw2k
    @user-kz6rs4qw2k 6 년 전

    많은 해석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영화이긴 한 것 같습니다.
    끝나고 좀 멍한 기분이었는데
    문득문득 생각이 돋고 하는

  • @ik-ki
    @ik-ki 5 년 전

    메인테마곡이 참 좋았어요 새벽에 고동소리같은 그 느낌